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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저희가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리이다 (시 6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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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리이다 (시 65:1~13)


너희 산림은 고개를 숙이고 곡식들은 손을 흔들어라/ 추수하는 자가 달빛 아래 집으로 향하는 동안/ 너희는 그의 가슴을 향해 고요한 노래를 불러라
너희 언덕들아 소리를 내어라/ 너희 이끼 낀 바위는 메아리를 울려라/ 낮은 골짜기들아 낮은 목소리로 응답하라/ 위대한 목자가 다스리시나니/ 그 분의 영원한 나라가 이제 곧 오리라 
다윗은 자신에게 닥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신앙으로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가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간절하게 주를 찬송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주의 백성들은 다윗처럼 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찬양 드리고 싶은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받은 은혜가 무엇입니까? 

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고 노래 했습니다. 

1) 우리들의 기도의 응답입니다. 
본문 65편 2절에 『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에게는 체험적인 기도입니다. 그는 사울과 압살롬을 비롯한 여러 대적들과 싸우면서 쫓길 때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시편 54편 1절에 『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시편 55편 1절에 『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라고 했습니다. 

시편 56편 1절에 『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시편 57편 1절에 『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라고 했습니다. 

시편 59편 1절에 『 나의 하나님이여 내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라고 했습니다. 
칼빈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하나님께서 들어 주시지 않는다면 자신의 성품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하므로 기도응답의 필연성을 강조했습니다. 

2) 우리들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본문 65편 3절에 『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라고 했습니다. 
본문 『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는 '죄악이 나를 이겼다면' 혹은 '죄악을 내가 이기기에 너무 힘든 것이었다면'으로 조건 해석이 합당합니다. 
여기 '우리의 죄과를 사하시리이다'라고 한 것은 '우리 죄를 덮어주다' '깨끗하게 하다' 는 의미입니다. 

시편 25편 2절에 『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로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32장 20절에 『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의 생각에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으리라 함이었더라 』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30장 10절에 『 아론이 일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년 일차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고 했습니다. 
인간의 전적 무능력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 받게 됩니다. 
요한 1서 1장 9절에 『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3) 예배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본문 65편 4절에 『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 '가까이 오게 하사'라는 말은 성소에 나아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출애굽기 3장 5절에 『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오직 그의 백성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출애굽기 19장 24절에 『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돌파하고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만 가까이 올 수 있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에베소서 3장 12절에 『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고 했습니다. 
여기 '복'은 속죄의 은총을 포함해서 범사의 필요한 자비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참된 만족은 세상의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있는 부나 명예나 공명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과의 신령한 교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4) 하나님의 구원은 이방인에게까지 미치게 하십니다. 
본문 65편 5절에 『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의 의지할 주께서 의를 좇아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구원자도 되신다는 말입니다. 여기 『 의를 좇아 』라는 말은 의에 근거해서 구원하신다는 말입니다. 그 의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에 있어서 그 과정과 결과가 무시되거나 무질서 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믿음을 주셔서 구원하십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고 했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선수적입니다. 
요한일서 4장 10절에 『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고 했습니다. 
요한일서 4장 19절에 『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고 했습니다. 

Ⅱ. 하나님이 만물과 인생의 주권자와 통치자 이심을 감사하고 노래했습니다. 

로마서 11장 36절에 『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라고 했습니다. 

1) 자연계에 미치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입니다. 
본문 65편 6절에 『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라고 했습니다. 본문 65편 7절에 『 바다의 흉용과 물결의 요동과 … 』라고 했습니다. 
시편 103편 19절에 『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 』라고 했습니다. 

(1) 무생물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는 주권적입니다. 
창세기 1장 3절에 『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1장 9절에 『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갈랐습니다(출 14:1-31). 죄악이 관영한 세상을 홍수로 심판했습니다(창 6:17; 7:11, 12). 하나님은 죄악의 도성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로 심판했습니다(창 19:24-25).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땅이 입을 벌리고 고라와 그 일당의 반역자들을 삼켜버렸습니다(민 16:31-35). 

예수님은 풍랑이는 바다를 잔잔케 했습니다(막 4:39). 주님의 말씀에 무화과나무는 그 기능이 중단되었습니다(마 21:19). 주님의 명을 받은 물은 포도주로 변했습니다(요 2:1-11).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브온 상공의 태양을 붙들어 두고 아얄론 골짜기의 달을 그리 했습니다(수 10:12). 하나님은 다시스의 바람과 물결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요나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욘 1:4-16). 
시편 147편 15-18절에 『 그 명을 땅에 보내시니 그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눈을 양털 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 같이 흩으시며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시나니 누가 능히 그 추위를 감당하리요 그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라고 했습니다. 

(2) 비이성적인 동물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는 주권적입니다. 
창세기 6장 19-20절에 『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 수 한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케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케 하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개구리, 이, 메뚜기, 파리 떼를 명하여 바로 왕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습니다(출 8:1-32; 9:1-7; 10:1-20).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한 후 빼앗긴 법궤를 유다 본국으로 돌려보낼 때 젖 나는 소 두 마리를 통하여 그 뜻을 성취하였습니다(삼상 6:1-16). 하나님은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법궤를 끄는 소들이 기돈의 타작마당에서 뛰게 하므로 다윗의 불법을 지적했습니다(대상 13, 15장). 

하나님은 진리의 종 엘리야가 생존의 위기를 만났을 때 그 종을 그릿 시냇가로 보내고 까마귀를 명하여 그 종을 먹이게 했습니다(왕상 17:2-4). 
하나님은 말 못하는 나귀를 명하여 입을 벌려 말을 하게 하므로 재물과 영화에 눈이 어두운 발람 선지자를 책망토록 했습니다(민 22:28). 
하나님은 벧엘에 있는 젊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라고 조롱할 때 두 암콤을 보내서 아이들 중에 사십 이명을 찢게 했습니다(왕하 2:23-24). 

