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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 4대 도전 (창 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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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4대 도전 (창 3:14~21)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14-21)

여러분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불륜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골프 실력에 있어서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고, 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실력 있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며 돈도 끝없이 많이 벌고 아름다운 가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아내는 모델 출신으로 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입니까? 또 아이들은 얼마나 예쁩니까? 그러나 그는 전 세계 사람들 앞에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과합니다. 제가 못할 짓을 했습니다. 너무 어리석고 이기적이었습니다. 도덕성이 없고 인격이 모자랐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가정을 망쳤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우즈는 자기 아내와 동료들, 자기를 흠모하고 존경하고 따랐던 수많은 청소년들과 어린 골프 꿈나무들에게 부끄러움을 샀습니다. 그는 지난 40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자기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에도 바로 병원으로 들어가서 1년 동안 계속 도움을 받고 새 인생을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우즈의 문제는 정신병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죄입니다. 

그는 가정생활에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자기 아내가 아닌 두 여자와 부도덕한 행동을 함으로써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잿더미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를 보면서 우리 모두는 함께 가슴 아파합니다. 저렇게 부자가, 저렇게 인기 있는 사람이, 저렇게 재주 있는 사람이,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운 가정을 가졌던 사람이 어쩌다가 저렇게 된 것일까?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너무 인기가 있고 돈을 많이 벌고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으니까 교만해졌습니다. 철저하게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 멋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멋대로 산 것이 다 드러나 이제 전 세계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아내와 자녀, 동료들, 자신을 흠모하는 꿈나무들에게 용서해달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언론의 심판보다 더 큰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죄는 사람에게 잘못이 있지만 하나님께 지은 것입니다. 다윗도 “내가 당신께 범죄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잘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워 놓은 규칙을 깼다는 것입니다. 우즈는 하나님께서 세워 놓은 가정의 규칙을 깼습니다. 절대자 하나님이 안 계시면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는데 무슨 기준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회개했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회개할 일이 있으면 하나님과 사람에게 동시에 해야 합니다. 

우즈가 사과하지 않은 또 한 그룹이 있는데, 그와 함께 부도덕한 행동을 한 두 여자입니다. 그들은 함께 잘못을 저지르고 가정을 어지럽혔습니다. 그 여자들 역시 회개해야 했고, 우즈의 사과 대상에 그들도 넣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즈가 자기 아내가 아닌 그 여자들에게 사랑한다고 몇 번씩이나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갖게 하고 낙태를 시키는 행동을 했거든요. 그 여자들도 잘못을 했지만 우즈의 사랑한다는 말을 믿고 함께 했던 그들도 우즈의 사과의 대상입니다. 서로가 사과할 일이고 회개하고 돌아 서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타이거 우즈의 인터뷰가 끝난 후에 바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에 있는 New Life Church 담임목사 부부의 인터뷰였습니다. 그 목사님은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주 큰 혼돈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라면서 아내 몰래 3년 동안 남자와 동성애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분은 미국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교회 목사님 가운데 한 분입니다. 그의 동성애 파트너가, 동성애가 나쁘다는 내용의 설교를 하는 자기 파트너를 TV에서 우연히 보고 폭로했습니다. 목사님은 즉시로 사임했고 아내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용서했고, 2년 가까이 회개하며 회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적인 문제는 누구나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 같은 사람도, 미국의 유명한 목사도 넘어졌습니다. 가족들의 가슴을 찢어놓고 교회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전 세계의 수치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루터교단이 둘로 갈라졌습니다. 왜 그런가? 작년 8월 총회에서 ‘독신으로서 동성행위를 하는 사람도 목사로 안수할 수 있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죠? 그 안이 가결되자 반대하는 교회와 수백 명의 목사님이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교단을 나와서 새로운 교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혼란스럽습니다. 가치관의 전도로 이 시대에 대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사탄의 궤계 때문입니다. 사탄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우는 사자와 같이 곳곳마다 다니면서 사람들을 파괴하고 가치관을 뒤집어 놓고 엉뚱한 결정을 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마음과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과 삶을 살게 만듭니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살기에는 우리 자신이 너무 부족하고 연약합니다. 

제가 지난 한 주 동안 오늘 본문의 타락한 인간의 모습에 대해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제 가슴이 무척 아리고 아팠습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인생입니다. 저주받은 사탄의 교묘한 음성을 듣고 우리 가정을 어지럽히고 파괴합니다.

