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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적을 믿으십니까? (출 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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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믿으십니까? (출 2:23~25)


‘기적’이란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혹은 
신(神)에 의해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현상”  보통 우리는 기적을 단순히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적은 보다 폭넓은 의미가 있습니다.  상식을 넘어선 일, 기이한 일, 놀라운 일, 상상할 수 없는 일, 믿어지기 힘든 일, 바로 이런 것이 기적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 시대에도 기적은 얼마든지 일어나고, 앞으로도 일어납니다.  텔레비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세상이 이런 일이라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을 말합니다.  그것을 보면 분명 오늘도 기적 같은 일이, 상식을 넘는 일이, 놀랄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보면,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큰 기적은 내가 예수를 믿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내가 어떻게 예수를 믿었습니까?  어떻게 내가 천국을 갑니까?  내가 나를 생각해 보
아도 도저히 믿기 힘든 사람처럼 보였던 존재가 아닙니까?  그런데 예수를 내 인생의 구세주로 믿었습
니다.  이것이 진정 기적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2002년 8월 4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 날은 우리가 기적을 체험한 날입니다.  18층의 아파트
에서 떨어진 준범이가 살아났습니다.  보통 18층의 높이는 109키로의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가 콘크리
트 벽에 부딪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살았습니다.  당시 이 사건이 방송으로도 나갔습니다.  
그래서 준범이가 유명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기적은 믿든지 안 
믿든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성경은 한마디로 ‘기적의 책’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기적을 빼면 남
는 게 없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의 시선을 끄는 기적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사건’입
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출애굽보다 감동적이고, 놀랍고, 기적적인 사건이 없을 것입니다.  

출애굽사건은 한마디로 이스라엘이 애급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지금도 그들은 그날을 잊지 못하고, 유
월절을 지킵니다.  그들의 역사에서 기적을 체험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출애굽만이 아닙니다.  광야 40
년의 생활, 가나안의 입성, 전쟁의 승리, 모든 역사와 삶이 모두 기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모든 기적에는 원인과 이유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출애굽의 기적도 마찬가지입니
다.  우리는 보통 기적이 너무 크게 때문에 기적에만 초점을 두지만 기적에도 분명 동력이 있습니다.  
출애굽이라는 기적이 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본문은 바로 그것을 알려줍니다.
우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놀라운 기적적인 사건의 배후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섭리가 있습니다.  믿는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24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하
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하나님이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하셨던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고통 받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돌아보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능력을 행하신 것입니다.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시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신 것입니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시고, 상식과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 일을 행한 것입니다.

둘째는 부르짖는 소리입니다. 

해방의 기적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었지만, 인간 편에서 기적을 만든 통로가 있습니다.  바로 간절한 기도입니다.  23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여기 당시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고 말합니다.  탄식하며 눈물과 통곡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들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개입하시며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부르짖는 소리, 바로 이것이 기적의 중요한 통로
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늘 문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
님께 고통과 신음 속에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큰일을 행하셨습니다.

셋째는 고된 노동입니다. 

이것이 기적의 마지막 통로였음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개입은 부르짖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들이 부르짖게 되었던 것은 고된 노동 때문입니다.  순서적으로 보면 노동이 가장 먼저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당시 그들의 노동은 고역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정당한 대가로서의 노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노동은 노동입니다.  인간의 땀과 수고라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세계에 하나님이 정하신 불변의 법칙입니다.  애굽왕은 이스라엘에게 핍박을 가하기 위해 심한 고역을 시켰지만, 오히려 그것은 동력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된 노동 속에 눈물과 탄식의 부르짖는 소리가 하늘을 향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노동과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출애굽의 기적은 이렇게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부르짖는 소리, 그리고 고된 노동입니다.  이것
은 기적을 부르는 모든 성경의 역사에 잔잔히 흐르는 모습입니다.  또한 이것은 오늘날 개인과 공동체
에 임하는 기적 같은 일에 중요한 통로이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기적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광복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근대사에 우리나라는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은 나라입니다.  
이스라엘 못지않은 어려움이 우리민족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런 민족위에 해방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온 국민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민족
의 해방은 한국기독교역사와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제외하고 한국역사를 논할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위에 광복의 기적이 임한 통로가 무엇입니까?  우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직접 개입을 하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부르짖
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특히 민족의 해방을 위해 기도하던 신실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고된 노동이 있었습니다.  해방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
들이 수고했는지 모릅니다.  그 중에는 믿음의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들은 국내에서, 국외에서 나
라의 해방을 위해 땀과 수고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광복만이 아닙니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우리 민족위에 임한 경제의 발전과 부강하게 된 배경에도 마
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 민족위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기적 
같은 일을 회상하면서 우리가 알 것이 그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입니다.  또한 부르짖는 소리 때문입니다.  골방에서, 산골에서, 토굴에서 마을마다 도시마다 교회마다 울려 퍼진 부르짖는 소리가 하늘에 상달된 것입니다.  그리고 한강의 기적은 고된 노동이 강력한 동력입니다.  전쟁이후 사람들이 얼마나 수고했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은 고된 노동의 대가입니다.

