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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은혜로 축복의 문이 열린 교회 (사 60:10~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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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축복의 문이 열린 교회 (사 60:10~12, 17~22)
  

1월 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축복의 문이 열린 교회에 대하여 말씀을 들었다. 승리의 축복, 존귀의 축복, 영광의 축복의 문이 열린 것을 가슴 설레임으로 듣고 그 약속의 말씀을 받았다. 이 축복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가? 바로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에 이루어진다. 사람은 축복을 받고 축복을 누리는 것뿐이지 축복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시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취할 수 없다. 

사60:22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모든 것을 진행하는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게 속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축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이 땅에서 상천하지(上天下地)에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복을 주실만한 이가 없다. 사실 축복의 문이 열려, 주야로 열려 항상 닫히지 않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 때문이다. 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죄는 하나님에게서 얼굴을 돌리게 하지만 하나님의 영원무궁한 자비와 긍휼을 우리는 놓지 못한다. 그래서 축복의 문을 열어주시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거저주시는 은혜다. 

사60:10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축복의 문이 열리는 것은 은혜의 역사인 것이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가 받게 되는 것을 은혜라고 한다. 축복 받을 자격이 없는 불신의 사람이 축복을 받는 것, 그것을 은혜라고 한다. 은혜는 베푸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달렸다. 주고 싶은 분이 주려고 할 때 누리게 되는 것이다. 2010년 문이 열려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하나님이 은혜로 행하실 축복이 무엇인가?
  

1. 회복과 평화의 축복 (사60:17~18)

사60: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세상의 사람은 놋으로 금을 대신하고 철로서 은을 대신한다. 값 싼 것을 주면서 값 비싼 것을 주는 것처럼 미소를 짓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은혜는 우리를 회복시키려고 값 싼 것들보다 더 복되고 값이 나가는 것을 바꾸려 하신다. 하나님의 회복은 넉넉하고 풍성하시다. 놋 같은 내 인생을 금 같은 인생으로 바꾸시고 철 같은 내 인생을 은 같은 인생으로 바꾸어 주시려 하신다.

하나님의 회복은 온전하시다. 섭섭할 것도 없고 아쉬울 것도 없다. 오직 감사하고 감격할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회복은 우리가 사는 땅에 강포를 몰아내고 황폐와 파멸을 몰아낸다. 사60:18을 보라.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우리가 사는 땅에 평화가 임한다. 황폐와 파멸이란 것들이 네가 사는 나라 안에 다시 없을 것이기에 샬롬의 삶이 임하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이고 이것이 찬송해야 할 이유다. 

이 땅에 강포가 얼마나 많은가? 강포는 폭력이란 말이다. 노아 시대의 문제는 폭력이었다. 폭력 때문에 사람 사는 땅이 파멸된다. 폭력 때문에 심신이 망가지고 가정이 망가져 황폐하게 된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인간의 파괴된 마음들이 회복되고 평화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아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르게 된다.

나는 젊은 시절, 회복과 평화의 축복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은 나의 수단이라는 신념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내가 화평을 세우고 내가 공의를 세우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고 의지를 굳게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때의 실수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나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마침내 회복과 평화의 축복을 가져다 주실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고백하지 못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화평을 세웠어도 내가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은혜로 역사해 주셨기에 그 축복이 임한 것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 운동을 할 때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주도한다고 자랑한다. 겸손하지 않다. 불신앙적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축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회복과 평화의 축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의 허락이요, 하나님의 결재요,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다.
  

2. 변하지 않는 영구한 보장의 축복 (사60:20)

사60: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사60:19과 대조된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라고 하였는데 사60:20에서는 해가 지지 않고 달이 물러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낮의 햇빛, 밤의 달빛도 여호와 빛 앞에서는 빛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여호와가 빛이 되어주면 햇빛, 달빛도 필요 없지만 여호와의 빛이 곧 지지 않을 해요, 물러가지 않는 달빛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그 여호와의 빛이 우리들에게 영원한 빛이 된다. 잠시 있다가 저녁 시간에 서산으로 지는 빛이 아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항상 비치는 빛이 된다.

