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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장 값진 투자 (막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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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값진 투자 (막 10:35~45)
  

 ‘안도현’ 이라는 시인은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길거리 모퉁이에 쌓여있는 연탄재.
술 취한 사람이 ‘왜 거기 있느냐?’고 시비 걸며 걷어차는 연탄재.
화난 사람이 ‘제기랄!’하고 소리치며 화풀이로 걷어차는 연탄재.

장난기 발동한 동네 꼬마 녀석들이 공처럼 걷어차는 연탄재.
그 연탄재를 함부로 차지 말라는 것입니다.
연탄재는 다른 사람의 차가운 방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일이라도 하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는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도움이 된 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다른 사람을 섬겨본 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저 내 가족, 내 새끼 하면서 살아왔지........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심혈을 기울여하신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복음을 전파하는 일, 병을 고치는 일, 가르치는 일, 등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던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자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과 가까운 일은 사람을 돕고자 하는 열정이요, 사람을 키우고자 하는 열심입니다. 

죠지 리들(George Liddel) 의 ‘내게 한 사람을 주소서’라는 시의 몇 구절입니다.
“내게 하나님의 사람을 주소서 - 한 사람을 / 그의 믿음이 그의 마음을 지배하는 사람을 주소서 / 그러면 나는 모든 오류를 바로 잡고 / 인류의 이름을 축복하겠나이다.

내게 하나님의 사람을 주소서 - 한 사람을 / 그의 혀가 하늘의 불에 접촉된 사람을 주소서 /그러면 나는 가장 어두운 마음을 밝혀 / 높은 결심과 깨끗한 열망을 지닌 마음들이 되게 하겠나이다.

내게 하나님의 사람을 주소서 - 한 사람을 / 주님의 능력 있는 한 선지자를 내게 주소서 / 그러면 나는 칼이 아닌 기도로 /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오겠나이다.”

죠지 리들만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들도 여러 영역에서 참 사람, 참 인물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도 사람은 많으나 사람다운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물건은 많으나 바로 쓸 사람이 없기 때문에, 법과 제도는 있으나 바로 운용할 사람이 없기에 그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첫 번째 문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가정예배회복 운동’ 모임에 갔다가 설교자로부터 이런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 집에서 개를 키웠는데 이 개가 언제부턴가 도둑이 들어와도 짖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주인이 개를 놓고 야단을 쳤습니다.
“야, 이 개**야. 왜 도둑이 들어와도 짖지 않느냐?”

개가 대답하는 말이, “도대체 누가 도둑인지, 주인인 도둑인지 도둑이 도둑인지 혼동이 되어서 짖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안 짖기로 했습니다.”였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일을 맡길 만한 사람이 없어요.

성경도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없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삼상 13:14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왕은 있으나 하나님의 마음에 맞지 않아서 마음에 맞는 다른 사람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렘 4:25 “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 
왜 사람이 없었겠습니까? 
그 시대에 사람다운 사람이 없었다는 말씀이지요.

렘 5:1 “너희는 예루살렘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왜 한 사람이 없었겠어요?
제대로 된 한 사람이 없었다는 말씀이지요. 

1. 우리가 찾고 길러야 할 인물은 어떤 인물입니까?

본문에서 예수님은 인물됨에 대한 새로운 가치기준을 제시하셨습니다. 
막 10:42-44절을 보세요. (같이 읽자.)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세상 사람들은 지배하는 자가, 다스리는 자가 인물인 줄 압니다.
그렇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섬기는 자가 인물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유사 이래로 이런 선언을 한 예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본문내용은 이렇게 전개됩니다. 
막 10:35절 이하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이 올라가는 길에 임박한 십자가 고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구합니다. 
이렇게 청탁하는 소리를 들은 다른 제자들은 야고보와 요한을 향하여 화를 냅니다. 

제자들 사이에 자리다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섬기는 자가 된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지 않고, 다스리는 자가 될 것을 기대하고 다투고 있습니다. 
이때하신 말씀이 42-44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강조한 참된 인물의 특징은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기준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섬김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섬겼느냐 입니다. 
우리 주님도 자신을 소개하실 때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고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교우들의 승진과 진급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우리 교우들이 크리스천 재벌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우리 교우들이 학위를 얻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더 많은 사람을 다스리기 위함이 아니라 더 많이 섬기고, 더 효과적으로 섬기고, 더 바람직하게 섬기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놈아,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남의 종으로 살아야 돼. 많은 사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돼. 정신 차려!”가 아니라 “네가 많은 사람을 섬기고, 더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공부하여 검사가 되면 불의를 없앨 수 있어. 공부하여 재벌이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돌볼 수 있어. 공부하여 정치가가 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 공부하여 의사가 되면 병든 사람들을 고칠 수 있어. 그것이 너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야.”라고 도전해야 합니다.

사무엘 브렝글(Samuel Brengle) 구세군 사령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역사의 가장 분명한 역설 중의 하나는 인간이 받게 될 최후 판결은 그가 누렸던 계급, 지위, 직책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그가 얼마나 이웃을 위해 봉사했느냐에 따른다.” 

2. 그러면 이런 인물은 어디서 나옵니까? 

인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집니다. 
인물을 하늘이 낸다고들 생각하는데 인물을 하늘에서 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를 보십시오! 
12제자, 그들은 한마디로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우리 주님이 갈고 닦아서 비범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두 사람만 예를 들어봅시다.
마태라고 하면 떠오르는 영상이 ‘세리’입니다. 

