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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브라함의시작 (창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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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시작 (창 12:1~5)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 이니라 4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세 였더라 5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12;1~5)

‘이희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인데,  그녀는 양손가락이 모두 합쳐서 4개의 손가락밖에 없습니다.  또 태어날 때부터 무릎아래 쪽으로 다리가 없는 선천적인 기형입니다. 무릎을 다리삼아 걷고 4개의 손가락밖에 없는 그녀이지만 그녀의 피아노 솜씨는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녀의 피아노 연주는 장애가 없는 사람이 혼신의 정열을 담아서 치는 것에 견주어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지금은 대통령도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그녀는 눈물이 나는 세월을 겪었다고 합니다. < 映像 > 희아의 피아노 실력을 키워준 학원선생은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희아가 선생님을 찾아 와서는 학생들이 자기를 보고 ‘숏다리’라고 놀려댄다며 속상해 했다. 그때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   그 애들 말은 틀리지 않아. 넌 숏다리야. 네가 숏다리라는 것을 놀려대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이야기한 거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른 것으로 그 아이들과 대등해지는 것밖에 없어.” 그 뒤로 희아는 더 열심히 피아노를 쳤다고 합니다.  

이희아는 분명히 성공한 사람입니다. 비록 신체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이제는 세상을 놀라게 한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그녀가 장애를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피아노선생의 말처럼 자신이 장애인 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이 시간 교회에 새로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우는 곳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인정(認定)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희아라는 소녀가 자기는 손가락이 4개뿐이며, 무릎 아래로는 다리가 없는 숏다리라는 것을 인정한 후에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것처럼 우리   사람들은 성경을 보면 인정해야 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며, 그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 사람은 죄인이라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면서 죽음과 불행가운데서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의 죽음과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죽음과 불행을 해결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대신 죽으신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소유하고 체험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4가지 사실을 인정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경을 보면,  인간의 조상은 ‘아담’입니다. 하나님이 맨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 ‘아담’입니다. 모든 사람이 아담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조상인 ‘아담’은 범죄합니다.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이렇게 범죄한 아담은 불행과 죽음을 당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불행과   죽음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십니다. 

범죄하여, 죽음과 불행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구원의 시작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담은 인간의 시작이면서 ‘범죄의 시작’이지만 아브라함은 ‘구원의 시작’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말하기를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롬4;11)이라고 했습니다. 성도여러분, 궁금하지요?  “모든 믿는 자의 조상” 이라는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는 믿음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서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수24;2-3)   그는 아버지 때부터 우상을 섬기던 집안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자인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을까요?  그때는 모두 다 우상숭배 자였기 때문일까요?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담의 후손 중에 어둠이 온 땅을 덮는 중에도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담의 아들인 ‘가인과 아벨’중에서  ‘아벨’은 선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바른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구원과 관련되어 특별히 선택을 받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에녹’도 300년 동안을 하나님과 동행을  하였고 아예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산채로 천국으로 데려가셨습니다. 

하지만 그도 개인적으로 경건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노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의인(義人)이었습니다. 그만 흠(欠)이 없었다고 성경에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홍수로 모든 인류가 죽었을 때 그와 그의  가족만이 살아서 새로운 인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는 외톨이였습니다.  그를 통해서 새로운 인류가 시작이 되었지만 ‘구원계획’이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구원은 우상숭배자인 아브라함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구원(救援)’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구원을 말하려면 죄와 불행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
 
여러분, ‘불행(不幸)’이란 무엇인가요?  관계(關契)가 깨어지는 것이 불행입니다. 인간관계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人倫之大事라는 부부관계 입니다. 부부관계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정상입니다. 그런데 죄는 서로 사랑하는 것을 깨어 버립니다. 서로 미워하고 의심합니다.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증오하는 눈으로, 마지못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흔히 하늘이 맺어 준 ‘천륜(天倫)’이라고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잘 돌보고, 자녀는 부모를 의지하고 존경하는 관계가 정상입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오면 달라집니다.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고, 심지어 자녀를 버리는 부모가 생깁니다. 지금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의 70%가 부모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휴일이나, 방학이면 부모 집에 놀러갔다가 월요일이면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옵니다. 버림받은 자녀의 가슴에는 사랑에 대한 갈증과.. 원망이 쌓여갑니다. 그리고 부모를 믿고 의지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대들고 무례하게  대하고, 심지어 부모를 치는 그런 패륜아도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 것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사람은,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을 떠나서는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를 만드신 분을 모르니, 내가 어디서 왔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바로 사는 것인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고 물으면,  그냥 열심히 살면 된다고 합니다.   

