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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 나아오라 (사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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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나아오라 (사 55:1~7)


모자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플렉스핏(Flex Fit) 조병태(趙炳泰)회장 이야기입니다. 세계 스포츠 모자 시장 점유율 1위, 매출 1억 5천만 달러가 플렉스핏 모자를 생산하는 소네트 그룹의 명성입니다. 조회장은 1970년, 미국에 단돈 500달러를 들고 건너와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 낡은 아파트를 월세로 얻어 이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 모자를 수입해 팔 생각으로 모자 샘플 20개를 가지고 헤메고 다녔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월세가 밀려 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 아내가 말합니다. "여보, 몹시 지쳐 있어요. 사람이 힘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랍니다. 당신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겨보시지요. 그러면 참 기쁨과 평안을 얻을 거예요." 

불교신자 어머니의 영향으로 절에 다녔던 그였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치자 아내를 따라 브루클린 한인교회에 출석을 하게 됩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이사야 55장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돈 없는 자도 오라' 는 말씀에 위로를 받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축복해 주십시오. 축복해 주시면 하나님께 평생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그 후 프린팅모자를 개발하고 뉴욕 양키즈 선수단의 모자와 여러 분야에서 10만개 주문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번창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의 모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자 둘레를 탄성이 있는 밴드로 처리하고 원단을 스판이 섞인 재질을 사용하여 머리에 달라붙는 착용감을 극대화시킨 모자를 만들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미국에서 랭킹 1위 모자공장 사장이 되고 세계 모자 왕이 되었습니다. 조병태 회장은 뉴욕 아름다운 교회의 시무장로입니다. 조병태 장로는 고백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영주는 하나님이시고 저는 사환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나아가기에 힘을 다했던 그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복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초청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자신의 잔치에 초대하십니다. 지위나 이익을 생각하며 초대 범위를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면 누구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가면 거절하지 아니하십니다. 어떠한 상태에 있어도, 어떠한 죄인이라도 받아주십니다. 혹 세상에 지치고 피곤하십니까? 상처받고 답답하십니까? 실의와 절망에 차있으십니까? 즉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까? 
 
첫째로 사모함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프랑스가 2주만에 독일군에게 함락되었을 때 프랑스를 도우러 갔던 영국군 주력부대 35만명이 던커크(Dunkirk)반도에서 독일군의 총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독일군은 영국 함락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육, 해, 공군의 총공세를 준비하였습니다. 영국군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처칠(Winston L.S. Churchill)수상은 영국에 비상 방송 연설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영국의 아들 35만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모두 일손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방송을 들은 영국 국민들은 일손을 멈추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사모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독일군 진영에 폭우와 폭풍이 몰아쳐 비행기가 뜰 수 없었으며 배도 출항할 수 없었습니다. 영국군은 도버해협(Strait of Dover)을 건너 무사히 탈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정비하여 연합군의 승리로 2차대전이 끝났습니다. 영국 국민의 기도가 2차 대전의 방향과 세계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도우심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나아간 놀라운 결과입니다. 우리도 사모하는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여기 목마른 자의 심정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사의 상징적 존재 김지하(金芝河) 시인의 '타는 목마름' 이란 시의 후미에 보면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가 나옵니다. 1970년대를 감옥에서 보내며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품고 절규하듯 살아왔던 시인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도 타는 목마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사모하듯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과연 감격적인 예배를 사모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모하는 심령으로 나아왔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모습이 아니라 감격적인 모습으로 하나님을 사모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회개함으로  

톨스토이(Leo Tolstoy)의 단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느 목사님에게 두 여인이 찾아왔습니다. 한 여인은 가슴을 치며 울면서 고백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여인은 "목사님, 저는 별로 죄를 지은 것이 없어요. 자질구레한 죄는 많이 지었지만 큰 죄는 기억날만한 것이 없습니다." 목사님은 울고있는 여인에게 "당신은 가서 큰 바위 하나를 가져오세요" 라고 말하고, 자질구레한 죄만 지었다는 여인에게는 이렇게 말합니다. "치마폭에 자잘한 돌을 많이 가져오세요." 얼마 후 울던 여인은 낑낑거리며 큰 바윗돌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른 여인은 치마폭에 조그마한 자갈을 잔뜩 가지고 왔습니다. 목사님이 두 여인에게 말합니다. "가지고 온 돌을 제 자리에 갖다 놓으세요" 큰 죄를 지었던 여인은 바윗돌을 그 자리에 쉽게 갖다 놓았습니다. 

