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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출 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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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출 13:17~22)

 
오늘은 교회력으로 오순절 스물다섯 번째 주일 마지막 주일입니다.
교회력으로 따지면 다음 주일부터 새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늘까지 마천동에서 예배를 드리고 다음 주일부터는 광주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고 또한 그 구원을 완성하시려고 이제 곧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인 대림절 절기를 새 예배당에서 맞게 된 것도 특별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으로 오랜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애굽의 종살이를 끝낼 수 있었습니까? 그들 스스로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해방시켜 주셨을 뿐 아니라 그들의 가는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오늘 봉독한 짧은 말씀 속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말이 거듭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본문 말씀은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낸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일을 보면 아주 분명하지 않습니까? 바로가 자진해서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로 하여금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여러 가지 재앙을 통해서...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의 손에 붙잡혀 노예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바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아무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에게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우리는 어두움에 속하여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어두움의 권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우리도 아무 소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어두움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오히려 어두움을 밝히는 빛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의 바쁜 여정 중에서도 그들의 조상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들은 잠시 외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잠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이 갈 곳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가나안 땅이 그들이 갈 곳입니다. 결코 애굽으로 돌아가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때문에 그 어떤 이유로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아무리 달콤한 것으로 유혹할지라도 이겨야 합니다. 달콤한 유혹에 끌려가는 것은 마치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새가 자기 발로 올무에 찾아가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데 가까운 길을 놔 두고 홍해 광야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인도하셨을까요? 그렇게 인도하신 것도 다 뜻이 있어서 그렇게 하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가까운 길은 블레셋 땅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돌아가게 하셨을까요?
우선 블레셋 사람들의 도시를 보면 그 화려함과 풍요로움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타락하고 부패하기 쉬웠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가까운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아울러 그 땅에 사는 블레셋 족속과의 전쟁을 피하게 하시려고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17절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였음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노예들이 어떻게 전쟁에 참여할 수 있었겠습니까? 반면에 블레셋은 아주 강한 족속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이미 철병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 싸울 것 같으면 참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먼 길로 돌아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십니까?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가장 정확하게 아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안 되는 것 같지만 가장 선한 결과에 이르게 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그 길의 결국은 불행에 이르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어리석고 미련한 길 같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면 가장 아름다운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을 고난의 한복판을 지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깊은 고독의 길을 걷게도 하시고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자녀들도 원망할 수 있습니다. 영적 침체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해하기 어려울지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을 파멸로 이끄시는 것이 아니라 영광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때문에 오늘 우리도 고난을 당할 때에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그 주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할 것 같으면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광야 끝 에담에 진쳤을 때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나타났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지켜 주시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광야는 낮 기온이 40도에서 49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일교차가 엄청나지 않습니까? 최악의 환경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해가 그들을 상하지 못하게 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무려 40년 간 광야에서 살았지만 일사병으로 죽거나 얼어 죽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광야에서 농사를 지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만나를 주시고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목이 마르면 생수를 주셨습니다. 광야 생활 40년 간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 기둥이 떠오를 때에 진행하였고 멈추면 그들도 멈췄습니다.
구름이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광야에는 이정표가 없었습니다. 지도도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인도하실 수 있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단지 더위를 식혀 주고 추위를 막아 주는 역할만 한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지금 내가 너희를 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거기에 안전이 있었고 행복과 승리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가는 곳에 따라가야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에 우리도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광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또 두려운 곳입니다.
어디로 가야 살 수 있을 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광야라는 말입니다. 물이 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전혀 물을 얻을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산이 있는가 하면 깊은 골짜기가 가로막고 있는 곳이 광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할 지, 어떻게 해야 할 지, 기다려야 할 지 아니면 움직여야 할 지 막막하고 불확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길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눈에는 그 길이 고통의 길이요 실패의 길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시고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그 광야에 우리를 결코 홀로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앞서 가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 21절, 22절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주님은 친히 그 험한 광야 길을 우리 앞에서 가십니다.
마치 '내가 너희 앞에 갈 테니 너희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는 앞에 가시는 주님만 바라보고 그 주님만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교회력으로 마지막 주일을 지키면서 우리의 신앙을 진솔하게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기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곧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그 주님 앞에서 멀어진 부분을 새롭게 회복하여 참으로 기이한 주님의 방법으로 인도하심을 받는 은총이 늘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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