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진실되게 말하라 (마 5:33~37)

  • 잡초 잡초
  • 408
  • 0

첨부 1


진실되게 말하라  (마 5:33~37)


삼성의 후계자로 알려진 이재용씨와 부인 임세령씨가 11년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은 온 나라 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식 주례 때마다 강조한 바와 같이, 돈은 가정과 인생의 기초로서 결코 반석이 못 된다는 것을, 그들은 이혼 소송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서약을 했건, 천지신명께 맹세를 했건, 이혼은 두 사람간의 중대한 결혼 언약의 파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장사꾼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인생의 비결을 팝니다! 인생의 비결을 사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비결을 사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아우성치며 인생의 비결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 장사꾼은 종이 한 장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종이에는 이런 글이 써있었습니다. “인생의 비결을 알기 원하십니까? 당신의 혀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두 형제의 아버지가 갑자기 집안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습니다. 큰 아들이 아버지를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여전히 아버지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큰 아들은 응급조치를 하면서 동생에게 “빨리 가서 의사 선생님을 모셔 오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황급히 의사 선생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동생이 오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형은 “도대체 이 놈이 죽은 거야, 산거야!”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의식이 돌아온 아버지가 이 소리를 듣고,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아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이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먼저 깊이 생각하고 그 다음에 말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 할지라도 또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들어서 좋지 않을 말이라면 삼가야 합니다. 성경은 “네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재갈을 물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말씀하심으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권능의 말씀에 의해 그 질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는 견줄 수 없겠지만, 우리가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말에도 그 나름대로의 능력이 있습니다. 즉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 우리 신앙과 삶과 인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말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십니다. “또 옛 사람에게 말한바 헛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이요,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1. 헛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거짓말 할 때에 인격의 기초인 진실이 무너지며,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잃게 되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파괴되는 죄를 짓게 되는 것임을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어왔던 사람들이 나를 속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배신감에서 오는 뼈아픈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남을 속였을 때에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맹세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진실의 최종적인 보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헛맹세를 잘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만 이라.” 하고 더 이상 부모 공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고 가르쳤으며,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고 가르쳤습니다. 
사실은 성전의 금보다는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 더 중요하고, 제단의 예물보다는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렇게 헛맹세를 잘하였습니다. 이렇듯 헛맹세란 진실에서 벗어난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하여 혹은 거짓을 숨기기 위하여 진실이 아닌 것에 그 무엇을 더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님께서는 이것을 엄격하게 금하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헛맹세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헛맹세란 이기주의적이며 맹세 자체를 자기 유익의 수단과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야곱이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축복을 빼앗은 후, 그 후환이 두려워서 외삼촌이 살고 있는 머나 먼 하란으로 피난 갈 때에, 벧엘에서 돌베개를 베고 유숙하게 됩니다.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사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놀라운 복을 주셨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야곱은 하나님께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고 서원 곧 맹세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야곱은 이 맹세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했습니까? 곧 그의 맹세가 진실한 것이 아니고, 형의 낯을 피하여 도망을 치면서 커다란 위험과 불안을 느꼈던 야곱이 그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임시방편으로 했던 헛맹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야곱은 하나님께 했던 맹세를 지키지 않고 살다가 실로 커다란 환난을 당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어느 날 등산을 갔습니다. 산 계곡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가는데, 구름다리의 중간쯤 갔을 때 우직하면서 끊어지려고 하는 소리가 납니다. 위기일발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에 그는 “아이쿠, 하나님 용서해 주시옵소서. 여기서 나를 건져만 준다면 전에 약속한 것을 꼭 이행하겠습니다.”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그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음에 또 약속을 이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느냐?”고 따지니까 “하나님, 농담도 못합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위태롭고 다급할 때에는 하나님께 무엇이나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 위기를 모면하고 나면 그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신자들의 모습과 너무나 똑같지 않습니까?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멀지 아니한 곳에 사는 한 부자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약이란 약은 다 쓰고 의사란 의사는 다 불러보았지만 백약이 무효했습니다. 그런 때에 이웃집에 병을 치료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 의사에게 자신의 병을 좀 봐 달라고 한즉 사양 않고 들어와서, 전례 없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진찰을 하였습니다. 진찰을 마치고 하는 말이 자기 병원에 입원만 하면 틀림없이 고치겠다고 장담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기쁜 소식이었고 반가운 말이었습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즉시 그 병원 일등병실에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입원한지 3일이 되는 날 확실하게 차도가 있어 기사회생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결심하기를 “나는 글자 그대로 백만장자이다. 내가 병이 나서 죽고 만다면 백만 파운드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런데 다 죽어가던 내가 이렇게 살아나게 되었으니, 이 병원의 은혜는 참 태산보다 높고 창해보다 깊다. 내 재산 전부라도 헌납하는 것이 아깝지는 않지만, 절반인 50만 파운드는 꼭 이 병원에 바쳐서 연구비로 쓰게 하리라”고 스스로 맹세를 했습니다. 입원한 지 열흘이 되는데, 몸이 가쁜 해지고 병실에서 일어나 거닐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다시 작정하기를 “내가 며칠 전에 50만 파운드를 이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했지, 50만 파운드, 아이고 끔찍해라. 50만 파운드는 못해도 그 절반인 25만 파운드는 꼭 기부하자”고 했습니다. 
그 후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서서 내일 모레는 퇴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병원 뜰에 나가 산책을 하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일전에 25만 파운드를 이 병원에 바치겠다고 결심했겠다. 25만 파운드를 벌려고 해봐라. 25만 파운드는 못해도 10만 파운드는 꼭 해야지”라고 다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단호하게 머리를 흔들며 “에이 고약한 놈아, 다 죽게 되었던 몸이 이 병원에 와서 살았는데, 기부금 낸다는 것이 두 번 세 번 변하니 이것이 될 말이냐? 아마 퇴원하는 날까지 가면 입원비와 약값을 내면서도 바들바들 떨 것이 아닌가?” 하고서, 즉시 수표를 끄집어내어 일금 10만 파운드 정이라고 써서 비서를 시켜 원장에게 보냈습니다. 

