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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부모와 자녀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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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 (엡 6:1-4)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간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책임에 초점을 맞추어서, 오늘 본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선 부모가 명심해야 할 세 가지의 기본적인 사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부모가 임의로 자녀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의 자녀도 하나님이 손수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대할 때에, 하나님이 자녀를 창조하셔서 부모에게 맡기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139:13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시139: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자녀를 지으셨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부모에게 자녀를 맡기셨습니까? 부모에게 괴로움을 끼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시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둘째, 자녀를 가르쳐야 합니다. 

요3:6에서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육으로 난 것은 육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누구나 육으로 난 육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만일 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는 타락한 육의 본성대로 죄악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이 말씀은 다윗의 어머니가 불륜을 행해서, 다윗이 태어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 중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그의 모태에서 죄를 짓는 법을 배우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죄를 범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자녀는 죄 중에 출생합니다. 게다가 그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참으로 악합니다. 따라서 만일 부모가 자녀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녀는 이 악한 세대에 물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가 바르게 살도록 부지런히 그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 자녀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본을 보여서, 자녀로 하여금 부모를 그대로 본받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아무리 부모가 바르게 자녀를 가르치더라도, 그 자신이 삶의 본을 보여주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녀는 혼란스럽기만 할 것입니다. 예컨대 다윗을 생각해봅시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했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이 태어났습니다. 

다윗에게는 아내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자연히 각기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들들 사이의 알력은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급기야 아들들 사이에 살육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다윗의 뒤를 이어서 솔로몬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다윗은 임종을 앞두고, 자기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간곡하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당부는 솔로몬에게 아무런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자마자, 그의 아버지 다윗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수많은 여자를 아내와 첩으로 두었습니다. 그 때문에 나라가 점점 더 어지러워졌습니다. 

그러더니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결국 나라는 둘로 쪼개졌습니다. 르호보암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을 보좌했던 옛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솔로몬에게 본이 되지 못했던 것처럼, 솔로몬도 르호보암에게 본이 되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르호보암은 자기와 함께 자랐던 자기 세대 사람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나라에 내분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나라는 둘로 쪼개지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부모가 자녀에게 삶의 본이 되지 못하면, 부모는 자녀를 바르게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행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했습니다. 자연히 그의 온 집안도 그를 본받아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이와 같이 자녀는 부모를 본받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본받아야 할 삶의 본을 몸소 보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부모가 명심해야 할 세 가지의 기본적인 사실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하나님의 뜻대로 자녀를 가퇡3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본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둘째, 부모는 자녀에B?왜 가르쳐야 합니까? 셋째,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으로 가르쳐야 합니까? 잠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려분! 우리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우리의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잘 가르치고 바르게 양육합시다. 그리해서 자녀로 인한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가 우리 모두의 가정에 넘쳐흐르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엡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순종은 외적 행동입니다. 반면에 공경은 내적 마음 자세입니다. 순종이 없는 공경은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공경이 없는 순종은 외식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동시에 가르쳐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모든 자녀는 죄 중에 출생합니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치지 아니하면, 자녀는 저절로 부모에게 순종하지도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부지런히 가르쳐야만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주 안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말하자면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뜻과는 상반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주 안에서 자녀를 가르칠 때, 자연히 자녀도 주 안에서 부모를 순종하게 됩니다. 

출21: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21: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신21: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신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이와 같이 구약시대에는 부모에 대한 순종과 공경이 철저하게 요구되었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그러한 자녀는 반드시 죽이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부모가 주 안에서 자녀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도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습니다. 이는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자녀가 하나님에게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자녀는 반드시 죽여야 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오늘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약시대에는 그와 같이 혹독한 벌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분명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고, 자녀가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구약성경의 잠언은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가르치고 양육해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언에는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는 말씀들이 많이 있습니다. 잠30:11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잠30:12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여기에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부모를 축복하지 않고 오히려 저주합니다. 그러한 자녀가 어찌 부모에게 순종하겠습니까? 부모에게 거역할 뿐입니다. 

