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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출 수 없는 빛 (마 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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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 수 없는 빛 (마 5:13~16)


어느 기자가 티베트의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기독교가 세상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달라이 라마는 세 가지를 지목했습니다. 교육 ․ 의료 ․ 자선. 그것은 달라이 라마가 옳게 보기는 했지만 과소평가한 것입니다. 기독교가 세상에 기여한 것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때로는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뿐만이 아니고 남의 손도 알게 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야 신앙의 진가를 올바로 분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독교가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여성의 인권을 들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없었다면 여성은 여전히 남자의 소유물, 남자의 종과 같이 취급받았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이슬람 ․ 유교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여성을 남자와 같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대상으로 보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이 여자였습니다. 예수님은 남자와 여자에게 똑같이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이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을 하나님의 유산을 이어받는 동등한 사람으로 여기게 한 것입니다. 

둘째로 어린이들의 권익을 들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퍼지기 전에 이도교 국가에서는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일이 성행했습니다. 구약의 이방인 문명에서도 그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축복하시고 어린이를 당신의 이름으로 영접하는 자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독교 국가가 제일 먼저 아동 노동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고 의무교육 제도를 만들고 고아원을 세우고 고아를 입양하는 일을 했습니다. 한국전쟁 후에 한국의 고아들이 넘쳐날 때 그들을 입양해서 자기 아들처럼 키워준 사람들이 외국의 기독교인들인 것입니다. 

세 번째로 병자와 빈민을 들 수 있습니다. 타종교에서는 질병과 가난을 인간의 숙명이라고 가르치고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가르치지만 예수님은 병자들을 지나치지 않고 다 고쳐주시고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국가에서 병원이 발달한 것뿐만이 아니고 질병은 고쳐야 된다는 신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의학의 발전을 가져오고 의료제도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적십자사의 로고가 십자가인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네 번째로 교육을 들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모든 대학은 미션스쿨로 시작했고 목회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시작하고 성경을 공부할 목적으로 학교를 세운 것입니다. 특별히 모든 성도가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프로테스탄트 정신이 대중교육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만일 우리나라의 기독교 대학들이 문을 닫는다면 모든 사립대학의 반 이상이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상은 기독교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노예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만일 기독교가 없었다면 노예제도는 지금도 존속되었을 것입니다. 기독교 초기에도 노예제도는 있었지만 노예제도 철폐에 앞장 선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영국에도 그렇고 미국에도 그렇습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정신은 기독교적인 것입니다. 기독교가 오기 전에 약자는 배려의 대상이 아니요 착취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에 반기를 든 것이 기독교였던 것입니다. 만일 기독교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노예가 있었을 것입니다. 

여섯 번째, 법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국가의 권위가 임금에게 있는 게 아니고 법에 있다는 사상은 십계명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이든 평민이든 다 동일하게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된다는 사상에서 법치주의의 원리가 비롯된 것입니다. 임금 위에 더 높은 법이 존재한다는 사상이 성경에서 온 것입니다.

일곱 번째, 공정한 재판도 기독교로 말미암습니다. 바로 ‘두세 사람의 증언으로 의회에 확정할지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증인이 없으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사실로 믿을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을 목격한 증인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증언을 토대로 기록한 것이 성경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극을 보면 재판은 없고 죄를 불라고 주리를 트는 장면만 나옵니다. 그건 원시적인 재판 제도입니다. 증언에 의해서 두 세 사람의 증언에 의해서 사실을 확정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덟 번째, 인권을 들 수 있습니다. 인권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신념에서 온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으로 그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아이든, 가난하든 부자든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평등한 것입니다. 인간은 진화의 결과가 아니고 창조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면 인간을 부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면 인간의 존엄성을 부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없다면 인간은 옷을 입은 짐승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인간에게 짐승처럼 대하는 것을 막을 명분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이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사람을 귀중히 대할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이는 사람은 사람을 짐승처럼, 물건처럼 취급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이 정착한 나라가 인권이 가장 발전했다는 사실은 우연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아홉 번째, 현대 과학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그것도 기독교의 영향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만물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고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하나님의 피조물이에요. 그러므로 자연을 경배하지 말라, 거기에 절하지 말라, 십계명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까. 여기에서 자연이 두려움의 대상에서 탐구의 대상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합리적인 인격체인 것처럼 당신이 만든 피조물에도 합리적인 원리가 있을 것이다, 사람이 그것을 찾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과거에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은 신실한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케플러 ․ 갈릴레오 ․ 파스칼 ․ 보일 ․ 파스퇴르 ․ 뉴우튼 이들은 다 신실한 기독교인들이요 동시에 과학자였던 것입니다. 

