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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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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광 목사 (강남교회)

미국의 20세기 최고의 복음주의 기독교 신학자 프란시스 쉐퍼(Francis August Schaeffer IV ; 1912~1985)는 그의 저서 『도시속의 죽음 : death in the city』에서 “현대는 사랑에 결핍된 굶주림의 시대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에는 네 가지 굶주림 곧 정신적인 굶주림(Mind Hungry), 대화의 굶주림(Talking Hungry), 접촉의 굶주림(Touching Hungry), 사랑의 굶주림(Love Hungry)이 있다. 특히 불면증, 심신장애, 중독, 자살, 도박, 범죄, 청소년 비행 등의 개인적 병리현상은 모두 ‘사랑의 굶주림’ 때문이라고 한다.

여성잡지 「레이디경향」 10월호에서 ‘한국 여성들은 애정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가슴이 허전하고 온몸에 힘이 빠진다’, ‘먹어도, 먹어도 속이 허한 느낌이 든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책이나 영화를 보며 우는 일이 많다’,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담배나 군것질거리를 입에 달고 살거나, 술만 마신다’ 이런 증상은 모두 애정 결핍의 증세라고 한다. 현대인은 이처럼 사랑에 굶주려 있다.

성경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신다. 이 질문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똑같이 묻고 계신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이 사랑의 굶주림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라.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스칼(Blaise Pascal ; 1623~1662)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존재는 오직 하나님뿐이다”라고 말했다. 부모와의 사랑도 세월이 지나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끝이 나고, 남편과 아내의 사랑도 누군가 먼저 가면 끝이고, 자식의 사랑도 때로는 변할 수가 있다. 이처럼 인간의 사랑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과의 사랑은 영원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가방 회사 쌤소나이트(Samsonite)의 회장은 유대인 슈와이더(Jesse Shwayder)이다. 그의 아버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뉴욕에서 잡화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은 계속 실패했고, 아들 슈와이더가 아버지 대신 ‘채소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슈와이더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혜를 주십시오.” 그러던 어느날 한 손님의 가방이 찢어져 물건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찢어지지 않는 가방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연구 끝에 짐을 많이 넣어도 터지지 않는 튼튼한 가방을 제작했고, 가방 이름을 ‘튼튼하고 힘이 세다’는 뜻으로, 쌤소(삼손)나이트(Samsonite)라고 붙였다. 이 튼튼한 가방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둔 세계 최대의 가방 회사로 발전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

둘째, 교회를 사랑하라.

미국의 부흥 운동가 찰스 피니(Charles Gr-andison Finney ; 1792~1875)는 “교회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과 같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 교회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했다. 그런데, 주 5일 근무제 이후 교회 출석률이 10%가량 감소했다. 신앙이 약한 사람들은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산과 들로 놀러 다니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 5일 근무제 이후 급증하는 것이 범죄 사건이다. 금요일과 토요일의 범죄 발생 증가율이 12%가 넘어, 평균 증가율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폭행과 절도의 경우 1년 동안 무려 20%가 넘게 늘어났다. 주 5일 근무제로 교회를 등한시하고 세상의 즐거움만 좇다보니, 점점 사회가 방탕하고 타락하여 범죄가 만연하게 된 것이다.

셋째, 이웃을 사랑하라.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 1875~1965)는 “나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건강과 행복을 선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웃을 사랑하면 더 큰 축복의 선물을 받게 된다.

최근 동아일보에 ‘자유롭게 껴안기(Free Hugs) 운동’이라는 기사가 났다. 취직 시험에 낙방한 친구를 안아주고, 군대 간 아들이 돌아오면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애인과의 이별로 상처받은 사람을 안아주어서, 서로 포옹을 통해 정을 나누고 위로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호주에서 시작되었는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심지어 자살을 결심했던 사람의 마음까지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사랑의 힘은 이처럼 강하다.

세계 제일의 부자, 미국의 빌 게이츠(Bill Gates ; 1955~ )는 재산이 약 500억 달러, 한국 돈으로 50조원 쯤 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인 300억 달러를 이웃을 위해 사회에 기부했다. 그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전 재산의 95%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내놓고, 나머지 5%만 자손에게 물려주겠다고 했다. 빌 게이츠가 이처럼 사랑을 실천하게 된 이유는 그의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는 신약성서의 ‘산상수훈’을 모두 암송하게 했는데, 그 중 한 구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는 말씀을 묵상하고, 평생 실천했다. 그래서 그는 세계 제일의 부자, 세계 제일의 자선사업가가 되었다.

사랑을 주는 자는 받는 자보다 복되다. 한 해를 보내면서,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였는지 돌이켜 보고, 사랑을 나누는 연말이 되자.

김성광, 굿뉴스강남 발행인 (www.gnkn.net)

-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M.A.)
-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M.A.)
- 뉴욕유니온신학대학원(S.T.M.)
-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장로교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D.Min.)
- 연세대학교대학원 신학박사(Ph.D.)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97년 제46차 총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97년 공동회장
- 현, 강남교회 목사
-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 굿뉴스강남 발행인(www.gnk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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