그러나 자질구레한 돌을 가져온 여인은 난처해합니다. 목사님이 "왜 안 갖다 놓습니까?" 물었더니 대답합니다. "자질구레한 돌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어디에 갖다 놓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십니다. "죄는 바로 지었을 때 그 자리에서 회개해야 됩니다. 잔잔한 죄라고 회개 안 하면 잔잔한 돌멩이 같아 회개하려 해도 어디서 죄를 지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또 몇 개인지 알지 못하므로 회개하기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죄는 그때그때 회개하며 청산해야 합니다." 우리도 죄에 대해 변명하지 말고 날마다 회개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 7절입니다. "악인은 그 길을 불의 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 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죄입니다. 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막습니다. 이사야 59장 1절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라." 죄는 우리의 의지나 우리 자신보다 강합니다. 그러나 죄의 권세를 깨뜨리며 죄의 사슬을 끊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는 죄보다 강합니다. 회개하면 어떤 죄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죄에서 자유함도 누릴 수 있습니다. 회개함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요한 일서 1장 9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 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라" 고 약속하셨습니다. 회개하는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죄악을 사하시며 자유와 평강 주심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결단함으로 

통카(Tonka)는 불도저나 트럭 장난감을 만들어 성공한 회사입니다. 사장은 로버트 토어니어(Robert Le Tourneau)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다녔지만 신앙이 독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이 풀리지 않아 고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시간과 장난감 만드는 시간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하루는 친구에게 신앙에 대해 도전을 받고 장난감 만드는 일을 그만 두고 하나님만 섬겨야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무릎을 끓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헌신합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체험했습니다. 그 날밤 장난감 만드는 기계를 버리기로 결단합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기계를 버리기로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교회에 갔습니다. 목사님과 앞으로 무엇을 할까 의논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 후에 뜨거운 감격 속에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장난감 회사를 계속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밝혀 주신 것입니다. "그래, 지금부터는 나의 사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을 하자" 라고 결단을 내린 토어니어는 장난감 기계를 다시 모아 회사를 계속합니다. 통카 회사를 성공적으로 발전시킵니다. 순이익의 90%를 자선사업과 교육사업, 선교사업에 사용하였습니다. 'Jungle Crusher' 라는 정글 부수는 기계를 만들어 원주민 선교에 크게 이바지합니다. 토어니어는 '통카의 세계는 축복의 세계' 라고 간증합니다. 결단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간 축복의 모습입니다.

본문 6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하나님을 찾으며 부르짖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결단은 현재적 사건입니다.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지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음을 깨닫고 결단해야 합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끊을 것을 끊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결단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프로야구 타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있는데 손이 울리는 증세입니다. 야구배트를 꽉 잡고 때리면 홈런을 치거나 안타를 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배트를 느슨하게 잡고 치면 손이 울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부러진 것도 아니고 삔 것도 아니며 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니지만 오랫동안 손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중요한 모토가 있습니다. "꽉 잡든지 아니면 놓아 버려라!" 

하나님을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힘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입니다. 하나님만 믿습니다" 고백하며 하나님을 붙잡아야 시험이 와도 이깁니다. 풍랑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어정쩡하게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왔다갔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정쩡하게 믿으니 고생을 하는 겁니다. 남의 허물만 보며 불평과 비난을 하게 됩니다. 믿어도 참된 만족과 기쁨이 없습니다. 믿을 바에야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분명히 하며 하나님께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사순절기에 보다 더 사모함으로, 보다 더 회개함으로, 보다 더 결단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에 힘을 다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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