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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은혜가 많은 사람의 감사 (고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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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많은 사람의 감사 (고후 4:15)


(고후4:15) 모든 것을 너희를 위하여 하는 것은 은혜가 많은 사람의 감사함으로 말미암아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함이라 

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자 문둥병자 열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멀리 서서 큰 소리로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외쳤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고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 하나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는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열 사람이 다 깨끗하게 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이냐?” 하시고 그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눅17:11-19) 

예수께서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여라.” 고 말씀하신 것은 제사장에게 가서 문둥병이 깨끗이 치유된 것에 대한 확진(確診)을 받고 그리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라, 사회생활에 복귀하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 문둥병(한센병)은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 병 유무에 따라 처방했습니다.(레13장)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사장의 처방을 받고자 가는 도중에 열 명의 문둥병자 모두 깨끗하게 치유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사람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분명 10명 모두 다 문둥병이 치유되었습니다. 그리고 열 명 중 아홉은 분명히 유대인 문둥병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열 명의 문둥병자들이 깨끗이 치유된 것은 전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문둥병자 열 명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 사마리아인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와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것은 자기 병이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열 명 중 오직 사마리아 사람, 이방인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하면, 사마리아 사람, 이방인보다 유대인들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이를 다윗의 고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은혜로 나라 안팎으로 평안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나단에게 ‘보시오. 나는 백향목 궁전에 살고 있는데 여호와의 궤는 천막 속에 있소.’ 라며 성전 건축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 밤으로 하나님께서 다윗 왕의 마음을 기쁘게 여기시고 이렇게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사무엘 하7:8-17입니다.

1)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앞에서 너의 모든 대적을 파멸시켰은즉 앞으로 나는 네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의 이름처럼 높여 주겠다. 

2) 너는 약속의 땅에서 안정되게 하여 전쟁이 없는 태평 세월을 누리고 네 자손들은 계속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3) 네가 죽어도 나는 네 아들 하나를 왕으로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겠다. 바로 그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할 자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만일 그가 범죄하면 나는 사람을 막대기와 채찍으로 사용하여 그를 벌하겠다.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제거한 사울에게서 내 자비를 거둔 것처럼 그에게서는 내 자비를 거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네 집안과 네 왕조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삼하7:8-17)

그러자 다윗은 성막에 들어가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며 내 가족은 무엇인데 나에게 이런 축복을 베풀어 주셨습니까?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도 과분한데 이제 내 집안의 장래 일까지 말씀해 주셨으니 그런 관대하심이 어찌 인간의 표준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이 종이 어떤 사람인가를 다 알고 계시는데 내가 주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는 주의 말씀과 뜻에 따라서 이 큰 일을 행하시고 이것을 주의 종에게 알리셨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는 정말 위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와 같은 신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고 주 외에 참 신이 있다는 말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은 축복을 받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주께서는 주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자 주의 택한 백성을 구하시고 애굽과 그 신들을 파멸시키려고 큰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여호와께서 저희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다윗 왕이 ‘이 지구상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은 축복을 받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고백한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나라 백성은 없습니다. 팔레스틴 땅, 떠돌이 유목민에 지나지 않는 소수의 천민(賤民) ‘히브리’족을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축복을 받는 나라 민족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었지만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의 섭리’(엡2:4-5)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대로 아무런 조건이나 자격 유무에 상관없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엡2:5)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역으로 인해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10가지 재앙을 내려 애굽에서 해방하시고,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불기둥과 구름기둥 가운데 혼란에 빠지게 하시며 병거 바퀴가 빠져 달아나게 하셔서 혼비백산(魂飛魄散)하게 만들었습니다. 

(출14:23-25)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 오는지라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 구름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홍해를 갈라지게 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애굽 군대의 추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시고 계속해서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수장(水葬)하여 애굽 사람의 손에서 온전히 구원하셨습니다.

(출14:27-30)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스려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 

이 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에서 날마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일용할 양식으로 먹이시고 반석에서 나는 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광야 40년 동안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이 어디 있으며, 이러한 은혜를 받은 백성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서 다윗 왕이 ‘이 지구상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은 축복을 받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참으로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겠습니까? 하나님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삼하7:22-24, 신4:6-8)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 유대인들이 배은망덕하게 전혀 하나님의 은혜로 문둥병에서 깨끗이 고침을 받았음에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와 감사드리지 않았습니다. 그 아홉 중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열 명의 문둥병자들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을 때 ‘너희가 유대인이냐? 아니면 이방인이냐?’며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르짖는 모두에게 긍휼을 베풀어 문둥병을 고쳐주셨습니다.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사회에서 격리되어 살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불치병입니다. 그래서 문둥병은 하나님과 사이를 갈라놓은 죄를 상징합니다. 인간이 구원받지 못하게 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귀가 둔하여 너희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 바로 하나님과 사이를 갈라놓은 죄 때문입니다. 이를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사59:1-2)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예수께서 문둥병자들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오직 제사장만이 인간의 죄 사함을 위한 제사, 예배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인간의 죄 사함을 위해 대신 희생된 동물의 피를 지성소 언약궤 위에 뿌리고 속죄의 제사를 드림으로 인간은 죄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희생되셨습니다.(요1:29)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어 피 흘리심으로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성전 휘장을 열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9:11-12)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10:19-2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대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나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의 죄 사함을 위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러므로 문둥병과 같은 죄인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올 때만 죄 사함을 얻어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열 명의 문둥병자 중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와 발아래 엎드려 감사를 드린 이방인 사마리아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누구든지 부르짖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돌아와 감사드릴 때 구원의 축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돌아와 감사드리는 것을 “믿음”으로 보시고, 그 감사드리는 “믿음”이 구원의 축복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돌아와 감사드리므로 구원받게 되기 때문에 이를 구약 성경 레위기 22:29에서 “너희가 여호와께 감사 희생을 드리거든 너희가 열납되도록 드릴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감사 희생”(a sacrifice of thanksgiving)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감사 희생”을 드려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아홉명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감사 희생”을 드리지 아니하므로 구원받지 못했습니다.(롬3:23-25) 

