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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는 주 안에서 빛이라 (엡 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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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주 안에서 빛이라 (엡 5:8~10)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에베소서 5장 8∼10절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새롭게 변화된 존재가 되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말미암아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롭게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날마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

에베소서 5장 8절에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어두움 가운데 죄의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믿고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의 존재는 어두움이었습니다. 우리는 본성이 죄로 얼룩져 있어서 어두움을 즐기고, 어두움 속에서, 어두움을 따라 살았습니다. 어둠은 범죄와 부정적 사고와 원망과 불평을 의미합니다. 세상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언제나 사건 사고를 크게 보도하지만 이에 비해 선한 일, 아름다운 행동을 한 것들은 작게 보도합니다. 이것은 어두움의 권세가 공중권세를 쥐고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아 시대 사람들은 마음에 음란과 방종의 어둠이 덮여 죄 가운데 방탕한 삶을 살다가 홍수로 심판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옛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같은 어두움의 모습,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부터 24절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의 노예로 살던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입고 있던 거짓의 옷, 분을 내어 죄짓는 옷, 더러운 말의 옷, 성령을 근심하게 만드는 옷, 모든 악독과 노함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옷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우상숭배)의 옷, 분과 노와 악의와 훼방과 입에서 나오는 모든 부끄러운 말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그 대신에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진실의 옷,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의 옷, 인자의 옷, 긍휼의 옷, 용서의 옷, 사랑의 옷을 입으십시오. 옛 사람의 옷을 벗고,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의 옷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습니까? 맹인 바디매오가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더러운 외투를 집어 던졌듯이 옛 사람의 옷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주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입니다. 죽었기에 나쁜 성질이, 나쁜 습관이 그쳤습니다. 죄도, 모든 저주도 모두 다 그친 것입니다. 우리는 나쁜 것만 그친 게 아니라 과거의 사람이 모두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히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의지하여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은 거듭난 사람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2. 주 안에서 빛이라

우리는 주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어둠의 옷을 벗어 버리고 빛의 옷을 입었습니다. 우리의 신분이 빛의 자녀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분명한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서 빛이 되었고, 어두운 세상에 빛을 밝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부정적 자화상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상처에 묶여 있으면 안 됩니다. 더 이상 옛날처럼 어둠 가운데서 방황하거나 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살지 말고, 더 이상 뒤에서 수근거리며 불평하며 주위 사람들을 비난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빛 가운데 산다는 것은 자신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다 드러내도 결코 양심에 거리끼거나 수치를 당할 것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유대교와 로마의 무서운 박해를 피하여 깊은 지하 동굴 같은 데서 주님을 예배하며 살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빛 가운데 살았습니다. 만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으로 양심의 빛에 비춰 보거나 하나님의 말씀의 빛에 비춰서 조금도 거리낌이 없다면 얼마나 담대하겠습니까? 우리는 빛의 자녀답게 빛 가운데로 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8:12). 예수님은 새로운 세상으로 밝혀주는 빛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사랑으로, 용서로, 화평으로, 빛으로 오셨습니다. 오늘 빛 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16).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빛 가운데 살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어둠들을 몰아내고, 어둠이 생기지 못하게 우리의 빛을 더욱 밝게 비추어야 합니다.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죽어가는 세상에 생명을 넣어 주는 빛의 자녀의 삶을 사십시오. 그리하여 우리의 빛 된 삶을 보고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어둠의 자식에서 빛의 자녀로 변화되었습니다.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안에 빛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발하며 빛 된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의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의 빛을 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빛의 열매를 맺으라

빛의 자녀된 그리스도인은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9절에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빛의 열매’란 빛 가운데 사는 사람이 맺는 행동의 결과를 말합니다. 그 열매는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먼저 착하게 사는 것이 빛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빌 1:11). ‘착함’은 악과 반대되는 선을 말합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고 착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살전 5:21).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착한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행전은 바나바가 착한 사람이었다고 말씀합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주님 앞에 드렸으며, 바울을 세워주고, 선을 행함에 앞장섰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입니다. “그 사람은 예수를 믿는다면서 왜 그렇게 악질이냐?”, “예수쟁이들이 더 지독하다”는 악평을 받는 것은 결코 빛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며 오래 참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에 먹칠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빛 가운데 사는 것은 의롭게 사는 것입니다. ‘의로움’은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정직하고 의롭게 사는 것입니다(미 6:8). 그러기위해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구약의 발람이라는 선지자는 불의의 이익을 따르다가 사이비 선지자가 되었고, 신약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의식을 행함으로 의로운 체 했지만 예수님께 책망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얻은 의로움은 선행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인하여 주어진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우리의 불의와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불의 가운데 머물 수 있겠습니까?
 
또한 빛 가운데 사는 것은 진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진실함’은 거짓되지 않고 외식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단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무엇입니까? 바로 거짓입니다. 마귀는 거짓말쟁이고 거짓의 아비이기에 변장을 좋아하고 우리를 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면 마귀에게 속고 있는 중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도 정직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진실한 것이 요즘 세상에서는 종종 미련하다거나 바보스런 취급을 받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펴시고 결국 진실한 자를 높여주십니다. 진실하게 사는 것은 힘겹지만 최선의 삶과 신앙을 위한 전략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그리스도와 사람 앞에서 진실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언제나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빛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이 계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8:29). 바울은 그가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살전 2:4). 에녹은 항상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빛의 자녀로 살아가십시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방에 전하는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올 한해 모두 빛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어둠의 자녀였으나 예수 믿고 난 다음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짧은 인생길 살아가는 동안 빛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구원의 빛을, 생명의 빛을 만방에 전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귀한 일꾼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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