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대림절]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 (사 53:1∼6)

  • 잡초 잡초
  • 314
  • 0

첨부 1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 (사 53:1∼6)

각기 제 갈길로 가는 우리는 목자가 필요한 양같은 존재
극한 절망의 밤 가운데서도 우리의 유일한 희망 ‘예수님’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야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야훼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장 1∼6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이 곧 다가옵니다. 교회력에 따르면 성탄절 전 4주간을 대강절로 지킵니다. 대강절에 성도들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쁨과 감사로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고 성탄절 준비가 시작됩니다. 일본에서는 비록 성탄절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번화가 큰 거리마다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뒤덮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어떠한 모습으로 오셨을까요? 오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연약한 육신의 모습을 입고 오신 예수님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한대로 2천년 전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금방이라도 바람에 꺾이고 발에 짓밟히면 으깨지는 어리고 연약한 순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와 같이 아무런 볼품이 없는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주님은 일반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같이 화려한 왕궁에서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고 태어나신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혈통을 가진 평범한 가정을 통해 마른 땅 같은 빈민촌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베들레헴의 초라한 마구간 한 구석에서 연약한 순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통과 시험을 몸소 체험하셨습니다(히 4:15). 예수님은 배고픔을 당하셨고, 때로는 울기도 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침 뱉음과 모욕과 조롱과 수치와 멸시와 천대를 다 당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아픔의 의미, 슬픔, 죽음의 공포를 친히 느끼
셨고 우리의 모든 것들을 공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역을 하실 때에 그의 곁에는 이 세상에서 소외되고 문제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모습이 마치 목자를 잃어버린 양들이 사나운 짐승에게 쫓겨 다니느라 고생하고, 먹지 못하여 유리하며 방황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보실 때마다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고독과 절망을 다 아십니다. 예수님 같이 외로운 삶을 보낸 인생이 누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로 육신을 입고 태어났으나 그 누구도 어머니 마리아 외에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바로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 그의 형제, 친척들까지도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하여 잡으러 오기도 했습니다(막 3:21).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나는 새도 깃들 곳이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마 8:20).
 
이 자리에 죄를 짓고 고통 속에서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이 있습니까? 실패와 좌절 가운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몰라 막막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이 있습니까?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되었습니까?
 
우리의 연약함과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도우시는 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완전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꼭 붙드십시오. 그분을 바라보고 다시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으로 인해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2. 우리를 대신하여 고난 당하신 예수님

예수님의 일생은 고난의 일생이었습니다. 태어나실 때에는 헤롯왕이 죽이려 했고, 애굽에 2년간 피신해 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 이래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핍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들에 의해 온갖 모욕과 비난을 다 받으시고 십자가 고난을 당하게 됐습니다.
 
그의 모습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셨습니다(사 53:3). 얼굴을 가린다는 표현은 당시 나병환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나병환자들은 사람들 앞에 언제나 얼굴을 가려야 했고, 돌은 던져 맞지 않을 만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나병환자 취급을 받으셨습니다.

 이사야 53장 4절에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지나가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듯이 조롱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그때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셨습니까?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의 모든 고통을 끝까지 참고 견디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대신에 희생하셨습니다.
 
극한 절망의 밤을 지나갈 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린 예수님을 바라보고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 받았던 인물들은 한결같이 고난과 역경을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변화되고 성숙하게 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물로 준비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때에 좌절하지 말고 소망을 가지십시오.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게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이 됩니다. 고난을 축복의 전주곡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시 119:71).
 
고난이 다가올 때 그리스도의 고난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견뎌내십시오. 고난의 십자가에 있었기에 부활의 영광이 있었던 것처럼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고 영광의 귀한 것이 다가올 것을 기대하고 믿음으로 견디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참고 견디며 나갈 때 우리 좋으신 하나님이 그 고난을 통하여 우리에게 값진 상급으로, 아름다운 면류관으로 축복해 주십니다. 고난을 통하여 변화되고 성숙되어 주님의 목적을 이루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죄 사함과 평화와 치료를 가져오신 예수님

주님은 머리에 가시관으로 찔리시고 십자가에 양손과 양발에 못 박히시고 옆구리가 창에 찔리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채찍에 맞아 상하심으로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벌거벗은 몸으로 빌라도 앞에서 채찍질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수없이 채찍에 맞아 주님이 걸어가신 골고다 언덕길은 피로 얼룩졌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십자가형은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이나 십자가에 달리셔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예수님은 타는 듯한 갈증 때문에 “내가 목마르다”하시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울부짖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 이루었다”하시고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고 하시면서 운명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 형벌을 받아야만 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받을 형벌을 대신 받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롬 3:23). 죄인에게는 형벌이 따라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죄 값을 그대로 받는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무서운 형벌을 피할 수 없고, 그 형벌에는 영원한 지옥의 고통이 따라옵니다. 그 형벌과 지옥의 고통을 십자가에서 주님이 대신 받아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들은 ‘양’ 같은 존재입니다(사 53:6). 양은 지독한 근시를 가진 동물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먹을 풀이 어디에 있는지 잘 찾지 못합니다. 양은 목자의 인도와 보호가 없으면 생명을 부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양이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다고 했습니다. 목자가 인도하는 바른 길로 따라가지 않고, 잘못된 자기 생각과 판단대로, 자기 욕심대로, 제 멋대로 길을 간 것입니다. 죄와 허물은 바로 목자의 인도를 따라가지 아니하고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가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제 멋대로 죄짓고, 제 멋대로 길을 가고, 제 멋대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죄의 결과로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우리에게 담당시키시지 않으시고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셨습니다. 실로 우리 주님은 나 같은 보잘것없는 인간, 하나님을 거역한 죄인, 벌레와 같은 인생을 대신하여 가시와 못에 찔리고 채찍에 상하시고 처참한 십자가의 형벌을 당하신 것입니다(롬 5: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심으로 놀라운 축복이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죄 사함의 축복이 임했습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에게 평화가 임했습니다. 주님이 채찍에 맞아 피 흘림으로 모든 질병에서 치료 받고 자유케 되었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되십니다. 예수님 외에는 인류를 죄에서, 질병에서, 마음의 불안에서 자유케 할 분이 없습니다. 지금도 주님이 우리를 치료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치료 받았습니다.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리고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얻으며 육신의 질병에서 놓여나 강건하게 살아가십시오. 남은여생을 주님께 영광 돌리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을 높입니다. 주님의 이름만이 홀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낮고 천한 이 땅에 연약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온갖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 죄와 질병과 가난과 저주를 짊어지고 돌아가신 예수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일생을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섬기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희들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은혜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이영훈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