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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잔치가 끝난 후 (마 15:29~16:12, 막 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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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가 끝난 후 (마 15:29~16:12, 막 8:1~21)


서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던 예수님은 다시금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을 가지고 여자와 어린이 외에 굶주린 사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이 놀라운 천국 잔치가 끝난 후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거센 도전을 받으셨고 오늘 본문은 그들을 향한 예수님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신년 부흥회를 
은혜 중에 마친 성도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I. 고된 자기 백성들을 위해 한 번 더 기적적인 잔치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 (15:32-39절)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에 돌아오셨을 때 큰 무리가 나아왔습니다. 
32절에 보면 무리들은 예수님과 3일을 함께 있었고,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서 기진할까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을 가지시고 축사하셨습니다.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고 제자들은 무리에게 주매 여자와 어린이 외 사천 명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은 지쳐있는 자기 백성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적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과거 저는 이 말씀을 대할 때 왜 똑같아 보이는 사건을 두 번이나 기록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이 말씀을 묵상하며 단순하지만 너무도 큰 깨달음이 마음에 주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지쳐있는 자기 백성을 향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기적적인 은혜를 베풀어주시는구나.’
성도님들 기억하십시오. 자기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은 계속되어집니다. 

두 번째, 예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을 통해 배불리 먹고 감격해하는 무리들의 모습을 그리어 볼 때 
이런 천국 잔치가 지난 주 신년 부흥회기간 동안 우리에게도 펼쳐졌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년 부흥회를 진행하며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스티커의 위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강사 목사님의 짧고 명확한 말씀에 그렇게 많은 은혜를 받으시는 것도 놀랍기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실로 우리에게 놀라운 천국 잔치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천국 잔치가 끝난 후 우리에게는 당연한 질문이 주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부흥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유지하고 더 풍성히 누릴 수 있을까요?
저는 부흥회를 마친 후 본문 말씀을 묵상하며 그 해답을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부흥회를 마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겠습니다. 

II. 잔치가 끝난 후 (16:1-11)

1. 기적 중독증에서 벗어나 십자가의 도를 깊이 묵상합시다. (16:1-4)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왔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바리새인은 당시 평신도 지도자였고 사두개인들은 오늘의 목사님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말씀을 대할 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들은 오병이어 기적을 비롯하여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표적들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텐데
왜 또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말씀 속에 놀라운 천국 잔치가 끝난 후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한 가지 위험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적 중독증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적과 표적을 행하신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그들이 믿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예수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표적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이 바리새인의 질문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드러나는 모양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위험성들이 한국 교회 속에 발견이 됩니다.
성도들은 더 자극적이고 더 강렬하고 더 재미있고 때로는 더 우아하고 세련된 집회를 원합니다. 
사역자들은 이런 성도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몸부림을 칩니다. 
더 비싼 음향과 조명 시설, 더 전문적인 찬양 사역자들, 더 유명한 강사들 ......
바리새인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임을 확인시켜주는 최고의 표적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다시금 살아나신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하나님께서 행하신 최고의 기적과 표적은 
오병이어 기적도, 병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도, 바다를 잠잠하게 하고, 
바다 위를 걸으며, 기적적으로 수많은 물고기를 잡는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가장 놀라운 기적은
우리의 건강이 회복되고, 경제력이 회복되고,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놀라운 기적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사건입니다. 

신년 부흥회를 통해 큰 은혜를 경험한 우리 성도님들이 
이제는 마음을 모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깊이 생각하게 되셨으면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깊이 묵상할 때 우리는 세상의 속한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내 뜻을 버리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우리도 사랑하며 용서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순종의 삶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에 이르게 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부흥회를 마치고 혼자서 이 말씀을 묵상할 때 고린도전서 2:1-5절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지역에서 말씀을 전할 때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를 실천하며 바울은 ‘설득력 있는 지혜’가 아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뿌리 내리기를 기대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다시 한 번 십자가의 복음에 마음을 모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의지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모든 성도들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2. 천국 잔치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잊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삽시다. (5-11)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건너편으로 갈 때 떡 가져가는 것을 잊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제자들은 이 말씀의 뜻을 왜곡하여 
예수님이 자신들의 떡 가져오지 않음을 책망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하였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왜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까?
그들이 두 번의 천국 잔치를 통해 보았던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
그것을 마음에 깊이 새겨두지 못하고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 기적의 잔치를 베풀어주신 것은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넘어서 그들로 미래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마귀가 40일을 금식하신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시험하였습니다. (마4:1-4) 
그 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이 말씀의 핵심은 40일 굶주린 이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겠다는 것입니다. 
내 모든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내게 필요하면 그 입에서 말씀을 발하셔서 
과거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로 먹여주신 것처럼 먹여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부흥회 이후에 여전히 많은 어려움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 때마다 부흥회를 통해 맛보았던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마음에 다시금 새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십시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겠습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께서 저의 모든 삶을 책임져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런 믿음과 신뢰로 나아갈 때 우리는 헛된 염려와 걱정을 버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달으며 감사와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바리새인의 누룩 외식을 주의하고 날마다 속사람을 새롭게 하십시오. (6,12, 눅12:1)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의를 명하신 바리새인의 누룩은 무엇일까요?
12절 말씀을 보면 그것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2:1절을 보면 보다 명확하게 그 의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이 말씀을 통해 보면 바리새인의 누룩은 바로 그들의 외식된 삶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외식’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눅 11:39의 말씀처럼 “너희는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외식’의 죄를 ‘누룩’이라고 표현했을까요?
그 이유는 ‘외식’의 죄가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서 누룩은 ‘작지만 전체를 변질시켜 버리는 강력한 것’으로 소개됩니다. 
이런 속성 때문에 긍정적인 의미에서 예수님은 천국을 누룩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졌습니다. 
‘외식’의 죄는 자신을 더럽힐 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변질시켜 버리는 무서운 파괴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5장에서 베드로가 아나니야와 삽비라를 단죄한 이유입니다. 
그들은 일부를 하나님께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전체를 드린 사람처럼 
가면을 쓰고 외식하는 삶을 살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용인하면 공동체가 변질되게 됩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이들을 엄히 심판하신 것입니다. 

부흥회를 통해 우리가 가장 많이 도전을 받은 것은 
우리가 예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내 뜻을 버리고 순종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하면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해야 합니다. 

로마서 12:1,2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저는 부흥회를 마친 성도님들께서 이 세상을 이렇게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우리 몸으로 하는 모든 행동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산 제물이 되게 하십시오. 
또한 화려한 이 세상의 겉모습에 현혹되어 모방하는 삶을 살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래서 외식의 죄로부터 벗어나는 삶을 사시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살고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결론 (찬송가 149장)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천국 잔치는 끝이 났습니다. 
성도님들이여, 가장 놀라운 표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마음을 집중하십시오. 
또한 부흥회를 통해 맛보았던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항상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항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외식의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십시오. 
이러할 때 부흥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놀라운 열매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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