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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최후의 소망 (막 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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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소망 (막 5:25~34)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가운데 더글러스 헤이그라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전세가 매우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묻기를 “낙심이 되지 않느냐?”했습니다. 그러자 헤이그 장군은 “낙심이라니! 하나님이 다스리는 천하에 하나님과 함께 살고 있으면서 크리스천은 낙심할 권리가 없단 말이요!”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성도들은 그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고난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나를 연단하는 과정일 뿐 승리는 이미 확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비록 큰 어려움이 있다할지라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그때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을 다 상실한 여자입니다. 남은 것이라고는 절망 밖에 없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본문 25절~26절에 기록하기를“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을 절망으로 몰아넣은 것은 혈루증이었습니다. 혈루증은 일종의 하혈중상입니다. 레위기에는 여자들이 생리만 해도 불결하다고 여겼는데, 하혈을 한다면 얼마나 불결한 것으로 여겼겠습니까? 게다가 그 당시 혈루증은 심각한 전염병이라고 여겨져 사람들과의 접촉이 금지되었습니다. 요즘 신종 플루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는데 알고 보니 신종플루라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도 밥도 같이 먹고 국도 같이 떠먹고 교제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감염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접촉을 제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단순히 몸에 생기는 병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단절시키는 병입니다. 이 여인은 그러한 고통을 12년 동안이나 겪으며 치료를 위해 재산은 다 허비했고, 그의 병은 더욱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으니까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에도 나아갈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고갈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문둥병자와 같이 다른 사람의 부정을 막기 위해“나는 불결하다 불결하다.”라고 소리쳐야만 했습니다. 자신의 병을 속이고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사람들이 그 여인을 돌로 쳐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소리쳐야 했습니다. 스스로 자기 약점을 이야기해야만 했으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이렇게 처절한 절망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지금 예배드리는 성도님들 가운데 이 혈루증 여인보다 더한 절망의 상태에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여인은 완벽한 절망의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절망의 사람이 회복되었습니다. 까닭이 무엇입니까? 예수님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누구든, 어떠한 상황이던 그는 반드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절망에 빠져 있다면 그것은 믿음이 없는 것이지, 절망이 억눌러서가 아닙니다. 이 여인은 작은 믿음이 있었기에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은 이 여인 자기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믿음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병이 낫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본문 34절에“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믿음 때문이라고“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신 분들에게도“믿음이 있습니까?”하고 물으면“내게 무슨 깊은 믿음이 있겠어요.”라고 대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믿음이 있으므로 여기까지 나오셨습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주님의 성전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여인은 자기에게 믿음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바로 그 믿음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자기도 몰랐던 이 믿음이 생기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예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믿음의 뿌리는 들음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말씀하시기를“믿음은 들음에서 나며...”라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생기려면 자꾸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믿음은 듣는 것 외에 다른 것으로부터 나올 수 없습니다. 본문 27절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했습니다. 이 여인이 무엇을 들었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었습니다. 어떤 소문을 들었겠습니까? 

나환자의 병을 고쳐주었다는 소문, 앉은뱅이가 일어났다는 소문, 중풍병 환자가 뛰며 걷더라는 소문, 소경의 눈을 뜨게 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소문을 듣자 자기도 모르게 믿음이 생겼습니다.“나도 예수님을 만나면 나을 수 있게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들어야 생깁니다. 말씀을 듣고, 좋은 소문을 들어야 합니다. 듣지 아니하면 믿음이 생길 수 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떠나서 몇 주만 방황하면 믿음이 뿌리째 뽑혀서 흔들리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견고해집니다. 듣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계속 듣는 사람은 그의 믿음이 무너집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계속 듣고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믿음을 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을 체험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면 알아보아야 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나면 내 마음 속에서도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저렇게 변화 되어야지.”라는 각오와 결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안 되는 사람을 만나서 안 되는 이야기만 듣게 되면 생각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고 맙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절대로 발전이 없습니다. 그는 매사에 안 되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을 보면 온통 소망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던 요셉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일어서서 모든 것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믿음이 생깁니다. 소망의 이야기는 듣되 반복해서 계속 들어야 합니다. 되는 이야기, 성공하는 이야기를 자꾸 들어야 합니다. 들어야 믿음이 생기고 확신과 용기가 생깁니다. 

