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역경의 은혜(11) (시 107:10~22)

  • 잡초 잡초
  • 458
  • 0

첨부 1


역경의 은혜(11) (시 107:10~22)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저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 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곤난을 당하매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찌로다 (시편 107:10-22)


지난주 우리가 추석을 즐기고 있는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는 큰 재난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으로 3천명이나 죽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필리핀에도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고 괌에는 쓰나미가 덮쳤는데 희생자 중에 한국 사람도 세 분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지난주에 훌륭한 영적 지도자인 김준곤(86세) 목사님을 잃었습니다. 김 목사님께서는 한국 교회에 큰 자취를 남긴 분으로서 그분의 인생여정과 간증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김 목사님의 가족은 6.25때 공산주의자들에게 몰살되었습니다. 엄청난 아픔을 가슴에 안고 혼자 남게 되었지만, 그것이 승화되어 하나님의 종으로서 우리 한국 교회사에 훌륭하게 쓰임 받는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중요한 일마다 여러 차례 다녀가셨습니다. 정진경 목사님께서도 얼마 전에 89세로 돌아가셨고, 금년에 한국 교회의 훌륭한 목사님들이 한 분, 두 분 돌아가시니까 마음이 허전합니다. 

우리는 ‘역경의 은혜’에 관한 말씀을 계속 나누고 있습니다. 역경은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역경 속에 은혜가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특별하고도 중요하게 여기는 점입니다. ‘역경의 은혜’ 11번째 메시지는 인생의 우선순위가 잘못되면 역경이 온다는 것입니다. 역경이 닥치면 우리의 우선순위의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내 삶의 우선순위의 잘못된 부분을 점검하고 재정비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축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삶을 살면 고통이 따릅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두 팔은 자기만 껴안으라는 것이 아니라 팔을 벌려 옆 사람을 안고 품어 주라는 것입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우선순위가 잘 못된 사람들입니다. 

신학자 존 레스빗은 “우리들 삶의 온갖 딜레마는 시간과 물질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잘 못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을 중요한 것으로 알고, 더 중요한 것은 더 중요한 것으로 알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아서 우선순위를 제대로 따라야 인생을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3,40대였을 때 원로 목사님들을 만나면 참 부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분들은 평생 동안 목회를 잘 하시고 이제 은퇴를 하셨구나!’ 저는 그런 분을 만날 때마다 그 분들의 삶의 우선순위를 알고 싶어서 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그동안 목회를 하시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세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고르기 위해 목사님께서는 지난 40~50년의 목회생활을 돌아보십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 일생의 중요한 열매 세 가지만 배워도 내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도 이런 질문을 참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여러 어른들로부터 많은 지혜를 배웠습니다. 

어느 변호사가 예수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세상에는 계명이 많이 있는데 그 수많은 교훈 가운데 무엇이 제일 중요합니까?” 그분이 제 대신 예수님께 여쭤봤으니 참 감사하지요.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과 네 뜻과 네 정성을 다하여서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위대하고 첫째이다. 둘째는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너는 셋째다. 첫째, 하나님. 둘째, 이웃. 셋째, 너. 이 세 가지가 우선순위다. 그리고 이것이 성경전체의 요약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세브란스 의과대학 교실에서 ‘JOY Club’이라는 영어클럽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JOY라는 단어의 원뜻은 기쁨, 행복이지만 J는 Jesus(예수님), O는 Other(다른 사람), Y는 You(너)를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만날 때마다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Jesus and Others and You, what a wonderful way to spell joy”(Jesus, Others, You, JOY라는 말은 얼마나 스펠링하기 좋은 단어인가?) 

‘첫째가 예수, 둘째가 이웃, 셋째가 너’라는 이 말씀이 제 머리에 각인되어 제 평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먼저(우선순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하면(결론)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챙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1800년대에 스코틀랜드 출신의 데이비드 리빙스턴이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의사로서 창창한 미래가 보장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아프리카로 가겠다고 하자 의사인 형은 빈정거리며 동생을 비난했습니다. “그래? 그럼 네 소원대로 해봐. 너는 아프리카 미개인들과 살다가 그곳에서 죽어서 그곳에 묻혀 버릴 거야! 나는 영국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유명한 의사가 될 테니까.”

