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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알려주시는 하나님 (단 2:17~23, 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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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시는 하나님 (단 2:17~23, 46~49)


꿈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꿈에 관하여 말하길 무의식의 세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꿈을 해석할 수 있는가? 꿈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설가 이광수 씨는 그의 저서 「꿈」에서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알 수 없는 허망함을 나타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썼지만 꿈에 대해 완전히 밝혀 놓은 사람은 없다. 

꿈은 신비한 기억들이다. 현실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것을 하기도 하고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며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꿈은 개꿈도 있고 좋은 일이 일어나는 길(吉)꿈, 꾸고도 잊어버리는 망각의 꿈도 있고 꾸고 나면 딱 맞아 떨어지는 꿈도 있다. 꿈이 꾸어진대로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영꿈 -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꿈 - 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느브갓네살 왕이 다스린 지 2년이 되는 해에 꾼 꿈에 관한 말씀이다. 그 꿈을 꾸고 난 후 왕은 번민된 마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왕은 그 꿈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박수와 술객 및 점쟁이를 불러 왕의 꿈을 알게 해주도록 요구하신다. 이 때 왕의 부름 앞에 선 사람들은 꿈을 해석하여 드릴테니 꿈의 내용을 종들에게 알려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왕이 꾼 꿈을 알 수 없었고 왕 또한 꿈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체 꿈과 그 해석을 요구하였다. 결국 왕은 화가 났다. 왕이 꿈을 꾼 내용을 알지 못하고 가르쳐 주면 꿈을 해석해 드린다는 갈대아의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명하였다. 이 때 나선 사람이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시간을 주시면 왕의 꾼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려드리겠다고 언약한다. 단2:19을 보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다니엘은 다른 갈대아 술사들이 알 수도 없고 해석할 수도 없는 느브갓네살 왕의 꿈의 내용과 해석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깨닫는다.

  
1.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면 어떤 것도 알 수 있게 된다. (단2:22)

단2: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하나님은 계시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남에게 꾸게 한 꿈조차도 필요하시면 내게 계시하시고 알려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은밀한 일을 나타내신다.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며 알게 하신다. 그러므로 갈대아의 지혜자들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으나 다니엘은 환상으로 나타내 보이시는 하나님 때문에 왕이 꾼 꿈의 모든 내용을 알게 된 것이다.

성경에 제시된 꿈은 일종의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음성이다. 꿈은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계시다. 역사의 미래, 장래에 될 일에 대한 것을 미리 보여주시는 방법이다. 욥33:14~17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사람의 지혜와 지식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꿈이라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계시하시고 알리시고 나타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 앞에 누가 교만할 수 있으며 누가 ‘내 꾀를 보라, 내가 지혜롭지 아니한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오직 인간은 아무 것도 모른다. 알 수 없다. 용하다는 점쟁이도 술사도, 무당도 모른다. 다니엘도 인간의 머리로는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환상으로 나타내 보이시는 것을 다니엘이 보게 되므로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우리에겐 중요하다. 

엡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고 하였다. 영으로 계신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라도 하나님이 알려 주셔야 인간은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권세와 사랑, 진리의 하나님이라는 것에 관하여는 내가 공부하고 지혜로써 아는 것이 아니다. 오직 알려 주셔야 안다.

교만하지 말자. 겸손하자. 꿈도 해석하지 못하면서 어찌 꿈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오만할 수 있는가? 
 

2. 하나님께 구함으로써 은밀한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단2:17~18)

하나님이 알려 주시는 분이라면 하나님만이 해석을 해주시는 분이라면 그 하나님께 의뢰해야 한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알려주실 것을 믿고 시간을 주시면 왕의 꿈을 해석해 주겠다고 하였다. 단2:17~18을 보면 다니엘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모든 되어진 정황을 왈리고 기도를 부탁한다. 다니엘과 친구들이 모두 바벨론의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왕의 꿈과 그 해석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풀무 속에 들어가면서도 믿음을 지킨 사람들이다. 느브갓네살 왕의 금신상에 절하기 보다 죽음의 길을 선택한 신앙의 사람들이다.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은밀한 것을 알 수 있도록 중보기도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다니엘 자신도 기도하였다. 은밀한 것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단2:23을 보라.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다니엘은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이라고 하였다. 세 친구와 함께 다니엘은 기도하였기에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고 하였다. 그래서 찬송하고 감사하는데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구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왕의 꿈과 그 꿈의 내용을 알게 해주셨다는 말이다.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상담해야 한다. 장래 일을 가르쳐 주지 못하는 우상에게 물으러 가서도 안된다. 사41:22~23을 보라. 우상은 은밀한 일, 장래의 일을 알려줄 수 없다고 하였다. 사44:7 “내가 영원한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알리며 나에게 설명할 자가 누구냐 있거든 될 일과 장차 올 일을 그들에게 알릴지어다.” 즉, 하나님 외에는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상에게 가는 것은 허망하다고 하였다. 사41:29 “보라 그들은 다 헛되며 그들의 행사는 허무하며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공허한 것뿐이니라.” 그러므로 구하고 응답 받아 알게 된 다니엘은 이렇게 외쳤다. “왕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아멘
  

