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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안에 해답있다 (삿 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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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해답있다 (삿 6:11~16)


(11절)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절)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14절)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5절)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자니이다 하니
(16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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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김수환추기경의 선종(善終)에 즈음하여 약38만 명이나 되는 많은 조문객들이 명동성당을 찾았습니다. 이천년전 갈릴리 해변에 인접한 벳세다 들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저녁이 되었지만 허기진 그들을 위해 빈들에서 음식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십니다.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14;16)"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너희들이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 사건의 결말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남자만 오천명이나 되는 무리들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습니다(마14:20-12)”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이 메시지가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울림으로 다가옵니까?

기드온이 살았던 시대, 메뚜기떼같이 많은 미디안 군사들이 파종(播種) 때만 되면 쳐들어와 논밭을 쑥밭으로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속에 토굴을 파고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였던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삿6:12). 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삿6:14)" 여기에서 '이 너의 힘으로'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실의에 빠져있는 기드온에게 그가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는 힘, 즉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우치시며 그렇게 탄식만 하지 말고, 일어나서 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 문제를 풀어나가라고 하십니다.

그 때 기드온이 발견한 것은 그를 따르는 삼백명의 백성들, 즉 사람과(삿7:16) 나팔과 빈 항아리, 그리고 횃불, 즉 사물이었습니다(삿7:16). 메뚜기떼 같이 많은 대적들 앞에서 삼백명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칼과 창으로 무장한 저들 앞에서 나팔과 빈 항아리, 횃불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입니까? 하지만 기드온은 '이 너의 힘으로'란 말씀을 붙잡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함께 담대히 대적을 향하여 나아갑니다(삿7:18). 그 결과,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대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문제에 직면(直面)했을 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하나님은 문제와 함께 열쇠도 주십니다. 그 열쇠가 사람일수도, 사물일수도 있습니다. 둘째, 그 열쇠는 내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니 지금 내 손에 지금 쥐고 있습니다. 셋째, 그런데 그 열쇠는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성경 곳곳에서 일관(一貫)되게 나타납니다.

아람나라 군대장관 나아만, 큰 용사였지만 한센씨병을 앓고 있는 그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는 포로로 잡아와 시중을 들고 있던 어린 여종이었습니다(왕하5:2-3). 목동 다윗,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 마주선 그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는 사울왕이 입혀주는 갑옷과 놋투구가 아니라 평소에 양을 치면서 사용하던 막대기와 매끄러운 돌이었습니다(삼상17:40). 살인죄를 저지르고 지명수배를 받았던 늙은 목동 모세,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내기 위해 바로와 맞서야 하는 그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는 그가 손에 쥐고 있던 작은 지팡이였습니다(출4:2, 17).

모세는 그 지팡이를 가지고 홍해를 가르고(출14:16), 반석에서 샘물이 쏟아지게 했습니다(출17:5-6). 엘리사 시대, 남편을 여의고 빚을 떠안은 협박을 당하는 여인을 위해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이웃에게 빌려온 그릇에 기름을 붓도록 하여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게 합니다(왕하4:1-7).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라는 엘리사의 질문에 대한 여인은 대답합니다. “계집종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기름 한 그릇 외에는” 그러나 그 여인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바로 ‘기름 한 그릇’이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문제와 함께 열쇠도 주십니다.

그 열쇠는 내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니 내 안에 있습니다. 이미 내 손에 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눈에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삭 페닝톤(Isaac Penington)’은 말합니다. “당신을 인도해 주는 것이 당신 가까이에 있습니다. 오! 그것을 기다리십시오.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결단코 그것을 떠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문제 앞에 있습니까? 홍해입니까? 골리앗입니까? 불치의 병입니까? 아니면 굶주림입니까? 하나님은 문제와 함께 열쇠도 주십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내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니 이미 내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피할 수 없는 시험을 허락지 않으십니다(고전10:13). 그러나 그 열쇠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 '계집종', '막대기와 돌멩이', '지팡이', '기름 한 그릇', '삼백명과 나팔, 빈 항아리' 등 보잘 것 없어 보입니다. 만약 어떤 대단한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내 손이 나를 구원했다’고 자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삿7:2).

사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7)”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힘써야 합니다. 창21장에서 아브라함의 몸종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광야로 쫓겨났을 때, 모자가 그 뜨거운 땡볕에서 물을 찾으나 찾을 길이 없어 아이는 목말라 죽어가고 있고, 그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방성대곡을 하는 하갈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눈을 밝혀주시니 곁에 있던 비로소 샘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창21:19).

그렇습니다. 눈이 밝아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 곁에 있는 샘물, 내 손에 쥔 열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갈과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비결은 바로 통곡(慟哭)하는 기도와 말씀이었습니다(창21:16 ;삿6:6-10). 오직 기도와 말씀이 나를 성결(聖潔)케 합니다. 영적 눈을 밝혀줍니다. 영적 눈이 밝아지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열쇠가 보입니다. 평소에는 너무 보잘 것 없어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이 네 힘으로’ 보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주신 열쇠를 발견하고 능력있게 사용함으로 기드온처럼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주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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