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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경외와 부모 공경(제5계명) (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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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경외와 부모 공경(제5계명)  (출 20:12)

 
부모와 자녀 사이의 사랑은 내리사랑입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존재 근거와 이유는 사랑입니다. 특히 인간이 살아있음은 사랑을 말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으로부터의 내리사랑 때문에 살아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10배, 아니 100배 이상 될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 생각을 머리로 한다면 자녀 생각은 가슴과 몸으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다음의 글이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 자식이 장난치면 손뼉 치며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벌레 씹은 표정이네. 
제 자식은 떠들어도 싱글벙글 좋아하나 
부모님의 기침소리 듣기 싫어 인상 쓰네. 
자식 위해 쓰는 돈은 아낌없이 쓰건마는 
부모위해 쓰는 돈은 요것저것 따져보네. 
제 자식들 손을 잡고 외식횟수 잦것만은 
늙은 부모 위해서는 한번 외식 망설이네.

우리의 삶이 자식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리 사랑으로 쏟아 부으면서 거꾸로 위로 향하여 올라가려면 그렇게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도 자식을  내리사랑으로 키우지만 우리의 자녀들에게 똑같은 경우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내리사랑입니다. 그래야 생명의 역사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발전도 내리사랑이라는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 지속됩니다. 그러나 내리사랑에도 불구하고 종종 사랑을 이해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때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려면 결단과 헌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아들들은 아버지 앞에서 숨 막히는 경험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옛 아버지들은 마치 절대적인 군주나 군대의 상관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식에게 명령하고 아들은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만 했습니다. 부자간에 명령과 복종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아버지는 때로 법정의 재판관처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속에는 언제나 긴장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커지면 갈등 관계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아들은 분명히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느끼지만 그 깊이와 넓이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아버지를 향한 이런 불평이 있습니다. 

“난 아버지 앞에 섰을 때 약자였어. 난 아버지에게 늘 당했어. 나는 억울해.”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있어서는 너무 거대한 존재이고 아버지는 아들위에 군림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아버지 앞에 서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들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두려워. 아버지는 무서워. 아버지는 어려운 존재야.” 특히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많은 아들들은 아버지 앞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직접 면대하기가 싫었습니다. 가능하면 아버지와 멀리 떨어져 있으려 했던 것을 많은 아들들이 경험했습니다. 
  
어느 딸이 미운정 고운정이 든 아버지를 갑자기 떠나보내 그리워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어떠셨지? 무섭고 두렵고 어렵고 제멋대로인 분이셨어. 너무 미워서 생각도 잘 안하려고 했고, 너무 미웠기 때문에 닮고 싶지도 않았어. 그런데 너무 생각이 안 나기에 다 잊은 줄 알았는데, 나에게서 미운 아버지의 모습을 너무 많이 본다. 그래서 너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밉다. 너무 밉다. 그렇게 모질게 사람마음을 아프게 했으면 오래 오래라도 살아서, 내가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까지도 다 알고 오래 살다가 가야지. 우리한테는 그런 시간조차 주지 않고 마음대로 가버렸다. 꽃같이 고운 딸을 그렇게 다 남겨두고 한마디 말도 같이 못 나누고 끝까지 제 멋대로 가셨다. 정말 아버지답다. 너무 밉다. 너무 미워서 너무 그립다.”
  
분명히 부모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모든 자연스러운 흐름은 내리 사랑인데, 이 사랑을 역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공경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 말씀대로 살려면 자녀들에게 결단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마음의 작정과 헌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부모공경이 시작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쉽게 부모공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십계명의 제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계명이었습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면서 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인간에 대한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거기에 첫 번째 나오는 것이 다섯 번째 계명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외하는 마음을 가르쳐준 것이 부모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마음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듯이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는 하나님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첫 번째 만난 분이 우리의 부모님이기에 소중합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하나님은 부모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대리자로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과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말이 같은 말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구약 외경 집회서 3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 아비를 저버리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요, 어미를 노엽게 하는 것은 주님의 저주를 부르는 것이니라.” 부모를 비난하고 조롱하며 노엽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비난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할까요?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빚진 자들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빚진 자들입니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자기 스스로 생긴 존재가 없습니다. 인간 모두는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난 존재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10개월 동안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머니에게 의존적인 존재였습니다. 어머니의 피와 양분,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명유전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생명은 선물입니다. 생명은 축복입니다.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모님을 통해서 주어진 은총입니다.

우리는 부모님으로부터 믿음을 배우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동물의 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 종종 들판에서 사슴이나 들소가 새끼를 낳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태어난 새끼들은 금방 일어나 제 발로 엄마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러나 인간이 낳은 아기는 1년이 지나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하나의 인간으로 자라려면 어머니와 아버지의 수고와 노력, 기도와 정성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모릅니다. 나를 나 되게 하신 분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이십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잃어버린 고아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받을 자격을 상실한 고아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가정이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모님에게 의존하면서 자라났습니다. 
  
가정에서 진정한 권위와 존경, 사랑과 신뢰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자존감이 자라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말씀 속에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네 인생은 네 것이 아니다. 네 인생은 빚진 인생이다. 네 인생은 사랑과 생명과 지혜에 빚졌다. 그러니 너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착각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라.” 
  
