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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마 2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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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사는 동안   (마 25:14~30) 
 
 
들어가는 말

마태복음 25장은 1절의 ‘그 때에 천국은’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비유의 서두가 25장 전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25장 전체는 천국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소위 ‘달란트 비유’라고 불리는 오늘 본문도 핵심은 천국에 대해 알려주는 비유입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천국의 모습을 엿보게 하고, 그 나라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천국은 어떤 사람이 멀리 타국에 가면서 그 종들에게 자기 소유를 맡겨 준 것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과 누가복음 19장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보완해주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본문들을 다루면서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무엇을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길 원합니다.

1.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것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것을 금의 양으로 비유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1) 모두가 받았습니다.

먼저 생각할 것은 모두가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누가복음19장에서는 오늘 본문과 거의 유사한 내용의 비유를 설명하면서 주인이 은 한 므나씩을 동일하게 맡겼다고 설명합니다. 하나님께 받았다는 동일함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서로 다르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받은 내용이 다릅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이런 차이는 주인의 판단과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많이 받은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심지어 그 사람의 능력과 가치에 의해 주어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그 영혼이 가진 가치의 차이나 능력의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재능대로’라는 표현은 ‘그 인생에게 가장 적합한 대로’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황을 서로 다르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 즉, 인생의 모양과 형태는 우리 능력의 산물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열매를 남기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과제입니다.

2. 받은 것을 사용하는 사람들

이제 본문의 관심은 주인이 맡기신 것에 대해 그 종들이 어떻게 사용했는가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주인이 맡긴 것에 대해 어떻게 하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의 문맥으로 볼 때, 이미 주인의 의도는 종들이 그것으로 각자 성실하게 장사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9장에는 분명하게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1) 장사해서 남긴 사람

먼저, 장사해서 남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으로 장사를 해서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씩을 남겼습니다.

주인은 장사해서 남긴 사람들을 향해 동일하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십니다. 여기 나타난 주인의 계산법은 맡겨진 양과 남긴 양을 대비한 듯 보입니다. 동일하게 한 므나씩을 맡겼다고 비유하는 누가복음에서는 결과에 대한 칭찬도 다릅니다. 그들이 남긴 양에 따라 열 고을의 권세, 다섯 고을의 권세를 맡깁니다.

주인의 것을 맡아서 사는 우리는 우리 인생을 통해 주인의 의도가 성취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합니다.

2) 묻어 둔 사람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해 ‘주인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꾸짖으십니다. 이 종의 문제는 이익을 남기지 못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받은 것을 사용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주인이 맡겨 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묻어 둔 결정적인 이유는 주인 자체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입니다.

3) 남기는 것의 의미

재미있는 것은 주인이 맡긴 것을 사용한 종들은 모두 다 ‘남겼다.’는 사실입니다. 손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 달란트를 사용해서 남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의 뜻을 따라 살기만 하면 우리는 ‘남기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남기는’ 의미를 우리 기준대로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남기는’ 인생의 본질적인 의미는 ‘주인의 의도대로 살았느냐’입니다. 

자기의 목적과 기준을 가지고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그것을 ‘남긴’ 인생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고전3:13에 보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이처럼 우리가 나의 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 온 많은 것들이 우리 육신의 죽음의 날을 통과할 때, 다 불타버리고 말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의도대로 내게 주어진 성품, 삶의 시간, 환경, 상황, 관계 등을 사용할 때, 우리는 남기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3. 공적에 대한 상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의 하나님 백성들의 삶에 대한 평가와 상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1) 상이 있습니다.

고전3:14에는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라고 말씀합니다. 천국에 가면 성도들이 자신들이 행한 바에 따라 상을 받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아간 열매들이 많을수록 큰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이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어떤 분들의 말처럼 천국에 갔는데, 누구에게는 “너는 공적이 많으니 100평짜리 아파트에 살아라.” 하고 누구에게는 “너는 별로 쌓은 공적이 없으니 개 집 같은 데서 살아라.” 한다면 그 곳을 천국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천국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 곳이 가장 좋은 곳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인의 즐거움과 주인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 천국에서 우리가 살게 될 삶입니다.

2)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25장과 누가복음 19장을 종합해 보면 그 좋음을

누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땅에서 주인의 뜻을 구하며 그것 이루어 가기 위해 열심히 산 사람들은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크기가 크고 깊을 것입니다.

3) 주인의 통치에 참여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또 하나 주인의 통치에 참여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우리는 천국을 생각하면 찬양만 있고, 생명수 물만 마시고, 열매나 따먹고 사는 삶을 많이 떠올립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하고 답답해 보이는 창백한 백색의 세계를 그리면서 그 곳이 가장 아름다운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천국은 다양한 색깔과 생동감, 활동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천국을 도시로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21:2에 보면 천국이 임하는 장면을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내려온다.’고 묘사합니다. 여기서 쓰인 ‘성’이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 ‘castle’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city’를 의미합니다. 도시는 온갖 활동과 생동감, 다양함, 흥미와 기대가 있는 곳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이런 다양함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의 사역들이 계속될 것인데,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주인의 뜻에 충성되게 헌신하고 열매 맺은 사람들에게 그 통치와 사역에 참여하는 크기와 깊이가 상으로 주어진다고 말씀합니다.

이 일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진행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다 살고 나면 우리의 크기와 깊이는 영원히 고정될 것입니다.

나오는 말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을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에게 맡겨진 성품, 직업, 관계, 직분, 재물 등에 대해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혹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면서 주인이 칭찬하실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는 않습니까?

내 인생에 대해 나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께서 정말로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 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열매 풍성한 삶을 사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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