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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존귀하신 하나님의 이름 (마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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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하신 하나님의 이름 (마 6:9~13)


그리스도인의 별명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곧 ‘기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생 동안 기도하면서 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생 동안 수없이 많은 기도를 하면서 살 사람들이라면, 올바른 기도의 정신을 배워서 바른 기도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기도문의 정신을 바로 이해하고 기도하면,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기도는 앞으로도 수 백 번 혹은 수 천 번 하게 될 터인데, 그 의미를 분명히 알고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주기도’란 말 자체는 신약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이런 기도를 하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는 분이십니다. 히 4:15에 보면 예수님에 대해서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이란 주님께서 하신 기도가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라고 해야 옳은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9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은 주기도의 정신, 주기도의 의미, 주기도의 자세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주기도문의 맨 첫 부분에 있는 말씀을 살펴보면서, 이 시간 함께 은혜를 사모하고자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여기에서 우리는 기도의 대상이 뚜렷한 인격을 가지신, 절대자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신이나, 우상을 향해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기도할 때 잘못하기 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기도의 대상을 부르지도 아니하고 기도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목사 장로들에게서도 그러한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좋은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기도를 드리는지 그 대상도 밝히지 않고, 소위 기도라는 것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도는 공중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정체불명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후안 까롤로스 오르띠즈 목사는 “우리 기도의 대부분은 하늘나라에서 잡동사니 우편물처럼 취급당합니다.” 라는 책을 썼는데, 기도의 대상도 부르지 않고 드리는 정체불명의 기도야말로, 하늘나라에서 잡동사니 취급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계속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는 구절에 대하여 살펴보십시다. 세상 사람들은 할 수만 있으면, 자기를 높여서 불러 주길 원합니다. 황제 폐하, 대통령 각하, 회장님...이런 칭호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새파란 애숭이 판검사들이 영감님, 영감님 하고 불러 주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 앞에 나아갈 때 아빠, 아버지! 하면서 자녀로 나아오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우리 모두 찬양합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교훈 중 가장 위대한 것 하나는, 바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까? 

1)하나님은 창조주이시므로 보편적, 일반적 의미에서 아버지가 되십니다. 사 64:8에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2)특별한 의미, 곧 구속의 의미에서 아버지가 되십니다. 요 8:44절을 보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했고, 엡 2:3에는 우리를 가리켜 “본질상 진노의 자녀”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롬 8:14-15을 보면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양자의 영을 받아서,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는 의미에는 다음과 같은 뜻도 들어 있습니다. 

1)‘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라는 말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자녀들의 아버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2)하나님은 섭리적 의미에서 곧 가르치시며,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며, 징계하시는 아버지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3)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의미하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4)땅에 계신 아버지와 구별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작가 김정현 씨가 쓴 ‘아버지’ 라는 책의 서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아버지! 그 가슴 뭉클한 이름에서마저 향기를 잊어버리고 산 것이 얼마인가? 가로등만이 초라한 골목길에서 휘청거리는 발길을 내딛는 굽은 그의 등을 본 적이 있는가? 몹시 술에 취한 어느 날, 들고 온 과일 바구니를 내려놓으면서도, 누군가를 향한 불만을 그치지 못하던 그  비오던 날 밤을 당신은 기억하는가? 잠든 당신의 곁에 지켜서 흐뭇하게 머금던 그의 미소를 잠결에서나마 보았던 적은 없었는가? 사랑을.....행복을......용기를....입에 담지는 못하지만, 그는 이 세상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행복해 하고, 당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용기를 감춰 두고 있는 이다.”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사춘기의 아들이 문을 박차고 뛰쳐나갔습니다. “치! 집에 들어가나 봐라” 아들은 집 옆에 있는 벤치에 벌렁 누었습니다. 눈 안으로 별들이 가득 들어 왔습니다. 잠이 왔습니다. 눈을 떠보니 아버지의 무릎을 벤 채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잠이든 아버지, 그리고 아들이 추위를 잊은 채 잠이 들 수 있었던 건, 아버지의 윗저고리 덕이었습니다. 밤새 이슬 맞은 아버지 머리는 더욱 백발처럼 보였습니다. 아들의 눈에서 알 수 없는 눈물이 아버지의 무릎을 타고 흘렀습니다. 

오래 전의 영화 주제가로 기억되는 “이 세상의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 주는 박영감인데,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하지 말라”는 뭐 그러한 노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이러한 아버지가 안 계셔서 고독하신 분은, 육신의 아버지보다 훨씬 귀한 하늘의 아버지가 계심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땅에 있는 아버지는 허물이 있고, 인격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훈계가 바르지 못할 수도 있고, 징계도 감정일 수 있습니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미래의 운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완전하신 아버지십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무덤으로 끝이 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아버지일지라도,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5)‘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는 말속에는,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아버지도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독점할 수 없습니다. 우리 형제들과 함께 우리 하나님 아버지로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동 기도를 하실 때 ‘자비로우신 나의 하나님’ ‘은혜로우신 내 아버지 하나님’ 이런 식으로 하는 것보단 ‘자비로우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기도해야 더 옳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우리’ 라는 공동체에 속한 한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제가 깨어지고, 사랑이 없을 때, 하나님 아버지의 슬픔이 어떠하시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고 기도하는 성도들은, 서로 간에 사랑과 친교의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고 하는 말속에는, 선교의 사명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 세상에는 하늘의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외로운 사람, 근심 걱정 가운데 있는 사람, 혹은 질병으로 고통 하는 사람들, 이들 모두 하늘의 아버지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이렇게 하늘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7)‘우리 아버지’ 라고 한 말속에는, 자녀로서의 의무가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1)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면, 자녀가 육신의 아버지를 의지하듯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 아빠라고 부르면서 의지해야 합니다. (2)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듯, 하나님께 순종을 해야 합니다. (3)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4)경외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그 다음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한 구절을 살펴보십시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 중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내용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나의 필요, 나의 요구 조건을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 곧 하나님의 사랑, 능력, 거룩하심 등을 의미합니다. 시 8: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1)엘로힘-강하고 능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2)엘샤타이-전능하신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3)엘욘-지극히 존귀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4)여호와(야훼)-영원 자존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한 번 언약하시면 반드시 그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이 야훼라는 이름과 합성된 하나님의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여호와 이레’-우리의 모든 필요한 것을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우리의 질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닛시’-우리의 깃발이시며, 승리를 가져다주시는 하나님 

