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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훌륭한 지도자 (삼하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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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자 (삼하 5:1~10)


몇 해 전 백두산을 오른 일이 있습니다. 용정에서 특강을 하던 중에 짬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안내해 주신 장로님의 특별 배려로 남들이 갈 수 없는 임업도로를 통해서 백두산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은 두만강을 끼고 백두산 근처까지 길게 이어져있었습니다. 두만강 상류를 따라 백두산 가까이 가니까 어떤 곳은 강폭이 십여 미터밖에 안 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내내 아주 가까이에서 북한 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에 들어온 북한 땅과 북한 사람들은 중국 땅과 중국 사람들과 한 눈에 봐도 크게 차이가 나있었습니다. 우선 산에 나무를 찾아보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산 정상부근까지 밭을 갈아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은 곡식들도 관리가 안 돼서인지 제대로 크지 못했습니다.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입니다. 중국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남루하고 초췌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은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내내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지도자 때문입니다. 
중국은 30년 전 등소평이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나타나 사회주의를 하면서도 과감하게 개혁개방을 추구해서,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는 완전히 해방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현재 세계 제 3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김일성 일가의 장기집권 속에 아직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굶어죽고, 나라를 버리고 탈북하는 행렬이 지금도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하나로 통합되어 빠르게 발전하는 이 흐름에서 완전히 소외되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를 가진다는 일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본인도 복이지만 그 공동체 전체가 큰 복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도 흐믓해 하실 일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지도자가 세워지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바로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추대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다윗이 왕이 된 후 나라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백성들도 태평성대를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하려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흐믓해 하셨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좋은 지도자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은 지도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지도자로 세워질 때 좋은 지도자가 되어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좋은 지도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요? 

1. 영적 리더십

본문 10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다윗이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건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점입니다. 즉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창 39:2를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을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출 3:12를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그리고 출 4:17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존중하며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영적 리더십을 얻을 수 있을까요? 물론 하나님께서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보이십니다. 그래서 그가 영적 리더십을 가질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러나 영적 리더십을 얻었다고 해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본인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점을 느헤미야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느 4장을 보면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이스라엘 백성이 성벽 재건 공사를 진행하는 중에 적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의 산발랏과 암몬의 도비야가 의기투합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조롱하고 협박했습니다. 이 때 느헤미야는 곧 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느 4:4)

 느 6장을 보면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성벽 공사가 마무리 되어갈 즈음에 산발랏과 도비야 거기다가 아라비아의 게셈과 나머지 원수들이 총동원하여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섯 차례나 사람을 보내서 협박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때 적들에게 뇌물을 받은 선지자가 거짓으로 예언하여 백성들이 두려워서 떨게 됐습니다. 이 때 느헤미야가 다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 

느헤미야는 위기가 닥쳤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임하는 용기와 비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떨고 있는 백성들을 이끌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와 함께 하시고 이런 느헤미야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심을 알게 됐습니다.

얼마 전 해외토픽에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가 났습니다. “링컨 부활, 워싱턴은 축제 중” 금년이 링컨 탄생 200주년인데다 오바마 신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번은 야당 국회의원이 거칠게 링컨을 공격한 일이 있습니다. “당신은 두 얼굴을 가진 2중 인격자요” 그러자 링컨은 당황하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받아넘겼습니다. “만일 나에게 두 얼굴이 있었다면 왜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하필 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사실 링컨은 얼굴이 못생겨서 사람들의 호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정적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위대한 일을 했고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미국인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기도하는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링컨이 흑인 노예해방을 추진할 때 모두가 반대했습니다. 내각이 총사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 때 링컨은 하루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하고는 철야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끝내고 나오는 대통령을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남북전쟁시 북군의 전세가 불리해 졌습니다. 링컨이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1863년 4월 30일 금식 기도일로 선포했습니다. 기도하는 대통령을 따라 온 국민이 금식기도에 동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영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늘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사람입니다.

