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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의 큰 용사로 살라 (삿 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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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큰 용사로 살라 (삿 6:11~16) 


아놀드 토인비라는 역사학자를 아시지요? 
그는 원래 외교관이었습니다. 
그는 세계 문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27년 동안 인류의 23개 문명의 흥망성쇠를 연구하여 ‘역사의 연구’를 집필했습니다. 
그는 문명이 발생, 성장, 해체의 사이클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문명이 해체단계에 들어서면 그것은 공동체의 위기이면서도 동시에 도전입니다. 
이 도전에 과감히 응전하여 문명을 새롭게 이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인비는 그들을 ‘창조적인 소수(creative minority)’라고 했으며 이들이야말로 ‘미래의 씨앗’이 된다고 했습니다. 
가히 자본주의문명의 위기라고 할 정도로 경기침체는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위기에 제대로 응전할 수 있는 창조적인 소수가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작게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기업, 교회, 민족, 크게는 세계에 이르기까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창조적인 소수가 요청됩니다. 

사사기 6장, 7장, 8장은 사사 기드온에 관한 말씀입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정병 300명으로 미디안 군사 13만 명을 이긴 유명한 사사입니다. 
기드온이야말로 해체일로에 있는 이스라엘 문명을 회복시킨 ‘창조적인 소수’ 중의 한 사람입니다. 


1. 배경설명 

기드온 이야기는 미디안 족속이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유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삿6:1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그러니까 미디안 족속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이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즉 하나님이 미디안 족속을 채찍으로 삼아 이스라엘을 때리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매를 맞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반복적이고도 만성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또”라는 단어가 주는 강조를 깊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인생에는 수리형 인생과 정비형 인생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을 봐도 꼭 고장이 난 다음에라야 수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굴러가기만 하면 정비소에 절대 안가요! 
고장이 나야만 갑니다. 
이런 사람을 수리형이라고 합니다. 
그런 차량은 운행 중에 고장이 날 가능성이 많고 그렇게 되면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반면 평상시에 정비를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장이 나든 안 나든 정기적으로 정비를 합니다. 
이런 사람을 정비형이라고 합니다. 
평상시에 차량정비를 잘 해놓으면, 비용도 적게 들고 갑작스런 고장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수리형과 정비형이 있습니다. 
매를 맞고 난 다음에‘살려주세요! 라고 매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수리형이라고 합니다. 

평상시 잘 나갈 때에는 신앙생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뒷전으로 미뤄놓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물론, 예배드리는 것도 대충 면피용이고, 그것조차 늘 번폐스럽다고 느낍니다. 

그러다가 한번 뒤집어지면, 정신이 아찔한 일을 당하면, “성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라고 매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의 신앙 사이클은 어떻게 돌아가느냐 하면, 불순종→채찍→회개→구원→불순종으로 반복합니다. 
신앙생활이 악순환되는 겁니다. 

반면에 잘 될 때 기도하고, 평안할 때 자신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고, 잘 나갈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고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정비형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신앙 사이클은 어떻게 돌아가느냐 하면, 은혜 중에→기도함으로 더 큰 힘을 얻고→힘 얻는 대로 더 열심히 봉사하고→열심히 봉사함으로 더 큰 은혜를 받고....... 

이렇게 선순환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선순환됩니까 아니면 악순환됩니까? 
여러분은 정비형 신앙생활을 합니까 아니면 수리형 신앙생활을 합니까? 
정비형 신자가 되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은 전형적인 수리형입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얻어맞고, “나 죽습니다. 한번만 살려주세요!”라고 매달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숨돌릴만하면 금방 잊어버리고, 또 딴전피우다가 얻어맞고....... 
이것이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이었습니다. 
미련하고, 우둔하고, 바보스럽지요!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2. 기드온, 그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우리가 기드온, 기드온 하니까 굉장히 용감무쌍한 사람인줄 알지만 그렇지 않아요! 
기드온은 사실 소심하고, 겁쟁이였습니다. 

삿6장에서 몇 군데 인용해보겠습니다. 
삿6:11절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 하려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포도주 틀은 포도즙을 짜는 움푹 파인 곳이에요. 
밀 타작하는 타작마당이 아닙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밀을 타작하려고 포도주 틀 속에 들어갔습니다. 

기드온이 어떤 사람인줄 알겠지요? 
삿6:27을 보면,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바알의 단을 헐라고 하셨는데, 사람들의 이목이 무서워서 낮에 못 헐고 밤에 가서 몰래 헐어버립니다. 

“이에 기드온이 종 열을 데리고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아비의 가족과 그 성읍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백주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한 군데만 더 보지요. 
삿6:3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가라고 하셨는데, 못 미더워서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짜오되 주여 내게 진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나로 다시 한 번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이런 모든 구절들은 기드온이 얼마나 심약하고 졸장부였는지 여실히 드러내줍니다. 


3. 기드온이 큰 용사가 된 이유는? 

그런데 어떻게 이런 기드온이 큰 용사가 됩니까? 
기드온이 강해진 것은‘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부터입니다. 

삿6: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삿6:16절에도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사람이 강해지는 비결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모세를 보세요! 여호수아를 보세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부터 강하고 담대한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누가 능력 있는 직장인이 됩니까? 하나님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능력 있는 선교를 합니까? 하나님과 함께 선교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능력 있는 목회를 합니까? 하나님과 함께 목회하는 사람입니다. 

영국의 비평가이며 사상가인 존 러스킨(John Ruskin)이 쓴 ‘티끌의 윤리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진흙땅은 하나님이 들어 쓰실 때에 무엇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모래와 흙과 불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 사파이어가 될 수 있다.” 
“모래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 오팔이 될 수 있다.” 
“맨 흙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믿으시길 바랍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의 ‘상처를 역전시켜라’는 글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이란의 테헤란에 있는 한 왕궁에 들어가면 돔 형태의 천장과 온통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놓은 듯한 휘황찬란한 벽을 보고 놀라게 된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잘게 부순 유리조각이랍니다. 

이것을 만들게 된 연유는 이렇습니다. 
본래 이 왕궁을 건축하던 건축가는 왕궁의 출입문을 고급 유리로 장식하기 위하여 프랑스에서 대형거울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거울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깨지고 말았습니다. 
건축가들은 쓸모없게 된 거울조각을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건의했습니다. 
“깨진 거울조각을 잘게 부수어 모자이크를 한다면 훨씬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그는 깨진 유리조각으로 모자이크해갔습니다. 
햇볕이 반사되자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찬란한 빛을 반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오셔서 하시는 일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의 조각들을 모아 놀라운 작품을 만드십니다.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을 모셔 들이세요.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호와의 큰 용사로 사시길 축원합니다. 
왜 하나님의 백성이 지지리 궁상을 떨고 있습니까? 
무늬만이 아닌, 이름만이 아닌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시길 축원합니다. 
비 기독교인들이 우리 기독교인을 혐오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그들과 다르다는 이질감 때문이 아니라 그들과 달라야하는 하나님의 백성인 기독교인들이 다르지 않다는 것 때문입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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