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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꿈과 환상을 품은 교회 (행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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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을 품은 교회 (행 2: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은 최근에 수잔 보일(Susan Boyle)이라는 이름을 검색했을 것입니다. 그녀가 부른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듣기 위해 무려 두 주간에 2000만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수잔의 유튜브 동영상을 방문하였답니다. 

영국의 1TV 방송은 ‘브리튼즈 갓 탈랜트’(Britains got Talent)라는 쇼를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양한 탈랜트(재능)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열린 쇼입니다. 우승하면 10만 파운드의 상금과 함께 영국왕실 가족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로열 버라이어티 퍼포먼스 기회가 주어집니다. 

2007년 첫 방송에서 ‘폴 포츠’라는 37세의 휴대전화 세일즈맨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세계인을 경악시킨 적이 있습니다. 빈약한 외모를 가진 폴 포츠는 이 노래 한번으로 일약 세계의 톱스타가 되었고 평생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4월 11일 또 하나의 영웅이 이 TV 방송 쇼를 통해서 탄생하였습니다. 12세부터 성악가가 되는 꿈을 가졌던 시골의 47세난 노처녀가 세계 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켓츠) 중의 하나인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을 불러 세계인을 감동시켰습니다. 

폴 포츠처럼 수잔 보일도 옷차림이나, 다듬지 않는 머리 모양 등 결코 호감이 가는 외모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자 관중들은 황홀함에 빠졌으며 비웃던 심사위원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탄을 했습니다. 47세가 되도록 연애한번 못했고 키스도 해본 적이 없다는 수잔 보일에게 성악가가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지 않느냐는 비아냥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것은 나의 한 단면(one side of me)”이라고 일축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녀의 해맑은 노래가 공연장을 향해 울려 퍼지자 관중석은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12세부터 성악가를 꿈꾸었으나 기회가 없어서 되지 못했다는 수잔 보일은 전 세계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그렇게 그의 꿈을 성취하였습니다.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이 노래 가사의 일부를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I dreamed a dream in time gone by 
난 지난날 한 꿈을 꾸었네
When hope was high And life worth living
희망이 높고 삶이 사는 가치가 있었을 때
I dreamed that love would never die
난 사랑이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꿈을 꾸었네

Now life has killed the dream I dreamed
지금은 삶이 내가 꾸었던 꿈을 없애버렸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적 파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수잔 보일의 “난 지난날 한 꿈을 꾸었네”라는 노래가 울려 퍼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날아가 버린 꿈들을 되돌아 보며 함께 슬퍼하면서도 새로운 몸을 향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많은 꿈들을 가슴에 안고 성장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무한한 세계 위에 펼쳐졌던 우리의 꿈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삶의 현실이 꿈을 없애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꿈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주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고 비전을 보게 합니다. 절망과 좌절, 실패와 죽음의 위기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용기를 주고 꿈을 주셔서 보다 나은 세상으로 소생케 하는 곳이 우리가 예배하는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봉독해 봅시다.

“……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환상을 볼 것이며…”(욜 2:28)

지난 4월 18일자 국민일보에 미국 드류대학교의 레너드 스위트 교수의 글이 실렸습니다. 교회는 꿈과 환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글입니다. 그의 글에 전적인 동감을 가졌습니다.

