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부활주일] 부활의 승리 (눅 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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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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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승리 (눅 24:1~10)
미국의 쇼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는 1억4천만명의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는 진행자입니다. 그녀는 자기 이름을 거꾸로 하여 만든 하포(Harpo)그룹의 C.E.O로서 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인종과 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공을 이룬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성공과 동떨어진 삶이었습니다. 가난한 미혼모에게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4살에는 자신도 미혼모가 되었으나 태어난 아기가 2주만에 죽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가출한 그녀는 마약 복용으로 하루 하루를 지옥같이 살았던 107Kg의 뚱뚱한 흑인일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기구한 그녀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신앙으로 변화된 친아버지와의 재회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성경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성경을 읽으면서 부활하신 주님 앞에 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19살이 된 그녀는 TV방송국에 취직했고, 흑인 여성 최초로 뉴스 앵커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를 비판하는 자도 있었고, 좌천되는 아픔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뒤 그녀는 토크쇼의 여왕이 됩니다. 현재 오프라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일기를 적는 습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것은 성경과 부활 신앙입니다. 부활신앙 이야말로 절망 속에 있던 그녀를 살렸으며, 승리를 가져오는 길목이 되었습니다.
본문을 보니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자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실망과 좌절에 빠집니다. 모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숨거나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죽은 지 사흘 째 되던 날 새벽에 무덤으로 갔던 여인들은 천사로부터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느니라" 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은 예수의 부활로 인해 새로운 삶을 출발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승리의 새벽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 사건이 종된 삶에서 자유로운 삶으로 시작이요, 가나안을 향한 복된 삶의 시작이 되었다면, 예수의 부활 역시 죄와 사망에서 자유케 하고 능력 있는 삶이 시작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염려와 걱정, 두려움과 의심의 삶이 끝나고 부활로 인한 승리의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루신 부활의 승리는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첫째로 생명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세인트 헬렌스(Mt. Saint Helens) 산은 화산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에 토양이 녹아 내리고 두터운 화산재를 뒤집어 쓴 채 바위만 남게 되었습니다. 산림청 직원들은 생명체가 다시 살아날지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폐허가 된 지역에서 야생화와 잔디가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이 등골이 오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잠시 후였습니다. 풀이 자란 땅이 고라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라니가 재에 묻힌 자리에서 유기물이 생겼으며 식물이 거기에서 싹을 틔운 것입니다. 그 때부터 삼림학자들은 죽은 야생동물의 수를 헤아리는 수단으로 풀이 무성한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점점이 찍힌 동물 모양의 풀들이 푸른 생명을 싹트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내어준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명이 죽어 생명이 나온 것입니다.
부활은 예수의 생명이 죽어 사망을 이긴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특히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숨을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가장 존귀하게 만물의 왕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조성해 주신 에덴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죄가 인간 속에 들어오면서 불신앙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에덴에서 쫓겨나고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되었습니다. 동시에 죄는 인간에게 육적인 죽음과 영적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인간은 이 죽음 때문에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인간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실 뿐 아니라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정복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부활은 사망에 대한 생명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당당하고 평안합니다.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위대한 승리 곧 부활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로마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3백년 동안이나 기독교를 박해하였습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기독교를 박멸하려 했습니다. 문둥병이 만연된 골짜기에 몰아넣기도 했고 사자 굴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불 속에도 던졌고 칼로 쳤습니다. 