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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마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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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마 16:17)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에 얼굴 모습이 변화되시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 문득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장차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는 제자들은 곤하여 졸다가 깨어 예수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베드로를 가리켜 신약성경은 “자기의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비몽사몽간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말을 하였습니다(눅9:28-33).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다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도 얼떨결에 자기도 알지 못하고 한 말이었을까요? 베드로는 어떻게 그렇게 위대한 고백을 하게 되었을까요? 오고 가는 모든 세대에 구원을 얻게 하는 신앙의 고백을 베드로가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요? 이런 고백을 한 베드로는, 이런 고백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복이 있는 사람일까요?

I. 복

17절 전반절 말씀입니다.
:17a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신약 헬라어 성경 식으로 읽으면 “복이 있다! 시몬 바요나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대답에 ‘너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칭찬 정도를 뛰어 넘어 탁월한 하나님의 복을 받았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1. 고백하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복 받은 사람입니다. 여기에서 복은 조금 더 잘 먹고 잘 사는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친히 깨닫게 하시는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제사장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온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친히 죄 없는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모든 죄를 용서받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엡 1:7). 더 이상 죄책감에 시달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선지자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셔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가시는 길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갈 담력을 얻습니다(히 10:20).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인생의 길에서 방황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왕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느 나라나 어느 부족을 다스리는 정도가 아니라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사탄을 멸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그 이름으로 죽음의 권세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다고 찬양하였습니다(엡 1:3). 우리가 받은 신령한 복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엡 1:5). 우리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누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요?
   
다시 17절 전반절 말씀입니다.
:17a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예수님은 그를 ‘바요나 시몬’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여기서 ‘바’(바르)는 아람어로서 ‘아들’을 뜻하며, ‘요나’는 그의 아버지로 히브리어 ‘요하나’의 축소형이며, 요한이라고도 합니다(요 1:42). 그리고 ‘시몬’은 베드로의 본래 히브리 식 이름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바요나 시몬’이라고 부르신 것은 유대인으로서 혈통적 신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는 요나라는 한 아버지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에게 장모가 있었으니(마 8:14) 아내가 있었고 그는 한 여자의 남편이었습니다. 안드레라는 동생이 있었으니 그는 아우의 형이었습니다. 그는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 잡으며 살아온 어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요나 시몬’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최소한 아홉 명의 시몬이 나옵니다. 시몬 베드로를 비롯하여, 열심당원 또는 가나안인으로 불린 시몬,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의 아버지 시몬, 사마리아의 마법사 시몬, 피장이 시몬, 바리새인 시몬, 예수님의 십자가를 운반한 구레네 시몬, 글로바의 아들로 예수의 사촌인 시몬, 문둥이 시몬 등등입니다. 시몬은 그 당시에 가장 흔한 이름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바요나 시몬은 다른 시몬과는 구별되는, 나중에 베드로라고 부르게 되는 바로 그 시몬입니다. 다른 시몬이 아니라 바로 이 시몬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가리켜 ‘바로 당신이 그리스도입니다’고 고백한 것처럼 예수님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 바로 네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고백하는 사람은 실재적 사람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하여 밤을 새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 어머니의 믿음으로 자식이 이 땅에서 잘 되는 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고백은 다른 사람이 대신하여 줄 수도 없고, 더욱이 다른 사람의 믿음으로 천국에 갈 수는 없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예수님을 믿는 어머니를 몹시 박해하셨습니다. 제 위로 형님 두 분이 현재 장로인데 아버님께 엄청난 고난을 당하면서 신앙을 지킨 분들입니다. 아버님은 집안에서는 가족의 신앙을 박해하면서도 집밖에 나가서는 ‘나는 아내와 아들들이 교회를 다니니 마누라 치마끈을 붙들어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 아침, 어머님께 둘째 형님 이름을 부르면서 “태우 엄마? 나도 교회 나가면 안 되겠느냐”고 하시더랍니다. 그렇게 박해하던 분이 갑자기 교회를 가겠다니 어머님이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으시니까 “마누라도 천당 가고 자식들도 다 천당 가는데 나만 지옥 갈 수 없지 않느냐?”고 하시더랍니다. 
   
그 길로 그렇게 핍박하던 교회를 다니며 회개할 것 다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벌써 23년 전의 일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데는 단체 입장권이 없습니다. 가족 입장권도 없습니다. 오직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표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천국에는 오직 그 사람을 위하여 그 사람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천국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새치기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한 믿음으로 얻은 천국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거나 빼앗길 수도 결코 없습니다. 각 사람이 자신의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한 대로 구원받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여러분에게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서도 복 있는 사람임을 확신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시몬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엄청난 복을 받게 되었습니까? 17절은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라고 합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된 것은 알려 주신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알게 하다’[/아포칼립토]는 ‘덮개를 제거하다’는 뜻입니다. 이전에는 무엇에 씌워진 것처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덮개를 제거하여 알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는 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누가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계시하셨습니까?


II. 계시

17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17b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너의 그 말은 네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복이 있다고 하신 이유는 사람이 알려 주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닙니다.
   
