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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부활의 능력 (요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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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능력 (요 11:25~26) 
  

부활절 아침입니다! 십자가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정말 부활하셨음을 믿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이심을 믿습니까? 그러면 그 증거가 과연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증거가 있지만, 가장 큰 증거는 기독교회 자체입니다. 교회는 지난 2천년 동안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면면히 이어져 왔습니다. 만일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벌써 교회는 사라지고 말았을 겁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의 두 기둥입니다. 만일 하나라도 없으면 기독교를 그 날로 무너지고 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부활은 많은 사람들이 부정합니다. 어떻게 죽은 사람이 살아나느냐 이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부활이 뭐 그리 어렵습니까? 인간이 생각하기에는 기적 중의 기적이요 믿느니 못 믿느니 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으로서는 일도 아닙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개미들이 과자를 끌고 가느라 낑낑거리고 있는데, 꼬마가 그 과자를 들어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 놓으면 개미들이 뭐라고 할까요? “와~ 기적이다!” 이럴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차원과 인간의 차원은 문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인간의 차원에서 섣불리 판단하면 그 자체가 어리석은 겁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기 전에 부활하실 것을 여러 번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고편으로 죽은 자를 살리는 기적을 여러 번 행하셨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기적입니다.(요11:1~44)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 되어서 시체에서 냄새가 났지만 살려내셨습니다. 가족들도 조문객들도 울고불고 하는데, 예수님이 무덤으로 다가가서 돌문을 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의 무덤은 우리와 다르죠. 동굴에다 시신을 안치하고 입구를 돌로 막아둡니다. 돌문을 치운 후 예수님이 외쳤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옵니다.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이 이 기적을 통해 미리 말씀하셨던 것을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25절~26절입니다. “25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님이 생명의 능력이요, 죽은 자를 살리는 부활의 능력이란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나사로가 죽었다가 살아난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도 십자가 못 박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이 정말 생명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을 소유한 분임을 만천하에 천명하셨습니다.   

생명의 능력은 신비로운 것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 속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딱딱한 껍질로 쌓여 있는 겨울나무를 보십시오. 영락없이 죽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봄이 되면 딱딱한 껍질을 뚫고 새싹이 돋아납니다. 여리게 보이지만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님께서 믿는 성도들에게 부활의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죽은 것을 살려내십니다. 


[1] 영혼의 부활 : 죄로 죽었던 영혼이 새생명을 얻음  

첫째로, 죄로 죽었던 영혼을 살려냅니다. 즉 ‘영혼의 부활’입니다. 인간은 시조 아담 이후 싫든 좋든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원죄를 갖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스스로 죄를 지어 자범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죄로 말미암아 영혼이 죽어 있습니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 ” 육체는 멀쩡하게 살아 있어도 영혼이 죽은 상태라 영적인 감각을 상실한 가운데 하나님이 계신데도 못 느끼고, 천국이 있는데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영혼이라 마치 부모 잃은 고아처럼 늘 불안하고 공허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가 죽으심으로 죄값을 치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자에게 죄에서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고, 새생명을 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영생입니다. 엡2:1,6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 6 또 함께 일으키사(And God raised us up with Christ)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죽었던 너희를 살렸다”는 말은 육체를 살렸다는 말이 아니고, 영혼을 살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영생을 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이미 천국 보좌 앞에 자리를 예약해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이 세상 살 동안에 그 영혼이 새생명으로 기쁨과 평안을 맛보며 삽니다. 그러다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면 그 영혼이 천국에 올라갑니다. 육체의 죽음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천국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이런 진리를 알기에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크리스천인 김소엽 시인이 남편과 사별하고 이런 시를 지었습니다. “죽음은 마침표가 아닙니다 영원한 쉼표 ... 이제 내게 남겨진 일이란 부끄럼 없이 당신을 해후할 느낌표만 남았습니다”
  

[2] 육체의 부활 : 썩을 육체가 썩지 않을 부활체로 변화됨  

둘째로, 부활의 능력은 썩을 육체를 썩지 않을 부활체로 변화시켜줍니다. 즉 ‘육체의 부활’입니다. 비록 흙으로 돌아가 있다가도,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 부활하게 됩니다. 고전15:51~52 “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재림의 나팔 소리에 잠자듯 무덤 속에 있던 육체가, 사방으로 흩어져 있다가도 부활의 능력으로 순식간에 새 몸으로 변화됩니다.   

그 때 부활의 새 몸은 썩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의 썩을 몸과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모든 상처와 장애가 치유되고 건강하고 빛나는 부활체로 변화됩니다. 부활체는 영원히 삽니다.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살려낼 때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왜 그랬을까요? 여가 저기서 아무나 “저요?” “저요?” 하면서 튀어 나올까봐 그랬습니다. 그러면 혼란스럽죠. 그래서 그의 이름만 불러 살려내신 겁니다. 마찬가지로 재림하실 때 예수님을 믿는 성도만 정확하게 집어서 부활체로 변화시켜 주실 겁니다. 여러분, 그 때 내 이름이 불려질 것을 믿으십니까? 그때의 기분이 어떨까요? 환희 그 자체일 겁니다. 그때를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생활의 부활 :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함으로 승리하는 삶   

세번째, 부활의 능력은 오늘도 살아계신 부활의 주님과 동행함으로 승리하는 삶으로 변화시켜 줍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생활의 부활’입니다. 세상의 근심, 걱정, 두려움으로 짓눌렸던 우리의 마음이 새 힘을 얻고, 담대히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고전15:57~58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stand firm) 흔들리지 말고( Let nothing move you)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주의 일에 열심을 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인간에게 절대 절망을 주는 사망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부활의 주님은 절대 희망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희망이 있으면 승리합니다.   

절대 희망이신 부활의 주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한 크리스천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십시오. 얼마 전에 한국에 왔던 호주 청년입니다. 성격이 아주 쾌활하고, 취미는 낚시, 골프, 축구, 수영 등입니다. 지방에서도 서울에서도 여러 번 강연을 한 바 있습니다. 벌써 누군지 아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누구죠? 닉 부이치치(Nick Vujicic)입니다.   

그는 놀랍게도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고 단지 발가락 두 개만 있어 닭발처럼 생긴 왼쪽발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담대히 말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인생이 즐겁습니다.” 그의 얼굴은 영혼에서 솟아나는 평안으로 환한 모습입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창에 ‘낙 부이치치’를 치면 그의 동영상을 볼 수 있음.)   

그는 세계 각처를 순회하며 ‘희망의 전도사’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부활하신 주님이 그와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역시 인간적으로는 사지가 온전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는 신발장에 운동화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살아계신 전능자 하나님이 혹시 기적을 베풀어 주실까 기대하는 것이죠. 그러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더 이상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거나 비관하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장차 부활할 때는 모든 게 온전해 질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부활절 아침 다시 한번 부활의 주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생을 확신하시고, 죽어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않는 축복을 받은 것으로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장차 우리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장차 주님 재림하실 때 우리 몸이 부활체로 변화될 때까지, 설사 시련과 아픔이 있을지라도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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