그런데 귀를 닫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은둔하면서 쓰임 받는 사람본 적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소망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완전한 절망 가운데 있었던 이 여인이 딱 한 가지 때문에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작은 믿음이 이 여인을 일으켜 세운 것입니다. 

쇼키 요코이(Shoichi Yokoi)라는 한 일본인 병사는 2차 세계 대전의 전세가 일본군에게 불리해지자 괌에 있는 한 동굴로 잠적해 버렸습니다. 그는 적에게 목숨을 빼앗길까 두려워 28년 동안이나 그 정글 속에 숨어 살면서 밤에만 나와서 돌아다녔습니다. 이 은둔자는 그 오랜 세월 동안 개구리, 들쥐, 달팽이, 새우, 호두, 밤, 망고 등의 열매를 먹고 살았습니다. 또한 나무껍질에서 얻은 삼베 같은 천으로 바지와 자켓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요코이는 후에, 괌 정글 전역에 뿌려진 삐라를 보고서야 비로소 전쟁이 끝났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밖으로 나가면 처형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두 명의 사냥꾼이 그를 발견하여 더 이상 숨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요코이는 자유를 얻었고, 새 옷과 음식을 얻었으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입고 있었던 옷과 녹슨 총은 박물관에 보관해 놓았습니다. 

이 병사가 왜 이렇게 28년이란 긴 세월을 깊은 산속에서 짐승처럼 살아야만 했습니까?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들으려면 누군가가 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예수님을 만나 우리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듣는 자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디모데후서 4장 2절에 말씀하시기를“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하셨습니다. 듣는 자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둘째, 말을 했습니다. 

믿음이 생기기 위한 두 번째 단계는 믿은 바를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혈루증 여인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대화를 나눌 데가 없다면 자기에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넌 멋진 사람이야. 넌 일어설 수 있어.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승리할 수 있어!”자꾸 자기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본문 28절에 혈루증 여인이 자기에게 했던 이야기를 들어 보십시오.“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자기가 자기에게 이야기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에게 선언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 말씀하시기를“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믿는 바를 시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경험담입니다. 어느 날 교인 한 사람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그 분이 밤중에 택시에 치었는데,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택시 운전사가 이 사람을 그냥 뒷좌석에 싣고 돌아다녔습니다. 밤새도록 돌아다니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서 이 사람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갔으면 모르겠는데 죽을 때까지 놔두다가 병원에 가게 되니 의사들도 소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때 목사님이 찾아가서 기도했습니다.“하나님 5분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해주십시오. 이 사람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그랬더니 정말로 이 사람이 깨어나서 아프다고 신음합니다. 그때 목사님이 말하기를“믿음을 갖지 않으면 죽습니다. 살아나는 생각만 하십시오. 마음속으로 믿음의 그림을 그리십시오. 건강한 모습만을 그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살지 못합니다.”그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 살기 위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살아나는 생각을 갖고 믿음의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는데 의사와 간호사가“방이 왜 이렇게 덥지.”라고 말했습니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방이 더워졌습니다. 성도와 목사님이 믿음을 풀어 놓기 시작하니까 성령이 임재하셔서 방이 뜨거워졌더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결국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믿음을 키우는 방법은 시인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곳에는 믿음대로 되어지는 역사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9장 29절~3절에“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고 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적극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말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의 말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말씀을 입으로 시인하고 선포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14장 28절에“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주일인 오늘 하나님의 성전에 찾아와 예배드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믿음 을 주셨기에 나온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작은 믿음이 생겼다면, 그 다음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시인할 때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자꾸 들으면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면 입으로 시인해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시인한 것을 행해야 합니다. 본문 27절을 보면“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라고 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동하지도 않으면서 믿음이 있다고 입으로 말만 합니다. 행함이 없습니다. 이 여인은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면된다는 믿음으로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믿고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 하시는 사람은, 말씀으로 믿음을 주시면 믿음이 생기는 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에 믿음이 생기고 입으로만“잘 될 거야.” 하면서 두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십니다.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행함의 단계에 까지 나가야 합니다. 

성도여러분! 이 세 가지 단계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들어야 합니다. 
듣는 대로 믿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두 번째, 생긴 믿음을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입으로 시인한 것을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세 번째,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들의 삶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거두는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역경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고난이 닥친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절대 소망을 갖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소망을 입으로 시인하며 믿음과 행함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꿈대로, 믿음대로 되어지는 놀라운 역사를 하나님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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