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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기기를 다투는자 (고전 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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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를 다투는자 (고전 9:24~27)


엊그제 우리 교회 앞길에는 꽃을 파는 분들이 길을 다닐 수 없도록 가득 차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왠일인가? 했더니 바로 농고에서 졸업식이 있는 날이 었어요. “빛나는 졸업장을 다시 언니께” 옛날에는 졸업장을 받는 날이 왜 그렇게 좋던지. 그때는 학교 가기도 힘들었으니까요. 졸업한다는 것이 자랑이요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하면 여기, 저기서 흑흑거리며 울음이 나왔지요. 그러는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상 받는 시간입니다. 교육감상, 학교장상, 우등상, 개근상, 정근상도 있었어요. 저는 그 흔한 정근상 하나를 못타고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는 저희 고모와 6달 차이인데 음력으로는 한 살 아래이지만 양력으로는 같은 해인지라 학교도 같이 들어가고 무슨 운명인지 4학년부터 3년간을 내리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어요. 도움 받은 것도 많지만 손해 본 때도 많아요. 저희고모는 달리기 잘하지, 억척스러워 숙제도 다해가지, 결석도 안하지, 나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학교가면 선생님이 너희 고모는 이렇게 잘하는데 너는 뭐하냐 하고 선생님한테 얻어맞지. 집에 오면 고모는 상 받아 왔는데 너는 뭐하냐고 얻어맞지. 그래서 우리 고모가 나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너 혼자 숙제 해가지 말라는 것이고 너 혼자 상타오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랬더니 상은 타지 못했지만 숙제는 내 것까지 해주어서 덕을 좀 봤습니다. 졸업식 날 집에 왔는데 저희고모는 6년 개근상에다가 무슨 모범상을 타가지고 왔는데 나는 무상입니다. 얼마나 쪽팔리든지 

상 받기 위하여 달음질 하라 저는 상 못 받는 것이 얼마나 처량하고 외로운 것인지를 압니다. 여러분 상 받아야 합니다. 더욱이 천국에 가서 상 받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금상을 받아야겠지요. 금상을 못 받으면 은상, 그것도 아니면 동상, 그것도 아니면 장려상이라도 받아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 경험으로 보면 정근상이라도 받아야 되겠더라구요. 그러나 기왕 받을 바에는 금상을 받아야지요. 우리 모든 성도들이 그렇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지방으로 다니면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우리 삶이 경기와 같구나. 우리 신앙생활도 경기와 같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 상 받기 위하여 달음질하라는 권면을 줍니다. 우리는 달음질해야 합니다. 여기서 달음질한다는 말은 "과감하게 돌진하는 것" 을 말합니다. 인생도 과감하게 돌진해야 되고 신앙도 돌진해야 합니다. 

인생의 돌진은 육체를 위한 것이요 신앙의 돌진은 영혼을 위한 것입니다. 육신의 생활도 성공해야 되고 영혼의 삶도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영혼입니다. 영혼이 잘되므로 범사가 축복이 됩니다. 육신적인 것, 명예나, 물질이나, 외모나, 재능이나 이모든 것이 축복이 되려면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 영혼이 잘 되는 일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했습니다. 세상사람 들도 절제를 합니다.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해서입니다. 저들은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말도 아낍니다. 행동도 아낍니다.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먹는 것도 아무것이나 먹지 않습니다. 가는 곳도 아무데나 가지 않습니다. 국회의원들을 보세요, 태릉선수촌에 있는 선수들을 보세요, 절제합니다. 

하물며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구하는 자들이 절제하지 않고 되겠습니까? 더욱 절제 해야 합니다. 신령한 것을 얻기 원하면 신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천박하면 안 됩니다. 보는 것, 먹는 것, 말하는 것, 입는 것, 생각하는 것 모든 것에 절제가 필요 합니다. 성경말씀도 모든 일에 절제 하나니 했어요. 모든 일에 절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항상 두 가지 소욕이 작용합니다. 

하나는 육체의 소욕이요, 다른 하나는 성령의 소욕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를 원하는 것이고 성령의 소욕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육체의 소욕을 절제 할 수 있어야 하나님 앞에 가서 상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일들 해서 아무유익이 없는 말 들, 절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복입니다. 

