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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가 다시 오시리라! (행 1:6~11) -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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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다시 오시리라! (행 1:6~11) 
  

여러분, 혹시 1945년 8월 6일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십니까?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을 투하한 날입니다. 이 일로 일본이 전격 항복하고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원자탄 투하를 앞두고 여러 차례 삐라를 뿌리며 경고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다가 변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삐라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8월 6일 0시까지 히로시마 50리 밖으로 피신하십시오! 무서운 폭탄이 투하될 것입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들만 피신하고, 대다수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드디어 8월 6일 오전 6시 15분 히로시마 상공에 나타난 B-29 폭격기가 엄청난 양의 원자탄을 투하했습니다. 순간 히로시마 도시 전체는 폐허로 변했고, 24만 명의 시민 중 무려 14만 명이 희생되고 남은 사람들도 방사능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그 경고를 순순히 받아들였더라면 도시가 폐허되는 것까지 막을 수 없었겠지만, 적어도 인명 은 구원할 수 있었을 겁니다.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을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의 재림과 아울러 지구의 종말에 관한 예언이 무수히 등장합니다. 

구약에 1,500회 이상, 신약 300회 이상 언급됩니다. 예수님의 초림(성탄)에 관한 예언이 456회 등장하는 데 비하면 무려 4배나 됩니다. 초림이 이미 성취된 것처럼 재림도 앞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재림은 초림보다 더 많은 빈도로 강조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한번만 말씀하셔도 성취하시지만, 계속 반복해서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일이므로 강조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식언치 않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0.00001%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노라 하는 성도들조차 재림에 관해 무관심 내지는 설마 하고 불신합니다. 흔히 안전불감증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죠. 위험을 대비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지내다 큰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종말불감증(終末不感症)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설마 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불신하거나 종말을 무시하며 살다가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종말을 무시하면 만회할 기회가 없습니다.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재림을 믿고 종말을 대비하는 신앙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신앙을 가리켜 종말론적 신앙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뤄지는 역사적(우주적) 종말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언제든지 인생의 종말(죽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개인적 종말이라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종말(죽음)을 의식하며 신앙 생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럴 때 좀 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우리 인생이 복될 수 있습니다. 부디 이런 점을 명심하시고,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종말론적 신앙을 재정립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더욱 건강한 신앙과 복된 인생을 이루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재림 : 미래에 이뤄질 대사건 

예수님의 재림은 반드시 이뤄질 대사건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반드시 이 땅에 다시 오십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의 부활 승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아울러 재림의 예언이 주어집니다. 그 예언이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자 실의에 빠져 있던 제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6절.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무슨 말입니까? 그들은 예전부터 예수님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메시아관(觀)의 착오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되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한 겁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그 꿈을 접었었는데, 이제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니까 다시 기대를 갖게 된 겁니다. 그들은 언제 이스라엘 왕국이 건설될 것인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나 착각이죠. 예수님은 곧 승천하시고, 장차 재림하실 겁니다. 예수님이 이루실 나라는 지상 천국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가장 큰 이유는 재림을 위해서입니다. 9절에, 승천 장면이 기록되어 있죠.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올라가셨다는 겁니다. 구름은 실제 구름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가리킵니다. 그 광경이 얼마나 장엄했는지 제자들이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과 이별하는 아쉬움으로 눈을 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 가운데 천사들이 나타나 그들에게 증거합니다. 10절~11절.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더 이상 멍하니 바라보지 말라는 겁니다. 예수님은 이제 승천하셨고, 올라간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임을 증거합니다. 

① 장엄한 사건 : 

예수님이 초림(성탄)하실 때는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재림하실 때는 장엄한 광경으로 오십니다. 살전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 ” 큰 호령 소리와 천사장의 소리, 그리고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영광스럽고 장엄한 모습으로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② 공개적 사건 :

그리고 재림은 무엇보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뤄질 겁니다. 계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예수님이 구름 타고 오시는 그 장엄한 광경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보게 될 겁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분명 그렇게 됩니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십시오. 요즘에는 인간이 만든 기술로도 생중계를 하면 세계 구석구석에서 실시간으로 운동 경기 장면을 시청할 수 있죠. 그렇다면 예수님이 재림하는 장면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2] 재림의 시기 : 아무도 모르는 때, 징조로 분별 

