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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부활의 신앙 (행 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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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앙 (행 5:33~42)


할렐루야~! 2009년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신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이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셨던 기쁨과, 소망과 놀라운 변화가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에게도 경험되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본문 사도행정 5장의 말씀을 읽었는데, 여러분 중에 센스가 있는 분들은 ‘아니, 목사님이 뜬금없이 부활절에 사도행전을 읽으시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5장의 이야기는 베드로와 그의 제자들이 용감하게 그리스도,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하다가 잡혀서 재판을 받았고, 또 그들이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는 것들에 대하여 우려하는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도 열두명의 제자들 중에 으뜸이라고 자청했던 베드로가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뭐 그 때는 예수님이 죽으시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예수님이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시어 베드로와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몇 번이나 만나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어느날 베드로가 ‘에이 안되겠다.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고기나 잡아먹고 살아야겠다.’라고 일어섰을 때에,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섬주섬 ‘나도’ ‘나도’ ‘나도’ 그러고 베드로를 따라갔다고 하는 성경의 기록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분명히 보고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예수와는 등을 돌리고 그들의 고향으로 터덜터덜 내려갔단 말입니다. 그 후 얼마 후에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5장에 전혀 다른 베드로와 전혀 달라진 제자들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009년 부활절을 맞아 오늘 이 본문을 택하고 이 말씀을 나누려고 하는 것은 이렇게 오늘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예수의 부활의 사건이 아니라 예수의 부활의 신앙을 갖자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의 사건에 대하여 직접 보고 만났던 제자들도 그들의 마음속에 부활의 신앙이 자리하지 못했을 때에는 그들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여전히 그들은 실망하여 시골로 내려가 고기를 잡아먹는 그런 모습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이 예배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신앙이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서 용솟음 쳐서 일어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부활하셔서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 요한복음 20장 19절에 보면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또 숨을 내쉬면서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제자들은 잘 몰랐을 것인데, 오늘날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하필 그 장면에서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인가를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의 사건이, 여러분 혹시 부활절을 맞으면 예수가 다시 사신 부활의 사건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진짜냐, 가짜냐’ ‘이 사실일 수 있느냐’ ‘다시 살아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러나 그런 것이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사실은 사실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해서 우리의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그냥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부활의 사건이 나와의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신앙입니다. 부활의 사건, 객관적인 사건이 나와의 관계를 맺게 되며 내게 어떤 관계가 있게 될 때에 그것을 우리는 부활신앙이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활사건이 부활신앙으로 변천해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성령의 감동하심이며 도우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성령을 받으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들이 성령을 받게 될 때에 부활의 신앙을 받게 되었는데, 우리가 생각할 때 성령을 받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부활신앙이 생기는 것이냐,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동안이나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며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하신 행동을 보고, 그가 하신 많은 기적들을 보면서 3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도 아직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를 그리스도라 진정으로 고백하지 못한 그들에게 성령의 뜨거운 임하심과 도우심으로 인하여 잠재해 있던 예수에 대한 놀라운 신앙이 그가 그리스도였음을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고백하게 되며 불일듯 일어나게 되는 충격을, 감동을 성령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3년 따라 다녔는데,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예수를 10년, 20년 30년, 40년, 50년 이렇게까지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교를 통하여 들었던 많은 성경의 말씀과 성경을 통하여 들었던 예수님에 대한 교훈과 예수님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이 여러분 속에 축적되어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예수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을 경우, 오늘 이시간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여러분 속에 이미 축적되어 있는 그 사건에 대한 상식과 지식들이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부활의 신앙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부활의 신앙이 중요한 것입니다. 해마다 우리가 부활절 예배를 드립니다. 이 부활절 예배는 예수님이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는 역사적인 한 사건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아닙니다. 그 사건에 대한 기념행사라면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속에 있는 놀라운 부활 신앙을 다시 부활하게 하는 예배이고 그런 행사이고 그런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자리임을 여러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이 예배를 통하여 단순히 예수그리스도의 부활하신 사건을 그냥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그동안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쌓였던 우리의 작은 신앙들이 모여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여러분 속에 부활의 신앙이 부활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활의 사건은 객관적인 일이지만, 부활의 신앙은 내 속에 일어나는 주관적인 사건입니다. 그래서 겁에 질려 어쩔줄 몰라하던 그 제자들이 이제는 목숨을 내어걸고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거할 수 있는 삶의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의 부활의 사건은 나도 부활한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도 이세상의 죽음이 끝이 아니다. 죽음이 우리를 삼킬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있다. 지금의 나를 삼키는 어두움이 우리를 삼키지 못하고 그 뒤에 빛이 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십자가에 죽는, 무덤 속에 있는 것 같은 아픔이지만, 그 다음에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이 있다. 라고 하는 것을 그런 사건이 내 삶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믿는 것이 부활 신앙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지금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어떤 어두움의 그림자가 여러분을 아프게하며 슬프게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을 얽어매어 놓고 있는 무거운 죄의 짐이 어떤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09년도 부활절예배를 드리며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부활신앙이 부활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나도 부활한다. 예수의 부활처럼 나의 삶 속에서도 날마다 날마다 부활이 이루어지고 그 부활을 체험하며 그 기쁨을 그 소망을 여러분의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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