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사순절] 다수의 무리와 나 (눅 2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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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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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무리와 나 (눅 23:18~25)
빌라도는 AD 26년 로마 황제 디베리우스에 의해 유대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된 자다. 그는 AD 36년까지 약 10년간 일을 했는데 오늘 복음서에 나타난 모습과는 달리 요세프스 사가에 의하면 매우 탐욕스럽고 잔인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빌라도는 무리들이 예수를 끌고 왔을 때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고 예수를 놓아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무리는 그럴수록 더욱 강하게 예수는 백성을 소동케 하는 자라고 하였다. 재판을 기피하려는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사형을 시킬 죄목을 찾지 못하므로 때려서 놓겠노라고 무리들에게 타협안을 제시했다. 죄 없는 이를 무리들 앞에서 채찍으로 때린다면 살점이 찢어져 나가는 체형을 볼 때 무리들의 감정도 가라앉고 불쌍한 동정심이 발동하리라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무리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른다. 입을 맞춘 듯, 호흡을 맞춘 듯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
여기서 우리는 무리들이 누구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무리들은 눅22:52, 66, 23:4, 13을 보면 대제사장들, 성전의 경비대장들, 장로들, 서기관들 등 종교 지도층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아무 생각 없는 다수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유가 어찌 됐든 침묵하는 다수, 방관하는 다수, 소동을 피우는 다수로 나누어 본다면 이 무리들은 마음의 변질로 예수를 미워하게 된 다수였다.
눅21:38, 22:2을 참고하면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미워하면서 손을 못댄 이유는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의 시선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예수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 무리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고 종교 지도자들이 무리들의 생각과 하나가 되어진 것을 알게 해 준다. 즉 이 무리들은 예수가 잡히는 시점에서, 예수가 성전을 정화하는 시점에서 아니면 어떤 시점에서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 일순간에 존경이 미움의 마음으로 변질되어 버린 이들이 분명하다. 사단이 역사하여 유다의 심적인 변화가 예수를 팔려고 한 것처럼 다수의 이름을 가진 군대 귀신이 무리들 속에 역사한 것이 분명하다.
무리가 문제다. 무리를 이루는 다수는 다분히 인기와 여론 몰이에 좌우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다수는 진리가 아니다. 다수가 도덕적 선의 기준도 아니다. 민주주의의 함정은 다수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일이다.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다수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다수가 곧 진리일 수는 없다.
예수는 오늘 본문 속에서 다수의 힘에 밀려 십자가에 넘겨지게 된다. 의와 진리이신 예수, 사랑과 긍휼의 풍성하신 예수가 죽게 된 것은 다수의 힘이었다. 오늘 본문을 보라.
1. 다수의 무리는 거짓을 더 좋아한다. (눅23:18)
눅23: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무리는 바라바들 더 좋아한다. 유월절 절기에 놓아 줄 사람이 있다면 바라바를 풀어주라는 것이다. 바라바는 누구인가? 눅23:19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바라바는 데모와 소요, 살인자의 장본인이다. 그런데 무리는 예수를 죽이고 바라바를 살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거짓을 더 좋아하는 다수의 무리는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어 있다. 마치 훈련된 사람처럼 일제히 거짓에 편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2. 다수의 무리는 여론에 의존한다. (눅23:21)
빌라도가 계속 예수를 놓고자 하니 다수의 무리는 눅23:21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를 외친다.
민중의 소리는 곧 여론이다. 다수의 소리는 힘 그 자체다. 서너 명이 동조하면 모두 따라나서는 자기 정체성이 없는 모습이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많은 백성들은 환호하였다. 눅19:36~38을 보면 예수를 향해 겉옷을 펴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 하였다. 그렇게 예수를 존경하고 왕으로 높이던 무리들이 오늘 그 예수를 십자가에 넘겨야 한다고 소리를 지른다. 다수의 무리란 한 순간에 배반의 무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론에 이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는 가정 불화설로 인해 광고사의 후원이 끊어졌다. 그 광고사가 김연아를 모델로 삼으려 한다고 한다. 이 세상의 구름 같은 여론 향배에 의해 대중은 곡예 그네를 타는 것이다. 무리는 자기 정체성이 없다.