그 병원은 그 돈으로 연구도 깊이 하고 실험에 성공하고 하여 훌륭한 병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부모의 은혜든 하나님의 은혜든지 감사하다고 느껴질 때에 즉시 보답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어물어물 지체하기 시작하다가는 못하고 마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경솔하고 무책임한 말로 헛맹세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한 책임성과 함께, 하나님께 대한 맹세는 반드시 지켜드리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2.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대개 맹세를 할 때에 4가지를 빙자하여 맹세를 한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내가 땅을 두고 맹세한다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내가 맹세한다고, 자기 머리를 두고 맹세한다고 이러 말들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무엇으로도 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1)하늘로도 맹세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이는 곧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불경죄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5공화국이 끝나고 많은 부정 축재가 있었다는 사회적 여론 때문에 전두환 대통령이 백담사로 떠나기 전, TV에 나와서 성명을 발표할 때 “내가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만 한 푼도 속인 게 없다.”고 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모두다 들통 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안 된다는 사람이니 더 이상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전두환도 누구도 하늘로 맹세하는 것, 절대로 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늘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엄연히 우리를 보고 계시는데, 어떻게 하늘을 두고 헛맹세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지켜보는 하늘 아래서 사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땅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온 땅 전체에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하나님의 주관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땅을 두고도 결코 맹세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3)예루살렘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최고의 소중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두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타나시고 역사하신 그 곳을 두고, 주님은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기 때문에 인간의 헛맹세가 그냥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4)자기 자기머리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흔히 자기 머리를 두고 맹세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내 말이 거짓말이면 내가 성을 갈겠다!” 유대인들은 마치 이런 식으로 자기 머리를 두고 맹세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인간이 자기 마음대로 머리카락 하나를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고 자기 마음대로 생명을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결코 자기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맹세란 자기보다 더 크고 위대한 존재를 빙자해서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과 예루살렘과 자기 머리를 두고서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맹세란 자신의 진실성을 주장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것으로서, 맹세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진실성이 의심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맹세를 필요로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맹세를 좋아하고 남발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맹세 없이도 상대방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일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3.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맹세에 대한 교훈을 마감하면서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즉 헛맹세 대신에 ‘옳다’와 ‘아니다’란 말로써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신앙 인격은 저절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하고 단호한 결단이 없을 때 신앙 인격은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언어생활에서 중요한 결단 가운데 하나는 ‘예’와 ‘아니오’를 잘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옳은 말, 옳은 의견에는 언제든지 ‘옳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해서 입을 다물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면 안 됩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목사 편의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보아서 입을 다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옳지 않을 뿐더러 그것은 비열한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옳지 않는 말에는 언제든지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나와 친하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편을 가른다거나 당을 짓기 위한 말을 할 때에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안 됩니다.’ ‘그 일은 안 됩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고 눈치만 살피는 그리스도인라면 그는 비열한 사람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옳다, 아니다, 라는 말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것은, 악에서 좇아 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악이란 말은 윤리적으로 비열하다는 뜻과 더불어, 명사적으로 쓰일 때는 악한 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옳다, 아니라는 말을 분명하게 하지 않는 것은, 거짓의 아비 사단으로부터 비롯된 악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헛맹세를 하지 말고, 아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고,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진실하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헛맹세를 하면 안 됩니다. ‘내가 성을 갈아 버리겠다.’ ‘눈 빼기를 하자’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이런 말을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다 지켰다면 세상에는 애꾼 눈들이 많고, 손가락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이 말한 대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결국 헛맹세를 함부로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헛맹세 대신에 약속한 것은 반드시 잘 지키는 진실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마차를 타고 켄터키 주를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육군 대령이 대통령에게 얼음을 탄 위스키를 권했습니다.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대령, 성의는 고맙지만 사양 하겠소” 대령은 잠시 후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대통령에게 권했습니다. 링컨은 대령에게 거듭 사양의 뜻을 전한 후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홉 살 때 어머니가 나를 침대 곁에 앉혀놓고 말씀하셨소. 에이브야, 이제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단다. 죽기 전에 한 가지 약속을 해야겠다.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해줄 수 있겠니? 그날 나는 어머니께 약속했다오. 그리고 지금 까지 이 약속을 지켜왔소. 이것이 바로 술과 담배를 거절하는 이유라오.” 대령은 링컨에게 머리를 숙여 존경의 뜻을 표했습니다. 링컨이 국민들로부터 크게 존경을 받은 것은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에게는 신용과 부와 명예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전 5:4에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습을 받을 때에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겠다고 서약을 했던 분들임을 잊지 마십시오. 십일조는 물질에 있어서 선악과와 같은 성격이 있음을 아시고, 절대로 그것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께 약속한 성전 건축 헌금은 꼭 드리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이 진실하신 분인 것처럼, 예수님께서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성결한 분이신 것처럼, 우리들의 말이 모두 진실한 것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