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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특성 (엡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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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특성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에베소서 1:2)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독특한 특성을 잘 드러내고 간직하는데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특성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있어 그의 인생 삶의 주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음’ 을 말씀했고, 2절에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의 생각과 삶은 항상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데서 어려운 문제의 주된 원인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망각하고 우리자신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민한 나머지 그것이 오히려 우리들의 삶은 더욱 꼬이게 하고 고통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비참함 속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책이며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냅니다. 성경의 메시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을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며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가 어떤 것인가를 알도록 해줍니다. 성경은 우리들을 하나님 앞에 대면 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세우고 우리의 삶을 세우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예수님의 사도된 것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곧 하나님으로부터 되어 진 것이고 은혜와 평강도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임을 말씀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든지 간에 그를 그리스도인 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해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살아가는 데 있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을 우선적으로 하여야만 그 삶을 바로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애급왕실에서 성장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강제 노역장에서 자기백성을 괴롭히는 애급사람을 살해한 후에, 미디안 땅으로 도망쳐 그곳에서 이드로의 사위가 되어 장인의 양 무리를 치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양 무리를 돌보던 중 떨기나무가운데 임하셔서 모세를 찾고 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애급에 가서 고통당하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건져내어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급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3:11)고 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라고 하시면서 모세와 함께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모세 자신에게서는 나오는 것은,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입니다. 그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가라”는 것이고,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져야 출애굽의 역사는 성취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으로부터의 시작은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의가 되어야 하는 데, 내게서 나오는 의이기에 불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사랑이어야 하는 데, 내게서 나온 사랑이기에 이기적이고 조건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기쁨이자 즐거움이어야 하는 데, 내가 만드는 기쁨이고 즐거움이기에, 마음을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말씀이어야 능력 있는 말씀이며 심령골수를 쪼개는 말씀이 될 텐데, 우리자신이 조작한 말씀이기에 생명 없는 무력한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바울의 고백에서처럼 하나님이 우리의 주제가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의 역사가 세워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제가 된 인생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독특한 특성이 있음과 동시에 독특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독특한 삶을 살아가는데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독특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독특성이 무엇인지를 말씀했습니다. 

성도입니다

성도의 의미는 구별함을 받은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분리와 함께 구별됨을 뜻하는 것입니다. 성도와 같은 표현은 ‘이스라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해 구별된 민족입니다. 어느 의미에서는 그들은 여러 민족들 중의 하나의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여러 민족과 달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되어 구별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을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구별된 백성으로 세상 안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에 의해서 소유된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성도의 구별됨은 교회에 다닌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세속적인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의미의 구별이기보다는 내적으로 구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과 하나 된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의 오염에서 정결함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거룩한 사람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는 것은 그 사람이 세상 속에 살면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생각이나 사고방식이나 마음 생활방식이 세속의 사람들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성도들이 모이고 함께 만나는 곳입니다.   

  
신실한 사람들입니다. 
  
“신실한”이란 본래의 의미는 ‘믿음을 행하는’, ‘믿음을 지키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요한복음 20:20-29 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제자들에게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20:25)고 했습니다. 
  
여드레가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혀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곳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며 평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 이 때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하셨습니다. 여기서 ‘믿는 자’ 는 ‘신실한 자’ 와 같은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별한 진리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 분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음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신 부활을 믿습니다.
  
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곧, 성도는 이 믿음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또한 신실한 자들이란 믿음을 행사하는 데 있어 진실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믿음의 진수는 그리스도의 인격 위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 목사님이 다음 주일은 ‘거짓말쟁이’에 관하여 설교할 것이라면서 히브리서 14장 1-10절까지를 미리 읽어오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 주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먼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지난주일 말씀하신 대로 오늘은 거짓말쟁이에 관하여 말씀을 할 텐데, 말씀드린 대로 히브리서 14장 1-10절까지를 읽어 오신 분들은 손을 들어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명이 손을 들자, 집사님과 권사님들이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어서 손을 들었고, 장로님들이 가만히 보니 집사 권사들도 손을 드는데 장로로서 손을 들지 않으면 체면이 서지 않아 손을 나지막하게 들었습니다. 그 때에,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손을 내리지 말고 다른 손으로 히브리서 14:1-10절까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찾아보니 히브리서는 13장밖에 없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당한 어떤 장로님이 재빨리 손을 내리고는 “남 따라 가다가 지옥 갈 뻔 했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에 목사님은 한 술 더 떠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지금 바로 손을 든 그 거짓말쟁이들을 위하여 설교하겠습니다.”   
  
신실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 신뢰와 충성을 바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믿을만한 진실 된 그리스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진실 되고 참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누구 안에 있느냐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나는 누구 안에 있습니까?  혹시 사단 안에 있는 것은 아닙니까? 절대로 그렇게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내가 어느 곳에 있느냐는 것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1-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께 속해있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로 성육 화 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지혜와 그리스도의 생각, 마음, 의지, 감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목회할 때에 함께 동역하시는 분이 내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고 아프게 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미웠습니다. 때로는 그 분을 만나는 것이 힘들고 지겨웠습니다. 그 분과 헤어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 분을 미워했습니다. 욕했습니다.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기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읽어도 감동이 사라졌습니다. 신앙생활에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너무나 답답해 기도하다가 울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분을 위해 뜨거운 사랑이 일어났습니다. 그분을 위해 사랑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을 충분히 이해해주지 못했던 것이 미안해졌습니다. 더욱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내안에서 성육 화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나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열매맺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열매를 많이 맺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구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주제로 가지고 사는 인생으로 성도로 살아가고 신실한 자들로 살아가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 때에, 우리는 은혜의 사람이 되고 평강의 사람이 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하나님 우리 주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축복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의 특성들을 지켜가는 데서 참되고 더욱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특성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감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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