만약 여러분 인생에 하나님의 은총이 있고 일이 잘 되면 잘 될수록 겸손하십시오. 타이거 우즈도 “내가 너무 교만했습니다.”라고 자백했습니다. 교만하면 망합니다. 이기적이면 주변을 파괴합니다. 음란과 이기주의의 마귀에 사로잡힌 우즈를 보면서 이것이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고민임을 깨닫습니다. 사탄은 심지어 예수님마저 3번이나 유혹했습니다. 베드로를 유혹했고 바울을 유혹했습니다. 가룟 유다를 유혹해서 예수님을 죽게 했습니다. 고린도교회를 만신창이를 만들었습니다. 말세가 되면 사탄이 열국의 왕들을 지배한다고 했습니다. 타락해서 저주받아 순수악이 된 사탄은 여러분과 제 인생도 흔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라고 했습니다. 가치관의 혼돈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대, 교단 마저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말씀대로 가르치지 않고 말씀대로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교인들에게 혼란을 주는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성공하고 계시면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잘났다고 생각하면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에게 권력이 있어서 마음대로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되면 조심하십시오. 이만큼 돈 벌었으면 됐다는 생각이 들면 조심하십시오. 인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드는 사탄의 밥이 될 수가 있습니다. 사탄은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여러분을 시시때때로 공격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을 흔들고 여러분을 흔들어서 여러분을 망하게 하고 여러분 가정에 고통을 일으키려고 할 것입니다. 

사탄은 여자와 원수가 된다고 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15절). 그래서 여자들이 뱀을 안 좋아하나 봅니다. 뱀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여자들이 특히 무서워해요. 우리 남자들은 군대에서 뱀을 많이 잡아먹었잖아요. 아담과 하와의 문제는 이들이 유대인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한국 사람이었다면 금방 뱀을 잡아 먹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말이죠.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창문을 여니까 바로 앞에 뱀 한 마리가 있더라고요. 밖으로 나가서 막대기로 뱀의 머리를 딱 치니까 죽어요. 어디서 배웠나? 창세기에서 배웠습니다. 동료들에게 줘서 잘 먹였습니다. 

뱀이 여자와 원수가 된다는 말은, 뱀의 후손과 하나님의 후손들이 전쟁을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과 사탄의 자녀들 사이에는 늘 전쟁과 갈등이 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예수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내 아버지는 하나님인데 내 배우자의 아버지는 마귀니까 장인의 문제, 시아버지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우리가 예수를 잘 믿는다고 무신론자들의 박수를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세속주의자들이 여러분을 칭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다고 MBC에서 여러분에게 표창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세상과 마귀와 죄는 하나님을 싫어합니다. 예수님 자신이 그랬습니다.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처럼 세상이 너희들도 미워할 것이다.” 여러분, 예수를 잘 믿으십시오. 그러나 예수 잘 믿는다고 세상에서 칭찬받을 것을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오히려 여러분을 비난하고 미워할런지 모릅니다. 

인생을 사는 데 여자는 여자대로 힘이 듭니다.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16절). 출산의 고통, 남편을 향한 갈망, 지배하려는 남편으로 인해 고생을 한다고 말합니다. 여자들은 생명을 낳아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하잖아요. 어느 책에서 “여자들이 아이를 한 번 낳는 것은 남자들이 전쟁에 10번 참가하는 것보다 힘들다”라고 했어요. 그 책의 저자는 남자입니다. 옆에서 보니까 힘들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낳는 것도 고통이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대개 엄마가 맡는데, 그 고생이 또 얼마나 큽니까? 열이 나는 아이를 엄마가 밤새 끌어안고 돌봅니다. 아빠는 옆에서 자는데…. 낳는 것도 고생이요, 키우는 것도 고생이요, 다 키워놓아도 때로는 고생입니다. “내가 저거를…”하며 자식을 바라보고 한탄하는 엄마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종종 ‘나는 일생동안 성취한 게 뭐냐? 집에서 아이 낳고 밥하고 빨래하고 방 치우면서 인생이 다 갔구나!’하며 상당히 허전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아이 낳아서 키운 것, 대단히 큰일을 한 것입니다. 돈 몇 억 번 것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여자들이 엄마로서, 아내로서 수고를 많이 합니다.

그런가 하면 여자는 남편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자는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고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작은 한 마디의 칭찬, 따뜻한 손길, 그 마음씨, 이런 것들에 위로를 받고 사는 것이 여자 아닙니까? 남편이 늘 밤마다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오는데도 또 기다리면서 “오늘은 좀 일찍 들어와 주었으면...!” 남편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이렇게 애태우면서 살아가는 아내들의 모습을 많이 봅니다.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 앞에서 똑같은 가치를 가진 존재인데 남자가 힘이 세다고 똑같은 가치를 가진 여자를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고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만 여자를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정은 여자가 남자를 지배합니다. 어느 남자분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 “목사님, 저 도망가려고 합니다. 아내가 제 목을 조르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말렸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형이 동생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인간을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존중해야 합니다.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간이 사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어린 아이도 사랑하고 존중해야 그 아이가 피어납니다. 억눌리고 구박받고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어떻게 제대로 살 수가 있겠습니까? 

