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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자녀들의 신앙을 책임져야 합니다 (시 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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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신앙을 책임져야 합니다 (시 127:1-5) 


주변에서 교회당을 건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종종 보아왔다. 몇 년 전에 광명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교회당 증축 공사를 하는데 인부가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어느 교회는 건축 중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나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우도 있었고, 공사 대금을 지불이 늦어져 업자에게 곤욕을 치른 목사님도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말씀에 공감하게 된다. 

지금 구제역이 충남지역까지 번졌다. 지난 달에 강화 김포지역에서 소 돼지 구제역으로 수천 마리의 가축을 땅에 묻고 통곡하는 가축업자의 모습을 보았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늦게 누워도 수고의 떡이 자기 입으로 들어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2절의 말씀을 실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지 아니하시면 인간이 공들이고 수고하는 것이 모든 것이 헛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언젠가 어느 집사님의 형편이 안 좋아서 새벽에 나와 기도하라고 하니까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하다 새벽녘이 되어야 겨우 잠을 잔다고 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이런 고민 저런 고민으로 약을 먹어야만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2절의 말씀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란 말이 참으로 옳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성경에 보면 자신의 힘과 실력으로 무엇인가를 세우려다가 무너진 사람들이 많다. 아담이 그랬고, 노아시대 사람들이 그랬다. 바벨탑 사건이 그렇고, 광야에서 고라자손이 그랬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아간이 그랬다. 사울왕이 스스로 왕권을 지키려다 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믿음으로 하지 않고 욕심을 품고 인위적으로 자신을 세우고 지키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은 가정을 달을 맞아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현대 그리스도인 가정에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이다. 이 시는 솔로몬의 작품이며, 성전에 올라가며 불렀던 노래이다. 1절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이라 했는데 여기서 ‘집’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인 성전도,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지키시지 않으시면 허사가 된다. 그리고 사람이 수고하는 것이나, 한 개인이 잠을 자고 쉬는 것도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면 고민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예배나, 일하는 것이나, 잠자는 것까지 하나님 없이 행한 것이라면 그 수고나 열심은 헛수고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패를 반복한다. 

잘 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가 알아준다. 오늘날 경제적 부요를 누리게 된 것도 부모님들의 희생과 헌신의 결과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수고하면서, 좋은 환경, 좋은 학교, 좋은 옷 입히고 먹였다. 그러나 노인이 된 후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배신감에 치를 떠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자식 만큼은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것이 문제다. 사도 바울의 말씀을 깊이 음미해 보기 바란다.

갈 6:7-8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솔로몬왕은 지혜의 왕이다. 본문 말씀을 통해 후회하지 않을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다. 잘 듣고 자녀들을 향한 나의 수고와 헌신이 바른 것인지, 제대로 심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본문의 1-2절은 서론과 같고, 3-5절의 말씀은 본론에 해당된다. 어떻게 교훈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자녀에 대하여 청지기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3절,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기업’이란 말은 ‘유업’이란 뜻이다. 나의 소유를 물려 받을 상속자란 뜻이다. 그런데 그 상속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상속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자기 소유물처럼 여기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자녀 교육의 실패 원인은 부모에게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받았는데 자기 소유처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성취하지 못한 것을 이루기 위한 대리만족의 도구로 삼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자녀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자녀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대리자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상속자이다. 부모의 입장은 맡은 자일 뿐이다. 자식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핸들링하는 것은 월권행위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갈 상속자로 여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음으로 양육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부모가 해야 할 은 자신의 믿음을 자녀에게 전달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첫째되는 사명이다. 그렇게 되어질 때 자식들은 상급이 되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평생에 근심거리가 될 것이다. 


2.자녀의 미래를 준비시켜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4절,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전투 중에 있는 병사에게 화살이 사용 불능이면 전투에 패하게 된다. 병사는 화살을 잘 가다듬어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예)틈나면 무기를 닦고 손질한다. 

여러분, 자녀의 미래는 부모의 손에 달려 있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녀들의 신앙과 인격과 삶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소질을 개발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을 드릴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해야 한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녀들을 훌륭한 믿음의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가? 그 해답이 신명기에 있다. 

신 6:4-6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1)부모의 모범

부모님이 먼저 분명하고도 올바른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 
수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그리고 신앙생활에 열심이 있어야 한다. 자녀들이 본 받을 수 있도록. 주일을 지키더라도 똑 바로 지키고, 십일조를 드려도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고, 감사를 드려도 풍성한 감사를 드려야 한다. 

