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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신을 연출하라 (창 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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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연출하라 (창 45:1-5)
 
 
이해인 수녀의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사람은 불행한 말을 하고 스스로 불행해지고 또한 행복한 말을 하고 스스로 행복해 집니다.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손가락 열 개를 행복의 갯수를 헤아리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의 갯수를 세는데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하나하나 꼽아가며 눈을 들어 하늘을 볼 것까지도 없이 가까운 주변에 있는 행복만 세어 보아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삼중고 즉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 장애를 가진 헬렌 켈러여사는 
"내일이면 장님이 될 것처럼 당신의 눈을 사용하십시오.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 감각들을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일이면 귀머거리가 될 것처럼 말소리와 새소리오케스트라의 힘찬 선율을 들어보십시오. 
내일이면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못 만져보게 될 것처럼 만져보십시오. 
내일이면 다시는 냄새와 맛을 못느낄 것처럼 꽃향기를 마시며 매 손길마다 맛을 음미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못 가진 것들이 더 많았지만 가진 것들을 충분히 누린 헬렌 켈러여사의 글입니다. 문제의 근원은 있고 없음이 아닙니다. 없는 것들에 대한 탄식에 자신의 시간을 망쳐버리느냐 있는 것들에 대한 충만함에 자신의 영혼을 매진하느냐 문제는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요셉은 가장 자신의 인생을 잘 연출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 한번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위로 열번째까지는 자신의 친형제가 아닌 배가다른 형제들이었습니다.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동생을 낳다가 산고끝에 죽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형들의 미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지나 팔려간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삶은 그렇게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요셉이 문제를 만날 때마다 아버지가 네번씩이나 장가만 안갔어도......." "어머니가 그렇게 빨리 죽지만 않았어도...."  "형들이 나를 팔아먹지만 않았어도...."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연출하지 않았습니다. 

누굴 원망하는 대신에 자신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아름다운 정원의 화초처럼 가꾸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내가 원하지 않아도 주어진 사건들과 조건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주어진 것들은 자신 스스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것을 가지고 내가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는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누가 결정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미 주어진 것을 가지고 즐거운 쪽으로, 밝은 쪽으로, 영적인 방향으로 연출해 가는 것입니다.  
요셉은 인생의 맺힌 것을 풀어버림으써 자유롭고 건강하고 하나님 앞에서 축복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그 중심에 자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여 두셨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에게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이미 다 만들어 놓았다. 만들어놓은 것을 네가 연출하여 작품을 만들어보아라"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명 "하나님의 문화명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정생활을 잘하려면 이미 주어진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가지고 연출해야햡니다. 
우리교회 교우 여러분들은 우리교회의 좋은 것을 손가락을 꼽으면서 헤아리셔야 합니다. 다른 교회와 비교할 때 없는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없는 것을 헤아리기보다는 있는 것을 헤아리시기를 바립니다. 이것이 교회생활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어서 좋은 것을 열손가락으로 세어보는 습관을 들이서야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교회생활에 실패하고 믿음생활에 실패한 사람들의 특징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 교회와 신앙생활에 대해서 나쁜 것만 찾아서 헤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서 나쁜 것이 더 끌어당겨 오는 것입니다. 
  
화초가 약하면 병충해를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화초가 강하면 벌과 나비를 끌여들여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축복도 자신이 끌어당기고 저주도 자신이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에 심어놓으신 자연법칙입니다. 

나무의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 중에 하나가 꺽꽂이를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꺾꽂이는 기름진 땅에다 하면 100% 뿌리가 나오지 않고 썩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원예사들은 영양분이 전혀 없는 모래판에 꺾꽂이를 합니다. 거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땅에서는 식물의 자생력이 퇴화되지만 모래밭에서는 자생력이 살아나 부족한 영양소를 스스로 찾기 때문입니다. 많이 가진 것이 오히려 불행을 자초할 때가 없지 않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진정한 결핍은 때론 삶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인생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것은 내 생각과 의도와는 관계없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에 대한 마음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날씨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날씨를 대하는 기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외모나 성별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스스로를 연출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승리할 수 없지만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할 수는 있습니다.  아무리 즐거운 일도 찡그리면서 하면 즐겁지 않은 일로 둔갑하고 맙니다. 아무리 힘든 일도 웃으면서 하면 즐거운 일이 됩니다. '즐거운 일'도 자기가 만드는 위대한 창조작업의 하나입니다. 즐거운 일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렵고 힘들수록 웃으면서 하십시오. 즐거운 일이 많이 생깁니다. 

이처럼 어쩔 수 없이 주어진 것을 있는 그대로 감당해야 할 것도 많지만 자의적으로 만들어가는 것 또한 적지 않습니다.
주어진 것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주어진 조건들을 잘 연출하여 좋은 쪽으로, 밝은 쪽으로 엮어가는 것을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좋은 연출자가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연출하느냐.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힘든 상황도 그저 행복한 추억일뿐입니다. 지금 힘든 상황 속에 있는 분들에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먹기입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진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만한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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