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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겨자씨의 축복 (막 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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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의 축복 (막 4:21~34)


서론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를 가르치신 후 계속해서 다른 비유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성장 원리 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어둠의 세력과 교만한 인간이 득세하는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는 누구에 의해서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하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성도님들께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회복하셔서 겨자씨의 축복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주역들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I.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겸손히 받아들여서 ‘말씀이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21-25절)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한 번 더 
왜 자신이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침을 주고 계신지를 설명하셨습니다. 
먼저 21절에서 등불의 예를 드십니다. 
사람들이 등불을 가져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등경(stand)위에 두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빛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등불을 가져와 말과 평상 아래 감추어 둔다면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중요한 순간에 더 극적으로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비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그의 가르침을 비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추고 숨기신 것은 
적절한 사람들에게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22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님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얼핏 보아서 이해가 힘든 말씀을 주신 이유는 
우리를 골탕을 먹이시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빛과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23절에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제자들에게 도전하신 다음에 
24,25절에서 예수님 말씀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두 종류의 사람을 구분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자신이 설정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그 말씀이 자기가 정한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를 거부합니다. 
결국 그들은 말씀은 들었지만 ‘말씀이 없는 자’가 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단을 받을 뿐 아니라 
그들 속에 남아 있는 다른 말씀까지도 다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말씀이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묵상하면서 받아들여서 
‘말씀이 있는 자’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복되고 풍성한 깨달음을 더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은 두 종류의 사람들 중에서 어느 쪽에 속하십니까?
저는 모태신앙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오랫동안 첫 번째 부류에 속했던 사람입니다. 
성경을 읽고 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좁은 저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저는 ‘말씀이 없는 자’로 살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일어난 가장 놀라운 변화는
제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사건이 하나있습니다. 하루는 마태복음을 읽는데 
6장에 ‘너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 말씀 속에 무엇인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묵상해도 깨달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야! 왼 손. 너 지금 오른 손이 밥 먹는 것 알고 있니.’ 답변은 No. 
성도님들 ‘왜 오른손이 밥 먹는 것을 왼손이 몰랐을까요?’
맞습니다. 너무 당연한 일을 할 때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 수 있습니다. 
그 때 저는 제 평생에 잊을 수 없는 큰 깨달음 하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제하는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면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씀을 대할 때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거부하지 마십시오.
대신 겸손히 받아들이고 묵상하면 하나님은 우리 삶을 복되게 하는 놀라운 깨달음을 주십니다. 
간디를 보십시오. ‘오른 뺨을 치면 왼 뺨을 돌려 대라’는 말씀에서 비폭력 저항 운동을 발견했습니다.
지그 지글락은 ‘오리를 가자거든 십리를 동행해주라’는 말씀에서 성공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말씀을 겸손히 받고 묵상하셔서 ‘말씀이 있는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II.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관련되어 기억해야 할 두 가지 교훈 (4:26-29절) 

26-29절에 나오는 비유는 마가복음에만 기록되어진 비유인데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관련되어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마음속에서 또한 우리들 주위에서 계속해서 성장합니다. 
26,27절을 보시면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습니다. 
그가 알지 못하지만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는 싹이 나서 자라게 됩니다. 

이 비유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면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그 씨는 반드시 싹이 나고 자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씨 안에 생명이 있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님,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우리들 자신 속에 분명히 자라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 가운데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께서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지 하나님 말씀 듣기를 힘쓰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절망적이고 자신의 모습에 실망했다 하더라도 
그 곳에 하나님 말씀의 씨를 계속 뿌려보십시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께서 뿌려진 말씀의 씨로 싹이 나고 자라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뀌게 되고 우리의 삶은 천천히 천국으로 변화되어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우리들 주위에서도 계속 자라고 있습니다. 
과거 루마니아 공산 치하에서 교회를 섬겼던 리챠드 범브란트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의 책 새 장에서 벗어난 새의 이야기 을 보면 한 러시아 아주머니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아주머니는 러시아 출신으로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에 참석했는데 루마니아어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아주머니에게 말도 통하지 않는데 예배가 도움이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 때 아주머님이 뜻밖에 대답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교만 되게 생각마세요. 바울도 자신을 자라게 하는 자가 아닌 물주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자라게 해주십니다.’