‘여호와 삼마’-우리의 모든 상황과 현실 속에서 함께 계시는 하나님 

‘여호와 샬롬’-우리의 평강이신 하나님 

‘여호와 치드케누’-우리의 의로움이신 하나님 

‘여호와 로이’-길을 잃고 방황하는 양떼를 인도하시는 목자이신 하나님 등.... 

야훼 그 이름은 너무도 거룩하고 놀라운 이름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입술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야훼의 이름이 나오면 목욕을 하고, 붓을 깨끗이 빨아서 그 거룩하신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야훼’라는 단어가 나오면 발음을 하지 않고, 묵음으로 지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하기도 송구스러워서 ‘아도나이’ 곧 ‘주’ 라는 말로 대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얼마나 가볍고 경홀하게 부르고 있습니까? 로마의 한 그리스도인이 기독교인들을 몹시도 박해하던 황제 앞에 끌려왔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심한 고문을 받고, 황제로부터 그리스도를 버리라는 강요를 받았지만, 황제의 회유책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황제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에 온갖 저주와 조소를 퍼부었습니다. “나사렛 예수는 목수가 아니냐. 그 자가 인간을 위해서 어떻게 구속 사역을 할 수 있단 말이냐?”고 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면서 황제는 그리스도인에게 “나사렛 예수 그 자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단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무명의 그리스도인은 대답하기를 “폐하! 나사렛 예수는 지금 폐하의 관을 짜고 계십니다.”고 했습니다. 그 이튿날 날이 밝기 전에 그 황제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므로 십계명 제 3계명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부를 수 있습니까? 

1)하나님을 의지할 때-하나님을 의지함은,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해 드리는 것입니다. 

2)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우리가 마음을 열어 하나님께 경배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됩니다. 

3우리의 귀한 것을 드릴 때-예화(불신 대학생과, 시들은 꽃다발) 

4)영광을 내가 취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려 드릴 때 

5)우리의 생활을 통해서 

알렉산더 대왕의 휘하에 있는 병사 가운데, 그와 똑 같이 ‘알렉산더’ 라는 이름을 가진 병사가 있었는데, 형편없는 망나니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형편없는 그의 생활로 말미암아 알렉산더 대왕의 이름이 마구 더럽혀지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알렉산더 대왕은, 어느 날 예고 없이 그 병사의 막사를 방문했습니다. 겁에 질려 경례를 하고 있는 그 병사에게 알렉산더 대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두 가지를 명령한다. 알렉산더라는 네 이름을 당장 바꾸도록 해라. 만일 이름을 바꾸기 싫거든, 네 삶을 바꾸어라. 그래서 그 이름의 오욕을 씻어라.”  

‘하나님의 자녀’ 라는, ‘그리스도인’ 이라는 말속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들어 있고,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먹지 않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조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바꾸던지, 아니면 우리의 생활을 바꾸던지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은 ‘안디옥’이란 지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며, 낮에는 그리스도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밤에는 그리스도를 꿈꾸며, 그들의 의식과 사고는 온통 그리스도로 젖어 있었으며,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며, 그리스도 중심의 놀라운 삶을 바라본 안디옥 시민들이 불러 준 이름입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인이란 말속에는, 그리스도라는 말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은 주기도문 맨 첫 부분의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전에는 우리가 마귀의 자식들이었고, 마귀가 우리들의 아비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최대의 영광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들어가는 세계입니다. 루터는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이름은 아버지이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우리 아버지’ 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고, 기쁘시게 해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버러지 같은 인간의 이름 석자도 얼마나 중요시합니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산의 바위들을 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그 보잘 것 없는 이름을 남기려고, 바위를 다 쪼아 낸 것을 보게 됩니다.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고 찬송은 잘하지만, 신자들 중에도 자기 이름을 내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자기의 주장, 자기의 위신을 내세우려고 쓸데없이 고집불통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렇듯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이름 석자도 그토록 중요시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 이름이 거룩히 여기심을 받으시도록 해드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로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구약에서 여호수아의 이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탄생하실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탄생하시기 전부터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탄생하신 후에도 하나님 아버지와 일체이신 것을 말씀하셨으며,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 값으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 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으로서 본성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세토록 그 이름은 존귀함을 받으시기 합당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로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로 나를 인하여 욕을 당케 마옵소서!” 라고 기도한 시인의 경건한 기도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라고, 여러분의 생애를 통해서,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존귀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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