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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적 삶을 사는 기초(6) : 믿음 (창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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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삶을 사는 기초(6) : 믿음 (창 15:1~7)
  

만약 성도들이 예배의 단을 쌓을 때 믿음이 없다면, 믿음이 없이 말씀을 읽고 기도한다면 종교의 틀과 형식은 남아있으되 신앙 생활의 알멩이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씀을 따르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전도하고 믿음으로 단을 쌓고 믿음으로 청지기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면 말씀이 능력이 된다. 기도가 응답되고 전도의 열매가 나타난다. 단을 쌓을 때 계시가 있고 청지기직이 즐겁다. ‘내가 교회를 얼마나 오래 다녔는가? 직문이 있는가?’ 등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 있는 성도가 되는 것이다. 믿음이 있을 때 진짜 신앙인이요 하나님을 참 기뻐하는 사람이 된다. (히11:6)

히6:1~2을 보면 믿음이란 회개, 세례, 안수, 부활, 심판 등과 함께 그리스도 도의 초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이 되지 않고는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장성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믿음이 큰 자, 믿음이 작은 자 등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히브리서는 믿음의 사람을 모아놨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등 모두 다 ‘믿음으로, 믿음으로’라고 썼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라보는 관점에서 차이를 가져온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이렇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내어맡기는 믿음이 없을 때...

1. 현실을 바라본다. (창15:2上)

믿음이 없는 사람은 땅만 쳐다본다. 즉, 현실주의자가 된다. 그래서 규격과 틀, 제도의 여건 안에 묶인다. 그 주어진 현실을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브람을 보라. 믿음이 약해질 때 아브람은 자기의 문제를 내어놓는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방패와 상급이 되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창15:2에서 아브람은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라며 자손의 문제를 내어놓았다. 아브람에게 자신의 대를 이어갈 상속자의 문제가 방패보다 중요하고 상급보다 중요하였던 것이다. 정녕 방패와 상급이 되어주신다면 장차 집안 내에서 씨의 문제로 더 이상 갈등이 없도록 해달라고 하였다. 믿음이 흔들리니 현실을 바라본다. 

2. 합리적인 것을 바라본다. (창15:2)

창15:2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은 자기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얼마나 합리적인 선택인가? 당시의 법도대로, 관습대로 종을 주인의 호적에 등재하면 내 아들이 되는데 씨의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지 않은가? 이는 온 가족, 아브람도 사라도, 여종과 남종도 다 수긍이 가는 해법이다. 정말 합리적인 상속자 얻기이다.

3. 사람의 방법을 바라본다. 

믿음이 없는 이의 특징은 내 방법으로 문제를 직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나의 수단과 능력이 판을 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도구를 다 찾아 헤맨다. 아브람이 안타깝게도 이 믿음 없는 자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었다. 방법을 궁리하는 아브람은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었고 사람의 수단 방법에 매이는 사람이 되었다. 땅만 쳐다보고 가족 구성원만 쳐다보고 환경만 쳐다보는 사람이 되었다. 언약을 바라보지 못한다.

이 때 하나님이 개입하신다.

창15:4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믿음 없는 아브람에게 말씀이 임하고 난 후 창15:5에서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셨다. 거기서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이 때 아브람은 믿음의 사람으로 돌아온다. 창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라고 하였다. 분명 아브람은 믿음으로 서 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옳게 여기신 믿음이 있는 사람의 모습은 무엇인가?

첫째, 약속을 바라본다. (창15:4)

창15:4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는 말씀을 약속을 바라본다. 약속을 바라보는 것은 이제 아들이 내 몸을 통해서 온다는 것이다. 아브람이 이 약속을 바라보고 이 약속대로 될 것을 믿었다. 더 나아가 약속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성취될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히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라고 하였다. 지금은 상속자가 없지만 상속자가 태어났고 상속자가 자라났고 상속자가 준비되어 언약을 이루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다. 

둘째, 미래를 바라본다. (창15:5)

창15:5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셨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하셨다. 

하늘의 별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무수한 뭇별을 셀 수 있나 묻는 하나님. 아브람으로 하여금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뭇별의 숫자가 무수한 것처럼 무수하게 많아질, 헤아릴 수 없는 자녀들의 번성을 보게 한다. 믿음이 들어오니 그 미래가 보인다. 그리고 창대케 되는 민족들의 번성이 이루어진 것을 본다. 