혈육, 육신과 피를 가진 타락한 본성의 인간으로써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영적 진리를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타락한 이성, 거듭나지 못한 분별력으로는 복음의 비밀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믿을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가르침을 통해서는 인간 예수를 존경하고 따를 수는 있지만 그 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교육을 통하여 교양인은 될 수 있지만 신앙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름을 대면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재벌 총수입니다. 그가 죽음을 맞게 되었을 때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신부님들을 모셔서 성사를 베풀었답니다.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말씀도 듣게 하였답니다. 마지막에는 금으로 커다란 십자가를 만들어서 그의 가슴에 올려놓고 당신을 위하여 예수님이 돌아가셨으니 믿고 천국에 가라고 간곡하게 전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분의 마지막 반응은 “안 믿어져!”라는 말이었답니다. 안 믿어지는 것을 믿는 척 하지 않고 안 믿어진다고 하였으니 그 분은 정직한 분입니다. 하지만 그의 정직성이 그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때 그의 가슴에 올려놓았던 십자가를 그 재벌의 금고에 모셔두고 있다고 하는데 그가 남겨 놓고 간 그 많은 돈이 그를 구원할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제게 예수님이 믿어지는 것이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어떻게 제게 이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이 사람으로써는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었습니까?
   
다시 17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17b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친히 알려주시는 영적인 지식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셔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2. 알려 주신 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십니다.
   
성경이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사실 중에 하나는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백성을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은 것 같으나 이 믿음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신비입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도 아니요, 사람들에게 배웠다고 되는 것도 아니요, 스스로 훈련하고 노력하였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야만 합니다. 또 성경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b)고 하였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도록 돕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만한 어떤 의로움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사장이 되시고, 방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선지자로 되시고, 인간을 사로잡고 있는 사탄을 결박하는 왕이 되셨기에 우리는 다만 그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는데, 이 믿음도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김영길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이 여기에도 계실 것입니다.
그는 현재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의 총장입니다. 그는 물리학자입니다. 미국의 연구소에 근무하다가 카이스트에 재료공학과 교수로 영구 귀국하였습니다. 현재, 그는 교회에서는 장로로, 학교에서는 총장으로 학생들을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정신에 입각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부터 그리스도인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의 부인은 예수님을 잘 믿었고, 그에게 전도를 많이 했지만 그는 과학자로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병이어의 기적이었습니다. 아니,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냐고 생각했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였다는 것은 양의 팽창을 말하고 있는데, 자기가 배워온 물리의 기본 법칙은 질량보존의 법칙인데 너무 상반되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는 물로 포도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물을 떠가는 도중에 포도주로 변했다고 하는데 이런 거짓말이 어디에 있느냐고 생각했습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질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은 화학 방정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양적 팽창과 질적 변화를 이야기하는 성경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결국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죽었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적(奇蹟)은 비과학적(非科學的)이라기보다는 초과학적(超科學的)인 것이다.” 신앙은 초과학적 사건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증명해서도 안 되고, 증명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과학의 이치만 가지고 주장할 때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성경의 기록도 믿으면 됩니다. 2000년 전 유대 땅에서 일어난 일이 어떻게 나와 관계가 있을까 싶은데 믿으면 나를 위한 십자가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어떤 사람은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나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에 대하여 배웠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션 스쿨에 다니면서 성경에 대한 지식을 쌓았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악가로써 수  많은 찬송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성장하여 기독교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자신의 그리스도임을 ‘믿어야’ 합니다. 아니 ‘믿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을 운명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을 팔자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생각도 못하고 결단도 못하는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 주셨고, 자신의 행위에 책임질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는데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인간의 자유이자 인간의 책임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믿게 하기 위해서는 듣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듣게 하기 위해서는 전파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파하기 위해서는 보내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롬 10:13-15). 그래서 먼저 믿은 우리에게는 전해야 하는 책임이 있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일 지를 결단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전도의 미련한 방법으로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고전 1:21). 그래서 우리의 전도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전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통하여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부르시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바요나 시몬’이라고 불러 주셨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아버지까지 거명하며 그를 칭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가 칭찬받아야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는 바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신 것을 깨달은 것이 그의 복이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의 어부 출신인 시몬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참다운 신앙고백을 한 것은 그의 지혜, 신분, 지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받은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사람이 자신은 예수님을 믿은 후에 받은 복이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병들었고, 여전히 자식들이 속을 썩였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자신의 못된 속아지를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예수님을 믿은 후에 받은 복이 전혀 없는 것일까요? 그는 예수님 안에서 어떤 복을 받았습니까? 그가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있다면 그는 천국에 갈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성령님께서 내주하시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429장) 
   
1 절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2 절 :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하리라
   
3 절 : 세상 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주 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 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 
   
(후렴)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우리는 베드로처럼 예수님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도마처럼 창에 찔리신 예수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복된 사람들입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바로 그 분이 하나님께 엄청나게 복 받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눈으로 예수님을 한 번도 보지 않고도 그리스도라고 믿는 엄청난 복 받은 사람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믿어지게 하심으로 믿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엄청나게 복 받은 사람입니다.”
“알고 보니 당신이나 나나 엄청나게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믿음의 선물을 하나님께 받았으니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고 예수, 그 이름의 권세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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