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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행복한 그리스도인 (신 3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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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리스도인 (신 33:26~29)


신명기 33장은 죽음을 앞둔 모세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축복하는 말씀입니다. 이 축복은 모세의 모든 축복을 요약한 요약적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축복은 대체로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33장의 앞부분에서 잇사갈과 시므온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26절-29절에서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동시에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 해당되는 축복입니다. 육적인 이스라엘 전체에 해당되는 축복의 말씀은 오늘날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의 육적 이스라엘은 신약시대의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교회의 예표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축복 가운데 29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이 행복한 이유를 말해줍니다. 오늘 설교는 육적 이스라엘 가운데 주신 축복의 말씀을 통해서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들이 행복한 이유를 살펴보고, 실제적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가 행복한 이유

2007년 초 서울대 사회발전 연구소가 전국의 20살 이상 된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평균 66.5점이었습니다.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약 70%가 건강을 꼽았습니다. 다음이 경제력(약11%), 사랑(6.5%), 신앙(5.2%), 안정된 직장(2.8%) 순 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행복지수는 몇 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행복하다면 무엇 때문에 행복합니까? 여러분의 행복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어떤 시골 총각과 처녀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꽃반지도 끼고, 새끼손가락도 걸면서 절대로 헤어지지 말자고, 영원토록 사랑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처녀가 총각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했습니다. 총각이 대머리이기 때문에 창피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지만 이 총각은 사귀던 처녀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대머리 총각이 싫어서 떠났던 처녀가 재벌집 아들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서운했지만 그래도 자기의 첫사랑이었던 여인이었기 때문에 축복하고 싶어서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에 참석한 이 대머리 총각은 기가 막힌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첫사랑 여인의 신랑 되는 재벌집 아들이 대머리였던 것입니다. 자신과 사귈 때는 대머리가 싫었던 여인이 돈 때문에 재벌집 대머리 아들은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사랑의 조건은 수시로 바뀝니다. 마찬가지로 행복의 조건도 수시로 바뀝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한 행복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세 가지를 말하지만 하나로 정리한다면 “하나님 때문에 행복하다”입니다. 

소설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헤밍웨이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세계적 작가로서 부와 명성을 가졌지만 행복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그는 네 번 결혼을 했고, 61살에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결국 총으로 자살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일기장에 이렇게 쓰고 죽었습니다. "나는 필라멘트가 끊긴 텅 빈 전구처럼 공허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남부러울 것이 없는 부와 명예를 가진 헤밍웨이가 필라멘트가 끊긴 텅 빈 전구처럼 공허했을까요?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가슴속에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영적인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은 돈으로도 명예로도 권력으로도 그리고 쾌락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간입니다. 사람은 그 공간이 채워지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윗은 시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람이 언제 행복합니까? 만족할 때 행복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살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 때문에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다윗은 시 34:9,10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럼 하나님 때문에 행복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합시다. 
  
1) 여호와의 구원을 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행복합니다(29절).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간 애굽에서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7년 흉년에서 애굽을 구원했던 요셉의 공로 때문에 애굽사람들에게 대우를 받으며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애굽의 왕들이 요셉의 공로를 잊어버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민족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민족으로 생각한 애굽의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역을 시키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남자를 낳으면 아기를 죽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통이 심해지자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왕 바로의 괴롭힘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바로 왕은 마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력으로는 바로 왕의 압제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계속해서 바로의 종으로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귀의 종이 되어 마귀가 끄는 대로 끌려 다니며 영적 압제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마귀의 세력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자가 필요함을 아시고 모세를 부르셔서 모세에게 능력을 주시고 모세를 애굽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10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셔서 바로 왕을 꺾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들도 우리의 능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아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성경 요일 3:8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의 절정은 애굽에 내린 10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명하셨습니다. 유월절 절기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양의 희생입니다. 어린양을 잡아서 피는 문설주와 문인방에 바르고 살은 가족들이 함께 먹었습니다. 죽음의 천사가 애굽 전역을 도는데 문설주와 문인방에 발라진 어린양의 피를 보면 그 집은 넘어갔고 피가 발라지지 않은 집에는 들어가서 장자를 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 양의 피를 바르고 어린양의 살을 먹으므로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어린양의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전 5:7에 보면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은 그들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구원의 방법을 받아드리므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구원 역시 하님이 제시하신 구원의 방법을 받아드리므로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그분이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엡 2:8에서는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어 놓으신 구원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하나님의 구원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인류의 구원이라는 엄청난 역사가 단지 믿기만 하면 된다는 말인가? 하나님을 떠나 마귀를 추종한 인간들을 그렇게 쉽게 구원 받게 하실 수 있는가?”라고 말합니다. 