3. 다수의 무리는 파괴하는 일에 끈질기다. (눅23:23)
빌라도는 세 번씩이나 예수를 때려서 놓으려고 한다. 죽일 죄를 찾지 못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넘기고 싶지 않았다. 묵시 문학에 의하면 클라우디아 프로쿨라가 빌라도의 아내였는데 그녀는 예수를 옳은 사람이라고 불렀다. 더욱이 그녀는 마27:19을 보면 하나님의 꿈을 통해 계시 받은 여인으로서 남편 빌라도에게 사람을 보내어 예수 재판에 상관하지 말기를 전하였다. 잔인하고 포악한 빌라도였으나 아내의 도움말을 듣고 예수를 놓고자 하는데 그 계획은 무산된다.
눅23: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다수의 무리는 끈질기다.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 이 다수의 무리의 악함을 본다. 다수의 악함은 멀쩡한 사람을 죄인을 만들고 파괴하고 죽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다수의 무리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
첫째, 철저히 이 무리라는 다수 속에는 바로 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무리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18절)”, “그들은 소리 질러(21절)”, “그들이 큰소리로 재촉하여(23절)” 등 이 말씀들은 거짓을 좋아하는 내가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를 지른 것이라 생각된다. 여론에 의존하고 인기에 연연하는 내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예수를 버리고 바라바를 붙잡은 것이다. 파괴하고 멸망시키는 것에 앞장 서고 기필코 싸워서 이겨야 시원하게 여기는 내가 무리 속에 섞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소리를 지른 것이다. 무리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둘째, 철저히 이 무리라는 다수 뒤에는 사단의 역사가 있는 것이다.
창3:15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뱀과 여자의 후손은 이미 원수가 되어 있다. 그래서 사탄, 즉 뱀은 자기의 편제를 가지고 역사하였다.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통치자들과 권세들은 사탄이 자기 종들을 움직이는 편제다. 나라의 중요한 의견을 결정하는 정사와 지역의 유지들을 움직이는 권세 뒤편에 사탄의 역사가 있다. 사탄이 다수의 무리들은 사로잡아 일한다. 다수의 무리는 사단의 종들이 되어 있는 것이다.
셋째, 철저히 이 무리의 연약성 뒤에는 무리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예수님은 상하셨다. 그 발뒤꿈치를 무리들에 의해 물리셨다. 다수의 이름을 가진 귀신들에 의해 못 박히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이렇게 기도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눅23:34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눅23:43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가 있으리라.”
다수는 진리를 매장하였다. 의와 사랑을 매장하였다. 구원자이신 예수를 실패자로 만들었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소요와 선동이라는 죄목으로 죽게 되신 예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체 십자가에 던져졌다. 예수는 거기서 용서하시고 구원하신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53:5의 예언. 고난 받는 종을 통한 구원이 십자가에서 이루어졌다.
무리들의 소리지름. 그 악함의 뒤편에 사랑의 하나님은 그 악한 무리의 허물과 죄악을 위해 속건 제물이 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완성되었다. 무리 속에 있는 내가 구원 얻은 것은 은혜 중의 은혜다. 무리 뒤편에 역사하는 사탄이 멸한 것은 승리 중의 승리다. 변덕스러운 허물과 죄악으로 가득한 인생들을 위해 십자가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지혜 중의 지혜다.
사순절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묵상하며 나도 못 박히자. 무리 속에 뇌화부동하며 살던 부평초와 같은 자아의 변덕을 깨뜨리자. 죽은 그리스도인이 되자. 자아가 죽은 그리스도인이 되면 모두를 살린다. 죽은 목사가 되면 교인 모두를 살린다. 내가 못 박히면 주님처럼 모두를 살린다. 가정과 교회를 살린다. 민족도 살린다.