열 번째, 소유의 보장, 이것도 성경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제8계명 도적질 하지 말라. 제10계명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자유, 인간의 소유를 보장하는 이 명분,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열한 번째,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근면과 성실, 이것도 기독교 정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타종교는 가난을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계급을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특별히 프로테스탄트 정신은 인간이 성실하게 노력함으로 자기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됐습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에요.

열두 번째로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앞장섰던 사람들은 전부다 그리스도인들이에요. 대북 지원에 앞장섰던 단체들은 전부다 선교단체와 교회들입니다. 정부가 햇볕정책을 말하기 이전에 조용히 인도적으로 북한에 식량지원을 했던 단체들은 교회들입니다. 북한이 왜 빌리 그레함 목사의 방북을 허용했는지 아십니까. 그 부인 루스 그레함 여사가 평양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부모님이 북한에서 섬기는 선교사였어요. 아마 여러분 중에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계셨던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믿음이, 예수님의 정신이 세상에 끼친 영향을 그리스도인들도 다 모르고 비그리스도인들도 모릅니다. 하늘에서 비가 올 때 의인과 악인에게 골고루 내리는 것처럼 예수님의 은혜는 사람들이 알든 모르든 사람들이 감사하든 감사하지 않던 예수님의 정신과 예수님의 사랑이 끼치는 혜택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교회를 핍박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무식한 것입니다. 본인들도 예수님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위대함에서 비롯된 게 아니고 그리스도의 위대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훌륭한 게 아니고 그들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위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훌륭하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하지만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은 비록 연약하지만 그럼에도 주님이 주시는 빛을 비칠 수가 있고 그 정신에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과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그 사랑과 믿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우

우리가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길은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애써서 소금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짠 맛을 얻을 수 있느냐를 말씀한 게 아니고 우리가 짠 맛을 잃는 위험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미 소금이요 빛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우리가 염려할 것은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짠맛을 얻는가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짠맛을 잃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장 비참한 그리스도인은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과 같은 자들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 쓸모가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들에게 밟히느니라’라고 하셨어요. 여러분 중에 혹시 근래에 와서 사람들에게 밟히는 분들이 계십니까. 짠 맛을 잃었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밟힘을 당해서라도 우리가 누구인가를 기억하게 하십니다. 탕자가 가난하고 비참하게 돼서라도 자기가 어디에 속해야 되고 자기가 누구인가를 기억하게 하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밟히는 사람은 빨리 자신이 본연의 사명을 깨달아야 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 두 가지를 엿볼 수 있는데 첫째는 세상의 빛은 숨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너희는 세상이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그랬어요. 숨길 수 없습니다. 숨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십니다. 집요하게 우리를 찾으십니다. 여러분이 피하려고 해도 만나는 사람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경건한 사람이고 피하려고 해도 교회와 계속해서 연결이 된다면 그건 여러분이 숨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찾아내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숨으려고 하지 말고 나를 찾으시는 주님을 향하여 돌아서야 됩니다. 그분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것만이 우리가 마음에 평강을 얻을 수 있는 길입니다. 숨으려고 하는 자, 피하려고 하는 자는 늘 두렵고 늘 부끄럽고 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주님에게 돌아서서 영접하고 순종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마음에 평강을 얻는 길입니다. 

두 번째로 본문에서 볼 것은 사람이 등불을 켜서 발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위에 둔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높아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빛의 역할만 제대로 감당하면 남들이 우리를 높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등 위에 둔다고 그랬어요. 낮은 곳이 아니고 높은 곳에 둡니다. 꼬리가 아니고 머리가 되게 하십니다. 나중이 아니고 먼저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높이려고 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빛의 역할만 제대로 감당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귀중히 여기고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마워하고 그리고 빛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높일 것입니다. 귀중히 여길 것입니다. 귀중히 여김을 우리가 받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에게도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학교에서 높임을 받든 직장에서 높임을 받으면 그건 부모에게 기쁨이요 부모에게 영광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하나님의 자녀가 사람들에게 밟히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막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높임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너희 선한 행위를 사람들에게 보여서 사람들이 너희의 선한 행위를 보고 - 너희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하지 않고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사람들은 하나님에 목말라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증거에 목말라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선한 것을 보면 사람들은 거기에서 하나님의 증거를 느낍니다. 선한 것을 볼 때 사람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것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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