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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줄 던져 (수 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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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줄 던져 (수 2:15~21)


■ 여호수아 2장 15절~21절
(15절)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절)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절)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절)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절)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절)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절)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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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의 훈련 프로그램 중에 사역훈련은 일 년간의 제자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동역자로서 세움을 입는 훈련과정입니다. 개강 첫날, 방학숙제들을 점검하며 유언장을 써오도록 한 숙제를 몇 사람에게 읽도록 했습니다. ...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어떤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유언장을 읽어나갈 때에 모두가 숙연했고, 여기저기서 어깨를 들썩거렸습니다. 여러분도 유언장을 꼭 한 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올 때는 순서가 있으나 갈 때는 순서가 없으며, 하나님이 모든 생명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입니다(잠16;9; 눅12:20). 평소에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유언장을 작성해나가다 보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를 미혹하는 세 가지 무서운 사상이 있는데(마12:45), '하나님'은 없고, '진리'도 없으며, '지옥' 또한 없다는 사상입니다. 이것을 '삼무유령사상(三無幽靈思想)'이라고 부릅니다.
첫째, 하나님이 없다! '하나님은 아마 없을 것이다. 마음껏 생을 즐겨라' 이 무신론광고는 이제 영국을 넘어 전 유럽에 확산되고 있고, 찰스 다윈의 출생 200주년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둘째, 진리가 없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은 종교, 구원을 포함한 모든 진리를 상대화시킵니다. 구원의 길이 꼭 ‘예수’만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셋째, 지옥이 없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옥의 존재를 부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세상의 시작과(창1:1),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인하지만(시편53:1), 구원은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만 가능하며(행4:12; 요14:6), 지옥의 존재를 분명히 알리고 있습니다(마25:41; 막9:48). 이 세 사상은 모두 인간의 죽음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생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난제(難題)가 있다면 바로 죽음입니다. 그러면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죽음, 그것은 마치 여리고성과도 같습니다. 당시 여리고성은 성곽이 이중으로 되어있는 견고한 성이었습니다(수2:15). 이스라엘의 침략을 대비하여 문을 굳게 걸어잠근(수6:1) 그들은 그 누구도 이 성(城)을 함락시킬 수 없고, 자신들은 안전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창칼이 아닌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나팔소리 앞에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성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가축과 함께 모두 멸절(滅絶)되고 말았습니다(수6:21).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 역시 생명을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자기만의 여리고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죽음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문을 굳게 닫고 빗장을 걸어둡니다. 하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어느 한 순간에 나의 여리고성이 맥없이 무너져 내리고 죽음 앞에 문이 활짝 열리는 것! 이것이 인생이요, 운명인 것입니다.

때문에 톨스토이는 『참회록』에서 ‘인생’에 대해 묘시합니다. ‘한 나그네가 바짝 메마르고 황량하고 위험한 광야를 걸어가고 있다. 이때 갑자기 뒤에서 느닷없이 굶주린 사자 한 마리가 삼킬듯한 기세로 쫓아온다. 죽을 힘을 다해 앞으로 내달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사자 밥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 마침 마른 우물을 하나 발견하고선 두 눈을 질끈 감고 뛰어 내렸다. 그러나 다행히 한 가냘픈 나뭇가지에 '덜컥!' 걸렸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나뭇가지에 겨우 매달린 채, 아래를 내려다보니 밑에는 독사들이 뒤엉켜서 혀를 날름대며 '쉿 쉿'하는 것이 아닌가. 위를 쳐다보니 뒤쫓아 오던 사자가 송곳니를 드러낸 채 '으르렁 으르렁' 대고 있다.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팔에 힘이 빠져 떨어질 것만 같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자신이 붙잡고 있는 나뭇가지나 안전한지 바라보니, 이게 웬 일인가. 검은 쥐와 흰쥐가 교대로 그 나뭇가지를 ‘사각사각’하며 갉아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 톨스토이는 이 기막힌 사연이 인생의 현주소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에게는 예외 없이 구원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구원자는 밖으로부터 와야 합니다. 여리고성에서 유일하게 구원을 받았던 기생 라합처럼 말입니다.

무너져내린 여리고성, 처절한 그 살육의 현장에서 오직 라합과 그녀의 가족만이 정탐꾼들이 건네준 ‘붉은 줄’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수2:18, 21). 창문에 달려 팔랑거리는 붉은 줄은 그들에게는 곧 생명(生命)줄이었습니다. 저들은 생명줄을 바라보며 약속을 믿었고, 그 믿음대로 구원을 받았습니다(민21:9). 이 붉은 줄은 예수님이 흘리신 붉은 보혈을 예표(豫表)합니다. 그분이 매달리셨던 골고다의 십자가(十字架)는 피로 붉게 물들였습니다.

이 십자가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었지만(고전1:18, 23), 부르심을 받는 자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能力)이요, 지혜(知慧)입니다(고전1:24; 갈3:13). 정탐꾼들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붉은 줄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그 줄 속에 감춰있는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수2;18). 상대가 붉은 줄을 받아 창문에 매다느냐, 매달지 않느냐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저들이 해야 할 일은 구원의 줄, 생명줄을 그 사람에게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세는 우리 인생을 ‘홍수(洪水)에 쓸려가는 존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시90:5). 눈앞에 내 가족이 홍수에 쓸려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나에게 그를 건질 수 있는 ‘생명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있겠습니까?

♬ 생명줄 던져, 생명줄 던져 물속에 빠져간다 / 생명줄 던져 생명줄 던져 지금 곧 던지어라 (찬500). 바울 사도는 형제를 구원하기 위한 애끓는 소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롬9:1). 여러분의 가족 가운데 내가 가지고 있는 붉은 줄을 힘껏 던져 구원해야 할 자들은 없습니까? 오늘 현대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여리고성 안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 성이 무너지기 전에 붉은 줄, 생명의 줄을 던져야 합니다. 생명줄을 던지는 것! 이것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감당해내야할 사명입니다(막16:15; 딤후4:2).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겔2:7)", "내가 악인에게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겔3:18)" ... 이 말씀에 순종하여 이번에 가지는 ‘새생명전도축제’에 나의 ‘생명줄’을 던지는 자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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