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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도 전략 (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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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전략 (딤후 4:1~5)


요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뜨겁습니다. 야구의 변방(邊方) 한국이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에 다시 4강에 진출했는데, 특히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지금까지 네 번을 싸우며 접전(接戰)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봉중근의사, 국민우익수도 빛을 발하고 있지만 뭐니 해도 스포트라이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국민감독 김인식감독의 백발백중(百發百中)의 용병술(用兵術)에 쏠려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군사요, 경기하는 자요, 씨를 뿌리는 농부인 우리의 정체성을 환기시킵니다(딤후2:3-6). "하나님 앞과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딤후4:1)" 이 본문은 사중강조법(四重强調法)으로 첫째, '하나님 앞과',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 즉 어명(御命)이므로 무조건 순종(順從)해야만 합니다. 둘째,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전도는 심판(審判)의 중요한 잣대입니다. 셋째, '그의 나타나실 것과', 전도는 종말(終末)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째, '그의 나라를 두고', 전도는 기도 응답(應答)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마6:33).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할진데 전략, 주님게서 우리에게 주시는 전략(戰略)은 무엇일까요?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 그것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전략입니다. 저는 이것을 ‘든지’ 전략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성경은 전도와 관련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4:2)',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행5:42)', '듣든지, 아니 듣든지(겔2:7)' 등 이 '든지' 전략이 일관(一貫)되게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군사 된 우리는 생명을 던져 이 전략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1)'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4:2)', 천하에 범사에 다 때가 있음을 전도자는 말합니다(전3:1-6). 하지만 전도는 때가 없습니다. 뒤로 미루지 말라는 뜻입니다. ‘내일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마귀가 내 마음밭에 뿌려놓은 가라지와 같습니다(마13:25). 막11장을 보면 아침 일찍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길에 무척이나 시장하셨던 예수님은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아직 열매 맺을 때가 안 되어 잎사귀밖에 없는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막11:13-14).

여기 무화과나무는 택한 자기 백성을(호9:10), 이 나무가 맺어야 할 열매는 바로 전도의 열매를 말합니다. 즉 주님이 내 곁에 오셔서 확인하시는 것은 열매가 지금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불현듯 내 곁에 오시면 전도의 열매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뒤로 미루고, 차차 언제 때가 되면 해야지 하는 생각은 사탄의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고후6:2).

(2)'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행5:42)',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고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서있는 그곳이 바로 복음전파의 장소입니다(눅14:23). 또, 누가는 행5:42절에서 '성전'과 '집'을 동시에 언급하고 있는데, 성전 안에서도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겔3:5). 복음(福音)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어 점점 확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행1:8).

(3)'듣든지, 아니 듣든지(겔2:7)', 전도의 세 번째 전략은 ‘듣든지 아니 듣든지’입니다(겔2:3-7). 복음을 전하다 보면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자에게는 오직 복음을 전할 사명(司命)이 있을 뿐입니다(겔3:17). 그 사람이 지금 당장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내가 뿌린 복음의 씨앗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막4:26-28).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은 온 힘을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자 되심을 전하지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무수히 많은 돌을 맞고 처참하게 죽어야 했습니다(행7:57). 그러나 그 현장에 한 청년, 사울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데반이 전한 복음을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후일에 그는 초대교회의 기초를 놓은 위대한 사도 바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뿌리는 복음의 씨앗은 분명히 자라게 되어있습니다. 부지(不知)중에 싹이 트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전하는 복음(福音)입니다. 설령 그가 그 자리에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신앙에 대한 진술이 ‘박정희 마지막 신앙고백(부제:최초로 공개하는 박정희 전도 비화, 도서출판 대거)’이라는 책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현재 육군대학에서 군사전략과 손자병법을 가르치고 있는 노병천(53·사진·자운교회 장로) 대령으로 그는 어느 날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생도와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특별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주위의 사람들을 물리고 뭐든 원하는 것을 말하라는 대통령의 말에 대통령직보다 더 중요한 영생(永生)을 위해 예수님을 믿을 것을 간곡히 권면했습니다. 비록 육사 35기, 이제 갓 소위로 임관한 신분이었지만 담대하게 육사11기, 까마득한 선배요, 나라의 최고의 권력자인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 주시는 전도전략은 ‘든지’전략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듣든지 아니 듣든지' 우리는 때와 장소와 대상을 불문(不問)하고 최선을 다하여 복음(福音)을 전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울며 복음의 씨를 뿌리면 하나님이 자라게 해주실 것입니다(고전3:6-7).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며 나아갈 때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聖靈)께서 함께 하시며, 해야 할 말들을 친히 가르쳐주실 것입니다(눅12:11). 자라게 하시는 분, 할 말을 주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은 전하는 자와 듣는 자에게 최고의 축복(祝福)이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듣든지 아니 듣든지' 복음의 씨앗을 뿌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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