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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도하신 예수님 (눅 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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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신 예수님 (눅 5:15~16) 
 
 
❚전기가 끊어지면?

2003년 8월 14일 오후 4시 15분 미국 북동부 지역과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대정전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도 가끔 정전이 되지요? 요즈음은 그래도 전력이 안정되어 정전이 별로 없습니다만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참 자주 정전이 되곤 했습니다. 갑자기 불이 나가면 다시 들어올 때까지 촛불을 켜고 어둠 속에서 기다렸던 경우가 참 허다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우리 동네는 불이 나갔는데 이웃 동네는 불이 안 나가서 바깥을 보면 그 동네만 환하게 불이 켜져 있을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003년 미국과 캐나다에 일어난 정전 사고를 굳이 ‘대정전 사태’라고 거창하게 표현하는 것은 그냥 우리 동네에 잠깐 불이 나간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지역이 예고 없이 갑자기 정전이 되어 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에게 심각한 혼란과 고통을 주는 끔찍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뉴욕 시를 비롯해 미국 북동부 지역 전체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 등 광대한 지역을 암흑으로 뒤덮은 최악의 정전으로 무려 5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민들은 갑자기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습니다. 모든 신호등이 꺼지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고, 주식시장은 마비되었으며, 집집마다 모든 가전기구가 멈췄습니다. 온 도시가 암흑천지가 되자 강도가 판을 치고 엄청난 범죄와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어두워지면 인간의 범죄 본능이 되살아나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미국이나 캐나가 같은 세계 최고의 선진국에서 이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을까? 당시 이 사건을 두고 당국은 원인이 발전소 근처 산림지대의 화재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후에 그 진짜 원인은 해커들이 심어놓은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수백만 대의 PC가 블래스터(Blaster)라는 웜 바이러스에 감염됐었고,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실행되는 블래스터 바이러스 때문에 컴퓨터가 다운되면서 정전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는 해커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보급했다고 합니다. 결국 몇몇 해커들의 장난 때문에 이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지요.

전기는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전기가 없다면 모든 생활이 스톱 되고 맙니다. 모든 기계와 컴퓨터가 일시에 멈추고 전철도 지하철도 멈춥니다. 모든 일상생활이 일시에 마비되고 마는 것입니다. 왜요? 전기가 그 모든 것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전기가 멈추고 에너지 공급이 중단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없게 됩니다. 나아가 우리의 생명마저 위협받게 되고 맙니다. 그래서 전기는 너무나 중요하고 에너지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기도가 끊어지면?

사탄은 오늘 우리 성도들에게 이와 똑같은 짓을 합니다. 사탄은 성도들이 능력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힘을 잃고 무너지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침투해서 그 사람을 굴복시키고 사탄의 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을 베드로전서 5장 8절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그런데 사탄은 참으로 교활해서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닐 뿐 아니라 아예 성도들 마음에 침투해서 그 에너지원을 끊어놓는 일도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전기가 끊어지면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어 우리가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것처럼, 휘발유가 떨어지면 자동차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영혼에 에너지 공급을 차단해서 우리를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도록,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 수 없도록 만들고 나아가 우리의 영적 생명까지 끊어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체 이 우리 영혼의 에너지원, 우리 영혼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전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 성도들이 하면 좋고 안 하면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하면 은혜 받고 안 하면 못 받고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 기도의 중요성을 가벼이 봅니다. 기도가 얼마나 우리 영혼에 절대적으로 중요한지 잘 깨닫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할 때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의 중요성을 우리보다 오히려 더 잘 아는 것이 바로 사탄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 성도들이 기도의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함으로 우리 영혼에 정전이 일어나게 하려 듭니다. 우리 영혼에 암흑이 닥쳐와 그 어둠 속에서 온갖 무질서와 범죄, 죽음을 겪게 하려는 것입니다. 세상이 대낮처럼 환하면 범죄자들은 죄를 못 짓습니다. 범죄자들이 주로 캄캄한 밤에 죄를 짓는 까닭이 이것입니다.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 범죄자들이 판을 치게 되는 까닭이 이것입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다(엡 5:8). 

우리 빛의 자녀들은 영혼이 밝으면 죄를 못 짓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영혼이 어두우면 죄를 짓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우리 영혼을 정전시키려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영혼의 에너지원, 영혼의 전기를 끄면 됩니다. 사탄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해커들처럼 의도적으로 우리 영혼에 더러운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정전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바로 기도 방해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침투하면 기도가 하기 싫어집니다. 기도가 잘 안 나옵니다.

우리가 기도가 그토록 중요한데도 안 하는 가장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첫째로 기도를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이 안 되는 핑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유창하고 멋진 기도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대화인데 부모가 자녀와 그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자녀가 멋진 말 못 한다고, 말솜씨가 부족하다고 대화 안 하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다만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과의 대화를 트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기도는 저절로 늘게 되어 있습니다.

