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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행 1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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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행 12:5~16) 

  

한번은 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하는 광경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큰 화물선이 정박하고 있는데, 배 안에 철강재가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그 앞에는 대형 트럭들이 줄줄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부는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철강재를 트럭에 실을 수 있을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지켜보고 있는데, 대형 크레인이 큰 갈고리를 내려뜨려 철강재를 잔뜩 움켜쥡니다. 그리고 가볍게 들어 올립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몇 명 안 되는 인부들은 철강재가 옮겨질 때마다 막대기로 방향만 잡아주기만 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수백 명이 동원된다 해도 능히 할 수 없을 큰일을 아주 간단히 처리한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도 도구를 사용하면 넉넉히 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세상 살면서 큰 힘을 발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는 비록 약하지만 기도를 사용하면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뭐라고요?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고, 놀라운 일 생깁니다. 오늘 본문 성경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시간 말씀을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시고, 늘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인간의 극한 상황 : 기도할 시간   

본문은 1세기 초대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교회의 사도와 성도들이 큰 핍박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거대한 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짓눌리고 패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함으로 큰 승리를 체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극한 상황은 오히려 기도할 시간이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기회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이렇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로마 정부는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괴뢰 정부를 세웠는데, 그 수반이 바로 헤롯입니다. 성경에 보면 헤롯이 여러 명 나오는데, ‘동명이인’들입니다. 그 중에 여러분이 기억할 만한 사람은 대(大) 헤롯입니다.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셨을 때 아기 예수를 죽이고자 어린아이들을 학살한 헤롯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헤롯은 그의 손자로 헤롯 아그립바 1세(B.C. 10~A.D. 44)입니다. 

본문은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죽던 해인 A.D. 44년에 있었던 사건의 기록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갓 출발한 기독교회를 눈엣가시처럼 여겼습니다. 이런 상황을 간파한 헤롯이 야고보 사도를 시범 케이스로 잡아 죽입니다. 이래서 야고보는 최초의 순교자가 됩니다. 그러자 무지한 백성들이 좋아했고, 헤롯은 그러지 않아도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던 터라 쾌재를 부르며 대대적인 핍박을 단행합니다. 그 일환으로 베드로를 긴급 체포하게 됩니다. 

3절~4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 마침 그때는 유월절(무교절) 기간인데, 명절이 지나면 베드로를 백성들 앞에 끌어내 처형할 심산이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투옥된 상황이 어떠했습니까? 군인 16명이 4교대로 계속 감시합니다. 철통같은 경계로 베드로가 구출될 가능성은 제로였습니다. 

베드로의 투옥으로 교회는 위기 중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아직 어린 초대교회에 베드로의 존재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베드로마저 순교한다면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막막합니다. 한 마디로 극한상황이요 절망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교회는 절망 가운데 손을 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때 기도합니다.

5절.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한글성경과 달리 헬라어 원문 성경이나 영어성경을 보면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 ” 다음에 ‘그러나’라는 접속사가 들어있습니다.(헬라어 성경 δε , 영어성경 NIV but) 성도들이 극한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기도했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그 때가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그때가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으로 절망의 때는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당시 극한 상황 가운데서 교회가 승리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오직 하나 ‘기도’였습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발사되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습니다. 그 때 닐 암스트롱 등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한 장면이 전 세계에 중계되었습니다. 덕분에 하루 학교 안 가고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단한 사건이었지만 사실은 막후에서 담당자들은 뼈를 말리는 긴장 가운데 있었습니다. 실패하면 우주인들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투자된 막대한 비용을 날리게 됩니다.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당시 케네디와 함께 우주 계획을 주도하던 과학자가 베르너 폰 브라운(Wernher von Braun)입니다. 그는 독일 출신 미국인 과학자로 신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는 아폴로 11호를 발사하기 직전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뿐입니다.” 다행히 아폴로 계획은 성공했습니다. 그 성공은 단순히 인간의 과학적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이 베르너 폰 브라운의 고백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과학 지식이 증진되고 인지가 발달되면 기도가 필요 없는 줄로 착각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한계상황이나 극한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은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에나 비상 시기에나 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야말로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인 것입니다. 
  