3. 장래 일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때문에 믿음의 사람은 높임을 받는다. (단2:48~49)

다니엘이 풀어주는 꿈의 해석은 다니엘의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다. 장래 일을 알려주시려는 하나님의 손에 쓰임받은 것 뿐이다. 단2:30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쓰임받은 것이다.

다니엘이 해석하는 꿈의 내용은 이렇다. 정금 머리는 바벨론이다.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은 메대와 바사다. 바벨론이 무너지고 등장한다. 놋으로 된 배와 넓적 다리는 헬라다. 헬라는 380년에 메대와 바사를 멸하고 322년에 유럽 제국을 통일하였다. 그리고 ‘두 다리의 종아리와 발은 쇠요, 얼마는 진흙이다.’라고 한 것은 알렉산더가 죽고 천하가 4개로 나뉘고 로마가 이를 통일한다. 군사적으로 최강인 철다리와 발로 표현된다. 364년까지 통일을 유지하다가 동, 서 로마로 나뉘고 패망한다. 열 발가락, 철과 흙이 연합된 모습에서는 철 같은 독재 국가와 흙 같은 민주 국가의 혼합국들의 출현이다. 이는 유럽의 국가들이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뜨인 돌이 나타나서 쇠와 놋, 진흙 그리고 은과 금을 깨뜨린다. 장래 일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때문에 왕이 꾼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다. 뜨인 돌, 산 돌로 오시는 예수님, 주님의 나라가 세워짐을 의미한다.   

이 일로 인해 믿음의 사람, 꿈을 해석하는 사람 다니엘은 높임을 받는다. 같이 중보 기도한 세 친구들도 높임을 받는다.

① 왕이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하였다. (46절上)

② 왕이 다니엘에게 예물을 드렸다. (46절下)

③ 다니엘의 하나님이 높임을 받았다. (47절)

④ 바벨론 온 지경을 다스리는 총리 대신으로 삼게 되었다. (48절上)

⑤ 지혜자의 우두머리로 삼게 되었다. (48절下)

⑥ 다니엘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었다. (49절)

다니엘의 요청으로 세 친구들이 바벨론 지방의 관직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사44:26에서와 같이 하나님은 그의 종의 말을 세워주며 그의 계획을 성취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 때문에 높임을 받는다. 역사의 미래를 꿰뚫고 전개될 역사의 흐름을 알게 하는 하나님과 함께 한 다니엘은 왕의 절을 받는 최고의 국부로 세워졌다. 나라의 최고 어른이 된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숨겨진 일을 모른다. 더욱이 사람의 마음 속에 주어진 지난 간 밤의 꿈과 사건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은밀한 일을 알게 하시는, 보이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묘사가 18절~45절에 계속적으로 나온다.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알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알려주시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숨겨진 일, 은밀한 것도 알 수 있다. 지난 밤에 한 개인의 심령 속에 넣어준 꿈도 알 수 있고 그 놀라운 해석도 알 수 있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을 지혜자나 술객,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신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니라. 할렐루야! 장래 일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그렇게 될 일을 섭리로 다스리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이 지혜, 이 능력을 어디에서 구하며 누구에게 배울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이시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자.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염려하지 말자. 점쟁이, 술사, 박수에게 물으려 하지 말자. 정황이 불안하고 여건이 불리하다고 잠 못 이루는 자가 되지 말자. 사44:25을 보면 하나님은 점 치는 자를 미치게 하고 지혜로운 자들을 어리석게 하신다. 하나님은 답을 가지고 계신다. 그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이상 나의 삶은 안전하고 든든한 삶이 된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높이시는 다니엘의 하나님! 나를 높여 주실 하나님으로 신뢰하고 찬양과 감사를 드리자. 그분은 반드시 잘 되는 길, 의의 길, 복된 길을 준비하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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