바울은 절제의 생활을 통하여 마귀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승리의 생활을 했습니다. 절제가 없이 마귀의 유혹을 이길 수가 없으며, 하나님 앞에 상 받고 면류관 받는 생활을 바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절제하지 않는 삶은 마귀가 좋아합니다. 교회분열, 다툼을 일으키는 것, 상처를 주는 것, 다 마귀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생각도, 말도, 보는 것도, 먹는 것도, 육신의 정욕도, 감정도 절제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다음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했습니다. 표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타켓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의 표적은 누구입니까?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빌3:13-14에서 “형제들아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했습니다. 결혼을 해도 예수 안에서, 자녀를 키워도 예수 안에서, 돈을 벌어도 예수, 사장이 되어도 예수, 장관이 되어도 예수, 장로가 되어도 예수 거기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플로렌스 채드윅이라는 여자 수영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영국 해협을 왕복으로 헤엄친 최초의 여성입니다. 그가 한번은 카탈리나 섬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수영하는 일에 도전을 했습니다. 마침 추운 시기라 얼음 투성이 바다에 안개까지 짙게 끼어 있었습니다. 뒤에서 보트가 호위하고 모친과 코치가 “얼마 남지 않았어! 힘내!”라고 응원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5 마일을 놔두고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그가 실패 원인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육지가 보이지 않으니까 도저히 헤엄칠 수 없었습니다. 육지가 보이기만 했어도 ... ” 그러니까 그의 실패 원인은 추위도 피로도 아니고 안개 때문이었습니다. 그후 2개월만에 다시 도전을 했는데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그 구간을 수영으로 건넌 최초의 여성일 뿐 아니라 그것도 남자 선수의 기록을 2시간이나 단축시켰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무슨 기적이 일어 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육지가 안 보였지만 이번에는 마음속으로 안개 저편에 육지가 있다. 육지가 있다. 목표를 그려보면서 헤엄을 쳤습니다. 그래서 해낼 수가 있었습니다. 목표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목표를 세우세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처럼 되어야겠다. 늘 생각하고 인생의 길을 달리세요. 가정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직장에서도 나도 예수님처럼, 교회에 와서도 예수님처럼, 이렇게 목표를 정하면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 한 후에 자신이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자기 몸을 쳐서 복종하게 한다는 말은 종이 되게 한다. 는 말입니다. 종은 권리가 없습니다. 무조건 순종입니다. 순종한다고 해서 누가 칭찬하는 것도 아닙니다. 종이 칭찬 받기를 원한다는 것은 개가 웃을 일입니다. 바울은 종이 되겠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칩니다. 이유는 버림을 받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교회 안에서나 노회에서 대단한 분들을 더러 봅니다. 얼마나 거들먹거리면서 큰소리를 치고 남을 비판하고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전에 의인으로 자처 했던 것처럼 폼을 잡고 다니는지 두렵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내가 거들먹거리면서 다닐까봐 두렵고 내가 의인인 것처럼 자만 할까봐 두렵고 내가 남의 허물을 드러내고 비판 할까봐 두렵고 내가 섬김을 받고 칭찬 받는 일에 익숙할까봐 두렵고 두렵습니다. 내가 내 몸을 쳐서 복종 하게 한다. 열심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독해야 버림받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우리 교회에서 성경을 1년 동안 여러 번 읽은 분들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그런데 66권을 다 쓴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그걸 보고 속으로 그랬습니다. “정말 독한 분들이구나.” 여러분 우리도 독해야 합니다. 거룩한 독종이 돼야 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나약합니까? 내가 결심하고도 작심3일이잖아요? 금년에는 신앙의 독종이 되십시오. 세상의 독종은 망 하는 것이지만 신앙의 독종은 사는 것입니다. 신앙의 독종이 되어서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고 신앙의 싸움에서 살아남아 상 받기를 바랍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의 고문에 의해 몸이 찢기고 손톱과 발톱이 모두 빠져 나갔으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실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 가슴 아픈 것은, 주 목사님이 감옥에서 이런 모진 고문을 받고 있는 동안 주 목사님의 노모와 어린 아이들이 노회의 결의로 목사관에서 쫓겨나 그 추운 겨울에 헛간에서 사흘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주 목사는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원망하지 않고 말과 행동에 절제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주기철 목사님이 계신 것입니다.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의 이야기입니다. 23대 해리슨 대통령이 그에게 체신부 장관직을 제의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주일성수를 할 수 없는 것과 주일학교 교사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런 조건을 보장받고 장관직을 수락하게 됩니다. 나중에 기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장관은 부업입니다. 고작 몇 년입니다. 하지만 신앙은 평생 하는 본업입니다.” 상받기 위해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세상일은 평생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 중간에 그만 두는 일입니다. 세상 끝까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입니다. 세상일을 하면서도 놓아서는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입니다. 이 경기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세상경기를 아무리 잘해도 이 경기에서 지면 지는 것입니다. 세상경기에서 비록 실패했다. 해도 이 경기에서 이기면 승리 한 것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 나는 믿음을 지켰다. 상 받기 위하여 오늘도 달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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