그런데 200년이 지난 지금, 가장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한 그 형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는 그 형에 대해서 딱 한 줄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유명한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형이다.”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아프리카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어 영국에 돌아왔을 때는 온 국민이 나와서 그분의 시신을 맞이하고 왕의 장례식보다 더 위대하고 정중하고 멋있게 장례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중앙의 맨 앞에 모셔졌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시하고 살면 언젠가 후회하고 눈물을 흘리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나는 일생 동안 무엇을 위해 살았나?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생의 우선순위를 잘 못 알고 자기중심적인 잘못된 사고를 가지면 고생을 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책방에 들렀을 때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Look After Number One(Number One을 돌보라)" 저자가 말하는 Number one이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서 읽어보니, 우리 자신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Number one이다. 그러니 너는 너만을 위해서 살고 네가 잘 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라. 네 주장과 욕심, 이익, 네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살라”는 내용입니다. 제가 그 저자를 잘 모르지만 그는 아마 불행하게 죽었을 것입니다. 자기주장, 자기 고집밖에 모르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말세의 특징이 바로 자기가 Number one이요 자기밖에 모르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에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2절)라고 했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상관없고 나만을 위해 사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과 같은 시대입니다.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자기 자랑하며) 교만하며(자기만 높이며) 훼방하며(자기만 옳다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며) 부모를 거역하며(낳아서 기른 부모도 무시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사랑이 없으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용서하지 않으며) 참소하며(뒤에서 물고 뜻으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고집이 세며) 자고하며(거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2-4절) 

이렇게 우선순위가 뒤바뀐 결과는 어떻습니까? 가정, 사회, 직장에 분란이요 고통 입니다. 그래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5절)고 말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고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고 셋째로 내가 뒤에 설 줄 아는 우선순위를 잘 지키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도 행복하게 잘 살 수가 있습니다.

이런 우선순위를 모르고 자기를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으면 고생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북한에서 저에게 매주 신문과 잡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중에 한 번은 “김일성 그이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기사가 1면 톱기사로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10년쯤 후에는 “김정일 그이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기사가 실렸어요. 사람이 하나님 자리에 앉으니까 그 백성들이 얼마나 고생과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까. 계속 고난의 행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신 것을 감사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장 소중하게 알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그 분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이 이 땅에 있습니다. 

찬송가 1장은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이라고 하며 만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최우선인 것을 다시 새롭게 인식하고, 만약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두 번째, 세 번째로 넘어갔다면 제자리에 자리를 바꿔놓으시기 바랍니다. 우선순위가 잘못되면 여러분의 인생에 고난과 역경이 많습니다.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인생의 최우선은 언제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역대하 26장에 스가랴 선지자 시대에 살던 웃시야 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가랴 선지자 때는 하나님께서 많은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스가랴 선지자가 받아서 웃시야 왕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 일일이 알렸습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살던 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저(웃시야)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대하 26:5).