물리학의 천재였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1955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당시 프린스턴 대학의 토머스 S. 하비 병리학 교수는 가족의 동의를 얻어 아인슈타인의 뇌를 연구목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천재의 머리는 보통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를 연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0여년의 연구결과 아인슈타인의 뇌는 보통 사람과 별로 다른 것이 눈에 띄지는 않았으나 다만 하부두정엽이 정상적인 크기보다 15%정도 넓었다는 것입니다. 이 뇌의 하부두정엽은 시공간을 인지하고 수학적 사고를 돕는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 하부두정엽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수학적 언어로 변환시키는데 뛰어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광선을 타고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상상을 하면서 특수상대성이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역사상 가장 탁월한 천재 과학자가 만들어 낸 수학공식은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꿈과 환상에서 나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는 언제나 주님의 제자들로 하여금 꿈과 환상을 품게 합니다. 살다보면 현실의 벽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을 때가 많습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왔을 때 나라의 경제가 휘청거리고 실직자들의 한숨소리가 우리의 가슴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모릅니다. 어두웠던 경제위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다시는 이런 어려움을 당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라 밖의 다른 국가에서 일어난 경제실패가 우리나라 경제를 또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움츠린 채 이 위기를 대처하고 있습니다. 교회들도 잘 견디면서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럴 때일수록 현실 속에서 어떤 해답을 찾아선 안 된다는 것이 레너드 스위트 교수의 주장입니다. 교회 안에 충만하신 성령을 통해서 꿈과 환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옳습니다. 바른 지적입니다. 우리는 죽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두 가지를 축복했습니다. 하나는 평안하라는 축복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을 얻어야 참 평안을 누립니다. 다른 하나는 “성령을 받으라”는 축복입니다. 성령을 받아야 꿈을 꿀 수 있고 환상과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힘들고 어려울수록 성령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함을 얻을 때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꿈과 환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살아계신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권능입니다.

지난주일 예배 후에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님(양광교회 권사)이 우리 카페에 오셨습니다. 장로님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중에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회에 갔더니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신앙은 믿는 신앙이어야지 아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하시더랍니다. “꼭 나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식인들이 흔히 알고 믿으려는 교만에 유혹당하거든요”라고 말하는 그분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신앙은 믿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아는 신앙, 지식의 신앙이 되면 안 됩니다. 믿는 신앙이어야 꿈과 환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텍사스에 산 안토니오 미션스(San Antonio Missions)라는 야구팀이 겪은 경험담입니다. 몇 해 전 이 팀은 평균타율 3할대 이상을 치는 선수들로 구성되었었습니다. 전력을 보면 그 해의 리그 챔피언은 그 팀이 차지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재앙이 닥쳤습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슬럼프(Slump)가 찾아온 것입니다. 20게임 중 17게임을 졌습니다. 팀이 파산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때 그 팀의 매니저 죠시 오릴리(Josh O'Riley)라는 사람은 근심 중에 그 지역에 유명한 부흥강사가 와서 부흥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적을 행하는 부흥사라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가서 은혜를 받게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오릴리 매니저는 그들이 사용하는 야구방망이를 모두 가지고 부흥회에 갔습니다. “목사님, 이 야구배트 하나 하나 안수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래터(Rev. Slater)목사님은 매니저의 요구대로 야구방망이를 안수해 주었습니다. 매니저는 선수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유명한 슬래터 목사님이 안수했으니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라며 그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산 안토니오 팀은 그 이후 전승을 거두어 리그 챔피언이 된 것입니다. 시합이 끝나자 그 야구방망이는 “슬래터 야구 배트”(Slater's Bat)라는 별명이 붙어 엄청난 값에 팔려 나갔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오릴리 메니저의 믿음은 산 안토니오 미션스 팀으로 하여금 챔피언의 꿈과 환상을 이루게 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미국의 전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정치인이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대통령의 꿈도 키웠습니다. 그런데 39세 때 소아마비(Polio)에 걸려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7년 동안 재활훈련을 했으나 자기 다리로 걷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사라(Sara Delano)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인 엘레나(Eleanor)는 프랭클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장애가 되는 것은 두 다리 일 뿐, 그의 두뇌나 그의 영혼에는 아무런 장애를 갖지 않았다고 엘레나는 주장했습니다.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미국의 경제공황을 이겨내어 오늘의 미국을 세우는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휠체어 위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다스린 대통령으로 역사의 인물이 된 것입니다. 믿음은 꿈과 환상을 보게 합니다. 교회는 믿음을 통해 꿈과 환상을 품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려울수록 우리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교회는 여러분에게 꿈과 환상을 품게 합니다. 성령충만한 교회는 꿈과 환상을 품고 더 큰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합니다.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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