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믿음과 감사 (출 15:22~24)

  • 잡초 잡초
  • 252
  • 0

첨부 1


믿음과 감사 (출 15:22~24)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출15:22-24) 

Ⅰ. 본문의 배경 

바로의 압제 아래 있던 이스라엘은 열 개의 큰 재앙이 있고 나서야 비로소 애굽을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탈출했을 때에 처음 도달한 곳은 홍해였습니다. 이 홍해 앞에서 커다란 위기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의 변심이었습니다. 바로는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을 내 보냈지만, 수많은 노예들이 너무 아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급히 애굽의 특별 병거 600석과 다른 병거들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게 하였습니다. 이제 앞에는 건널 수 없는 큰 바다요, 뒤에는 미친 듯이 추격해오는 애굽의 병사들이 있는 막막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큰 기적을 행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라진 홍해 그 사이를 마른 땅처럼 건너고, 뒤따라오던 애굽의 군사들과 병거는 합쳐지는 그 물속에 수장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이전에는 물론 없었고, 이후에도 다시 없을만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주 영원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독점적인 사랑이 의심될 때마다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자기 백성을 무사히 건너게 하신 이 사건을 자주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크고 위대한 능력과 그분의 은총을 입은 언약 백성의 특권을 동시에 찬송했던 것입니다. 

모세가 홍해에서 이 큰 기적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3일 길을 갔을 때에 사소한 일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바로 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물이 없는 것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광야의 길에서 물이 없는 것은 그렇게 사소한 문제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문제라 하는 이유는 객관적으로 볼 때에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께서 물이 없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일은 결코 큰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Ⅱ. 변하는 마음 

그런데 이들의 마음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홍해와 마라에서 대조를 이룹니다. 홍해에서 크고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을 때는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A. 감사와 찬송 : 홍해 

모두 홍해를 건넌 후 미리암의 소고에 맞춰서 수백만 명의 성가대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위엄과 지극히 높으신 영광과 능력을 찬송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사히 건너게 하시고 따라오던 애굽의 병사들은 깊은 물에 수장되게 하셨으니 한쪽은 하나님의 징벌하심을 보여주는 도구가 되었고, 한쪽은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사랑과 보호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원수를 멸하시고 언약의 백성들을 붙드시는 하나님을 송축하였던 것입니다. 울려 퍼지는 그 소리는 홍해의 파도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아마도 지상 최대의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단 3일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의 마음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B. 원망과 불평 : 마라 

어디엔가 물이 있었지만 도저히 써서 먹을 수 없는 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마라, ‘쓴 것’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쓴 물을 먹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쓴 마음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일 전까지 가슴에 한 없이 울려 퍼졌던 하나님을 향한 영광과 감사와 찬송은 사라지고 원망과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백성들이 모세에 대해 원망하여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며 모세에게 대들었습니다. 그들은 큰 기적을 보고 3일 만에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야수와 같은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린다’ 하는데 사실은 하나님이 제일 영광 받으시고 싶어 하시는 것은 사마리아나 땅 끝이 아니라 그 시작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로 가득한 마음입니다. 3일 전에 기적의 영광을 보며 감사와 찬송으로 어우러졌던 그들의 마음이 왜 그렇게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결국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Ⅲ. 믿음과 감사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리 떨어져 영혼에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을 때에는 티끌만한 감사까지도 모두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 마음은 불신앙의 마음이고, 하나님의 진리의 빛이 사라진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에 기쁨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는 믿음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보이는 좋은 일들을 보고 기뻐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며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비록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이 선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그 가운데 주님을 의지함으로 자기 인생을 간섭하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기쁨을 찾고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슬퍼해서는 진정한 감사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하나님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결국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했는데 이는 모세를 향한 원망이 아니라, 모세를 향한 미움이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입니다. 원망의 마음은 자기가 원하는 질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물이 없는 것이 매우 큰일이기는 하지만,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애굽의 수많은 병사들을 물에 떠밀려 보내시는 그 일만큼 큰일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 속에서 모세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던 것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마음속에서 감사를 잃어버리고 침체에 빠져 있다면 아마 지금 놓여있는 환경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고 놀라운 홍해의 기적을 보고도 믿음 없음으로 3일 만에 물 한 모금 없다는 이유로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믿음 없는 사람들이 되지 말고 지금도 주님이 나의 인생을 붙들고 계시고 나의 인생의 계획이 그 분 안에 있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신앙을 가질 때, 마라와 같이 쓴물을 먹어야 하는 그 자리도 원망하는 자리가 아니라 더욱 주님을 의지하는 자리가 되어 홍해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적을 그 물가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남준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