땅에 파묻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로마를 이긴 것입니다. 이 부활의 생명이 오늘 우리 속에서 동일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빈 무덤과 기독교 2천년 역사와 성경과 수많은 증인들이 생명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의 빈 무덤은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이요, 생명이 사망을 이긴 증거입니다. 수많은 종교 지도자와 위대한 인물들은 무덤을 장식하고 그들의 무덤을 자랑하고 있지만 무덤 속에는 한줌의 흙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을 이기고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승리는 생명의 승리입니다. 이 생명으로 충만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진리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1973년 부활 주일이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의 우간다 국민들은 이디 아민(Idi Amin)이라는 독재자 밑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간다 최대 교회를 담임하던 케파 셈팡기(Kefa Sempangi) 목사는 7천명 교인 앞에서 설교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갑자기 다섯 명의 괴한이 뒤따라 들어와 권총을 뽑았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반대자를 암살하는 무서운 비밀경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셈팡기 목사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오늘은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이오.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요. 단지 죽기 전에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은데 2분만 주겠소?" 암살자의 대장인 듯 한 자가 동의했습니다. 셈팡기 목사는 십자가에 매달렸던 예수처럼 "이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죄를 알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을 용서해 주소서" 라고 사죄의 기도를 드리고 눈을 떴습니다. 그랬더니 대장의 표정이 부드럽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는 "목사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케파 셈팡기 목사는 간증을 통하여 "부활의 진리는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영생을 믿을 때 총도 무섭지 않습니다. 누가 이 부활의 소망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진리가 이루어낸 승리입니다. 부활의 진리만이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승리하게 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사는 진리와 비진리의 투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진리 되시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다면 진리는 이 땅에서 설자리를 잃어버리고 비진리와 악이 지배하는 세계가 되고 큰 혼란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진리가 최후 승리를 얻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는 진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진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의 부활로 진리가 살아난 것입니다.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진리는 모순과 부조리를 몰아내고 진실을 세웠습니다. 불의에 의해 농락 당한 정의를 다시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은 진리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사랑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1865년 겨울의 눈보라 치는 날, 한 여인이 사우스 웨일즈의 언덕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갓난아이를 안고 가던 그녀는 눈보라 속에서 가던 길을 그만 잃어버렸습니다. 추위를 견디다 못한 그녀는 얼어 죽게 됩니다. 눈보라가 그친 후 마을 사람들은 웅크리고 앉아 죽은 그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녀가 홀랑 벗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고 있는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씩 옷을 벗어 아이를 감쌌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죽었지만 아이는 살아났습니다. 이 아이는 커서 1916년에 영국의 수상이 됩니다. 바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 수상입니다. 그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께서 자신을 대신하여 알몸으로 죽은 그 뜨거운 사랑에 감격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평생 부모 없이 살았지만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승리를 보여준 것입니다.
예수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연약한 자, 소외된 자를 사랑하셨으며 그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미움의 세력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났다면 미움이 사랑을 부수고, 악의 세력이 사랑을 이긴 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사랑이 미움보다 강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의 승리를 보여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불의와 죄와 미움이 덮쳐온다 해도 사랑이 결국 최후 승리를가져온다는 사실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어에 'No more!'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더 이상은 없다' 라는 뜻입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 사는 동안 언제나 'No more!' 입니다. 사탄의 침입으로 고통 가운데 처할 때 부활의 예수께서 다가오셔서 'No more!' 라고 외치십니다. 더 이상의 고통이 괴롭히지 못합니다. 슬픔에 젖어 눈물 흘릴 때 부활의 예수께서 'No more!' 라고 속삭이십니다.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달래주십니다. 외로움에 젖어 있을 때 부활의 예수께서 오셔서 'No more!' 라고 위로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않으시기에 더 이상 외로움이 없습니다. 더 이상의 불안이 없습니다. 더 이상의 고통이 없습니다. 더 이상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십니다.
