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 27:5~19)

  • 잡초 잡초
  • 437
  • 0

첨부 1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 27:5~19)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호감이 가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존경은 하지만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셉 같은 사람, 모세 같은 사람, 여호수아 같은 사람은 부담스럽습니다.

우리 자신과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야곱 같은 인물은 어쩐지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나처럼 약점이 많고, 실수도 잘 하고, 이기적이고, 욕심도 사납고........만만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해피엔딩으로 끝났거든요.
그래서 좋아요.
야곱의 나이가 77세가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이삭 가정에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야곱이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일입니다.
그 내용이 바로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설교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야곱은 약점이 많고, 실수도 잘 하고, 이기적이고, 욕심도 사납지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랑하기로 했으니까. 우리도 약점이 많고, 실수도 잘 하고, 이기적이고, 욕심도 사납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랑하기로 작정했으니까.” 할렐루야.

1.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27장에는 '네게 축복하게 하라‘는 말씀이 계속 반복됩니다. 
우리 한번 확인해봅시다.

4절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7절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10절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9절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5절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31절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4절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38절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 높여 우니”

우리는 본문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도대체 이삭이 자식을 위해 비는 축복이 뭐 길래 이정도일까?’
‘못 받으면 할 수 없지. 마치 축복을 받으면 살고, 축복을 받지 못하면 죽는 것처럼 이렇게 애걸복걸할까?’ 
‘그게 뭐 길래, 77살 먹은 장년이, 인생풍상을 다 겪은 사람이 꺼이꺼이 울고불고 할까?’

야곱이 받는 축복의 중요성을 알려면 설명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보면, 야곱을 기점으로 하여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혈통분리 작업이 종결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은 아담의 자식인 가인과 셋 중에서 셋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 중에서 셈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두 아들인 이스마엘, 이삭 중에서 이삭을 선택합니다.
그렇지요?

이와 같이 하나님은 자손들 중에서 그의 백성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니까 택한 혈통을 위해 자손들을 계속 분리시켰다는 거지요.
그런데 야곱에 이르러서는 달라집니다.
혈통의 분리는 종결되고, 이제부터 선민 혈통의 확장이 시작됩니다.
보세요. 야곱의 열두 아들 모두가 택한 혈통의 반열에 서게 되잖아요?
야곱은 바로 이런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언약가문의 계승자로서의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삭이 베푸는 축복은 단순히 장자권만이 아닙니다.
장자로서 다른 형제보다 두 배의 유산을 물려받는 정도의 상대적인 축복이 아니라 언약 가문의 유일한 계승자로서 받는 절대적인 축복입니다.
다른 형제가 1억 상속 받는다면 장자는 2억 상속 받으니까 그것을 더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야곱이 받으려는 축복은 지상에서 유일한 언약가문의 계승자로서의 배타적인 지위를 얻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서에게 줄 축복이 남아있지 않은 것입니다.

37절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여기에 보면,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삭이 비는 축복은 나뉘거나 반복할 수 없는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축복임을 나타냅니다.
야곱은 바로 이런 엄청난 축복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인 축복은 ‘’ 아니면 ‘’입니다. 

예를 들어, 천국 지옥만 하더라도 천국 가면 천국 가는 것이고 지옥 가면 지옥 가는 것이지, 중간지대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중간지대가 있나요?
우리가 받는 축복도 상대적인 것이 아니고 절대적인 것입니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는 내용을 잠간 살펴봅시다.
28-29절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28절에 보면, ‘하늘의 이슬’의 축복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질적인 복을 말합니다.
메마르고 건조한 팔레스틴에서는 우기인 겨울철 3-4개월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 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이 건기 때 곡식이나 과일은 새벽에 내리는 이슬을 먹고 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늘의 이슬’이란 물질적인 축복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이런 물질적인 축복이 하늘의 이슬처럼 내리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헛손질하는 것이고, 허탕 치는 것입니다.

29절에 보면, ‘만민이 섬기고 굴복하는’ 축복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신적인 복을 말합니다.
야곱의 후손들이 이방민족으로부터 크게 존경과 영광을 받게 되는 축복입니다.
실제로 이 축복 그대로 다윗과 솔로몬 때에 이르러 주변 나라들의 조공을 받으며 크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부자로 사는 것 하고 존경받고 사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부자로 살면서 욕먹고 사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새벽이슬 같은 물질적인 축복과 더불어 존경받는 축복을 받기를 축원합니다.