과연 예수님이 언제 재림하실까요? 가장 궁금한 사항 중 하나입니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본문 7절을 보십시오.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고유권한으로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 때를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① 아무도 모르는 때 :

재림은 아무도 모르는 때에 불현듯 이뤄질 겁니다. 마24:36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이미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재림의 정확한 때(연월일시)는 우리들은 물론이고 천사들도 예수님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들은 자기들에게 즉통 계시가 임해서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2천년 교회 역사를 보면 그런 이단자들이 줄곧 있어 왔습니다. 이런 이단 사설을 가리켜 시한부종말론(時限附終末論)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1992년 있었던 다미선교회입니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는 뜻으로 다미선교회 이렇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당시 이장림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10월 28일 자정에 예수님이 재림할 것을 계시해 주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성경에 나오는 기초적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미혹되었습니다. 교사와 공무원, 대기업 간부, 심지어 신학적 기초가 빈약한 목회자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휘말렸습니다. 그때 얼마나 큰 소동이었는지 당일에는 흰옷 입고 한데 모여 소동부리는 장면이 TV에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고 이장림은 추종자들이 헌납한 재산 3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어 쇠고랑을 차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지금도 이런 시한부종말론자들에게 미혹되는 일이 빈번하다는 사실입니다. 안타깝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림의 시기에 대해서는 성경에 기초해서 이렇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우선 말세라는 말의 개념이 중요합니다. 말세(末世)는 종말의 시점(point of time)이 아니라, 긴 기간(period)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시기를 가리킵니다. 간단히 말하면, 신약 시대 전 기간입니다. 이 말세의 끝이 종말 즉 예수님이 재림하는 날입니다. 그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말이 임박한 시기를 구분해서 말세지말(末世之末 Terminal Age)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재림 직전의 시기입니다. 

정확한 재림의 날은 아무도 모릅니다.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다만, 그 때가 얼마나 신속하게 다가오고 있는지 분별할 필요는 있다는 말씀은 하셨습니다. 
  

② 징조로 분별할 뿐 :

그 분별 기준이 바로 징조입니다. 마24:32~33 “32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예수 그리스도)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무화과나무 잎이 나오면 여름이 다가옴을 알 수 있는 것처럼(쉬운 예를 들면, 구름이 짙게 끼면 곧 비가 올 것을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시대의 징조를 보면 재림이 임박한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징조가 마태복음 24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징조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1세기 때부터 이미 있었던 것들입니다. 지진, 전쟁, 난리, 재난, 기근, 적그리스도와 이단의 극성, 기후 변화, 전재지변, 인간성의 타락 등등.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갈수록 그 징조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그 빈도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즘의 시대상을 보면 정말 재림이 임박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3] 재림의 목적 : 심판, 하나님 나라의 완성

그러면,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심판하러 오십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러 오시는 겁니다. 마16: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각 사람을 심판하러 오신다는 말씀이죠. 심판은 각각입니다. 

요5:28~29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재림의 날 무덤 속에 있는 자들조차 예수님의 호령하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때 각 사람이 신자도 불신자도 부활하게 되는데 각각 심판을 받습니다. ‘선한 일을 한 자’는 신자를 가리킵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선한 일입니다. ‘악한 일을 한 자’는 불신자를 가리킵니다. 아무리 착해봤자 인간은 다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불신앙이 악한 일입니다. 신앙과 불신앙으로 각각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집니다. 물론 개인적인 종말인 죽음을 통해 그 영혼이 천국과 지옥 내세로 들어가지만, 궁극적으로 영혼뿐만 아니라 부활한 몸으로 영원한 내세에 들어가는 것은 재림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재림은 우리 모든 사람 각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무관심하면 곤란합니다. 큰일 납니다.
  

[4] 재림의 준비 : 증인의 삶 

그렇다면 재림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재림을 준비하는 겁니다. 성경을 보면 깨어 있으라고 누누이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절대로 잠을 자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영적인 긴장감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마24: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재림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언제일지 정확한 때는 모르니까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겁니다. 