부활은 승리의 보장이요, 승리의 함성입니다. 부활은 죽음보다 생명이, 비진리보다 진리가, 미움보다 사랑이 더 강함을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는 빈 무덤을 남겨두시고 우리의 삶 속에 역사 하십니다. 진리가 보이지 않고, 사랑이 지는 것 처럼 보여도 궁극적으로 진리가 승리하고, 사랑이 승리하고 생명이 사망을 정복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승리를 믿고 부활의 소망 가운데 사시기 바랍니다. 진리의 승리를 믿고 부활의 진리 안에서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승리를 믿고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미국의 쇼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는 1억4천만명의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는 진행자입니다. 그녀는 자기 이름을 거꾸로 하여 만든 하포(Harpo)그룹의 C.E.O로서 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인종과 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공을 이룬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성공과 동떨어진 삶이었습니다. 가난한 미혼모에게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4살에는 자신도 미혼모가 되었으나 태어난 아기가 2주만에 죽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가출한 그녀는 마약 복용으로 하루 하루를 지옥같이 살았던 107Kg의 뚱뚱한 흑인일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기구한 그녀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신앙으로 변화된 친아버지와의 재회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성경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성경을 읽으면서 부활하신 주님 앞에 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19살이 된 그녀는 TV방송국에 취직했고, 흑인 여성 최초로 뉴스 앵커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를 비판하는 자도 있었고, 좌천되는 아픔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뒤 그녀는 토크쇼의 여왕이 됩니다. 현재 오프라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일기를 적는 습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것은 성경과 부활 신앙입니다. 부활신앙 이야말로 절망 속에 있던 그녀를 살렸으며, 승리를 가져오는 길목이 되었습니다.
본문을 보니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자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실망과 좌절에 빠집니다. 모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숨거나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죽은 지 사흘 째 되던 날 새벽에 무덤으로 갔던 여인들은 천사로부터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느니라" 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은 예수의 부활로 인해 새로운 삶을 출발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승리의 새벽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 사건이 종된 삶에서 자유로운 삶으로 시작이요, 가나안을 향한 복된 삶의 시작이 되었다면, 예수의 부활 역시 죄와 사망에서 자유케 하고 능력 있는 삶이 시작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염려와 걱정, 두려움과 의심의 삶이 끝나고 부활로 인한 승리의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루신 부활의 승리는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첫째로 생명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세인트 헬렌스(Mt. Saint Helens) 산은 화산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에 토양이 녹아 내리고 두터운 화산재를 뒤집어 쓴 채 바위만 남게 되었습니다. 산림청 직원들은 생명체가 다시 살아날지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폐허가 된 지역에서 야생화와 잔디가 무성하게 자란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이 등골이 오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잠시 후였습니다. 풀이 자란 땅이 고라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라니가 재에 묻힌 자리에서 유기물이 생겼으며 식물이 거기에서 싹을 틔운 것입니다. 그 때부터 삼림학자들은 죽은 야생동물의 수를 헤아리는 수단으로 풀이 무성한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점점이 찍힌 동물 모양의 풀들이 푸른 생명을 싹트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내어준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명이 죽어 생명이 나온 것입니다.
부활은 예수의 생명이 죽어 사망을 이긴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특히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숨을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가장 존귀하게 만물의 왕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조성해 주신 에덴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죄가 인간 속에 들어오면서 불신앙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에덴에서 쫓겨나고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되었습니다. 동시에 죄는 인간에게 육적인 죽음과 영적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인간은 이 죽음 때문에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셔서 인간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실 뿐 아니라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정복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부활은 사망에 대한 생명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당당하고 평안합니다.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위대한 승리 곧 부활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로마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3백년 동안이나 기독교를 박해하였습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기독교를 박멸하려 했습니다. 문둥병이 만연된 골짜기에 몰아넣기도 했고 사자 굴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불 속에도 던졌고 칼로 쳤습니다. 땅에 파묻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로마를 이긴 것입니다. 이 부활의 생명이 오늘 우리 속에서 동일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빈 무덤과 기독교 2천년 역사와 성경과 수많은 증인들이 생명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의 빈 무덤은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이요, 생명이 사망을 이긴 증거입니다. 