2003년 11월 22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김충복 교장이 생도들에게 강연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당시 나라가 이념갈등으로 대립된 상황에서 민족이 걸어온 지난 날의 삶을 
젊은이에게 알리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작성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장래를 짊어질 개혁과 신진의 주체, 젊은이들이여!  여러분들은 50, 60대가 겪은 아
픔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대들은 조국을 위하여 과연 얼마만큼 땀과 눈물을 흘렸는가? 지금 여러분
들이 누리는 풍요로움 뒤에는 지난날 5,60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
다(중략)... 우리는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외국에 내다 팔았다. 

시골에 나이 드신 분들은 서울간 아들놈 학비 보태주려 머리카락을 잘랐고, 먹고 살 쌀을 사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래서 한국의 가발산업은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예쁜 꽃을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곰 인형을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전국에 쥐잡기 운동을 벌렸다. 쥐털로 일명 코리안 밍크를 만들어 외
국에 팔았다. 돈 되는 것은 무엇이던지 다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그래서 1965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
했다.  세계가 놀랐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세계가 경이적인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봤다.  ‘조국근대화’의 점화는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들과 광부들이었다.  여기에 월남전 파병은 우리 경제 회생의 기폭제가 되었다.  

참전용사들의 전후 수당 일부로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한반도에 동맥
이 힘차게 흐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올림픽을 개최하고, 월드컵을 개최하고, 세계가 우리 한국을 무시하
지 못하도록 국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광부와 간호사들, 월남전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명심할 것은 그 때 이방인의 시신을 닦든 간호사와 수 천 미터 지하 탄광에서 땀 흘리며 일한 우리의 광부, 목숨을 담보로 이국전선에서 피를 흘리는 우리 국군장병, 작열하는 사막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한 사람들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그대들 젊은 세대들이 오늘의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중략)...국가경영을 세계와 미래라는 큰 틀 전체로 볼 줄 아는 혜안을 지녀야 하지 않겠는가? 

보다 낳은 내일의 삶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즐겨 참고 견뎌 국민소득 4만 불대의 고
지 달성 때까지 우리들 신, 구세대는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 이제 갈라져 반목하고 갈등하기에는 갈 
길이 너무 멀다. 이제 우리 모두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며 같은 뿌리에 난 상생의 관계임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뭉쳐보자.  우리 모두 선배를, 원로를, 지도자를 존경하고 따르며, 우리 모두 후배들을 격려
하고, 베풀고, 이해해주면서 함께 가보자.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에 더욱 밝은 빛이 비추어 지리니!!..”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이념적인 갈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지
역 간의 갈등도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폭이 점점 깊어갑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한강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이제 또 다른 기적이 민족위에 임하기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의 선진들처럼 더 수고해야 합니다.  고된 노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은혜를 베푸십니다.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개인을, 교회를, 
민족을 반드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현대사에 미국의 어려움은 2001년 911테러가 났던 때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미국은 국가적인 위기를 
맞았고, 온 나라가 마치 초상집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어려운 때에 그
들은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흑백이 하나 되고,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고, 동부와 서부가 하나가 되
고, 기성세대와 젊은이가 하나가 되어 민족의 어려움을 이겨 나갔습니다.  

그때 온 국민이 가장 많이 부르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You raise me up'입니다.  당신이 나를 일으키신다는 뜻의 노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님이 민족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믿으며 모두가 하나 되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제 광복절을 보내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지금 우리가 부를 노래입니다.  또한 우리 신앙과 삶의 다
짐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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