성도여러분, 이제 막 새로 만든 커다란 배가 바다에 나왔습니다. 모든 시설이 최고급이고, 연료도 가득 차게 충분히 넣었습니다. 기계도 어느 한군데 고장 난 곳이 없이 잘 돌아갑니다. 다 최고급이고, 최신식입니다.   그런데 갈 곳이 없습니다. 세계에 많은 아름다운 항구가 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목적지가 없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이 배를 뭐라고 부르나요?  표류한다고 합니다.  그냥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배입니다.   이렇게  가야할 목적지가 없이 그냥 떠도는 배를 표류한다고 하듯이,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은 목적이 없는 인생, 살아갈 이유도 목적도 모르는 방황하는 인생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죄 때문이라고 성경이 말씀합니다. 죄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깨트려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죄가 모든 관계를 깨어지게 하고, 불행하게 하고, 죽게 합니다.  성격(性格) 때문이 아니고,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자라온 환경(環境) 때문이 아닙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싫어해서 이 모든 깨어짐과, 불행을 자초하였습니다.
 

‘구원’이란 이 깨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의 관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깨어진 모든 관계를 회복시키려고 하십니다.  예수님 안에 이 모든 깨어진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구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 완성된 이 구원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통해 시작이 됩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한 인류의 영원한 구원의 문제는 오직 우상 숭배자였던 아브라함에게서 시작이 됩니다.  아브라함뿐만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인 데라와 형제인  나홀도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우리가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브라함은 그의 앞에 있었던 아벨이나, 에녹이나, 노아보다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동등한 사람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훨씬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지금의 우리들처럼 타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필이면 그를 택하사 인류를 구원하려고 하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회복사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왜냐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그는 착한 사람도 아니었고, 오히려 우상을 섬기던 타락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자기에게 나타난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구원은 예수님 안에서 완성되고 완전해지지만, 구원의 시작은 아브라함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아브람’이라는 사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 이니라”  너무 엄청난 약속입니다. 

‘복의 근원’이 되게해주시겠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그런 복을 한참 넘어선 그런 약속을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또 이것은 단지 옛날 아브람에게만 해당되는 약속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가 다 해당이 되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믿는 우리를 이렇게 복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받는 것은 안 됩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본토(나라)와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는 여행을 하여야 합니다.  성도여러분,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때는 지금과는 달리 나라와 나라사이에 전쟁이 흔하게 있었습니다. 이 마을과 저 마을들 사이에도 싸움이 자주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서울에서  부산이나 대구를 그냥 쉽게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을 떠나면 죽는 것과 같았습니다. 

아무나 무리를 지어 칼을 들고 달려들어 사람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지금도 서울이라면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요 세계에서도 큰 도시입니다 마는... 곳곳에 경찰서가 있는 이런 안전한 곳에서도 여자가 밤길을 혼자 걸어 다니면 납치당하기도 하는 위험이 있는데  그때는 더 말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힘이 법인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여러분 아브람이 얼마나 여행을 했을 까요? 약 1,700km 이상 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걸어서 가면 얼마나 걸릴까요?  서울에서 부산을 4번 정도 걸어 다니는 먼 거리를 그는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브람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납니다.  이렇게 구원은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나타나 먼저 말씀을 하시고 약속을 주시는 것이 구원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順從)’을 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우상을 섬기던 장소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살던 곳과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그 곳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곳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 이니라’ 라고 약속을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살았던 곳이 아닌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물론 금산에서 대전으로 이사하라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영적인 의미를 가진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天國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천국은 어떤 곳인가요? 천국은 이제껏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는 생각이 다른 곳입니다. 가치관이 다른 곳입니다. 살아가는 방법도 다릅니다.    이 세상의 생각이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제부터 배워갑니다.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사는 것을 새로 배우는 여행입니다. 이것이 ‘구원으로 가는 여행’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라도 온 세상을 먹구름으로 덮어서 벼락을 번쩍 번쩍하게 치면서 땅을 지진으로 흔들고 천둥같은 음성으로 ‘내가 하나님이다. 다 나를 믿어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온 세상에 강렬하게 나타나 인류를 확 쓸어서 하나님에게로 이끌려고 하시지 않고, 한사람 아브라함을 택하여 ‘믿음’이라는 방법으로 사람을 구원하려 하십니다. 