[2] 기도는 강력한 무기 :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 체험   

기도할 때 비로소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D. L. 무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요즘 보면 인간이 만든 첨단 장비들이 얼마나 많습니다.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만큼은 아닙니다. 기도는 정말 신기한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신학자 앤드류 머레이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도는 인간의 무능과 하나님의 전능이 연결되는 고리이다.” 

초대교회가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잠에 빠져 있었는데, 처형 예정일 전날 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그를 극적으로 구출해 낸 것입니다. 6절~7절. “6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베드로는 군인들과 함께 쇠사슬로 묶여 있었습니다. 출옥 가능성이 1%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나타납니다. 옆구리를 툭툭 치면서 어서 일어나라는 겁니다. 잠을 자던 베드로는 비몽사몽간에 따라나섭니다. 초소를 두 개나 지나고 큰 철문이 철커덕 하고 스르르 자동으로 열립니다. 시내에 들어서자 천사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감격스러워 합니다. 11절.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출옥한 베드로는 평소 성도들과 자주 모이던 마가 요한의 집으로 급히 갑니다. 보나마나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겠거니 생각한 것입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베드로를 보고 성도들이 깜짝 놀랍니다. 16절.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기도하니까 정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후에 또 어떤 일이 생깁니까? 헤롯 왕이 한번은 군중대회를 열어 하나님을 모독하고 자기 영광을 자랑합니다. 백성들은 마지못해 그를 칭송했지만,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23절.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벌레 먹어 죽었습니다.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급사했다는 겁니다. 그 반면 핍박을 받던 교회, 극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던 교회는 계속해서 흥왕합니다. 24절.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공식을 발견합니다.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렘33:3 말씀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3] 기도의 무기 사용법 : 믿음의 기도, 간절한 기도, 합심 기도

그러면 이렇게 놀라운, 그리고 강력한 기도의 무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좋을까요?몇 가지 사용법을 알려 드립니다. 

① 믿음의 기도 :  

믿음을 갖고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기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신다,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의심없니 받아들이는 겁니다. 13절~15절.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베드로가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던 마가 요한의 집에 와서 문을 두드릴 때 로데라는 하녀가 그 음성을 듣고 기뻐합니다. 너무 좋아서 문도 미처 열지 못하고 성도들에게 알립니다. 그런데 그들이 믿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 로데에게 미쳤다고 그래요. 기가 막힌 일입니다.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까 성도들이 기도하면서도 설마 될까 한 거예요. 그런데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 겁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이렇게 적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응답해 주셨습니다. 적은 믿음으로 기도해도 역사하신다는 겁니다. 겨자씨 한 알 같은 믿음! 그렇다면 의심 없이 믿는 자에게 얼마나 큰 역사가 나타나겠습니까?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하나님이 그때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셨지만 특별히 로데의 기도를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비록 천한 하녀지만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번듯한 인간조건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 중심에 순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그러므로 큰 믿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크게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시81:10 “ ...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 ” 여기서 입을 크게 열라는 것은 큰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 수준만큼, 자기 믿음만큼 기도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거지의 3대 소원! 어떤 거지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를 가상히 여기신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무엇이든 들어줄 테니 3가지 소원을 말해 보아라." 그는 한참 생각하더니 구걸할 때 밥이나 국을 담아야 되니까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깡통 하나 주세요."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묻습니다. “두번째 소원은 뭐냐?” 거지가 말합니다. “하나님, 스테인리스 깡통으로 바꿔 주세요." 녹도 슬지 않고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또 묻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소원은 뭐냐?" 거지는 한참 생각하더니 밥이나 국이 식지 않으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보온밥통으로 바꿔주세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인데 자신 수준에서 기도한 겁니다. 

