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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 아버지여 (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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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여 (마 6:9)


지난 주에는 "아버지!"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막연한 신에게나 추상적인 대상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지극히 가까이 계시고 늘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주시는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에서 "우리"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독교는 나의 개인적인 종교가 아니라 우리의 종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나만의 아버지가 아니시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도 결코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이 "우리"라는 말에 담겨진 뜻을 깨닫고 '우리 아버지'께 '우리의 기도'를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성경에서 '우리'라는 말이 제일 먼저 나오는 창1:26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했습니다.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담아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 '삼위일체'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그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따라 지음으로서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우리를 이루며 살게 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의 개념은 사람의 개념이 아니고 하나님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우리'라는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삼위일체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 기독교 진리 중에서 가장 어렵고 신비스런 것이 이 삼위일체론입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신데 성부 성자 성령 삼위로 계시고 그 권능과 속성과 사역은 동일하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비로운 삼위일체를 알지 못하고는 우리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가 '우리'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라고 말은 많이 하지만 여전히 그 사는 모습은 자기중심적이고 서로 나누어지고 분리되고 결국 서로 싸우며 죽이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직 '우리'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우리'가 되기 위해서 아무리 머리를 짜내고 노력을 해도 안 되고 오직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만 '우리'를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너무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2. '우리'의 참된 모습이 무너지고 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너무도 아름답고 귀한 '우리'로 만드셨는데 오래가지 않아 그 귀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창3장에 보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더 이상 '우리의 모습'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추방을 당했고 아담과 하와는 서로가 범죄한 책임을 전가하며 부부 관계에서도 우리의 모습이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형제간에도 우리가 되지 못하고 가인이 아벨을 죽이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 세상은 아담의 범죄 이후로 진정한 우리의 모습은 사라지고 계속해서 분열과 다툼과 전쟁이 있었고 지금은 극도의 개인주의화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간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이 조금 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부의 모습이나 가족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부나 가족의 모습에서도 '우리'의 모습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부부간에도 서로의 재산을 개인소유화 합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자꾸만 더 큰 분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노사가 분리되고 정치가 분리되고 국가가 분열되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교회에서도 너무나 많은 교파가 생기고 있으며 같은 교회 내에서도 '우리'가 아니라 '끼리 끼리'가 되어서 서로 간에 심각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우리의 삶에서 모두가 진정한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모든 가족이 '우리 가족'이 되고, 교회가 '우리 교회'가 되고, 회사도 '우리 회사', 나라도 정말 '우리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우리'를 이룰 수가 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우리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엡2:11-22에서 바울은 주님께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 되게 하기위해서 화목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대신 죽으심으로 막힌 담을 허물어 주시고 다시 하나 되게 해주셨고, 사람들도 예수 안에서 새사람으로 만드셔서 아예 원수까지도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심으로 진정한 우리를 이루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진정한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과 관계에서 '우리'가 되고 같이 "우리 아버지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삶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가 됩니다. 

엡4:3에서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습니다. 
항상 내 생각을 버리고 성령을 따라 살 때에 참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요일4:7-24에서 서로 사랑할 때에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렇게 되면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우리'가 이뤄질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강화도에 있는 홍의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1896년에 박 능일 집사님이 힘을 모아 세운 토담집 교회로서 그 마을에 7명의 성도들이 모여 양반 상놈을 떠나 본래의 신분과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들을 지었는데 모두가 하나가 되자는 뜻을 충일 신일 능일 봉일 순일 광일 형일 등으로 이름을 짓고 옷도 회개하는 마음으로 검정옷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이상하게 여김을 받았지만 결국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자기를 버리고 오로지 주님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우리'가 되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을 물리쳐야 합니다. 
아2:15에서 우리를 위하여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우리 됨을 허는 큰 사탄 마귀는 이미 주님에 의해 잡혔습니다. 
여인의 후손으로 오신 주님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사탄의 머리를 부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를 헤치는 작은 것들이 남아서 우리를 방해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내가 우리 됨을 깨는 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내 속에도 아직 죄악의 찌꺼기들이 남아 있어서 그것이 수시로 문제를 일으키고 우리 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자가 있고 교회에도 방해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바로 가르치고 더 사랑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가룟 유다와 같은 배반자들이나 이단이나 악의 세력들은 아예 물리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12:30에서 주님께서도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이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에서도 성경적인 징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 정말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면서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를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만 '우리'라는 말이 한글에서는 6번 나오지만 헬라어 원어에는 헤몬 헤마스 헤민 이라고 해서 모두 9번이나 나옵니다. 
그만큼 주님은 기도를 할 때 "우리 의식"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보의 코이노니아란의 예화처럼 정말 5분만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가 기도하는 것을 다 들어주신다면 이 세상은 완전히 깨어지고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기도하며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저 천국까지나아가야 합니다. 
천국에서는 진정한 하나가 되고 하나님 안에서의 우리의 완성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 시간에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찬양153번)라는 찬양을 함께 부르고 우리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도록 하십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으로 우리는 주안에서 다 같이 한 가족이요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우리 아버지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며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참된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 아버지가 주시는 참된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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