독일의 문호였던 괴테가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나의 외양은 아버지가 물려준 것, 삶의 거름이 되는 성실함도 그분이 주셨지. 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나의 어머니, 너그러운 관용과 이야기를 꾸며내는 재능은 모두 어머니가 주셨지.”
  
그는 자기의 모든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받은 축복으로 이루어졌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재능보다 더 큰 신앙을 부모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믿음의 축복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배웠습니다. 

자녀는 부모 앞에만 서면 이기적인 욕심쟁이가 됩니다. 

모든 자녀들은 부모님 앞에 서기만하면 어린아이처럼 됩니다. 나이가 들거나 젊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는 부모님에게 이기적인 욕심쟁이가 되어 응석을 부리고 어리광을 피웁니다. 부모의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어린아이의 신조와 비슷합니다. 어린아이의 신조를 보니까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 것이다. 내가 너에게 주었지만 마음을 바꾸면 그것도 내 것이다. 내가 너에게서 빼앗을 수 있다면 그것은 내 것이다. 내가 조금 전에 갖고 있었던 것은 모두 내 것이다. 내 것은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다. 우리가 함께 만든 것도 모두 내 것이다. 내 것과 비슷하게 생긴 것은 죄다 내 것이어야 한다.” 
  
어린아이의 이런 이기적인 욕심은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을 때 통하는 것입니다. 이런 욕심꾸러기를 부모님은 마다하지 않고 받아주셨습니다. 모든 부모님의 사랑은 내리사랑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것은 전부다 자녀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홉 가지를 주다가 한 가지만 안 주어도 버럭 화를 내는 것이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어머니는 무조건 사랑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잘못된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나 아버지가 모든 것을 잘 해주시다가 지나가다가 한 말 한 마디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받고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우리 아빠는 나를 미워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말에 상처를 받아 가슴에 담고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부모님을 값진 보석처럼 귀하게 여기십시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다가 조금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인간은 연약한 죄인이기 때문에 조금 화가 나서 상처를 주는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을 다시 생각해보면 얼마나 우리에게 주신 것이 많습니까? 어쩌다가 열 마디 중에 한마디, 아니 백 마디 중에 한마디, 아니 평생에 한마디 말씀을 잘못했다고 섭섭해하고 탄식하며 사랑을 의심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윤지강의 ‘송아지 아버지’라는 글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때 저는 몰랐습니다. 
아버지도 아파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버지도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아버지는 헌옷을 입어도 되고 
저는 새 옷을 입어야 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아버지니까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아버지도 때로는 삶에 지치고 힘들어 속으로 조용히 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라도 아버지께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아버지! 당신이 제 삶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우리는 내리사랑을 젊을 때는 아니 나이가 들어도 잘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야 그 사랑을 알아갑니다. 내가 내 자녀를 키우며 부모님의 마음을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도 연약한 부분이 있고, 고통 받을 수 있었던 것을 겨우 알게 되어 정철의 옛시조와 같은 고백을 합니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길랑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다른 것은 좀 늦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공경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다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애굽기 20:12) 

여기에서 공경하라는 말은 소중히 여기라, 값어치 있게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값비싼 보석처럼 귀히 여기라는 의미입니다. 무겁게 여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대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버지의 죽이는 세대가 현대사회의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권위를 살해하려는 마음을 지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세기 심리학의 거두인 프로이드가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외디프스 콤플렉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외디프스는 아버지를 죽인 왕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프로이드는 ‘외디프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것을 ‘외디프스 콤플렉스’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안에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있습니다. 그것도 자유라는 이름, 성적인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를 향해서 터트리고 싶은 것이 자녀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더 이상 내게 권위가 없어. 나는 자유야. 나에게 명령한 자가 없어.”라고 스스로 신처럼 되려고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십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리처드 도킨스라는 사람의 말처럼 ‘하나님은 창조주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신’이라고 소리치면서 하나님 없는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권위 없는 시대, 하나님 부재의 시대, 아버지 권위 부재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으로 가르쳐주십니다. 아버지의 권위,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향한 공경이 깨지면 가정도 깨지고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도 상실되고 믿음도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경외하고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생명을 얻는 길이고 이 땅에서 풍족히 사는 길임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십니다. 그래서 불효자가 되는 것, 부모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엄중히 징계하고 형벌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의 등불이 흑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잠언 20:20)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잠언 30:17)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은 소중하고 값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모님께 공경하고 사랑하는 자에게는 복과 생명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신명기 5:16)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부모를 공경해야 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부모님께 생명의 빚, 사랑의 빚, 지혜의 빚을 졌다는 것에 감사하는 일입니다. 자녀 된 우리들은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어머니가 계심으로 제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계심으로 제가 존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이 부모 공경의 시작입니다. 또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우리를 보살피고 섬겼듯이 부모님들이 연로해지셨을 때 자녀들이 보살피고 섬기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부모님을 먼저 떠난 보내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주위에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스승, 영적인 부모와 존경과 사랑을 나눌 때 우리 삶에 축복이 주어집니다.
  
부모님 때문에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졌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감사함으로 부모공경의 계명을 지킬 때 우리 개인의 삶, 가정의 삶, 사회와 공동체의 삶에 풍성한 생명과 풍요의 역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주시고 생명의 은총과 사랑의 빚을 지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감사함으로 사랑의 빚, 생명의 빚을 부모님께 갚게 하시고 또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통해서 믿음의 사람들의 역사 속에 생명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지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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