부모에게 거역하는 자녀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도 얼마든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않고, 계속해서 타락의 길을 걸어갈 뿐입니다. 잠30:13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잠30:14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는 교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자녀가 누구의 말을 듣겠습니까?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가 누구를 공경하겠습니까? 그와 같은 자녀는 교만해져서, 그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인 줄 압니다. 

아울러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는 이기적이고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자비와 친절을 베풀 줄 모릅니다. 자연히 그들은 잔인하고 잔혹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잠30: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잠30:16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여기의 거머리는 말거머리를 의미합니다. 말거머리에는 두 개의 이빨이 있습니다. 말거머리는 말의 몸에 그 이빨을 깊숙하게 박고서, 말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말하자면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는 피를 빨아먹는 말거머리와 같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여기에 말거머리 이외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것이 네 가지가 더 나옵니다. 첫째, 스올입니다. 이는 음부 곧 지옥을 가리킵니다. 둘째, 아이 배지 못하는 태입니다. 셋째, 물로 채울 수 없는 땅입니다. 넷째,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입니다. 

패역한 자녀가 바로 이와 같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거머리처럼, 스올처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처럼, 물로 채울 수 없는 땅처럼, 족하다 아니하는 불처럼 결코 만족하지를 못합니다. 순종과 공경을 통해서 자기의 욕구를 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여기에 결론이 나옵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는 타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들은 교만합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잔혹합니다. 그러면서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결국 그러한 자녀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비참하게 죽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가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매를 때려서라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은 또한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10:13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잠13: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자녀를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매를 때려서라도 순종과 공경을 가르치십시오. 매를 아끼는 것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녀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녀를 타락의 길로 가게 해서, 결국은 자녀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22: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잠23: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잠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잠29:17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자녀를 징계하는 것은 그들을 죽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녀를 살리는 길입니다. 자녀의 마음에 있는 미련을 멀리 쫓아내고 지혜를 심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를 임의로 행하게 하면, 나중에 부모는 자녀에게서 원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징계를 통해서라도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친 부모는 나중에 자녀에게서 감사의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부모는 자녀로 인해서 평안함을 누리며 마음에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눅2: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눅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순종과 공경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에게 뿐만 아니라, 육신의 부모에게도 역시 순종하여 받드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힘써 가르치는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우리의 자녀들도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부모는 자녀에게 왜 가르쳐야 합니까?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엡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엡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는 두 가지 이유가 나옵니다. 첫째,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리할 때 하나님이 자녀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이유입니다. 자녀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옳습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곧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에게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쳐야만 합니다. 

두 번째 이유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십계명 가운데 다른 계명에는 별다른 약속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에만 특별한 약속이 있습니다.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제5계명) 