이 교훈은 특별히 영혼을 섬기는 일을 맡고 있는 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말씀을 가르치지만 예친 식구들, 학생들, 장애우 및 외국인 지체들, 전도한 영혼들 가운데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도님들 기억하셔야 합니다. 말씀에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십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반드시 그들 가운데 일어날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 나라의 성장은 우리의 기대만큼 빨리 일어나지 않습니다. 
28절을 보시면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인데, 곡식이 충분히 익을 때 추수를 하게 됩니다. 

성도님들, 말씀을 통해 싹처럼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추수할 곡식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한 영혼 속에 한 공동체 속에 하나님 나라가 아무리 놀랍게 시작되어도 
그것은 결코 완성품이 아닙니다. 
뜨거운 햇볕과 거센 비바람을 견디면서 싹은 이삭으로 이삭은 충실한 곡식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 자신과 가정과 교회 속에 하나님 나라의 성장은 기대만큼 빨리 일어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조급함을 버려야 합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기복이 있고 고통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님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어려움들을 통해 우리 자신과 교회를 더욱 충실한 곡식으로 자라게 할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III.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겨자씨의 축복 (4:30-32절)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성장에 대해 두 가지 교훈을 주신 후에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유명한 겨자씨 비유를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이 비유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처럼 지극히 작게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게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됩니다. 

이 짧은 겨자씨 비유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위대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류태영 박사 간증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극히 가난했던 자신이 밥을 얻어먹기 위해 그 마을에 있었던 교회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밥은 주지 않고 성경을 한 구절 읽어주었는데 바로 이 구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너의 삶이 겨자씨 같이 보잘 것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새들이 깃들만큼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이 말씀을 붙잡고 살았을 때 하나님은 그 삶을 복되게 해주셨습니다. 
이 겨자씨 비유는 저의 삶에 있어서도 잊을 수가 없는 말씀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을 때 하나님은 저에게 도전해주셨습니다. 
‘네가 나를 신뢰하고 순종하면 너로 하여금 겨자씨의 축복을 누리게 해 줄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저의 믿음이 너무도 보잘 것 없어 낙심했을 때 하나님은 말씀해주셨습니다. 
‘관형아, 네 속에는 겨자씨와 같은 믿음이 있어. 너의 믿음을 새가 깃들만큼 내가 자라게 해 줄게.’ 
그리고 교회와 사회를 향해 좌절하고 실망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저에게 결코 좌절될 수 없는 꿈을 주셨습니다. 

아무리 교회와 세상이 어두워져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겨자씨와 같은 공동체가 세워지면 
새로운 부흥과 회복의 역사가 이 땅 가운데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서 참된 회복과 참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에 기록된 ‘겨자씨의 축복’이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으로 새겨졌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님들 지금 어떤 형편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하나님만을 믿고 그 분께 온전히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성장하는 겨자씨처럼 여러분 자신의 삶을 위대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겨자씨의 축복’을 누리도록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십시오. 
대구에서는 우리 교회가 적지 않은 교회이지만, 서울의 거대한 교회와 비교해보면 작은 교회입니다. 
세계에서 잘 알려지지도 않은 좁은 대구 땅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이 땅은 우상과 편견과 고집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그 분께 온전히 순종하는 교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게 ‘겨자씨의 축복’을 허락해주셔서
민족과 세계를 복되게 하는 위대한 교회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결론 

설교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첫째, 말씀을 들을 때 항상 겸손히 받고 묵상하셔서 ‘말씀이 있는 자’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성장에 있어 두 가지 교훈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나라는 조용히 계속해서 성장합니다. 자신을 향해, 섬기는 영혼들을 향해 낙심하지 마십시오. 
또한 하나님 나라가 바로 완성에 도달하지도 않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또한 두려워하지도 마십시오. 모든 어려움은 우리를 더욱 충실한 곡식이 되게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신뢰하고 온전히 순종하여 ‘겨자씨의 축복’을 누리십시오. 
‘겨자씨의 축복’을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찬양을 드리면 좋겠습니다. 

찬송가 490장입니다. 

1.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주옵소서. 
밤과 아침에 계시로 보여 주사 항상 은혜를 주옵소서. 

2.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3. 세상 풍조는 나날이 변하여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같으나 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 

후렴)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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