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송년] 광야길을 기억하라 (신 8:1~10)

  • 잡초 잡초
  • 659
  • 0

첨부 1


광야길을 기억하라 (신 8:1~10) 
 
  
신명기는 죽음을 앞둔 모세가 그 백성들에게 교훈하는 의미 깊은 유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분부를 받들어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자기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여행을 주도하였습니다. 40년에 걸친 광야여행 기간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 자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으나 그 후손들이 약속된 축복을 누리게 될 때, 그 조상들이 겪었던 광야생활의 일들을 기억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본문 말씀 2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40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주일에 지난 일 년을 회고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은혜의 날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길은 하나님의 독자적인 계획과 능력으로 되어졌습니다. 신명기 32:12에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고 하였습니다. 

1) 유월절의 은혜입니다. 

유월절(逾越節)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탈출해 나온 해방 기념일입니다(출 12:27). 야곱의 가족이 처음 애굽에 내려갔을 때는 요셉의 덕분에 특별한 대우를 받았지만 훗날 요셉을 알지 못하는 다른 임금이 즉위하고부터 모진 학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혹독한 종살이의 멍에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왕과 그 백성에게 열 가지의 재앙을 내리셨고 그 마지막에는 백성들의 장자와 짐승의 첫새끼까지 죽이는 심판을 감행하였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집에는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였는데 피가 있는 집은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습니다(출 12:13). 이 유월절은 죄로 인하여 마귀의 권세 아래 얽매여 있는 인간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해방되는 원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롬 8:1-2). 

2) 보호받은 은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 홍해를 건너고 요단강 동편 가나안의 접경까지 이르는 동안 메마른 광야의 험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온갖 자연의 악조건에 시달리기도 했고 또 곳곳에서 현지의 부족들과 목숨을 건 싸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 편이 되어 거뜬히 이기게 하였습니다. 

신명기 32:10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말씀 4절에도 “이 40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방법을 두고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는 것같이 하였다고 했습니다(신 32:11). 

3) 예수 그리스도의 환상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두고 일부에서는 약소민족이 억압하는 세력에 맞서서 자결권(自決權)을 쟁취한 인권운동이라고 주장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구속사(救贖史)적 경륜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운동입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은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요 1:29). 40년 동안 매일 아침 하늘에서 내린 만나는 생명의 떡 되시는 예수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요 6:33-35). 또 반석에서 생수를 내어 마시게 하신 것도 예수님을 상징합니다(고전 10:4).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수라고 하였습니다(요 4:14). 그들의 행진을 주도했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길과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요 14:6). 

2. 시련의 날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여행 40년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히브리서 3:8-9에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1)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받았으나 거기대한 고마움과 보답하는 마음을 간직하지 못했습니다. 은혜를 받았을 때의 감격은 잠시 뿐이고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하였습니다. 거친 광야 여행에서 오는 피로와 고통을 그들은 감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하늘의 양식 만나를 내려 먹게 하셨고 저녁에는 진중에 메추라기가 떼지어 몰려와서 그것을 잡아먹게 하였습니다(출 16:12). 그렇지만 백성들은 그런 것들이 애굽에서 먹었던 음식보다 못하다하고 불평을 하였습니다(민 11:5). 모세가 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있는 동안 그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출 32:1-6).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한 나머지 가나안 여행 자체를 거부하기도 하였습니다(민 14:1-3).  

2)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습니다. 

본문 말씀 5절에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하나님 은혜를 망각하고 그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채찍을 들어 징벌하였습니다. 민수기 16:31-35에 보면 고라와 단과 아비람과 온의 선동으로 250명이 당을 지어 모세를 대적하다가 땅이 갈라져 죽었습니다. 또 발람의 미혹에 빠져 음행을 저지르다가 수만 명이 죽었습니다(민 25:1-5). 주님을 시험하다가 불뱀에게 물려 죽었으며(민 21:6) 모세에게 반항하다가 염병으로 죽었습니다(민 16:49).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자 가운데 그 땅을 악평하는 자들에게 동조하다가 40년 동안 광야를 맴돌았고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민 14:34-38). 

3)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였습니다. 

본문 2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너를 낮추시겠다고 하심은 그들을 시험하여 겸손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광야 여행 기간에 많은 시련과 징벌을 받은 것은 교만하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성에게 옛날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을 기억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그때를 생각하여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처음 은혜 받았을 때의 겸손한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순종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3. 가나안의 꿈을 기억하게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대한 희망을 품고 광야 생활의 온갖 고난을 이겨내었습니다. 모세는 그곳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였습니다(출 13:5). 

1) 목표가 있는 여행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출발하자마자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출 13:21). 그것은 이스라엘의 광야 여행을 주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합니다. 본문 말씀 7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예비 해 놓으신 아름다운 땅을 목표로 여행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가는 길이 한 번도 가본 일이 없는 미지의 길이기 때문에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오늘날 우리에게 예수님의 길을 상징하는 것입니다(요 14:6). 

2) 번영된 나라를 이루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기로 약속한 가나안 땅에는 그곳의 부족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다 물리치고 거기다 하나님 중심의 번영된 나라를 세우도록 계획하였습니다(출 3:8). 하나님의 계획대로 여호수아의 군대가 가나안에 진입하여 일곱 족속들을 다 물리치고 그 땅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차지하였습니다(수 21:43-35).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 모세는 백성들에게 가나안의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신명기 1:10-11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같이 많거니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고하였습니다. 

3) 보답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본문 말씀 10절에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축복하시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4:2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자기 기업의 백성’이라고 함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을 뜻합니다. 이사야 43:1에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에서 제사장 적인 사명을 가졌습니다(출 19:6).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최상의 행복을 누리는 자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