그러므로 이 영구한 빛이 우리의 인생을 비치는 빛이 되므로 슬픔의 날이 끝나는 것이다. 매를 맞고 아팠던 날들, 이방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날들, 버림을 받고 미움을 받았던 날들, 그 때는 어둠의 시간이었다. 빛이 비추지 않던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은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은혜로 행하실 때 임하는 축복은 하나님이 모든 슬픔을 끝나게 만드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 축복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여호와가 영원한 빛이 되어주시기에 그 축복은 보증된 것이다. 도중에 빛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즉, 해처럼, 달처럼 그 빛이 있다가 없어지고 보이다가 사라지는 빛이 아니기에 축복은 계속 되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영광의 영원함을 약속하는 것이다. 주님이 손을 떼지 않는 교회, 주님이 은혜를 베푸시는 교회의 영원함을 보증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의 영광에 쓰임 받는 축복 (사60:21)

사60: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슬픔이 끝나고 축복이 보장된 교회의 구성원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 의롭게 된다고 21절에서 말씀한다. 축복은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의롭게 되어지니 하나님께 영광이다. 땅에 있는 모든 자들은 선함이 없다. 있다면 모두 다 죄인일 뿐이다. 절대로 기업을 누릴만한 자들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를 통해 의로워지는 길을 여시고 믿음으로 나오는 자는 창녀도, 살인자도 의롭게 되도록 하였다. 하나님이 만드시는 것이다. 주님이 직접 담으시고 손수 만드셔서 의롭게 된 것이다. 

롬11:17을 보면 우리는 사실 돌감람나무였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나무였다. 그러나 참감람나무를 자르고 거기에 접붙임을 받았다. 이 참감람나무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다. 하나님이 직접 만지셔서 참감람나무 열매를 맺게 만드셨다.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이 행하시기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은 영광을 받기을 원한다. 돌감람나무는 이제 참감람나무와 똑같이 되었다. 이제 쓸모 없는 사람들이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영광에 쓰임 받는 나무가 되었다. 

인생의 최고 축복은 누구에게 쓰임을 받는가에 달려 있다. 도지사에 쓰임 받는가, 국무총리에 쓰임 받는가? 사실은 대통령에 쓰임 받는 것이 최고의 복이다. 그러나 더 큰 축복은 하나님께 쓰임 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지난 주일까지 신학교 지원자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른다.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신학교에만 가서 쓰임 받는 것이 아님도 알아야 한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 방송계, 교육계, 체육계, 경제계, 의료계, 문화계,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나와야 한다. 이 7가지 영역의 정상에 서는 자가 나와야 한다. 의원도 나오고 KBS 사장도 나오고 암을 정복하는 의사가 나오고 작가가 나와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들이 된다. 하나님은 그렇게 삼으시고 쓰시기를 원하신다. 우리 교회 안에 세상을 움직이는 인재들이 세워지는 축복을 기대하며 살자.

예배당을 짓고 교회 안에 시의원 두 명이 생겼다. 선거로 당선되었다. 2010년에는 또 이런 일들의 축복을 받는 해가 되어야 영광을 나타내는 축복이 된다. 

  
4. 수적인 증가가 있는 부흥의 축복 (사60:22)

하나님이 행하시는 은혜는 교회를 존귀하게 회복하고 슬픔이 끝나버린 기쁨의 축복을 영구히 보증하고 교회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쓰임 받게 하는 축복으로 이어진다. 그러면 부흥이 온다. 

사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부흥은 신앙의 변화다. 주저 앉아 있는 심령들이 일어나게 되고 냉랭한 마음이 뜨거워져서 사명자가 되는 것이 부흥이다. 그 부흥은 거룩으로 나타나고 거룩의 힘이 지역을 변화시킨다. 부흥은 결코 숫자적 증가가 일차 목표가 아니다. 그러나 교회가 영광스럽게 되고 교회가 복에 복이 넘치면 숫자적 부흥이 저절로 따라온다.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는 부흥, 그것을 막을 수 없다. 약한 자가 강국이 되는 부흥, 그것을 제한할 수 없다. 제한하는 것은 불신앙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행하시면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시고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면 수가 늘어난다. 교인의 수에 목 메일 것 없다. 메인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구원을 받은 자의 수가 3,000명에서 5,000명이 되고 10,000명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부흥의 축복이다. 둑이 터진 물을 막을 수 없듯이 밀려오는 파도를 막을 수 없다. 숫자적 증가의 파도가 부흥의 힘에 밀려올 때 우리는 숫자적 폭발에 놀라고 말 것이다. 그것이 이사야의 예언이고 우리 교회가 받은 말씀이다. 내가 계략을 만들고 내가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목회를 잘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2010년, 축복의 문이 열린 교회!

그 문으로 승리의 축복, 존귀의 축복, 재물의 축복, 번영의 축복, 셀 수 없는 복이 들어오고 그 복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은혜의 역사다. 이것을 받는 교회가 되자. 이 측량할 수 없는 것들을 누리기 위한 축복의 주인공이 되자. 이제 다 일어나자. 여러분의 두 손을 주를 향이 높이 들고 채워주실 하나님을 향해 믿음의 그릇을 준비하자. 하나님의 은혜로 베푸시는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 있는 큰 믿음, 큰 손, 큰 마음, 큰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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