그럴듯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구원의 진리에 대한 이해는 너무나 쉬운 것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63빌딩 꼭대기 층에 올라갔습니다. 저는 63빌딩 꼭대기 층을 아주 쉽게 올라갔습니다. 어떻게 그 높은 곳을 쉽게 올라갈 수 있었을까요? 간단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만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가 가고자 하는 층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다 해놓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대속의 죽음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으니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2)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기 때문에 행복합니다(29절).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라고 말씀합니다. 방패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군인들을 보호해 줍니다. 하나님이 방패이시라는 말은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이시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보호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내리신 10가지 재앙 때문에 두 손을 들고 하나님께 항복했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가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굽에서 나간 후에 곧 그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낸 것을 후회하고 군사를 동원했습니다. 

그는 군대와 병거와 마병을 동원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는 애굽군대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멋지게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람을 불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바다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뒤를 따라오는 애굽 군대에게는 갈라진 바다가 다시 합쳐지게 하셔서 그들을 바다에 수장시키셨습니다. 놀랍고 멋진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놀라운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시며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놀라운 보호자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살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금문교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해협에서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이 다리를 건설할 때 여러 사람이 밑으로 떨어져 죽기도 하고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리 밑에 그물을 쳤습니다. 그물 하나 쳐놓았는데 희한하게 그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한건도 없었습니다. 

그물이 인부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제거해주었습니다. 인부들은 그물 하나를 믿고 담대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공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좋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방패이십니다. 우리의 보호자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행복합니다(29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의 칼이 되어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자입니다. 인생의 승리가 약속되어 있습니다. 29절에 보면 하나님은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을 쫓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승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를 이길 만한 능력이 없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들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깁니다. 
승리 생활을 위해서는 십자가를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죄를 이기게 합니다. 율법의 정죄도 이기게 합니다. 그리고 세상도 이기게 하고, 육신의 정욕도 이기게 합니다. 우리의 최대의 적인 마귀도 십자가로 이길 수 있습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경영본부장을 지낸 이덕선 장로님이 평사원에서 이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증한 글을 보았습니다. 그는 가난 속에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7남매의 가장으로서 그는 동생들을 돌보아야 했습니다. 막노동, 학교 급사 등 안 해본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벽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이분이 방송통신학교를 거쳐 석사과정, 박사과정을 모두 마칠 때 나이가 55세였습니다. 참으로 고단한 길을 살아왔지만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도우심이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분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저에게는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일찍 세상을 떠났지요, 동생들은 줄줄이 있지요, 친척도 친지도 아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도움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고 의지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만 믿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앞에 아침마다 가서 새벽 기도를 했습니다. 여행할 때도 어디를 가서나 새벽 기도를 늘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믿음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 자신의 도움이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에 승리했다고 고백합니다. 

부모가 없어도, 재산이 없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자입니다. 시 118:8,9 말씀입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빽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이 행복한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가 되셔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의 칼이 되셔서 우리를 승리하게 하십니다. 

2. 행복을 실제로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행복의 조건을 갖고 있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아마 이 설교를 듣는 여러분들 중에도 신 33:29에서 말한 행복의 조건에 동의는 하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7성급 호텔에서나 먹을 만한 기가 막히게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이 맛을 느낄 수 없다면 몸에 좋은 점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 음식의 맛은 그 사람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기가 막힌 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별 맛없는 음식을 먹는 것과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복도 그렇습니다. 앞에서 말한 행복의 조건 세 가지는 분명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가 되겠지만 행복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십시오. 그래야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1)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압니다. 하나님을 사랑해보세요. 행복해집니다. 제가 처음 예수를 믿고 3년간 성가대 의자에서 잠을 잤습니다. 커다란 예배당에 연탄난로가 몇 개 있었는데 모든 난로에 연탄불을 떼는 것이 아닙니다. 불씨를 남기려고 한 구멍이나 두 구멍 정도만 뗍니다. 영화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얼마나 추운지 모릅니다. 잠바를 입고 모자까지 씁니다. 

지퍼는 코밑까지 올리고 이불은 머리까지 뒤집어씁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데 찬공기가 얼마나 매섭게 이불속으로 들어오는지 모릅니다. 찬공기 들어오지 말라고 발밑으로 이불을 말아 넣고 잠을 자다가 뒤척이기라도 하면 찬바람이라는 놈이 귀신 같이 알고 이불 속으로 들어옵니다. 덜덜덜덜 떨면서 잠을 잘 때도 많았습니다. 어떤 날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행복했습니다. 왠지 아세요. 그 때가 제가 첫 사랑의 신앙을 가질 때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니 행복했습니다.

사람을 사랑해보세요. 행복해집니다. 제가 아내와 사귈 때 있었던 일입니다. 늦가을이었는데 어제처럼 비가 많이 쏟아지는 저녁에 둘이 우산 하나를 쓰고 비를 맞으면서 한강고수부지를 걸은 일이 있습니다. 기온은 쌀쌀하고 굵은 빗방울은 사정없이 쏟아지고 가끔 바람이 시샘을 해서 우산을 뒤집어 버립니다. 

얼마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무지하게 추었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왜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었으니까요. 가족을 사랑하세요. 가정생활 행복해집니다. 교우들을 사랑하세요. 교회생활도 행복해집니다. 직장동료들을 사랑해보세요. 직장생활도 행복해 질 것입니다. 
  