레이건 대통령의 연설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미국 사람들은 어떠한 폭군 앞에서도 절대로 무릎을 꿇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 한 분 앞에서만 무릎을 꿇는다.” 얼마나 멋진 표현입니까? 그렇습니다. 인간은 다른 인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살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여자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남자도 어렵습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17절). ‘네 아내의 말을 듣고’란 영적인 리더십을 포기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에게 주신 영적인 리더십을 포기하고 아내의 말을 듣고 움직이는 가장이 됐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자의 말을 듣고, 여자의 말을 듣고, 부모의 말을 듣고, 형제의 말을 듣고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야 합니다. 거기에 삶의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아담은 사람의 음성을 듣고 움직여서 이렇게 타락하고 고생을 합니다.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죄가 들어오자 인간만 타락한 것이 아니라 땅도 환경도 파괴되었습니다. 가시와 엉겅퀴가 솟아납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지진, 폭설 등 자연 재난이 많습니다.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23만 명이 죽었고, 중국의 지진, 몽골의 황사, 동남아의 쓰나미 등 자연 환경도 우리 인생을 가만 두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인생을 사는데 우리가 가족끼리라도 서로 사랑하고 손잡고 격려하며 사셔야 합니다.

남자는 또 가정을 돌보기 위해 이마에 땀을 흘려야 한다고 합니다. 고생하면서 일을 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남자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고생을 합니까? 그런데 요즘은 여자들까지 직장생활로 힘들어 하지요. 젊은 엄마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하는데 그 엄마들 대신 아이들을 볼도는 할머니들도 함께 고생을 합니다. 온 몸이 아프고 우울증에 빠집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안 봐 줄 수도 없고.... 할머니들이 저에게 와서 힘들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할머니들은 이미 자기 자녀들을 한 번 키웠습니다. 두 번째 키울 의무는 없습니다. 할머니가 아이를 키워 주니까 직장생활을 하지만 할머니는 어떻게 합니까? 서로가 힘이 듭니다. 

남자들도 직장생활로 힘듭니다. 잘 아는 산부인과 의사가 있어요. 이분을 보면 만날 때마다 자주 피곤해 합니다. 잠이 모자라요. 왜 그런지 물으니 아기들이 대부분 밤에 나온답니다. 누구나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게 되어 있습니다. 의사뿐 아니라 모든 직업이 다 그렇습니다. 

한 번은 제가 갈 자리가 아닌데 어쩌다 어느 점심 식사 자리에 동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장학사 한 분과 선생님 열두 분이 계셨습니다. 점심을 먹는 동안 이분들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저는 밥맛을 잃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장학사 한 분에게 어찌나 아부를 하는지요. 장학사가 무슨 권력이라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아, 먹고 살기가 힘들구나!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선생님들은 자존심이 없나요? 그러나 이마에 땀을 흘리며 가족과 함께 먹고 살려고 자신의 자존심마저 내려놓는 것입니다. 저는 전에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그 선생님들이 불쌍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인생 자체가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똑같이 어렵게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어떠한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19절) 힘든 인생을 살고 마지막은 죽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이 여기서 끝나면 안 됩니다. 이런 이야기로 인생이 끝나면 인생이 너무 헛되고 헛되고 헛된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2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조심해야 할 원수 사탄이 있고 우리 가슴 속에는 죄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상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가정을 이끌고 자식을 키우고 일생 수고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인간이 감당 못합니다. 인간은 조금만 잘 못하면 타이거 우즈처럼 됩니다. 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하고 죄 속에서 헤매는 인간을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찾아 오셔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의 죄를 덮어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영원한 새로운 생명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새 옷을 입혀 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나님과 함께 거니는 인생이 됨을 감사하십시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이 하나님의 대속적인 은혜만이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죽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인간의 수치를 덮어 주시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하시고 씻어 주시고 나를 덮어 주시지 않고는 우리도 타이거 우즈와 비슷한 존재인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불쌍합니다. 사탄의 공격이 있고 자연의 반발이 있고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자신을 파괴하고 멸망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흘리신 십자가의 피로 씻음 받아서 그분의 새 옷을 입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우리 가정을 잘 지키기를 원합니다. 함께 힘든 인생을 사는 서로의 짐들을 덜어주고 붙들어 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사는 축복이 우리의 가정에 있기를 바랍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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