수많은 종교 지도자와 위대한 인물들은 무덤을 장식하고 그들의 무덤을 자랑하고 있지만 무덤 속에는 한줌의 흙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을 이기고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승리는 생명의 승리입니다. 이 생명으로 충만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진리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1973년 부활 주일이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의 우간다 국민들은 이디 아민(Idi Amin)이라는 독재자 밑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간다 최대 교회를 담임하던 케파 셈팡기(Kefa Sempangi) 목사는 7천명 교인 앞에서 설교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갑자기 다섯 명의 괴한이 뒤따라 들어와 권총을 뽑았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반대자를 암살하는 무서운 비밀경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셈팡기 목사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오늘은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이오.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요. 단지 죽기 전에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은데 2분만 주겠소?" 암살자의 대장인 듯 한 자가 동의했습니다. 셈팡기 목사는 십자가에 매달렸던 예수처럼 "이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죄를 알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을 용서해 주소서" 라고 사죄의 기도를 드리고 눈을 떴습니다. 그랬더니 대장의 표정이 부드럽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는 "목사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케파 셈팡기 목사는 간증을 통하여 "부활의 진리는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영생을 믿을 때 총도 무섭지 않습니다. 누가 이 부활의 소망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진리가 이루어낸 승리입니다. 부활의 진리만이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승리하게 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사는 진리와 비진리의 투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진리 되시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다면 진리는 이 땅에서 설자리를 잃어버리고 비진리와 악이 지배하는 세계가 되고 큰 혼란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진리가 최후 승리를 얻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는 진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진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의 부활로 진리가 살아난 것입니다.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진리는 모순과 부조리를 몰아내고 진실을 세웠습니다. 불의에 의해 농락 당한 정의를 다시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은 진리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사랑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1865년 겨울의 눈보라 치는 날, 한 여인이 사우스 웨일즈의 언덕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갓난아이를 안고 가던 그녀는 눈보라 속에서 가던 길을 그만 잃어버렸습니다. 추위를 견디다 못한 그녀는 얼어 죽게 됩니다. 눈보라가 그친 후 마을 사람들은 웅크리고 앉아 죽은 그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녀가 홀랑 벗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고 있는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씩 옷을 벗어 아이를 감쌌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죽었지만 아이는 살아났습니다. 이 아이는 커서 1916년에 영국의 수상이 됩니다. 바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 수상입니다. 그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께서 자신을 대신하여 알몸으로 죽은 그 뜨거운 사랑에 감격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평생 부모 없이 살았지만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승리를 보여준 것입니다.
예수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연약한 자, 소외된 자를 사랑하셨으며 그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구원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미움의 세력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났다면 미움이 사랑을 부수고, 악의 세력이 사랑을 이긴 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사랑이 미움보다 강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의 승리를 보여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불의와 죄와 미움이 덮쳐온다 해도 사랑이 결국 최후 승리를가져온다는 사실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어에 'No more!'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더 이상은 없다' 라는 뜻입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 사는 동안 언제나 'No more!' 입니다. 사탄의 침입으로 고통 가운데 처할 때 부활의 예수께서 다가오셔서 'No more!' 라고 외치십니다. 더 이상의 고통이 괴롭히지 못합니다. 슬픔에 젖어 눈물 흘릴 때 부활의 예수께서 'No more!' 라고 속삭이십니다.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달래주십니다. 외로움에 젖어 있을 때 부활의 예수께서 오셔서 'No more!' 라고 위로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않으시기에 더 이상 외로움이 없습니다. 더 이상의 불안이 없습니다. 더 이상의 고통이 없습니다. 더 이상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십니다.
부활은 승리의 보장이요, 승리의 함성입니다. 부활은 죽음보다 생명이, 비진리보다 진리가, 미움보다 사랑이 더 강함을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는 빈 무덤을 남겨두시고 우리의 삶 속에 역사 하십니다. 진리가 보이지 않고, 사랑이 지는 것 처럼 보여도 궁극적으로 진리가 승리하고, 사랑이 승리하고 생명이 사망을 정복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승리를 믿고 부활의 소망 가운데 사시기 바랍니다. 진리의 승리를 믿고 부활의 진리 안에서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승리를 믿고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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