또 기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너무 바쁘고 분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5절을 한 번 보십시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님은 3년이라는 너무도 짧은 공생에 동안에 말씀 전하고 복음 선포하랴, 귀신 쫓아내고 병 고치랴, 온갖 이적 행하랴 너무나 바쁜 삶을 사셨습니다. 너무 분주해서 잘 잡수시지도 못하고 굶기를 밥 먹듯 했습니다. 심지어 잠도 잘 못 주무셔서 폭풍에 흔들리는 배 안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물(배 뒷부분)을 베고 주무십니다(막 4:38). 여러분 가운데 예수님처럼 바쁜 사람 있으면 한 번 나와 보세요. 저도 목회가 너무 바쁩니다. 어떤 때는 몸이 두 셋이면 좋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예수님보다는 안 바쁩니다. 

여러분 요즘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지요? 정말 정신없이 뛰고 일해야 하지요? 너무 수고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보다 바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바쁜 삶을 사시다가도 16절에 보면 어떻게 하십니까? 물러나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십니다. 하루 종일 말씀 전하고 늦게까지 병고치고 이적을 행하며 그 많은 일을 하시고도 새벽 오히려 미명에, 동이 트기도 전에 예수님은 잠에서 깨어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십니다(막 1:35).

❚기도는 호흡이며 에너지

왜요? 왜 예수님이 이렇게 바쁘신데도 기도하기를 결코 쉬지 않으신 것입니까? 기도는 생명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안 하면 죽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숨 안 쉬는 사람은 없습니다. “너무 바빠서 호흡하는 시간도 아까워. 이제부터 호흡을 중단할래” 하는 사람 있습니까? 예수님은 이 사실을 잘 아셨기 때문에 영적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해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기도하신 것입니다. 호흡이 중단되면 우리 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모든 기능은 멈추고 우리 몸은 곧 마비되고 그 다음에는 죽고 맙니다. 우리도 기도 안 하면 죽습니다. 영적으로 죽고 맙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기도의 호흡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 루터는 “크리스천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산다고 하면서 숨 쉬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힘들다고 바쁘다고 기도 잘 못한다고 기도 안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숨쉬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영적인 생명을 포기한 것입니다. 영적인 자살행위인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평소에는 자주 인사도 못 드리다가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 찾아가려면 보통 낮 뜨거운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지요. 물론 부모님은 우리가 뭔가 아쉬운 게 있어 찾아가도 여전히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간 낮 뜨거운 것이 아닙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를 청구서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받을 게 있으면 청구서가 날아오듯이 평상시는 하나님을 잘 찾지도, 만나지도 않다가, 보통 때는 기도도 잘 안 하다가 뭔가 아쉬운 것이 있으면, 뭔가 부탁할 일이 있으면 그제야 기도하는 자세를 뜻하는 말입니다. 기도는 청구서가 아니라 영적인 호흡입니다. 필요할 때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호흡을 잠시라도 안 하면 곧 숨이 막히고 그렇게 오래 가면 죽는 것처럼 기도는 잠시라도 게을리 하면 우리 영혼의 숨이 막히고 맙니다. 모든 은혜의 통로가 막히고 사방이 막히고 답답한 삶이 되고 맙니다. 

그러다가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는 영적으로 죽고 맙니다. 영적인 호흡이 막혀 죽고 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도 아무리 바빠도, 그 어떤 일이 있다 해도 결코 기도의 호흡을 멈추지 않기 바랍니다. 세상 어떤 일보다 숨 쉬는 일이 먼저인 것처럼 아무리 큰 일, 중요한 일이 있다 해도 기도부터 먼저 하십시오. 아니, 오히려 큰일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더더욱 기도부터 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만사 제쳐두고 기도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호흡부터 해야 살듯이 기도부터 해야 우리 숨통이 트이고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그토록 바쁘신데도 기도를 쉬지 않으신 이유는 앞서 설명한 대로 기도가 우리 영혼의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오해합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능력의 말씀을 전하고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고 물위도 걷고 놀라운 이적을 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놀라운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하지만 그 놀라운 일들을 행하고 이적을 일으키신 능력은 어디서 왔느냐? 바로 기도의 힘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선포하고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자 사람들이 다 놀라 서로 이렇게 묻습니다.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막 1:27)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가 성경을 읽다보니 마가복음 9장 29절에 나오더군요.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만이 이런 것을 행할 능력과 권세를 공급해 주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렇게 바빠도 반드시 새벽에 동 트기 전에 일어나 기도하고 시마다 때마다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기도하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고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바쁘기 때문에 더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바쁜 일이 잘됩니다. 그래야 실컷 일하고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일이 안 생깁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도 이 사실을 잘 알았기에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루터도 말했습니다. “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에 세 시간씩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요즘 TV를 보니까 로봇 청소기 광고를 합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로봇 청소기가 눈이 달려서 지가 알아서 다니면서 청소를 합니다. 심지어 자는 아이를 보면 잠시 멈추기까지 합니다.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어요. 하나 사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광고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많이 발달하고 로봇 청소기에 눈이 달려도 결국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로봇 청소기는 청소를 다 마치고 나면 저절로 충전기를 찾아가 결합됩니다. 

