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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제자 선택 (마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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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 선택 (마 10:1~4)

 
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10: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10: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10:4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성도님은 제자입니다.”
[서론]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통해 이스라엘 곳곳을 다니시면서 두 가지 감정을 느끼셨습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보시고는 불쌍히 여기셨으며, 둘째로는 그처럼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 자들을 건져낼 일꾼이 부족한 것을 탄식하셨습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 이러한 안타까움을 해결할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창세기 3장의 모든 저주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리가 아닌 제자를 원하십니다. 유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 움직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늘·땅·바다·열방을 진동시킨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우뚝 섬을 가리킵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라는 영적 정체성을 확립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부름 받은 은혜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마 10:1)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 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먼저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제자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는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엡 1:4),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렘 1:5)라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를 조금만 느껴도 신앙생활 속에 불평이 나올 수 없습니다. 흔들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 죄와 저주 가운데 사단 종노릇하다가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의 반열에 오르게 하시고 더 나아가 ‘예수가 그리스도, 인생 모든 문제 해결자’라는 참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신 것은 특별한 은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컸던지 사도 바울은 롬 16:25~26에서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무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자신이 깨닫게 되었고 그 복음을 전파하는 시대적 응답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감사 의식이, 은혜 의식이 샘솟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우리교회에 나오게 하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20가지 전략 속에서 훈련을 받게 하심으로 종교생활이 아닌 복음을 누리며 지역·민족·세계의 영혼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크고 놀랍다는 것을 느끼는 만큼 영적인 존재감을 되새기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항상 복음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완전 oneness를 이루어 하늘·땅·바다·열방을 진동시켜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파송 받은 특권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마 10:2~4) 본문 1절에서 열두 제자로 표현했던 것을 2절에서는 열두 사도라 말하고 있습니다. 마태가 이렇게 다른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부르심을 받은 이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암시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사도는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즉 파송 받은 자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는 왕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권대사와 같은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복음 전파를 위해 파송된 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보내심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특권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힘든데 어떻게 다른 사람까지 책임지느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정확한 자기 인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바울도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고전 1:26)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바로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전 1:27~28)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 부름 받은 열두 제자들은 미완성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연약함을 이미 다 아시고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셔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신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과연 오늘의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지금 창세기 3장의 현장 상태는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영적 문제, 정신 문제, 육신 문제 속에 고통받다가 결국 죽은 뒤에 지옥으로 떨어지고 그 자손들이 영적 대물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혼들을 위해 주님께서 부여하신 권능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흑암을 꺾고 창세기 3장의 영적 문제 속에 사로잡힌 영혼을 건져내라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주간과 다음 주간에는 우리 교회의 선교축제와 다락방 세계선교대회가 진행됩니다. 이에 참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의 은혜와 파송 받은 특권을 다시금 확인하여 가든지 보내든지 하는 선교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생업 현장이 선교지이며 여러분은 그곳에 파송 받은 선교사라는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생업 현장에서 전문화, 세계화된 증거를 보이며 참된 복음화의 응답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20세기 초 인도에서 사역한 스탠리 존스 선교사는 예수님 생애의 특징인 말씀·기도·전도를 강조하는 가운데 “표현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나누지 않으면 소유할 수 없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말씀을 많이 듣고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해도 그 받은 은혜를 표현하지 않으면 체질화가 되지 않습니다. 전도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 복음을 전할 때 비로소 그 은혜가 사실적으로 자신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도 나누고, 기도도 나누고, 전도도 나누는 것입니다. 말씀 포럼, 기도 포럼, 전도 포럼이 여러분 속에 체질화될 때 참 제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시기 위해 제자를 세우는 사역에 힘쓰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역사하심을 통해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제자, 파송 받은 선교사라는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현장에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선택되어 부르심 받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제 세상에 파송 받은 선교사로서 가정·학교·직장·산업 현장에서 영적 정체성을 보이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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