혹시 우리도 이렇게 기도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이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식적인 기도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기도하려면 도대체 기도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부디 저와 여러분은 입을 크게 열어 큰 믿음으로 기도함으로 놀라운 일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② 간절한 기도 : 

베드로 옥에 갇혀 있을 때 성도들이 어떻게 기도했다고요? 5절(하). “ ...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간절한 마음으로 계속 기도했다는 겁니다. 얼마나 됐는지 모르지만 몇날며칠 했을 겁니다. 그것도 철야하면 기도했습니다. 언제까지요? 베드로가 구출된 그 날 밤 그 순간까지! 6절.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 ”

무슨 말입니까? 간절한 기도는 마음을 집중하여 하나님 앞에 매달리듯 기도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응답될 때까지 끝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눈앞의 현실이나 주변의 상황이 도저히 불가능해도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성도의 야기입니다. 세례식이 있던 날 성도들이 다 나갔는데 계단에서 혼자 울고 있는 여성도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보고 놀라 물었습니다. “아니, 왜 그러세요?” 그녀낙 대답합니다. “오늘 어머니가 세례 받았거든요.” “그럼 기쁜 일인데 왜요?” 이상해서 물었더니 이윽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일 기도했거든요.” “그러면 엄청 기쁘실 텐데 ... ” “그렇죠. 그런데 하나님께 죄송해서요 ... ” “무슨 말이죠?” “제가 어머니를 포기하려고 했었거든요. 기도한 지 5년 됐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뭐하는 거지? 하나님이 듣지도 않는데 ... ’ 그러다가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기도했죠. 10년이 되자 또 한 차례 회의가 들었죠. ‘내가 왜 힘을 허비하지? 괜한 일을 하나 봐.’ 15년 흘렀을 때는 더 깊은 회의가 생겼습니다. ‘이건 말도 안 돼! 부질없는 짓이야.’ 19년이 지났을 때는 아예 자학의 수준이었습니다. ‘나는 바보야, 바보!’ 이렇게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나님이 계속 기도를 시켰고, 결국 어머니가 세례를 받게 된 겁니다. 이제 기도의 힘을 의심하지 않으렵니다.”

기도에 관해 예수님이 말씀해 주신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마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라’, ‘찾으라’, 그리고 ‘문을 두드리라’는 말은 같은 내용을 표현만 바꾸어 반복한 겁니다. 세 번 반복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삼세번! 강조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시니까 열심히 기도하라는 겁니다. 부디 간절히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③ 합심 기도 :

기도도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 하는 게 더욱 강력합니다. 12절 보세요.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성도들이 한데 모여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기뻐하신 겁니다. 마18:19에도 보면, 예수님도 합심기도를 강조하셨습니다. “ ...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영국 런던에 가면 템즈 강변에 국회의사당이 있고, 거기 빅벤(Big Ben)이라 불리는 시계탑이 있습니다. 그 시계탑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실화입니다. 1940년 나치의 공습이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치 독일은 전투기를 대량으로 제작해서 막강한 공군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독일의 전투기가 2백 대 넘게 런던을 향해 날아옵니다. 영국 공군기는 겨우 몇 대만 발진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독일 비행기들이 퇴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줄줄이 연기를 뿜으며 추락합니다. 나중에 보니까 모두 185대의 전투기가 추락했습니다. 영국이 대승을 거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승리한 이유를 모르겠더랍니다. 그래서 포로로 잡힌 독일군 조종사들을 심문했습니다. “우리 전투기는 낡은 것 몇 대밖에 안 됐는데, 왜 퇴각했소?” 그러자 그들이 놀라며 반문합니다. “뭐라고요? 분명히 수백 대였는데 ... ” 영국군에는 보이지 않는 무기가 있었던 겁니다. 빅벤이 울릴 때 모든 영국 국민이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의 힘이 독일군을 교란시키고 자멸하게 만든 것입니다. 합심기도는 이렇게 강력합니다.   

성도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이 세상에 남겨 두시되, 험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영적 무기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어리석게도 이 놀라운 무기를 방치하고 녹슬게 만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바쁘다는 핑계로! 사실은 바쁘니까 더 기도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런 책이 있습니다. 윌로우크릭 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쓴 책인데 우리말로도 번역되었습니다.(IVP출판사)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Too Busy not to Pray) 세상이 험하고 많은 일이 있으니까 더욱 깨어 기도해야 됩니다. 아무쪼록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이 공식을 명심하고 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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