빌라도는 AD 26년 로마 황제 디베리우스에 의해 유대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된 자다. 그는 AD 36년까지 약 10년간 일을 했는데 오늘 복음서에 나타난 모습과는 달리 요세프스 사가에 의하면 매우 탐욕스럽고 잔인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빌라도는 무리들이 예수를 끌고 왔을 때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고 예수를 놓아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무리는 그럴수록 더욱 강하게 예수는 백성을 소동케 하는 자라고 하였다. 재판을 기피하려는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사형을 시킬 죄목을 찾지 못하므로 때려서 놓겠노라고 무리들에게 타협안을 제시했다. 죄 없는 이를 무리들 앞에서 채찍으로 때린다면 살점이 찢어져 나가는 체형을 볼 때 무리들의 감정도 가라앉고 불쌍한 동정심이 발동하리라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무리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른다. 입을 맞춘 듯, 호흡을 맞춘 듯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
여기서 우리는 무리들이 누구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무리들은 눅22:52, 66, 23:4, 13을 보면 대제사장들, 성전의 경비대장들, 장로들, 서기관들 등 종교 지도층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아무 생각 없는 다수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유가 어찌 됐든 침묵하는 다수, 방관하는 다수, 소동을 피우는 다수로 나누어 본다면 이 무리들은 마음의 변질로 예수를 미워하게 된 다수였다.
눅21:38, 22:2을 참고하면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미워하면서 손을 못댄 이유는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의 시선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예수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 무리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고 종교 지도자들이 무리들의 생각과 하나가 되어진 것을 알게 해 준다. 즉 이 무리들은 예수가 잡히는 시점에서, 예수가 성전을 정화하는 시점에서 아니면 어떤 시점에서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 일순간에 존경이 미움의 마음으로 변질되어 버린 이들이 분명하다. 사단이 역사하여 유다의 심적인 변화가 예수를 팔려고 한 것처럼 다수의 이름을 가진 군대 귀신이 무리들 속에 역사한 것이 분명하다.
무리가 문제다. 무리를 이루는 다수는 다분히 인기와 여론 몰이에 좌우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다수는 진리가 아니다. 다수가 도덕적 선의 기준도 아니다. 민주주의의 함정은 다수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일이다.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다수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다수가 곧 진리일 수는 없다.
예수는 오늘 본문 속에서 다수의 힘에 밀려 십자가에 넘겨지게 된다. 의와 진리이신 예수, 사랑과 긍휼의 풍성하신 예수가 죽게 된 것은 다수의 힘이었다. 오늘 본문을 보라.
1. 다수의 무리는 거짓을 더 좋아한다. (눅23:18)
눅23: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무리는 바라바들 더 좋아한다. 유월절 절기에 놓아 줄 사람이 있다면 바라바를 풀어주라는 것이다. 바라바는 누구인가? 눅23:19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바라바는 데모와 소요, 살인자의 장본인이다. 그런데 무리는 예수를 죽이고 바라바를 살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거짓을 더 좋아하는 다수의 무리는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어 있다. 마치 훈련된 사람처럼 일제히 거짓에 편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2. 다수의 무리는 여론에 의존한다. (눅23:21)
빌라도가 계속 예수를 놓고자 하니 다수의 무리는 눅23:21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를 외친다.
민중의 소리는 곧 여론이다. 다수의 소리는 힘 그 자체다. 서너 명이 동조하면 모두 따라나서는 자기 정체성이 없는 모습이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많은 백성들은 환호하였다. 눅19:36~38을 보면 예수를 향해 겉옷을 펴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 하였다. 그렇게 예수를 존경하고 왕으로 높이던 무리들이 오늘 그 예수를 십자가에 넘겨야 한다고 소리를 지른다. 다수의 무리란 한 순간에 배반의 무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론에 이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는 가정 불화설로 인해 광고사의 후원이 끊어졌다. 그 광고사가 김연아를 모델로 삼으려 한다고 한다. 이 세상의 구름 같은 여론 향배에 의해 대중은 곡예 그네를 타는 것이다. 무리는 자기 정체성이 없다.
