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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신령한 복 (엡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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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신령한 복 (엡 1:3~6)


여름휴가 때 읽으려고 요즈음 잘 나가는 책들을 구했습니다. 시골 한가한 곳에 내려가서 책이나 읽으려고 생각하였는데, 하도 좋은 내용이어서 사자마자 읽은 책도 있습니다. 목사님은 어떤 책을 읽는지? 성경만 보시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아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특별히 경제 분야와, 리더십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쓴 “나는 걷는다.”라는 책 1-3권을 샀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부 신문기자요, 사회 경제면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은퇴하고,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시안(西岸)까지 3000Km의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하기로 하고, 무려 4년에 걸쳐 자신의 꿈을 실현하였습니다. 이스탄불은 유럽에서 서양과 동양을 이어주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요, 중국의 시안(西岸)이라는 곳도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단 1Km도 빼놓지 않고 온전히 걸어서 그는 서두르지 않고, 느리게,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자신을 비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걷는다”라는 책은 3권으로 되어 있는데, 기대가 됩니다. 다 읽은 후에 한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느리게 사는 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임스 킹이라는 분이 지은 “중국이 뒤흔드는 세계”라는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제임스 킹이라는 사람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아시아 특파원으로 10년, 로이터통신 아시아 특파원으로 10년을 일한 사람으로 영국 에딘버러대학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였고, 중국과 일본에 대하여 정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최고 CEO 이나모리 가즈오의 성공철학이 담겨 있는 ‘카르마 경영’이란 책도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가 휴가 때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선정했습니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결국 경영자의 사람됨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현재 교세라그룹의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이며,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톰 켈리와 조너던 리트맨이 지은 ‘유쾌한 이노베이션’,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 소설가 윌리엄 폴 영의 장편소설 ‘오두막’이라는 소설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도 있습니다. 신문기자 출신의 한상복이란 사람이 쓴 ‘재미’라는 책입니다. “재미가 있다면 우리의 내일은 더욱 설렐 것이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에서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회사의 이사가 사표를 내는 팀장에게 책망하면서 말합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몇 번이나 얘기를 하냐? 전에는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기업의 핵심가치였지만, 이제는 이야기라고 말이야. 지금은 이야기를 파는 시대라고 했잖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 말이야. 요즘 기업들이 괜히 심심해서 재미니 스토리니 하는 것 같아? 다들 그만큼 절박한 이유가 있는 거라고 재미가 없는 건 무능력이냐, 아니 가장 심한 모욕이라구.” 이사의 책망은 계속됩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이제는 한 차원 도약해야 한다는 거야. 방향이 그게 아닌데 전력질주하면 뭘해?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데이모스의 법칙이라는 것 들어봤어?”라고 합니다. 

돈 버는 일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파는 시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 재미가 없는 건 무능력이라는 말도 심각한 문제제기입니다. 

데이모스의 법칙이라는 말을 저도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데이모스(Deimos)는 ‘걱정의 신’이라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입니다. 별의 별 신들이 다 있습니다. 데이모스란 신은 걱정의 신이랍니다. 사람들은 하루에 5만-6만 가지 생각을 합니다. 5만 가지 생각을 하며 살다보니, 오만인상을 쓰는 것입니다. 그 5만 가지 생각 중에서 90%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 벌레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그 일 중에 90%는 불필요한 걱정에서 비롯된 활동이라고 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살라고 합니다. 인생은 즐기며 살아야지, 걱정에 매여 사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데이모스의 법칙은 90%의 불필요한 걱정, 쓸데없는 걱정, 그 많은 쓸데없는 걱정의 90% 이상은 어제 했던 걱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90%의 쓸데없는 걱정에 사로잡혀 살고 있지만, 우리는 90%의 불필요한 걱정은 버리고 10%의 창의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만 잘 살려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에배소서 1장에서 사도바울은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3절에서 “찬송하리로다” 6절에서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12절에서도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4절에도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원문 성경을 보면 “찬송하라 그 하나님을”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우리의 전심을 다하여 찬송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찬송할 때에 어떻게 찬송하느냐 하면 전심으로 찬송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몸과 마음과 영혼을 기울여 전심으로 찬송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기독교는 전인적 변화를 창조한다.”라는 그의 글에서 시인 워즈워드의 시를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워즈워드의 시의 제목도 모르지만, 이러한 시였습니다. “나는 느꼈네./ 숭고한 생각의 기쁨으로/ 나를 흔들어 놓는 존재를" 라고 했습니다. 저는 ”나를 흔들어 놓는 존재를“ 이 말이 좋아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를 흔들어 놓는 존재, 여러분을 흔들어 놓은 존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온 몸으로 느껴야 합니다. 숭고한 생각의 기쁨으로 나를 흔들어 놓은 그 분을 기뻐해야 합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런 말을 합니다. 이처럼 자신을 흔들어 놓는 존재, 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태초에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재창조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속에서 무엇인가를 일하고 계시며, 우리를 무엇으로 빚고 계십니다. 흔들어놓고 계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참으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쓸모 있는 사람으로,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으로,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로 빚어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나온 것입니다. 저의 시간, 물질 건강 정욕 모두 다 바쳐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려고 창의적인 생각을 모으고 최후의 결전에 임하려고 합니다.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우리교회가 당회원수련회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내외분이 경북 문경에 가서 문경 새재에 가서 식사도 하고, 철로자전거를 타고, 석탄박물관도 관람하고, 도자기전시관에 들러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때에 만든 그릇을 가마에 구워 보내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물레에 앉아 관장님이 제 손을 잡아주어 작은 사발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 진흙 덩어리를 물레에 올려놓고 흙을 빚어 사발을 만들었습니다. 둥근 사발이 나왔는데 관장님이 한쪽을 누르고, 한쪽을 휘어놓아 하트모양으로 변형시켜주었습니다. 나중에 받고 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발을 받아서, 제 책상에 놓아두고 소품을 넣어두는 그릇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 우리 집사람이 만든 그릇은 접시였는데, 조금은 투박하지만, 아주 튼튼하고 유용한 그릇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들, 단순한 흙덩어리에 불과한데, 우리를 물레에 올려놓으시더니, 당신의 창조의 솜씨를 발휘하시면서 소중한 사람으로 빚어주시는데,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벗으로, 그리고 목사로,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성도로 빚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담고, 복음을 외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틴로이드 존스가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흔들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전심을 다하여 찬송하게 되었습니다. 전심이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마음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이요, 전인격을 다 바치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 같은 시찰회의 주님의 교회의 임시당회장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를 섬겼던 부목사님으로부터 참으로 충격적인 간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는 양장로님이라는 분이 개척멤버이신데, 교회의 재정부장으로 섬겼습니다. 그 장로님의 회사에 다니는 직원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장로님의 전도를 받아 교회에 왔으나, 회사의 사장이 나오라고 하니, 교회에 나와 앉았다가 돌아갑니다. 장로님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이요, 회사에서 신임이 두터운 사람인지라, 그는 주일 헌금을 모아주면 그 헌금을 받아가지고 은행에 입금시킬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무신론자입니다. 불신자입니다. 