그리고 이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서 한 민족 이스라엘을 확보하셨다가, 이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우리 교회를 통해 세상을 회복시키려는 구원의 일을 추진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일이 구원의 일입니다. 모든 일에 최우선이고, 하나님의 모든 관심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어떤 재물이든지, 어떤 권력이든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믿고 구하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다 주십니다. 이 시간  교회에 새로 오신 여러분, 여러분은 ‘믿음’의 여행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말씀합니다.

물론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믿음이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처음 나타나신 것은 사도행전 7장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에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행7;2,3)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이 말씀대로 떠납니다.  

그런데 창11장 31,32절을 보면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32데라는 나이가 205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셨지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도  않은 아버지 데라가 아들인 아브람을 데리고 메소보다미아에서 나옵니다.  친척인 손자 롯도 같이 데리고 나옵니다.  그러다가 가나안에는 가지도 않고 하란에서 머물다가 나이가 차서 죽습니다. 하란은 메소보다미아의 국경도시입니다. 아직 본토인 ‘갈대아’나라를 떠나지 않은 것이고, 친척인 롯도 함께 있고, 오히려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도 않은 아버지 데라가 부름 받은 아브람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아버지에게 이끌려서 아버지를 따라 믿음의 여행을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 이렇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람도 이렇게 서툴게 ‘믿음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인 데라가 죽은 후에 하나님이 2번째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오늘 본문말씀입니다. 이때 아브람이 75살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몇 년을  하란에서 허송세월을 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2번째인  이때에도 그는   조카인 ‘롯’을 데리고 하란을 떠납니다. 

여전히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친척(親戚)을 떠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 기근이 들었습니다. 아브람은 미련 없이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뒤로하고 부유한 땅, 먹고살기 더 나은 땅인 에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에굽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을 받은 후에  다시 가나안땅으로 올라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3번째로 아브람에게 나타나신 것이 언제일까요?  예.   아브람이 롯과 헤어지고 나서입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말씀을 제대로 순종했을 때 다시 3번째 나타나셔서 그 다음의 약속을 아브람에게 주십니다.  이렇게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람의 여행을 보면서.. 우리는 믿음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아브람도 처음부터 완벽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대충 순종하는 아브람, 제대로 하지 않는 아브람, 아직 초신자인 아브람을 꾸지람하시지 않으시고   기다려주시고, 철저히 지켜주십니다.   그래서 마침내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이라는 말에 부끄럽지 않는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오늘 교회에 처음오신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하나님께서 똑같이 하십니다. 천국으로 가는 여행,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믿음의 여행’을 시작하신   여러분에게도,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잘 인도해 주십니다. 이것은 너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으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책임을 지실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위시한 교회의  모든 분들도 여러분들의 ‘믿음의 여행’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정성껏 여러분을 섬길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오늘 믿음의 여행을 처음 시작하기로 결심한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말씀이며,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서도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여행을 떠나셔야 합니다. 이제까지 익숙하고 친했던 이 세상을 뒤로하고 천국으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부지런히 교회에 출석하셔서 성경말씀을 배우시고, 성경의 가르침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믿음이 성숙한 사람, 다른 사람을 전도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 이니라’ 내가 복의 근원이 되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인하여 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여행을 시작하신 여러분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우리는 조금 먼저 믿었고, 조금 먼저 천국으로 가는 믿음의 여행을 출발한 것입니다.  조금 먼저 진정한 가치로, 참 행복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교회에 오신 여러분을 축하드립니다.  우리교회는 여러분들을 최선을 다 해 도와드릴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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