2. 인격적 리더십

본문 1-3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한 마디로 온 이스라엘 백성이 자발적으로 다윗을 왕으로 추대했다는 말입니다. 당시 유다 지파의 왕이었던 다윗이 온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움직였고 저들이 진심으로 다윗을 왕으로 추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짐 콜린스라는 분이 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라는 책이 기업인들에게 필독도서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좋은 기업이 있고 그 위에 위대한 기업이 있답니다. 위대한 기업은 도약의 전환기가 있었고, 이 전환기 이후에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3배 이상 오른 기업을 말한답니다. 이 책은 미국의 경우 11개 기업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업들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 비결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 중에 첫 번째가 리더입니다. 이 기업들의 리더의 특징은 겸손입니다. 공은 남에게 돌리고 책임은 자기가 질 줄 압니다. 그리고 이 리더들은 종업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에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은 무려 11개 기업 중 10개 기업에서 내부 승진으로 리더가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위대한 기업의 리더들은 종업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애를 씁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합니다. 돈으로 마음을 살 뿐입니다. 돈의 약효가 떨어지면 마음이 떠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합니다. 힘으로 마음을 빼앗을 뿐입니다. 힘이 약해지면 마음이 떠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인격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인격으로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이럴 때 마음은 저절로 움직이고 오래도록 변치 않습니다. 이렇게 인격으로 마음을 얻는 사람들 그들이 인격적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입니다.

그러면 인격적 리더십을 갖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우선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을 믿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군주는 사무라이에게 칼을 선물했답니다. 그 칼로 자기를 벨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이것은 철저한 믿음을 표하는 것입니다. 그 칼을 받은 사무라이들은 군주를 위해 목숨 바쳐 충성을 다한답니다. 믿음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얻습니다.

다음으로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프로이드라는 저명한 심리학자는 [꿈의 해석]이란 책에서 어머니가 어려서부터 “너는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희망을 주었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이 되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희망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태양 빛에 사람이 두꺼운 외투를 벗듯이 사랑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인격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믿음, 희망, 그리고 사랑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갑니다.

3. 기능적 리더십

본문 4-6을 보면 “다윗이 나이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년 동안 다스렸으되...”라고 말씀합니다. 40년 동안 왕의 기능을 잘 수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6-7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다윗이 불가능한 예루살렘 성을 정복하였다는 것입니다. 왕으로서 남다른 능력으로 맡겨진 소임을 잘 수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도자는 자기에게 맡겨진 소임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능력있게 잘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지를 보내고 따라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 시사용어로 포퓰리즘(Populism)이란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중주의, 또는 인기영합주의라고 번역하는 말입니다. 일반대중을 정치의 전면에 내세우고 동원시켜 권력을 유지하는 정치체제를 말합니다. 
이 포퓰리즘에 기대어 정치를 하는 지도자들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대중의 인기를 모아 권력을 잡는데 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의 선심성 정책을 남발합니다. 대중을 선동합니다. 그러다 장기적으로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문제와 씨름하는 사람입니다. 공동체를 위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단기간 대중들의 인기를 잃는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의 길을 모색합니다.

그래서 좋은 지도자는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능적 리더십입니다. 그저 말만 잘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일에 매달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더 나은 자리로 이끌고 나갑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도자는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실력을 쌓아가야 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악성이라 일컬어지는 베토벤 생가를 방문해 보면 누구나 놀라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가 치던 피아노 때문입니다. 그 피아노 건반이 움푹 패어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피아노를 쳤기에 저렇게 건반이 패어있을까 감탄하게 됩니다. 베토벤이 한 번은 귀가 먹은 상태에서 오케스타라 지휘를 하게 됐습니다. 지휘자가 참석을 못하게 됐는데 그 곡을 다 외우고 있는 사람이 베토벤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꾸준한 노력이 사람을 정상의 자리에 있게 하고 또 그 자리를 지켜갈 수 있게 합니다. 좋은 지도자는 이렇게 꾸준하게 노력하고 기능적 능력을 유지 발전시키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좋은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하십니다. 그 좋은 지도자들을 통해서 이 세상을 바꾸어가고 싶어하십니다. 우리가 좋은 지도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우선 영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격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한 기능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입니다. 앞에 놓여있는 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런 리더십을 가진 좋은 지도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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