이와 같이 다른 계명들과는 달리 제5계명에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십계명 가운데서 처음 네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해당하는 계명들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해당하는 계명들 중에서는 첫 계명이 제5계명입니다. 그러기에 제5계명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그러면 다시금 오늘 본문으로 되돌아와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에게는 무엇이 약속되었습니까? 두 가지입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이는 삶의 질입니다.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는 삶의 양 또는 삶의 길이입니다. 예컨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생각해봅시다. 하나님의 명에 따라,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 때 이삭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조금도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이삭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창세기 26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삭이 우물을 팔 때마다, 그 곳에서 어김없이 물이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농사하여 백 배나 얻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삭은 잘되었습니다. 또한 이삭은 땅에서 장수했습니다. 이삭은 180살을 향유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175세, 그의 아들 야곱은 147세, 그리고 야곱의 아들 요셉은 110세를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창세기에 나오는 사대 족장들 가운데서, 이삭이 가장 오래 살았던 셈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잘되고 땅에서 장수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자녀는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을 공경하기에, 자연히 하늘 나라에서도 영광을 누리면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날 것입니다. 패역한 자녀는 잘되지도 못하고, 땅에서 장수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예컨대 다윗의 아들들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성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들들에게 순종과 공경을 제대로 가르치지를 못했습니다. 그 자신이 아들들 앞에서 본이 되는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다윗은 아들들에게 순종과 공경을 떳떳하게 가르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윗에게 암논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행한 대로, 암논도 같은 일을 행했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했던 것처럼, 암논도 그의 이복 형제인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범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암논을 징계하지 못했습니다. 그 자신이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압살롬은 그의 이복형제 암논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행한 대로, 압살롬도 같은 일을 행했습니다. 다윗이 우리아를 죽인 것처럼, 압살롬도 암논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을 징계하지 못했습니다. 그 자신이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압살롬이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순종하거나 그의 아버지 다윗을 공경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 다윗에게서 나라를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는 잘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땅에서 장수하지 못했습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이 압살롬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반란에 성공하지도 못하고, 싸움터에서 비참하게 죽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함이 옳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로써 자녀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자녀를 압살롬처럼 키우지 말고, 이삭처럼 키웁시다. 그러기 위해서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녀에게 믿음의 본을 보입시다. 그리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우리의 자녀들 모두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으로 가르쳐야 합니까?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우선 오늘 본문에 “아비들아”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함께 포함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헬라어에서 아버지의 복수형, 곧 “아비들”은 부모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여기에 “부모”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을 헬라어에서 그대로 직역하면 “아비들”이 됩니다. 그러니까 아버지의 복수형인 “아비들”은 때때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포함하는 부모의 뜻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비들”이라는 단어도 역시 “부모”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치는 것은 아버지만의 책임이 아니라, 어머니도 함께 해야 하는 부모의 공동 책임이라는 말씀입니다. 

곧 이어서 오늘 본문에는 두 개의 명령이 나옵니다. 먼저 소극적으로 하지 말라는 명령이 나옵니다.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그 다음에 적극적으로 하라는 명령이 나옵니다.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먼저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는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함으로서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또한 자녀는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함으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셈이 됩니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엡4: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엡4: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여기에 나오는 “분”과 오늘 본문의 “노”는 헬라어로 같은 단어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면, 자녀는 분을 품게 됩니다. 그 결과 자녀는 마귀에게 틈을 주고 말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떠한 경우에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합니까? 물론 우리가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번째 명령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경우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첫째 명령과 둘째 명령은 서로 대조를 이룹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반대로 부모는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지 않으면,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고 맙니다. “시끄러워. 어디서 함부로 말대꾸야? 부모가 말하면 무조건 순종해야지!” 

부모가 자녀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대한다면, 이것은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이 때 마귀는 틈을 탑니다. 그리고는 마귀가 부모와 자녀 사이의 화평을 깨뜨립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지금 나는 너를 주 안에서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네가 부모인 나를 공경하고 순종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공경하며 순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너를 복 주실 것이다. 그러나 네가 부모인 나를 공경하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고 순종하지도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너를 벌주실 것이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치되, 주의 교훈과 훈계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할 때 자녀는 노여워함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부모에게 순종하며 또한 진정으로 부모를 공경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의 교훈과 훈계란 무엇입니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주의 교훈과 훈계를 얻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가르치되, 성경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딤후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1:5에 있는 말씀과 같이,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그의 어머니 유니게와 그의 외조모 로이스의 무릎 위에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웠습니다. 그리해서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습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기에, 그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또한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기에, 그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도 얻었습니다. 그 결과 디모데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디모데는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해서 디모데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귀하게 쓰임을 받는 훌륭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세상의 교훈과 훈계가 아니라, 주의 교훈과 훈계 곧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신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우선 부모가 자녀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먼저 부모 자신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부모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리할 때 부모는 자녀에게 효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신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그저 이따금씩 무릎 위에 앉혀놓고, 성경 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 족하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가 그의 삶 전반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모든 경우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신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신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할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예컨대 하나님의 말씀이 적힌 액자를 여기저기 걸어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 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부모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 후에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시112: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112: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말씀을 마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일에 본이 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에게 순종과 공경을 힘써 가르칩시다. 그리해서 우리의 자녀 모두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며 강성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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