그래서 다음 일을 할 때까지 전기를 공급 받습니다. 또 청소를 하다가도 충전된 전기가 떨어질 때쯤 되면 저절로 충전기로 찾아갑니다. 우리도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살다가 일을 마치면 오늘 본문 16절에 나온 것처럼 예수님을 닮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려면 예수님처럼 물러나야 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서 기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기도하려면 분주한 삶에서 잠시 물러나야 합니다. 일상의 걱정과 근심에서 한 발짝 물러나야 합니다. 

우리는 물러나면 큰일 날까봐 두려워 못 물러납니다. 하지만 바쁠수록 잠시 물러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상황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더 잘 보입니다. “무릎을 꿇은 그리스도인은 발돋움을 한 천문학자보다 더 멀리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영적인 눈과 판단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일단 한발 뒤로 물러나서 방해 안 받을만한 시간을 찾고 조용한 장소를 찾아 기도하세요. 정 어려우면 아침에 출근해 잠시 책상머리에서 시간을 가져도 됩니다.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잠시 나만의 시간과 장소를 가지세요. 그러면 그 잠깐의 기도가, 그 잠시의 시간이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승리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받게 합니다. 하루를 마치면 기도의 품으로 돌아가 영적인 충전을 하세요. 그래야 삽니다. 그래야 내일 또다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또 로봇 청소기처럼 세상을 살다가 힘이 들고 지치면 주저하지 말고 딴 데 가서 알아보지 말고 빨리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분께 아뢰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내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새 힘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습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바쁠수록, 힘들수록 더욱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루를 기도로 여십시오. 

오늘 하루를 은혜 가운데 하나님 주시는 능력으로 살게 해달라고, 오늘도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그리고 모든 분주한 삶을 마치고 기도로 하루를 닫으세요. 오늘 하루도 함께 하심을 감사드리세요. 내일도 새 힘을 달라고 간구하세요. 이렇게 기도로 하루를 열고 기도로 하루를 닫는 그리스도인은 정말 다릅니다.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는 아침의 열쇠요 저녁의 자물쇠이다.” 여러분도 기도로 하루를 열고 기도로 하루를 닫는 그리스도인 되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

오늘부터 대림절을 맞아 약 4~5주간 예수님에 대해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이라는 주제로 예수님이 이 땅에서 3년간의 공생애를 보내실 때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거룩한 습관 몇 가지를 뽑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은 또한 오늘 우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거룩한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들을 따라 하게 되면 우리도 어느새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엡 4:13).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예수님의 기도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이 참 많은데도 굳이 기도 습관을 제일 먼저 알아본 것은 기도가 제일 먼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또한 이 거룩한 습관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의 거룩한 습관을 방해합니다. 경건생활을 훼방합니다. 특히 우리가 기도 습관이 생기면 큰일이니까 자꾸 기도 방해 바이러스를 심어놓습니다. 자꾸 바쁜 일 만들고, 자꾸 사람들 만날 일, 술 먹을 일 만들고, 내 정신을 분주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해커들이 바이러스를 심어 놓아 대 정전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사탄은 해커(hacker)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악독 해커입니다. 우리의 거룩한 습관을 훼방하는 해커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해커’라는 낱말이 훼방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고 보니 사탄에게 꼭 맞는 용어입니다. 사탄이라는 말이 본디 참소(讒訴)하는 자, 즉 헐뜯는 자라는 뜻입니다. 훼방하는 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탄의 주특기는 어떻게든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처럼 거룩한 습관을 못 갖게 방해하는 일입니다. 별 짓을 다해 방해합니다. 혹시 요즘 여러분의 경건지수가 떨어진다 싶으시면 한번쯤 의심해 보십시오. 사탄이라는 해커가, 훼방꾼이 내 거룩한 습관을 방해하려고 내 생활 속에 바이러스를 심어놓지 않았는가 말입니다. 

요즘 영적 슬럼프에 빠졌다 싶거나 기도가 안 된다, 말씀이 눈에 귀에 안 들어온다, 전도도 못 한다, 봉사고 뭐고 다 귀찮고 힘들다, 신앙생활 자체가 습관화 되고 형식화 되고 감격도 기쁨도 감사도 없다 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우리의 거룩한 습관을 방해하는 해커 사탄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이 험하고 죄 많은 시대를 살면서 비실비실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삶을 겨우 겨우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 귀하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며 살기 원하신다면 기도습관을 비롯해 주님의 거룩한 습관을 닮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단호하게 이어가는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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