2) 성령으로 충만하면 행복합니다.  

성령충만하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롬 14:17절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이라고 말씀합니다. 

칼 힐티라는 사람은 "인생 최대의 행복은 하나님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가까이에 있는 상태가 어떤 상태입니까? 성령충만한 상태입니다. 

교회에서 “은혜 받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 말은 성령을 경험했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우리는 찬송하다가 은혜 받고, 기도하다가 은혜 받고 또 설교 듣다가도 은혜를 받습니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은혜를 받으면 행복해집니다. 성경이 근심과 걱정을 주님 앞에 내려놓으라고 하니 성도들은 나름대로 주님 앞에 내려놓으려고 애를 쓰지만 그게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내려놓으려고 해도 안 됐는데 은혜 받으면 희한하게 내려놓아집니다. 

은혜가 충만하면 현실을 보면 괴로울 수밖에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기쁨이 넘칩니다. 그런데 은혜가 떨어져보세요. 이상하게 마음이 바뀝니다. 순간적으로 괴로움과 근심이 다시 찾아와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스승 목사님이 은혜 받기 전에 교회에서 기도원에 가셨답니다. 안에서 기도하고 찬송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마치 마약한 사람들처럼 반쯤 미친 것 같더랍니다. 그런데 아주 촌스럽게 생긴 아주머니가 애기를 업고 나와서 제 스승 목사님을 보면서 “들어와 봐유! 밥 안 먹어도 배불러유~” 하더랍니다.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의 만족함이 성령충만하면, 은혜 받으면 찾아오는 것입니다. 성령충만하면 행복합니다. 
  
3) 넓은 마음을 가지면 행복합니다.

마음이 좁아지면 만사가 불편하고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행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을 넓히면 누구를 대해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 6:13에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A라는 사람에게 마음이 좁아지면 그 사람만 만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행복감이 사라집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넓은 마음을 가지기 때문에 손자가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도 “허허허” 하고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잡아보세요. 큰 싸움이 납니다. 그런데 손자가 잡으면 괜찮습니다. 왜요? 손자에게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넓은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행복할 것입니다. 제가 신년집회 때 다리미 이야기 했습니다. 어느 부인이 남편과 시장을 갔는데 갑자기 다리미 생각이 나서 급히 집에 가보니 코드를 뽑아놓았더랍니다. 또 한 번은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다가 다리미 생각이 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리미 코드가 뽑혀있더랍니다. 

그런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들 부부가 시골에 갈 일이 있어서 5시간을 운전해서 시골에 도착을 했는데 아내가 남편에게 또 “다리미” 하더랍니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아내에게 “걱정하지마”라고 하더니 자동차 트렁크에서 다리미를 꺼내면서 “여기 가지고 왔어”라고 하더랍니다. 마음을 넓히십시오. 그러면 행복해집니다. 
  
4) 마음을 비우면 행복합니다.

최초의 불행은 욕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천사장 루시엘이 하나님의 자리를 욕심내다가 타락했고,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다가 타락했습니다. 욕심은 죄를 부르고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 버립니다. 

가수 유승준을 아십니까? 인기도 좋았고 신앙도 좋았는데 군복무 문제로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중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치솟고 있을 때 군복무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미국시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군에 가지 않아도 되겠지만 팬들에게 군대에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군에 입대를 하려고 하니 욕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참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군에 입대해서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아깝게 생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욕심이 생긴 겁니다. 결국 유승준은 욕심을 선택해서 군대 입대를 포기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안티 팬들이 생기게 되었고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음을 비우세요. 그러면 남과 경쟁할 일도 없고, 남과 비교할 일도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면 행복합니다. 
  
5) 감사하면 행복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유럽여행을 하셨습니다. 그 여행에 호주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젊은 목사님 부부가 중학생 1학년 딸아이를 데리고 참석하였습니다. 이 아이가 독일 호텔에서 밤새도록 울었다고 해서 왜 울었느냐고 물었더니 ‘해리포터’ 시리즈의 신간 영어책을 보고 싶은데 독일에서 그 책을 구하지 못해서 그 아이가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아버지 어머니 덕에 이렇게 유럽여행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에 가서도 구경을 다 할 것인데 너같이 복을 받은 아이가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되겠냐? 너 나이 또래에 너처럼 부모님 덕분으로 많은 곳을 여행하고, 공부하고 특권을 누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겠냐? 극소수일 것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는 그 책 한권 가지고 울었느냐”고 했더니 목사님 말을 알아듣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인생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생각하고 감사해야 하는데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서 속상해하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현재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베풀어주실 은혜를 바라보십시오.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만큼 행복해 질 것입니다. 

1. 우리가 행복한 이유 - 하나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1) 여호와의 구원을 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2)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3)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2. 행복을 실제로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2) 성령으로 충만하면 행복합니다.  
  3) 넓은 마음을 가지면 행복합니다.
  4) 마음을 비우면 행복합니다.
  5) 감사하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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