3. 다수의 무리는 파괴하는 일에 끈질기다. (눅23:23)
빌라도는 세 번씩이나 예수를 때려서 놓으려고 한다. 죽일 죄를 찾지 못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넘기고 싶지 않았다. 묵시 문학에 의하면 클라우디아 프로쿨라가 빌라도의 아내였는데 그녀는 예수를 옳은 사람이라고 불렀다. 더욱이 그녀는 마27:19을 보면 하나님의 꿈을 통해 계시 받은 여인으로서 남편 빌라도에게 사람을 보내어 예수 재판에 상관하지 말기를 전하였다. 잔인하고 포악한 빌라도였으나 아내의 도움말을 듣고 예수를 놓고자 하는데 그 계획은 무산된다.
눅23: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다수의 무리는 끈질기다.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 이 다수의 무리의 악함을 본다. 다수의 악함은 멀쩡한 사람을 죄인을 만들고 파괴하고 죽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다수의 무리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
첫째, 철저히 이 무리라는 다수 속에는 바로 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무리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18절)”, “그들은 소리 질러(21절)”, “그들이 큰소리로 재촉하여(23절)” 등 이 말씀들은 거짓을 좋아하는 내가 예수를 죽이라고 소리를 지른 것이라 생각된다. 여론에 의존하고 인기에 연연하는 내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예수를 버리고 바라바를 붙잡은 것이다. 파괴하고 멸망시키는 것에 앞장 서고 기필코 싸워서 이겨야 시원하게 여기는 내가 무리 속에 섞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소리를 지른 것이다. 무리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둘째, 철저히 이 무리라는 다수 뒤에는 사단의 역사가 있는 것이다.
창3:15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뱀과 여자의 후손은 이미 원수가 되어 있다. 그래서 사탄, 즉 뱀은 자기의 편제를 가지고 역사하였다.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통치자들과 권세들은 사탄이 자기 종들을 움직이는 편제다. 나라의 중요한 의견을 결정하는 정사와 지역의 유지들을 움직이는 권세 뒤편에 사탄의 역사가 있다. 사탄이 다수의 무리들은 사로잡아 일한다. 다수의 무리는 사단의 종들이 되어 있는 것이다.
셋째, 철저히 이 무리의 연약성 뒤에는 무리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예수님은 상하셨다. 그 발뒤꿈치를 무리들에 의해 물리셨다. 다수의 이름을 가진 귀신들에 의해 못 박히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이렇게 기도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눅23:34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눅23:43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가 있으리라.”
다수는 진리를 매장하였다. 의와 사랑을 매장하였다. 구원자이신 예수를 실패자로 만들었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소요와 선동이라는 죄목으로 죽게 되신 예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체 십자가에 던져졌다. 예수는 거기서 용서하시고 구원하신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53:5의 예언. 고난 받는 종을 통한 구원이 십자가에서 이루어졌다.
무리들의 소리지름. 그 악함의 뒤편에 사랑의 하나님은 그 악한 무리의 허물과 죄악을 위해 속건 제물이 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완성되었다. 무리 속에 있는 내가 구원 얻은 것은 은혜 중의 은혜다. 무리 뒤편에 역사하는 사탄이 멸한 것은 승리 중의 승리다. 변덕스러운 허물과 죄악으로 가득한 인생들을 위해 십자가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지혜 중의 지혜다.
사순절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묵상하며 나도 못 박히자. 무리 속에 뇌화부동하며 살던 부평초와 같은 자아의 변덕을 깨뜨리자. 죽은 그리스도인이 되자. 자아가 죽은 그리스도인이 되면 모두를 살린다. 죽은 목사가 되면 교인 모두를 살린다. 내가 못 박히면 주님처럼 모두를 살린다. 가정과 교회를 살린다. 민족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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