진리의 종 다니엘이 사자굴 속에 던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사자의 입을 봉하여 그를 물지 못하고 하고 후에 다니엘을 해하려 하던 자들이 그 사자의 입에 물려 죽게 했습니다(단 6:19-24). 
하나님은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회개케 하기 위해서 불뱀을 보내어 물게 했습니다(민 21:9).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벌레를 명하여 헤롯을 물어 죽게 했습니다(행 12:23). 이렇게도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는 천체와 우주와 무생물과 유생물계의 전체에 포괄적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3) 천사에 미치는 하나님의 통치는 주권적입니다. 
역대상 21장 27절에 『 사자를 명하시매 저가 칼을 집에 꽂았더라 』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 11절에 『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라고 했습니다. 
심판날에 천사를 보내어 수종들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계 14:10-20 ). 하나님은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사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게 했습니다(유 1:9). 

2) 인간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찬양했습니다. 
본문 65편 7절에 『 …만민의 훤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 『 훤화 』(하몬 )는 소동, 혹은 난폭한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하나님 앞에서의 반역을 의미합니다. 『 훤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라는 말은 하나님의 인간 통치에 대한 완전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사야 17장 12-14절에 『 슬프다 많은 민족이 소동하였으되 바다 파도의 뛰노는 소리 같이 그들이 소동하였고 열방이 충돌하였으되 큰 물의 몰려옴 같이 그들도 충돌하였도다 열방이 충돌하기를 많은 물의 몰려옴과 같이 하나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산에 겨가 바람 앞에 흩어짐 같겠고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 같을 것이라 보라 저녁에 두려움을 당하고 아침 전에 그들이 없어졌나니 이는 우리를 노략한 자의 분깃이요 우리를 강탈한 자의 보응이니라 』고 했습니다. 

3) 모든 만민이 하나님의 통치를 즐거이 찬양한다고 했습니다. 
본문 65편 8절에 『 땅 끝에 거하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라고 했습니다. 

본문 『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 』은 '아침이 되는 곳과 저녁이 되는 곳'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 땅에 거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로 인하여 즐거워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의 보존과 통치를 멈출 경우에는 멈추는 그 시간에 만물의 모든 기능은 끝이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물의 창조와 함께 창조한 모든 것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시고 동작케 하시는 것도 창조역사에 포함하는 것입니다. 
만물에는 하나님의 신성이 배여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할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Ⅲ. 하나님이 우리에게 풍년을 주셔서 만족 케 하심을 감사했습니다. 

1) 자연환경에 감사했습니다. 
본문 65편 9-10절에 『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 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 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의 형편을 살피시고 필요에 따라 비를 내리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땅의 수확을 위해 준비하도록 여건을 마련케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새싹에 복 주심을 감사했습니다. 

2)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심을 감사했습니다. 
본문 65편 11절에 『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라고 했습니다. 
『 주의 은택으로 연사(年事)에 관 씌우시니 』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해 가을 추수 때에 풍년이 들게 하시고 많은 곡식으로 들판을 아름답게 장식하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 연사(쉐나트)에는 정관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특정한 해(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례적으로 계속되는 해(年)를 말합니다. 

『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라는 말을 직역하면 '당신의 길은 기름진 것을 떨어뜨리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사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는 말입니다. 
여기 『 길 』(마갈레카)은 병거가 지나간 자리라는 의미인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에는 반드시 흔적이 남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3) 해마다 계속되는 풍년을 감사했습니다. 
본문 65편 12-13절에 『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에는 양떼가 입혔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였으매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산들과 들판에 많은 풀들로 띠를 띠고 그곳에는 양떼가 덮여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골짜기마다 곡식이 덮였다고 했습니다. 이 모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돌려야 합니다. 풍년을 우리 손으로 다스리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일입니다. 
여기 『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리이다 』라고 한 것은 들의 골짜기와 초장을 의인화시켰습니다. 이처럼 자연을 의인화 시킨 경우는 이 곳 외에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사야 14장 8절에 『 향나무와 레바논 백향목도 너로 인하여 기뻐하여 이르기를 네가 넘어뜨리웠은즉 올라와서 우리를 작벌할 자 없다 하는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35장 1절에 『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55장 12절에 『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작은 산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바닥을 칠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 즐거이 외치고 』(이트로아우), 『 노래하리이다 』(이쉬루)는 모두 미완료시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칼빈(Calvin)은 "하나님께 대한 자연의 찬양은 한 해에 국한되지 아니하고 해마다 계속 될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다윗에게 베푸셨던 보호와 은총을 지금도 동일하게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윗처럼 생각하십니다. 한 해 동안 우리가 받은 것을 가지고 찬양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우리가 누리는 것에 대해 감사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되돌아보면 한 해는 어떤 이에게는 불만으로, 어떤 이에게는 탄식과 후회로 혹은 원통함과 분함으로 자신을 다스리기에 벅찰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절대 명령을 하셨습니다. 주신 것도 감사하고 주신 것을 쏟지 아니하고 찢어지지 아니하고 내 것이 된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21장 11절에 『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고 했습니다. 

잡은 것을 그물이 찢어져서 놓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잡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해야 잡은 것이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물이 찢어지면 안 잡은 것보다 그 아픔이 더합니다. 
우리 모두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고 한 사도바울의 고백 앞에 겸손히 서 봅시다. 

하나님 앞에 보잘 것 없는 내 존재가 과연 대단한지 겸손하게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엡 2:8).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간곡하게 권하는 사도바울의 음성을 기억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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