은혜를 많이 받을수록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가 귀한 줄을 알지 못하는 유대인 문둥병자들은 배은망덕한 인간의 악한 근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시편 50:22-23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으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어도 구하여 줄 자가 없을까 두렵구나. 감사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사람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지난 삶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지난날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방인이었던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었고 이스라엘 백성도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된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희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전에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던 여러분이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가까와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갈3:9)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이방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성도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창조하셨습니다.(엡2:11-19) 

하나님은 성도 여러분의 외모나 성품, 인격이나 공로 등과는 전혀 상관없이,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창세전부터 기뻐하시고 택하시어 자기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값없이 우리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십자가 은혜와 영광을 찬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엡1:3-6) 

이 세상에서 어느 사람이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았습니까? 예수 믿는 성도 여러분같이 만복(萬福)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시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감사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성도”, “감사 희생”을 드리는 성도, 범사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넘치는 감사를 드리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은혜로 문둥병에서 고침받은 사마리아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와 감사드렸을 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고 말씀하신 것처럼 ‘감사’와 ‘믿음’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감사드릴 때 축복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B.C.853년경 모압과 암몬이 동맹하여 엄청난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침공했습니다. 이에 여호사밧 왕은 “여호와께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전 백성에게 금식을 공포했습니다.”(대하20:3) “여호와께 낯을 향하여 간구했다.”는 것은 하나님께만 도움을 구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간절히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전 백성에게 금식을 공포한 것은 전쟁이라는 민족의 재난을 맞아 다른 나라의 원조나 힘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만을 의지하겠다는 결의를 말합니다. 

여호사밧 왕은 국가 민족의 위기를 맞아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금식 기도하고자 모였을 때, 군중 가운데 서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하나님의 친구인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영원히 주시리라고 약속하시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만일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앙이 우리에게 닥쳤을 때 우리가 이 성전 앞에서 주께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리라고 약속하셨나이다. 

이제 저들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왔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그냥 두시겠습니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엄청난 대군을 막아낼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주만 바라보나이다.’ 이 기도에 하나님께서 곧장 응답해주셨습니다. 

“너희는 이 대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 전쟁이 아니라 나 여호와의 전쟁이니라. 내일 너희는 그들 맞은편으로 내려가라. 그러나 너희는 싸울 필요가 없느니라. 각자 자기 위치를 정하고 서서 나 여호와가 어떻게 너희를 구원하는지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는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내일 저들을 향해 나아가라. 나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 말씀에 백성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여호사밧왕이 찬양대를 조직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그들을 진군하는 부대 선두에 세워 이렇게 찬양하도록 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도다!” 찬양대가 찬송을 부르자 하나님께서는 침략군들에게 혼란을 일으켜 자기들끼리 서로 치게 하셨습니다. 암몬 군사와 모압 군사가 서로 붙어 치고 죽여 암몬과 모압 대군이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적군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을 때 죽은 시체만 땅에 엎드러져 있었고 살아남은 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사밧 왕과 그의 백성들은 그리로 가서 금품과 의복, 그 밖의 전리품을 거둬들였는데 물건이 가져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아서 그것을 거둬들이는 데 3일이나 걸렸습니다. 전리품을 약탈한 지 4일째가 되는 날에 그들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 곳 이름이 ‘찬송의 골짜기’, 이른바 ‘감사의 골짜기’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승(戰勝) 소식이 주변 국가에 전해지자 모든 인접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과 싸우셨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을 몹시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다는 태평성세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는 싸울 필요가 없느니라. 각자 자기 위치를 정하고 서서 나 여호와가 어떻게 너희를 구원하는지 보라.”고 하셨을 때, 여호사밧 왕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전투태세를 갖추지 아니하고 전 병력을 뒤로 하고 찬양대를 내세워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사랑은 영원하도다!” 라며 찬송을 부르게 한 것은 믿음으로 감사 찬양을 드렸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삶이 곤경이나 위기에 처할 때, 인간의 생사화복이 전적으로 하나님 손에 달려있음을 믿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감사 찬양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의 터전이 ‘찬송의 골짜기’, ‘감사의 골짜기’로 변화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자원하는 감사의 예물을 드리고,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온전한 믿음으로 감사 희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하시기를 축원합니다.”(신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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