할 수 없어 나와 앉아 있지만, 찬송을 부르지도 않았고, 기도하지도 않았고, 그냥 눈만 감고 잠을 잤습니다. 설교 시간은 정말 자는 시간입니다. 이러기를 몇 년이나 반복하는데, 하루를 깊은 잠에 빠져 자고 있는데, 그에게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너는 왜 교회 와서 잠만 자고 있느냐. 정신 차려라.” 하시면서 따귀를 때리시는데, 설교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아...” 소리를 지르면서 깨어났는데, 얼굴에 손으로 때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이 고씨인데, 그는 후에 잘 믿는 집사님이 되었고, 지금은 모세골교회에 출석하시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3절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3)”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주셨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님과 함께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에배소서 1장에는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10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주경학자는 본문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역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하나님의 사역의 통로가 되신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에배소서에서 사도바울이 말씀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엡2:5-6을 보면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예수를 선물로 허락하여 주셨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일으켜 주셨고, 함께 하늘에 앉혀주시고 있습니다. 

“모든 신령한 복”은 어떤 복입니까? 우리에게 신령한 복을 주신 하나님이신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하늘에 속한 것으로, 하늘에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영적인 복, 신령한 복입니다. 이 세상의 육적인 복이 아니라, 천상적이고, 영적인 복입니다. 우리들이 성령을 받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었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할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게 하시는 것은 영적인 선물입니다. 

누가 구원받은 사람이요, 성령 받은 사람입니까? 오늘과 같은 시대에 주일이 되면, 하나님 앞에 나오려고 하고, 예배드리려고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사모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 사람이요, 성령 받은 사람이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신 분이라고 단언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교회에 나오신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합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몸이신 교회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모이고, 함께 사역하고, 함께 찬양하는 이것이 교회요, 하나님의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자녀로 택하시고 예정해주셨습니다. 

4-5절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택하시는데, 창세 전에 선택하셨습니다.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예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신 예정입니다. 우리로 하나님 앞에 설 때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나서 선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시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한 사역이며,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 아래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 전에”라는 말은 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하나님의 생각, 계획 속에 우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셨습니다. 결함이나 오점이 없는 깨끗한 상태에 두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생활을 어떠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주님의 사랑받는 자녀요, 그 사랑 때문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사랑받는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찬송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들들이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면서 바르게 살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거룩한 성도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6절에서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이 말씀도 새번역으로 읽으면 그 말씀하는 내용을 잘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새번역 엡 1:6)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주시는 영광스러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은혜를 생각할 때에 항상 받는 사람은 과분한 은혜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죄로 얼룩져 있고, 죄악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었는데,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을 생각해보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무지 받을 수 없는 사랑을 받았는데, 그것은 오직 은혜였습니다. 

저는 며칠 전에 전세버스를 타고 대전 유성을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전세버스에서 한 방송국의 특집을 재방송하는데, MBC에서 광복60년주년 기념 음악회로 나훈아의 아리수라는 프로였습니다. 수천명의 관객과 호흡하면서 정말 짜임새 있고, 훌륭한 음악회였습니다. 나훈아라는 가수가 나와서 1시간 반 정도를 노래하면서 진행하는데, 정말 대단한 국민가수였습니다. 노래 하나를 부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지요, 온 몸이 땀으로 젖어 흐를 정도로 열창하는데, 정말 잘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요원들이 얼마나 잘 준비하였는지,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어디 하나 책잡을 것이 없도록 진행하는데, 우리의 예배도 그렇게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유행가를 부르는데도 그렇게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데, 우리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신령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것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주님을 찬송합시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흔들어놓고 계십니다. 세상에 나를 위하여 죽을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세상에 나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겠다고 나설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 주님은 나를 대신하시고, 나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자녀로 택하시고 예정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십시다. 하나님을 높여드립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말씀대로 살아가십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되고, 자랑이 되고 보람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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