믿음은 위대한 보화다. 여건만 바라보는 아브람이 하나님의 믿게 되므로 미래를 바라보고 더 나아가 그 성취되는 실상을 바라본다. 열국의 아버지가 되어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방법을 바라본다. (창15:7)

창15: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람을 이끌어 낸 하나님이다. 갈대아 우르에 그냥 머무르게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도록 명령하고 이끌어 내셨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방법을 옳다고 믿고 그 방법을 바라보며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끌어 내심을 바라보는 믿음은 하나님이 안되는 것도 되게 하시는 기적적인 성취도 믿는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증거, 즉 확신이기에 땅을 갖는 백성이 되고 나라를 이루고 사는 민족이 된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끌어 내신 방법이 옳다. 그 믿음 때문에 히11:33~38을 보면 어떤 일도 승리한다.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그리고 어떤 일도 참는다. 어떤 어려움도, 희생도, 포기도 개의치 않는다. 순교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는 믿음이라는 것은 하나님 때문에 바라보기의 안목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믿음이 없는 자의 안목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롬4:18~22은 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세 가지로 말한다.

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믿음 (18절)

②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 (20절)

③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는 믿음 (21절)

이라 하였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설정된 언약에 충성하는 이 믿음이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다시 똑바로 하나님을 바라본다. 

아브람은 의로 여겨졌다. 불가능한 것을 뛰어넘어 성취된 실상,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는데서 오는 그 바라보기가 하나님에게 옳다고 여겨졌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심을 믿기에 약속과 미래, 기적을 의심하지 아니하는 그 견고하게 된 믿음은 아브람을 믿음의 아버지가 되게 하였다. 종달새 알을 보고 종달새 울음 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이것을 의로 여기신 것이다. ‘옳다.’ 여겨진 것은 행위가 아니라 관계였다. 언약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칭의의 아버지가 되게 하였다. (롬4:22) 

아! 믿음, 우리에게 이런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말씀해 주실 때 믿음이 굳세야 한다. 진정한 성공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믿음이 제일이다. 믿음으로 서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된다. 영적 삶의 기초를 실감나게 다질 수 있다. 

신앙 생활의 제일은 믿음이다.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 것,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것,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 신성을 믿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믿음이 있는가? 믿음으로 하는가?’ 믿음이 으뜸이고 우선이다. 믿음 없이 의로워질 수 없다. 그렇다면 믿음이 없으면 불의하다는 뜻이다. 도덕적으로 악해서 불의한 것이 아니다. 현실만 바라보고 땅에 매여 사는 것이 불의하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수단만 앞세우는 것이 불의하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라보지 못하기에 불의하다. 의심하고 불평하니 불의하다. 하나님이 이루어 놓은 것을 거절하기에 불의하다. 아무리 내 수단 방법으로 땀 흘려도 옳지 못하다. 그러나 믿음이 있으면 약속을 바라보고 미래를 바라본다. 하나님이 하실 하나님의 방법을 바라본다. 그 바라보는 것들의 성취되는 실상과 증거까지 바라본다. 완전한 신뢰와 신탁이기에 믿음은 하나님 앞에 의롭게 여겨진다. 오직 믿음을 구하라.

어떻게 하면 믿음이 들어오는가?

① 듣는 자가 되라. (롬10:17)

롬10:17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말씀 앞에 엎드리는 것이 믿음의 길이다.

② 하나님을 알라. (엡1:17~19)

하나님을 알면 아는 것만큼 믿음이 생긴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와야 한다. 그 영을 받으라. (엡1:17~19)

③ 견뎌내어 이겨라. (시119:71)

고난과 핍박은 무섭다. 그러나 도전이 있을 때 믿음이 생긴다. 견뎌내면 소망도 생기고 사랑도 생기고 믿음도 생긴다. 시험에 쓰러지지 말라. 이기면 믿음의 사람이 된다. (시119:71)

④ 겸손하게 도우심을 구하라. (벧전5:5)

겸손하면 은혜를 더 부어주신다. 예수를 주로 믿게 되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다. 믿음을 달라고 도움을 구하라. 

오늘 진정으로 믿음으로 서야 할 이는 바로 나 자신이다. 믿음의 주인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과 내가 믿음을 구하러 나오자. 교회는 믿음의 금맥을 캐는 곳이다. 다른 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믿음에 매달리자. 그 믿음의 위대한 역사를 보며 장성하게 변화될 것이다. 그 믿음으로 인해 더 확실한 소망, 더 멋진 사랑이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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