29절에 보면,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를 내리고, 축복하는 자에게 축복을 내리는’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며 훼방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욕하거나 비판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저주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누가 여러분의 자식을 욕해보세요.
체면 때문에 반응은 보이지 않겠지만 속은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도 그의 아들과 딸이 비난 받을 때 속이 무너져 내립니다.
성숙한 성도들이 다른 사람을 향한 비난을 극구 삼가는 것은 생각이 없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 알지만 성경이 그것을 삼가기 때문에 입에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위사람들을 많이 축복하시고 격려하셔서 축복하는 자에게 내리는 축복을 받게 되길 축원합니다. 

2. 야곱은 반드시 축복을 받아야만 합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라도 반드시 축복을 받아야만 합니다. 
창27장에서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몇 번이나 속였습니까?
1) 야곱은 형 에서의 옷을 입었습니다.
15절 “리브가가 집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2) 털이 많은 에서로 분장하기 위하여 손과 목에 염소 털을 입혔습니다.
16절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3) 아버지가 물을 때 ‘나는 에서’라고 말로 속였습니다.
19절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4) 염소를 잡아 요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들에 나가 사냥을 했다고 속였습니다.
20절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이는 방법이 점점 더 대범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야곱이 반드시 축복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야곱이 축복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을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선지자는 ‘하나님의 열심’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축복을 하십니다.
잘못하면 매를 들어서라도 축복하십니다.

창25:23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먼 훗날 포로귀환 때 예언활동을 한 말라기 예언자의 해석을 들어보십시오.

말1:2-3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야곱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축복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니 야곱이 축복을 받지 않을 수 없어요.

33절에 보면,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여기서 ‘반드시’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깜’인데 그 의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입니다.
즉 인간의 힘으로는 변경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한번 선포된 하나님의 축복은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훗날 이렇게 선언하였습니다.
롬8:38-39절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3. 우리도 축복받기로 작정된 존재입니다. 

야곱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따라서 야곱이 축복을 받기로 된 것처럼 우리도 축복을 받기로 된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축복을 받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성경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아요.
‘아멘’이 안돼요.
저는 하나님이 반드시 저를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거름더미 위에 던져질지라도, 시궁창에 던져질지라도 하나님이 반드시 저를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저는 믿어지는데 성도들은 잘 믿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삶을 살면서 열등감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실패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불행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것들을 깨뜨리고 거룩한 자존감을 회복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로 작정된 것을 어떻게 압니까?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 축복을 받기로 작정된 첫 번째 표적은 죄에 민감합니다.

요한1서3: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옛날에는 죄를 져도 무감각했는데 이상하게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는 죄를 지으면 후회스럽고 불안하고 가책이 되어서 그냥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실 소파에 머리를 묻고 ‘하나님, 저를 용서해주소서, 어리석은 자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고백합니다. 

행동 하나 잘못한 것, 말 한마디 잘못한 것, 아니 생각하나 잘못한 것까지 그냥 넘어가지지 않습니다. 
죄가 싫고 죄가 두렵고 죄를 이깁니다.
우리 교우 가운데 이런 문제로 상담해 오신분이 있습니다.
“장사를 하다보면, 가격이나 여러 면에서 속이거나 과장할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안 믿을 때에는 그것을 비즈니스 기술로 여겼는데 예수님을 믿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목사님!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만일 여러분께 이런 죄에 대한 태도가 있으면 여러분은 축복받기로 작정된 자입니다.

2) 축복을 받기로 작정된 두 번째 표적은 평안입니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어느 정도인지 성경에서 예를 들어보지요.
사도행전12장에 보면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바로 그 며칠 전에 야고보가 처형당했습니다. 

아주 긴박한 상황이지요! 
그런데도 베드로는 감옥에서 잠을 잡니다. 
내일 해가 뜨면 살지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잠을 자요!
얼마나 깊이 자는지 천사가 와서 그를 깨우는데도 모르고 잡니다. 
성경의 표현에 의하면 ‘옆구리를 걷어차니깐’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이 갖는 평안입니다.
여러분이 고통 중에도, 병중에도, 가난 중에도 이 평안을 맛보셨다면 여러분은 축복받기로 작정된 자입니다.

3) 축복을 받기로 작정된 세 번째 표적은 ‘산 소망’입니다.

벧전1:3 “.......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의 산 소망의 내용을 다음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는 것.
벧전1: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② 예수님이 재림할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는 것.
벧전1:7“... 예수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이런 산 소망에 여러분의 가슴이 벅차오른다면 여러분은 축복받기로 작정된 자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은 실수도 잘 하고, 이기적이고, 약점도 많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랑하기로 작정했으니까요.
이 변경될 수 없는 사실을 믿고 일어서십시오.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