여러분, 이런 것 생각해 보세요. 학생들에게 시험 날짜를 미리 알려주면 공부하나요? 공부하라고 알려줬지만, 사실은 날짜를 알기 때문에 그 전전날까지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전날 밤샘을 합니다. 평소에 공부하는 게 진짜입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의 일입니다. 당시는 중학교 입시가 있던 때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 마음이라도 좋은 학교 가겠다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원하는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해방감에 열심히 놀았습니다. 성적이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에 올라가서 무서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수학 담당이셨는데, 매 시간마다 쪽지 시험을 봅니다. 일본 참고서에서 문제를 내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시험 내용은 그 날 배울 내용입니다.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전에 배운 게 아니라 그 날 배울 거라니! 게다가 한 문제 틀리는 데 소북채로 한 대씩 때립니다. 만점 못 맞으면 무조건 매를 맞아야 합니다. 속된 말로 환장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자퇴하기 전에는 그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 결심했습니다. “그래, 공부하자!” 그 후 매도 안 맞게 되었고, 성적도 올라갔습니다. 비록 어린 시절의 일이지만, 회고해 보면 제 인생의 전환점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죠? 항상 준비하라는 겁니다.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잘못 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종말을 의식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재림을 의식하지 않고 죽음을 의식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그저 당장만 생각하고 함부로 사는 겁니다. 

애플 컴퓨터 설립자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한참 잘 나가던 젊은 나이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3~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판정이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청천벽력이죠. 그런데 기적적으로 완치됩니다. 그는 후일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 초청되어 연설할 기회가 있었는데, 죽음에 관해 길게 이야기하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죽음은 삶을 리모델한다.” 

무슨 말입니까? 일상 속에 파묻혀 정신없이 살 때는 인생이 무엇인지 모르고 엄벙덤벙 살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인생의 마지막을 의식하게 되면서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이 떠졌다는 겁니다.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췌장암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선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젊은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나아가는 순간에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게 일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중요한 교훈을 알려준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의 재림을 의식하면서, 종말을 의식하면서 어떻게 살라고 말씀합니까? 쓸데없이 어느 날 재림하시나 이런 데 신경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 종말을 대비하라고 말씀합니다.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한 마디로 증인의 삶을 살라는 겁니다. 

‘증인’은 본래 법률 용어로 ‘듣고 본 내용을 증거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증인의 삶이란 예수님에 관해 듣고 본 내용(예수님의 탄생,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등)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한 그 복음을 전하며 사는 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증인이란 단어가 헬라어로 마르튀스(μαρτυς)인데 이 단어에서 영어의 순교자(martyr)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사도들은 물론이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신앙 때문에, 그리고 복음을 증거하다가 수없이 순교했습니다. 당시는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곧 순교를 감수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계 각처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앙을 지키다가, 복음을 증거하다가 모진 핍박을 당하고, 순교를 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원리를 같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종말의 때를 의식하면서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증인의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일까요? 구원의 신앙을 준비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더 나아가 성화된 인격을 준비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구원을 확신하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많은 소유를 가져도 신앙이 없으면 종말의 날 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옛날 어느 의사가 있었습니다. 병원에 사환을 두게 되었는데, 그 아이는 부모가 없는 고아였습니다. 마친 자기 자식이 없어서 그 아이를 아끼며 마치 친자식처럼 대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하도 사람들에게 냉대를 당했던 아이라 마음이 완고해서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안타까웠던 그 의사는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가한 시간에 사환에게 재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자기 집과 자동차, 소유까지 다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말합니다. “선생님, 정말이예요?” 의사는 대답합니다. “당연하지. 그때가 되면 다 필요 없거든.” 그 아이는 하도 흥분이 되어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고 선생님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천국에 얼마나 좋으면 이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준다는 거지?” 그는 그 의사에게 뛰어갔습니다. “선생님! 저도 필요 없어요! 저도 선생님처럼 천국에 갈래요!” 그날 밤 그 아이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귀중한 것이 천국 복음입니다. 나를 구원한 그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입술로만 증거하는 게 아닙니다. 인격의 증거가 중요합니다. 인격이 예수님의 모습과 다르면 세상 사람들은 복음의 진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화된 인격이 중요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심판 기준 가운데 성화된 인격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사명에 충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을 닮은 인격도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기도하며 신앙의 경주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혹시 분주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살아가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의 재림은 있습니다! 반드시 있습니다! 그 전에라도 개인적인 종말인 죽음이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계 바늘이 재깍재깍 계속 달려가는 거처럼 그 마지막 순간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의식하면서 건강한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롬13:11~12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부디 이 말씀을 깊이 되새기면서 예수님의 재림과 개인적 종말을 잘 준비함으로 아름다운 인생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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