로마의 철학자 치체로에 의하면, 로마에서 가장 비신사적인 직업은 고리대금업자와 세리였습니다. 
로마에서뿐만 아니라 유대인 사회에서도 세리는 살인강도나 도적과 함께 가장 백안시당하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세리는 재판의 증인이 될 수 없었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성경의 기록에 보아도 세리는 유대인이면서도 이방인 취급을 당했으며 창녀와 죄인의 반열에 세워졌습니다. 
어쨌든 그 당시의 생각으로는 세리 마태는 인물이 될 수 없는 비천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마태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 선교했다고 합니다. 
마태는 마태복음서 뿐만 아니라 마태행전이란 전도수기까지 기록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뒤흔들었단 위대한 인물, 복음서를 통하여 21C의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위대한 인물이 바로 예수님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요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에 의하면 기독교가 인류역사에 끼친 가장 큰 공헌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사실을 선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이시라고 선언한 사람이 바로 요한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요한이라면 떠오르는 영상이 있습니다. 

그는 야심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분문에도 그는 그 형제 야고보와 더불어 예수천하가 실현될 때 좌우요직을 보장받으려고 했습니다.(막 10:35절) 
또 요한은 타고난 성품이 불같은 사람이었습니다(눅 9:51-56) 
예수께서 죽음의 날이 가까워 옴을 느끼고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들이 유태인인 예수님의 일행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분통이 터진 요한은 예수님께 탄원하기를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성경은 아예 이 형제들을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성격이 불같은 사람은 대체로 사고력이 부족하여 실수를 자주합니다. 
이런 인격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이 매만지고 다듬어서 인물로 만들어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최후만찬을 위촉받아 준비하였고, 십자가상의 예수님으로부터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도록 부탁받았고, 밧모섬에 갇혀 있으면서도 기도 중에 미래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주님은 괴팍한 요한을 다듬어 인물로 만드셨습니다. 

3. 어떻게 이런 인물이 만들어집니까? 

인물은 희생의 거름으로 성장합니다. 
사무엘 브랭글(Samuel Rogan Brengle) 구세군 사령관은 “인물은 승진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눈물로 얻어진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교회의 내년도 표어는 ‘다음세대’입니다. 
가정의 내일을 지킬, 교회의 내일을 지킬, 이 사회의 내일을 지킬 '다음세대‘를 키워내자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청소년들에게,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이 심겨지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위대한 사역을 위하여 교회학교 교사가 필요합니다.
찬양대를 제외한 전 집사님들은, 그리고 청년회 임원을 제외한 전 회원들은 교사로 지원해 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11월 4일 수요예배 때 감리교 신학대학교 교수인 유태엽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고백을 들었습니다.
그분의 집은 교회 바로 옆이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교회에 나가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갔다가 몇 차례 신발을 잃어버린 후 교회 다니기를 그만 두었다는 것이지요.
옛날에는 학교나 교회에서 신발을 잘 잃어버렸잖아요?
그 때마다 교회학교 담임선생님이 찾아와 타이르고, 먹을 것을 사주고....... 그래서 교회를 다녔다는 겁니다.
그분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자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오늘 내 처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난 11월 6일 ‘금요심야기도회’에 강사로 오신 분은 우리교회 출신 김광년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분도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그분을 회심시킨 분은 고등학교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우리교회 교회학교 교사였다는 거지요.
그가 변화된 것은 교사의 지식 때문이 아니라 눈물의 기도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가 결혼을 하여 집사람을 데리고 고향에 가서 제일 먼저 찾아뵌 분은 시골교회 여전도사님이었습니다. 
그 전도사님의 학력은 지금도 모릅니다. 
중학교나 졸업하셨을까?
아무튼 대학과는 거리가 먼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저의 인생에 최고의 스승이었습니다.

기도할 때의 음성은 늘 울음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여자 전도사님이 시골교회를 이끌고 가시려니까 울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그 분의 영적인 교훈과 보살핌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포기하지 않는 교사를 찾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눈물로 기도할 교사를 구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우리 자녀들의 인생에 최고의 스승 될 교사를 구합니다.
어디 이런 교사가 없나요?
인생에서 가장 값진 투자는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값진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까?

복음성가-낯의 해처럼 밤의 달처럼
다음 주일 우리교회에서는 ‘전교인 1인 1섬김’ 사역박람회를 합니다.
보통 교회에서는 교우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역을 임명합니다.
그리고 순종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를 꾸려갑니다.
그러나 사역이 피동적이 될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마치 공부시킬 때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만 하는 동기를 유발시켜줄 경우와, 무조건 하라고 했을 경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아시잖아요?

이 폐해를 없애기 위하여 사역박람회를 합니다.
사역박람회를 하면 두 가지 유익을 얻습니다. 
첫째, 부서와 위원회를 맡은 평신도 리더들이 자발적이 됩니다. 
결국 사람이 일을 하는데 사람을 못 모으면 그 부서의 사역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책임은 고스란히 부서와 위원회의 평신도 리더에게 돌아갑니다.

누구 탓할 것이 없어요.
평신도 리더들은 교우들에게 ‘함께 교회를 섬겨봅시다’ ‘함께 이웃을 섬겨봅시다’라고 전화를 하고 만나야 합니다.

둘째, 교우들이 자발적으로 사역을 하게 됩니다.
자원했기 때문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자원했기 때문에 적극적이 됩니다.
따라서 교회 분위기가 활기차게 될 것이고, 사역의 열매는 풍성해질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여러분의 결단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 주간 기도하면서 주님이 기뻐하실 선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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