2)양육의 책임

신 6:7-9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부모는 자녀들의 성경교사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법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는 부모님이다. 교육 장소는 집 안 뿐만 아니라, 집 밖이 될 수도 있고, 여행 중에서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은 자기 전 시간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시간이 허락되면 가르치라는 것이다. 

유대인 교육이 주목을 받고 연구 대상이 되는 것은 가정이 학교가 되는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사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한다. 

전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학계의 1/3이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그 단적인 증거가 노벨상이다. 지금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300여명 중에 100명 가량이 유대계라고 한다. 

유대인들의 부모는 자녀들의 존경의 대상이었고, 그들은 유능한 교사들이었다. 먼저는 부모가 신앙의 본을 보이도록 확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자녀들의 신앙을 교회에다 일방적으로 맡기는 것은 부족하다. 

건강하고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는 일에 부모가 앞장서야 한다. 신명기의 말씀처럼 본을 보이며,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참신하고 능력있는 주의 백성이 될 것이다. 


3.자녀들을 통해 복을 받는다

5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여러분, 최선의 노후 대책은 젊었을 때 자녀들을 부지런히 양육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물론 예수 안 믿는 자식 중에도 부모의 얼굴을 세워주고, 효도도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자식에게 믿음이 없다면 부모의 근심거리가 되는 것이다. 

자식이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것이 낫고, 믿는 자식일 때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 잔소리 안해도 알아서 섬길 줄 알고, 어려운 일 생기면 처리하고, 형제 간에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을 보면 그 수고가 보람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눈물로 씨를 뿌린 결과이다. 그러나 자녀들이 어릴 때 제대로 신앙으로 양육하지 않으면 공들인 수고가 헛되게 된다. 지금도 자식들의 불신앙으로 맘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지금이라도 새벽에 나와 눈물 뿌려야 한다. 자녀들이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데 태평한 것을 보면 그 신앙이 참된 신앙인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한 부모들은 노년에 복이 될 것이다. 

지난 4월28-29일 양일간, 국민일보 교계란에 ‘영국교회가 비어가고 있다’는 특집 기사가 실렸다. 유서깊은 교회들이 귀신체험관으로, 술집 옷가게로 회교사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에든버러 중심가에 있는 성 앤드루스 앤드 조지스교회는 1766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교회였으나 주일 11시 예배에 노인 8명만이 드리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시내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다. 대다수가 유학생들인 그 교회는 영국성공회 교회당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그 교회 역시 노인 3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 한인교회에서 내는 임대료를 가지고 교회당을 유지한다고 했다.

19세기를 거쳐 20세기 초만해도 영국교회는 차고 넘쳤다.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였으며 우리나라에 최초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도 영국인이었다. 지금도 선교의 노하우를 가지고 섬기는 기관들이 많이 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쇠약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까? 교회전문가들의 의견은 3가지다.

1)신학의 문제다. 20세기 초 영국교회 안에 자유주의 신학이 들어오면서 성경 말씀을 경시하기 시작했고 강단이 힘을 잃게 되었다. 

2)교회 안에서 2세 교육의 실패다. 19세기 말부터 영국교회는 구제와 봉사등 사회선교 사역에 크게 심혈을 기울였으나 2세 교육에는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성령운동의 부재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소홀한 것이었다. 

그 결과 교회에서 더 이상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것이다. 
성경주석가 매튜헨리는 “가장 최선의 유산은 신앙을 상속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현실은 자녀들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얻는 것을 위해 미친듯이 달려 가고 있다. 그것을 성취하면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부모에게 감사하기 보다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도리어 부모에게 분노를 품고 있고, 늙으신 부모를 버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교회를 떠나고 있다.(한미준갤럽조사 3.7 4.05%)

여러분! 지금 마귀는 우리 자녀들을 인터넷 게임과 텔레비전과 만화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핸드폰이 텔레비전이요 컴퓨터요 mp-3, 만능오락기구이다. 더욱 잔인해지고 외골수가 되어 가고 있다. 예)할아버지를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지르는 어린아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머지 않은 날 우리 한국교회도 영국교회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아버지의 하나님, 어머니의 하나님이지 자식과는 전혀 관계 없는 하나님이 될 것이다. 부모님에게 책임이 있다. 

1)자신의 신앙을 확실히 하라. 2)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가정에서 시작하라.

예)가족이 하루에 한 장, 잠언서 읽기. 가족이 함께 모여 손잡고 기도하기. 엄마 아빠가 확실하게 주일지키기... 식사 기도하기.. 주일 오전에 텔레비전 안켜기. 주일날 돈 안쓰기..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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