누가 형통케 하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형통케 하시고 나라의 일도 형통케 하십니다. 스가랴 선지자와 웃시야 왕이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고 그 계시와 말씀을 받들어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 쪽에서 그들이 사는 동안 “형통케 하셨다”고 했습니다. 웃시야 왕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많은 성읍들을 일으켜 세우고 건축을 하면서 위대한 왕으로 섰습니다.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시 107:10) 여기 단어들을 보십시오. 흑암, 사망, 빛이 아닌 그늘, 곤고(고생), 쇠사슬.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처럼 고생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11절). 하나님을 무시하여 최우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잘못되어 자기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면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끌어다가 망하게 만듭니다. 만약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멀리하는 삶이라면 지금 바로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무시하여 역경을 당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고통)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13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역경의 원인을 생각해보고 내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우리를 고통에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14절). 우리의 삶에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왜 고생하나? 죄 때문입니다.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곤난을 당하매”(17절) 고난은 왜 오나?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누가 미련한 사람이라고 합니까?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편53:1). 하나님을 거역하고, 의를 거역하고, 선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당합니다. 고난을 많이 당하면 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18절)라고 했습니다. 식욕도 사라지는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통 중에도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펼쳐 주실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합니다. “너희가 엿새 동안 힘써 일하라. 그리고 7일 되는 날은 쉬어라.” 만약 여러분이 주일까지 일을 할 정도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보다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여러해 전에 우리 교회에서 PACE사역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15명 정도의 남자 분들의 훈련을 마친 후에 그분들께 3-4명의 성도들을 맡겨 일주일에 한 번 전화로 안부를 묻고 그 분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사역자들이 만나서 그동안의 사역 보고를 하는데, 성도들 가운데 어떤 분들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밤 12시가 되도록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일도 없이 365일을 그렇게 죽도록 일하는 남자들이 있더라고요. 자정까지 집에 안 들어오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보다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고, 교우들이 만나고 싶어도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은 그렇게까지 바쁘게 살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안식일도 없이 무엇을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까? 우선순위가 잘 못 됐습니다. 엿새 동안 일하고 7일은 쉬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인데 안 쉬고 일만 하면 기계가 고장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하나님이 형통케 하시지 않으면 형통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들을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만질 수 없는 것, 영원한 영적인 가치가 더 소중합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반드시 믿음, 소망,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들은 손으로 만질 수 없고 사진으로 찍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영원한 가치가 진정한 가치인줄 알고 우선순위를 이 영원한 것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8). 여러분, 영원한 것을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북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교회 나간다고 선생님들이 몽둥이로 때려서 많이 맞았습니다. 너무 힘이 드니까 3-4학년짜리가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위해서 순교하게 해 주세요’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너는 아직 아니야!” 하셨지요. 제가 비록 어렸지만 확실히 아는 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매를 맞아 죽더라도 하나님이 중요하고 영원한 것이 더 중요해. 이 땅에서 잠시 7-80년 사는 것은 영원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 땅에 잠시 사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저버려서는 안 되.’ 잠시 고생하는 것과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의 주기철 목사님께서는 순교를 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 모습을 다 보았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오늘날 한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요 우리가 본받고 싶은 믿음의 표상입니다. 그 분은 우선순위를 아신 분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수고해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야 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 127:1).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것이 헛것입니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2) 

하나님을 찾는 자, 하나님께 맡기며 하는 자들에게는 평화가 있습니다. 낮에 열심히 일하고 수고했으면 밤에는 “저는 이제 잘 테니 하나님께서 수고하세요”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자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고 내 인생의 중심이시니까 내가 새벽 2시까지 걱정 안 해도 그 분이 돌봐주십니다. 낮에 수고했는데 새벽까지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닙니까? 왜 그렇게 합니까? 하나님이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요 만복의 근원이심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 걱정하고 내가 다 해야 하는 줄 알고 살면 결국 몸도 마음도 힘들어집니다. 주님께서 세워주셔야 합니다. 

1993년, 미국의 프로 골퍼 폴 에이징거라는 사람이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갔다가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건강하던 운동선수에게 너무 뜻밖의 진단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암을 치료했습니다. 건강이 회복된 후 어느 분이 물었습니다. “아직도 골프가 그렇게 중요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아직도 골프가 중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기도 합니다. 저는 골프를 잘 하고 좋아하고 제 직업이니 골프는 저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전에는 골프가 제 우선순위의 첫 번째였는데 지금은 네 번째입니다. 지금 저의 우선순위 첫 번째는 하나님입니다. 두 번째가 제 가족, 세 번째는 제 친구들입니다. 골프는 작고 흰 공을 때리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골프공보다 훨씬 더 크십니다.” 이분은 암이라는 과정을 거쳐 인생의 우선순위를 배웠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여러분, 암에 걸리기 전에 미리 아시기 바랍니다. 병이 생기고, 고통사고가 난 다음에 깨달았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실 때 미리 깨달아서 첫 번째로 하나님을, 두 번째로 내 가족과 이웃을, 세 번째로 여러분 자신을 돌보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역경이 적고 비교적 평화롭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즐기고 내 가족을 즐기고 내가 하는 일을 즐기며 사는 축복이 꼭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