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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측은지심(惻隱之心) (왕하 5:9~14, 막 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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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惻隱之心) (왕하 5:9~14, 막 1:40~45)


나아만의 변화

지위 높은 나아만은 자신의 고집을 부리지만 나아만의 고집을 이겨낸 것은 아랫 사람들이었다. 요단 강 물에 몸을 잠근 일 하나로 나아만은 몸을 고쳤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 태도 전체를 바꾼다. 그것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 것이다. 나아만의 병을 고친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나아만의 고집이나 상식으로는, 즉 다른 어떤 인간적인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아람의 지위 높은 나아만이 처음 병이 났을 때에도 그는 스스로를 아주 낮추어 하나님에게서 도움을 구해야 했는데, 그것도 두 여인의 주선에 의한 것이었다.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자기보다 낮은 자의 말을 듣고 물 속에 들어가는 것으로 병을 고치게 된 것이다.

비교우위론과 효율경제이론이 아닌 측은지심으로 사는 것이 바로 신앙인의 삶이다.


절제와 목표를 향한 투신

절제와 목표를 향한 투신의 필요성을 경기장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을 비유하여 바울은 말한다. 바울은 여기서도 내 몸을 쳐서 자신을 굴복시킨다는 고백을 담고 있다.

병을 고치는 것이 구원인가?

그러나 병을 고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보통은 병을 고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병을 고치는 것이 곧 구원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해주마

나병 환자는 하나님의 백성에서 배제된다고 한다. 나병의 치료는 유대교의 선생들에 의하면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병자는 율법에 규정된 격리 의무(레위기 13:45~46)를 깨뜨리고 예수의 전권에 모든 것을 의지하며, 그가 고치고 싶은지 어떤지 그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모든 것을 맡긴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신다. 그리고 '그렇게 해주마'하는 예수의 전권적 표현이 그를 구원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예수는 고침 받은 사람에게 '호통을 치신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막 1:44)." 예수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은, 그가 단지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기적 행위자로 이해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예수는 싼타크로스도 무당도 아니다. 병을 고치는 예수의 행위가 비교우위론과 효율경제이론 속에 있을 때, 예수는 오히려 호통을 치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호통치기 이전의 병을 고치는 예수만을 붙잡으려고 한다. 그리고 병을 낳는 즉시 그곳을 떠나버리고 만다. 아니 오히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마는 것이 아니고, 간증한다고 자리를 마련하여 떠들고 다니며, 심지어는 이 교회를 다녀야 병이 낫는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병 고침은 육체적 고통의 해방만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무릎을 꿇고 나병이 깨끗해지기를 간구하는 환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

오늘의 제목인 측은지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심리이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측은지심에서 좀더 나아가 측은지심을 뛰어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예수에게서 찾을 수 있다. 예수는 불쌍히 여기시고(측은지심), 손을 내밀어(우리의 행동, 실천), 그에게 대시고(효과), '그렇게 해주마'(상대가 원하는 데로)하는 것이다.

이 일의 목표는 불쌍한 그를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게임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우리가 살기 위해서이다.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우러나고, 효과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내 생명을 위한 내 영혼의 외침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여러분이 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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